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정순왕후 생가에서 4월 29(금)일부터 5월 1일(일)까지 ‘제9회 야생화 작품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스산야생화보전연구회(회장 안각순)’가 주최·주관하고 윤정자(김기흥 전 시장 사모님) 씨가 장소를 제공해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사흘간 모두 1,5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전시회에는 그동안 안각순 회장이 텃밭에서 틈틈이 가꾼 야생화와 회원들이 출품한 복주머니난초, 흑란, 흰떡천남성, 은쑥, 매발톱 등 이름도 생소한 야생화 200여점과 민들레, 할미꽃, 각시붓꽃, 제비꽃 등 어릴적 추억이 아스라이 스며나는 친근한 야생화 100여점 등 모두 300점이 깨진 기와, 나무뿌리, 괴목, 단지뚜껑, 항아리, 돌판, 버려진 화분, 소구유 등 다양한 용기에 심겨져 야생화 본래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야생화 재배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매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실비로 판매되기도 했다. 안각순 회장은 “야생화는 우리네 평범한 서민들을 닮은 꽃으로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며 “서산 시민들이 야생화를 보며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부춘산 활터와 해미읍성 공터 등에 꽃밭
2016-05-02 09:0001 나는 대학에서 ‘산문문학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 내러티브를 짤막한 소설로 써 보도록 한다. 나의 학생들은 장차 교사가 될 사람들이다.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 세 가지 즉, ‘내 인생의 삼대 고통’에 대해서 기억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전소설의 한 대목을 써 보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거론하는 고통 중에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서 부당하게 꾸중 들었던 기억’이 의외로 많았다. 주로 그 꾸중이 타당하지 않은 경우, 그러니까 좀 억울하게 꾸중을 들었던 경우가 고통으로 각인되는가 보다. 또한 꾸중의 양과 질이 지나치게 가혹한 경우, 평가의 원리로 말한다면 ‘꾸중의 신뢰도’가 무너지면 고통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았다. 꾸중을 구사하는 선생님의 심리적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생님이 공연히 나만 미워한다’는 느낌이 강박적 불안 심리가 되어 고통으로 옮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이들이 학교 다닐 때 견디기 어려웠던 고통 중에는 꾸중 못지않게 ‘칭찬’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신에게 주는 칭찬이 고통스러울 사람은 없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부당하게 칭찬하는 것이 견디
2016-05-01 09:00
교실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계절이다. 아이들도 오늘 하루쯤 야외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어 한다. 딱딱해 지기 쉬운 과학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법. ‘야외’와 ‘친구’라는 키워드를 과학수업에도 적용한다면, 과학수업을 더 좋아하지 않을까? 5월은 햇살 품에서 과학수업을 해보자! ‘렌즈의 이용’ 학습지도안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는 ‘렌즈의 이용’ 단원이 6학년 1학기 3단원에 배치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5월쯤 이 단원을 수업하게 된다. ‘렌즈의 이용’ 단원은 총 11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 8차시 분량의 수업은 야외에서 흥미로운 수업으로 재탄생 될 수 있다. ≫ 신기한 색깔 렌즈 ‘신기한 색깔 렌즈’ 수업은 손잡이가 있는 렌즈(76mm)에 여러 가지 색깔 렌즈 판을 끼워 다양한 무늬를 만드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빛과 렌즈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FUN 요소’를 부각시킨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제시한 도형만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나만의 창의적인 무늬를 만들어 야외로 나가보는 것을 어떨까? 한 단계 더 나아가 무늬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실어 우리 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활동도 가능하
2016-05-01 09:00해체라는 영어 단어 Deconstruction은 De+con+structure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con) 엮여있어 튼튼한 구조물(structure)을 부숴(De) 버린다’는 것이다. 한자로 풀이해 보자면 우리에게 있어 ‘가장 본질이고 근본인 몸(體)을 풀어(解) 놓는다’는 것이다. 기존의 것을 모두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소외되어온 것을 창조적으로 ‘전복(顚覆)’ 시키자는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출현인 것이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던 노래 한 곡 모더니즘적 진리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답을 강요하는 획일적 진리이다. 그래서 통분된 삶이 정도(正道)이고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여겨왔다. ‘수상한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로지 ‘112에 신고해야 한다’만이 정답인 것이다. ‘이웃집 어른에게 알린다’도 맞는 답이지만 이는 정답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우리의 교육은 공통성(Common)과 획일성의 강조, 주입식 교육만이 만능인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다가 ‘112’와 ‘이웃집 어른’ 모두가 정답이라고 외치는, 세상이 발칵 뒤집힐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서태지의 등장이었다. 이
2016-05-01 09:00쓸데없이 보통 이상으로 많이 자라 연약하게 된 것을 ‘웃자랐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웃자랄 수 있다. 웃자란 아이들을 심리학에서는 ‘부모화 된 아이(parental children)’라고 부른다.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하는 아이들이다. 맡겨진 역할이 자기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스러운 일이다 보니 말투나 행동은 또래보다 조숙하다. 어른들 관점에서 ‘착한 아이’, ‘키우기 쉬운 아이’, ‘손이 별로 안 가는 아이’의 이미지에 딱 맞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주변에서 ‘철이 일찍 들었다’, ‘어른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실에서도 별문제 일으키지 않고, 자기 일을 스스로 척척 해내며, 학교 규칙이나 교사의 지시를 어기는 일도 없다. 그런데 왜 이게 문제가 될까? 오히려 철이 빨리 들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이니 좋은 것 아닐까? 어른 되기를 강요 당하는 아이들 또래보다 ‘웃자란 것’을 다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눈치도 빠르고, 예의 바르며, 타인의 마음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어린 시절을 아이답게 지내지 못하면 ‘결핍’이 생긴다. 부모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 ‘
2016-05-01 09:00누리과정 예산 부담은 누구? … 20대 국회 초반 여야 격돌할 듯 여소야대 정국으로 교육계 지형은 상당 부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총선 전 잠시 봉합됐던 누리과정은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간 대결구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4월에 경기·경남·제주의 어린이집, 광주의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이 바닥나고, 5월에는 경기의 유치원, 광주·인천·세종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떨어지게 된다. 시·도교육청은 결산 세계잉여금으로 버틴다 해도 8월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20대 국회는 초반부터 누리과정 예산 부담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이냐를 놓고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함에 따라 누리과정의 균형추는 일단 정부쪽에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에서 교육부에게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참에 누리과정 예산 국가 부담을 법으로 명시해 버릴 계획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 직후 새교육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누리과정은 여당이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2016-05-01 09:00십여 년 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의 일이다. 삼우제를 끝내고 돌아와 아이들 앞에 서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이들도 내 가슴에 달려 있는 상장(喪章)을 보고 무슨 영문인지를 눈치 챘다. 나는 아이들에게 연습장을 한 장 찢으라고 말했다. 칠판에 ‘나의 슬픈 이야기’라고 적으며, “오늘 너희가 쓸 글의 주제”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글을 쓰기 전에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며, 나의 오래된 이야기를 꺼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나의 부모님은 몇 달 동안을 별거하셨다. 엄마와 떨어져 사는 동안 제일 슬펐던 것은 생일을 혼자 보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미역국을 끓여주고 잡채를 해줄 엄마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이 몹시 서러웠다. 엄마와 다시 같이 살게 된 것은 엄마의 자궁암 발병 때문이었다. 엄마는 자궁을 들어내는 대수술을 하셨다. 죽음이 임박했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살갑게 대해주지 않으셨다. 나는 빨리 나아야 한다고 엄마의 손을 꽉 그러쥐었다. 그런데 엄마는 내 손을 세차게 뿌리쳤다. 이럴 수가!? 창가로 달려가 나는 하염없이 울었다. 엄마가 정신이 없으셔서 나를 몰라본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내가 귀찮아서 나를 뿌리쳤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하염없이…
2016-05-01 09:00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오늘날을 가리켜 ‘손가락 끝의 세기(finger tips century)’라고 말했다. 손가락 한 번 클릭하면 세계가 한눈에 보이는 시대인 것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교육에 대한 인식과 요구도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학습 패러다임은 물론 교육 전체의 패러다임이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학부모들과 교육 당국의 인식 전환과 교육 문화 재정립도 절실한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혁명적 변화 필요하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많은 미래학자는 2020년 전통적인 IT(정보기술 : Information Technology) 중심 사회가 BT(생명공학 : Bio Technology) 시대로 전환하면서 AI(인공지능 : Artificial Intelligence)가 가미되어 직업 구조의 대혁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 교육은 무엇을 향해 가고 있으며, 어떤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특정 대학, 특정 학과를 졸업하고 일생 동안 기득권을 누릴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 시대의 교육은 전통적인 사고로 미래 인재를 기르는 경직된 교육의 툴도…
2016-05-01 09:00‘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떠오른 화두 중 하나이다. 단지 육체노동직과 기능직만이 아니라 고도의 전문 일자리마저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려오고,그 일자리 중 가장 위험한 직업은 의사라는 말이 떠돈다. 한국 대법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제일 먼저 사라질 직업이 판사다”라고 말했고, 유엔미래보고서는 교사 같은 직업도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날로 발달하면서 단지 바둑판만이 아니라 직업세계의 판 자체에 지각변동이 생기게 된 것이다. 알파고 출신에게 패배한 암기력과 연산력의 달인 명문고 출신 우등생들의 터전을 알파고 출신 로봇들이 빼앗는다는 소식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을 것이다. ‘의대 가라’, ‘법대 가야지’, ‘교직이 최고야’ 등 자녀 진로에 대한 학부모의 조언은 늘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보증수표로 여겼던 의사, 법조인, 교사의 미래마저 위협한다고 하니 이제부터 아이들의 진로·진학 지도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답답하기는 교육자도 마찬가지이다.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에 목숨 걸고 죽으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기가 민망하고, 취업난에 허덕이는
2016-05-01 09:00지금의 교육은 과거의 교육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왜일까?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영·수 중심의 암기 교육, 대학입시를 위한 주입교육, 점수로 서열화된 경쟁교육, 특성이나 자질을 외면하는 획일교육, 수동적·의존적인 타율교육, 돈 많이 드는 고비용교육, 쓸모없는 것들을 배우는 비효율교육, 시험이 끝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맹탕교육은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시대를 회귀하듯 승자독식의 경쟁 체제가 더 강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공감 생존의 시대 2009년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저서 공감의 시대에서 ‘적자생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공감 생존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뿐인가? 2007년 제롬 글렌(Jerome Glenn) 유엔미래포럼 회장은 미래예측 보고서에서 “입시 열병은 무지의 소산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학습자가 자발적이고 감독받지 않고 학습하는 방법을 배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 세계은행 교육개혁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교육 개혁의 방향을 논의하면서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능력 즉, 공감능력·의사소통능력·위기극복능력·문제해결
2016-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