나는 꽃을 너무 좋아해서 온통 꽃을 심는 것이 취미이다. 그런데, 내 이웃에 사는 분들 중에 참으로 원칙주의자들이 사시나보다. 오늘 참으로 어이없는 일을 당하여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 집은 아파트 이웃에 지어진 다세대주택이다. 단독 주택이나 다름없이 외따로 있는 우리 집의 이웃에는 아파트의 소유인 공터가 약 20평 남짓 남아 있다. 우리 집을 드나드는 입구에 있는 이 땅에는 온갖 잡초가 우거져 있어서 마치 뱀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곳이다. 그래서 지난여름에는 그 지독한 가시 덩굴 같은 덩굴 식물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베어내어서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막았었다. 그 덕분에 올 봄에는 그다지 많은 잡초가 나지 않았다. 거기다가 일찍부터 자라지 못하게 나는 대로 뽑아 없앴다. 그리고 이 빈터에 우리 집에서 가꾸던 야생초들을 옮겨 심었다. 벌개미취, 개미취, 톱풀, 구절초, 결명자, 자소(붉은 들깨), 봉숭아, 분꽃, 금계국, 루드베키아, 접시꽃까지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다가 심었다. 날씨가 가물은 때는 우리 집의 수도에 연결한 호스로 듬뿍 물을 주고 더 이상 잡초가 나지 않게 한 주일이 멀다하고 잡초를 뽑아 주었다. 그 덕분에 요즘에는 그 잡초 밭에 금계국이
2006-06-19 21:31아침에 일찍 출근하면 제 자리에 신문이 세 종류 놓여 있습니다. 간단하게 신문을 봅니다. 어떤 때는 남자가 남자다워야 한다면서 은근히 혼을 내는 칼럼도 접합니다. 이것저것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을 끄는 내용이 나오면 생각에 젖습니다. 하루는 평범한 직장인의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하나는 출장 가는 즐거움, 휴가의 즐거움, 밥 먹는 즐거움이라는 글을 만납니다. 그래서 저 자신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도 한때 이 세 가지의 즐거움을 누린 경험이 있어 공감이 되었습니다. 교육청에 있을 때 서울을 오가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어떤 때는 비행기를 타면서 음료수를 마시며 넓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면서 감탄과 흥분을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기차를 타면서 귀에 이어폰을 꽂아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려오기도 하며, 또 어떤 때는 버스를 타고 오면서 금강휴게소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가락국수를 먹으며 금강 물줄기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또 교육청 시절에는 방학이 없어 여름휴가 3일 얻는 것이 고작이지만 3일간의 휴가 동안 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밥 먹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특히 국수를 좋아해 때마다 동료 장학사님과 함께 한 달 내
2006-06-19 21:29
충청북도충주교육청(교육장:박연태)이 주관하는 어린이 통일대비교육을 수십 년 째 실시하고 있다. 통일조국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에게 통일의지를 심어주는 뜻 깊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 중 최초 전승지이며 故 김재옥 교사(동락초등학교에 재직)의 애국심이 깃든 현장에서 우리 겨레 최대의 과제인 통일의 이해를 돕고, 자유의 소중함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통일체험교육을 통하여 통일의지를 함양하고 있다. 충주시교육청 관내 38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882명이 참가하여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동락초등학교에 있는 김재옥 교사 기념관과 전승비 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故 김재옥 교사는 6.25당시 북괴군 병력이 동락초등학교에 진지를 펴자 위험을 무릅쓰고 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려 적을 크게 무찌른 최초의 전승지로 알려진 곳이다. 교육내용은 오전9시 40분까지 등록을 마치고 명상, 국민의례, 묵념, 인사말 등으로 1일 입교식을 하고 강사가 통일대비교육을 40분간 한 다음 “김재옥 교사와 동락리 전투, 그 때 그 시절”비디오를 시청하고 교내에 있는 전시실을 관람하고, 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를 한 다
2006-06-19 17:16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철새의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내고 다시 추운 북쪽 시베리아와 몽골 등지로 돌아가야 할 독수리가 여름이 된 지금까지도 휴전선 DMZ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생태학자들은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진 독수리가 야생성을 잃어 버려 돌아가지 않거나, 제2세 새끼독수리가 무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낙오하여 미조(迷鳥)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본성과 본래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독수리가 최근의 '갈팡질팡' 교육계를 연상케 한다. 한편 가장 오래 사는 새, 독수리의 수명은 최고 70년이다. 그러나 70년을 살기 위해서는 40살 정도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위한 신중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40년 정도가 되면 발톱이 안으로 굽어지고 부리는 가슴 쪽으로 길게 구부러지며, 깃털은 낡고 날개 또한 점점 무거워져 마침내 먹이사냥 조차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늙은 독수리의 선택은 두 가지 밖에 없다. 1년쯤 더 살다가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혁신을 통하여 다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그래서 독수리는 자신의 낡은 부리를 바위에 으깨 뽑은 후 새 부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 후에…
2006-06-19 15:28일본의 대학이 개혁 이후 달라진 것은 어떤것일까? 무엇보다도 기업으로부터 특허료 수입을 얻는 국립대학의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이, 일본 문부 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의 건수도 2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정부가 힘을 기울여 온 산학 연계체제가 간신히 침투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국립대와 고등전문학교, 대학 공동 이용 기관을 포함한 146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05년도에 특허료 수입이 있었던 곳은 이 중 48개 기관으로 총액4억 4600 만엔에 이르렀다. 2004년도의 28개 기관, 4억 1600만엔에 비해 기관수는 71%, 금액은 약 7%증가한 수치이다. 연간 1000만엔 이상의 수입이 있는 곳은 8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 2004년도는 나고야대와 나라 첨단대 뿐이었다. 2004년도의 특허료에서는 1985년부터 87년에 걸쳐 나고야 대학의 아카사키 교수가 취득한 청색 다이오드 관련의 6건에 의한 수입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5년도는 그 일부의 기한이 지나 나고야 대학의 수입이 반감했지만, 그 만큼을 타대학의 새로운 특허 수입에서 얻을 수 있었다. 특허료 수입이 2번째에 많았던 이와테대는 기업이 사용하
2006-06-19 15:27
모자상(母子像)은 예로부터 여러 나라들에서 여성의 자애로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앞다투어 세웠다. 흔히 모자상하면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들을 내려다보는 성모마리아 상처럼 자애로운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주종을 이룬다. 우리학교 교정에도 이런 조각상이 있어 화제다. 그런데 주인공은 어머니와 아들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데메테르와 코레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듯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학교 조각가이신 조동희 선생님은 작품을 만들 때 전통적인 모자상을 탈피하는 동시에 양성평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들대신 딸을 넣었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들은 아침저녁으로 이 조각상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 지 자못 궁금하다.
2006-06-19 15:27
"여보, 젊었을 땐 산이 좋아서, 요즘엔 건강을 위하여 산을 찾는 나이가 되었어요." "요즘 우리 나이 일부러라도 산을 찾고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일요일 오전, 아내와 함께 수원 광교산(光敎山)을 찾았다. 경기대 입구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출발,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가족 단위로 산을 찾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가족과 함께하는 산행, 가족애가 돈독해지리라 본다. 문암골 가까이 가니 진풍경 하나가 벌어진다. 흰색 두루마기를 차려 입은 대금 연주자가 보인다. 무형문화재 9호 대금장 전수자 박기형 씨인데 산을 찾은 사람에게 우리의 국악을 들려주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던 등산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대금 연주에 빠져든다. 울창한 산림 속에서 듣는 우리 국악, 그 맛이 색다르다.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다. 숲속 풍경과 참 잘 어울린다. 어느새 땀이 마르고 새로운 생활의 활력을 충전한다. 오늘 광교산에서의 대금 연주 감상, 색다른 경험이다. 산행이 즐거움, 또 하나 늘었다.
2006-06-19 09:19
"서호(西湖)에 이런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는 줄 몰랐어요." "수원이 농업과학 도시의 메카인 줄 이제야 알겠어요." "디지털 예보, 읍면동의 12개 예보요소를 3시간 간격으로 전해 주다니 놀랍습니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이 6월 17일 14:00부터 4시간 동안 열렸다. 오늘은 수성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김순희 선생님의 인솔로 서호에 모여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하면서 서호의 오염 원인과 예방, 무궁화 정신과 민족정신, 서호의 옛모습,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수원팔경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다. 특히 수원기상대에 들려서는 최운 통보관으로부터 기상과 관측, 기상 예보, 기상과 우리 생활과의 관계, 디지털 예보 등에 대하여 들었고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는 농업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수원의 중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참가하고 있는데 그 동안 수원제일중 3학년, 서호중 1학년, 곡반중 과학영재반 등이 참가하여 서호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우며 애향심을 길렀다. 서호(西湖)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옆 농촌진흥청 내에 있는 호수로서 정조 23년(1799)년에 축조되었는데…
2006-06-18 19:39교사 경력 이십 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수업 중에 흥분만 하면 갑자기 적절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곤 한다. 5교시 수업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시작하는 요즘의 5교시는 말 그대로 마의 시간이다. 더군다나 따스한 초여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엔 말해서 무엇하랴. 거기에 재미없는 '국어생활' 시간.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이 제일 실어하는 맞춤법 시간이었다. 나는 칠판에 판서를 해가며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수컷을 뜻하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단다. 예를 들어 `숫놈'은 `수놈'으로, `숫소'는 `수소'로, 숫강아지는 수캉아지로…." 한참을 설명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녀석이 손을 번쩍 들더니 "선생님, 어느 동물엔 `수'를 붙이고 어느 동물엔 `숫'을 붙이던데 외우지 않고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보니 당황이 되며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으래, 호, 혼란스럽지? 그렇지만 `수'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동물은 숫양, 숫염소, 숫쥐밖에 없으니까, 이 세 개만 외우면 돼. 아참, 그렇구나. 양·념·쥐! 첫 글자만 따서 바로 '양념쥐'라고 외우면 되겠구나!" 이 한 마디에 꾸벅꾸벅 졸던 녀석들이 갑자기…
2006-06-18 19:38마이크 린더가 쓴 ‘골프가 주는 9가지 삶의 교훈’이란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골프 실력이란 것은 집중하기와 놓아두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 하고 있는 동작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놓아두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저는 이 구절을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이 구절을 생각했습니다. 아하, 교육이라는 것이 바로 조화(調和)로구나! 교육이란 골프와 같이 집중하기와 놓아주기의 조화, 이성과 감성의 조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말과 행동의 조화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가운데 한 학생의 문제가 발견되면 그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하게 됩니다. 원인이 무엇이며 그에 대한 지도대책을 세우고 꾸준히 지도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집중적인 지도만 계속된다면 그 학생은 피곤하게 되고 선생님의 지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어 지도의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때가 되면 집중적인 지도 후에는 반드시 놓아주기를 시도하여 그 학생이 자율적인 행함이 있도록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후 다시 ‘집중하기, 놓아주기’의 반복으로
2006-06-18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