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변하지 않는 핀란드의 교육원칙은 ‘평등과 협동’이다. 핀란드 교육현장에서 ‘경쟁’은 찾아볼 수 없다. “경쟁은 일을 더 빨리 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고, 적당한 경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학교의 근본은 경쟁이 될 수 없다. 다른 중요한 것들을 압박하고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학교는 경기장이 아니다.” 핀란드 야꼬 이딸라 교육부 장관의 경고는 친구마저도 경쟁상대로 바라보게 하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이 새겨들어야 말이 아닐까. 아이들의 출발선은 모두 다르다 “등수라니요? 어떤 아이는 달리기를 잘하고, 이 친구는 수학을 잘하고, 다른 친구는 음악적인 소질이 뛰어난데 아이들의 순서를 어떻게 정한다는 얘기입니까?” 오늘날 핀란드 교육의 토대를 만든 에르끼 아호(Erkki Aho) 핀란드 전 국가교육청장이 한국의 경쟁교육에 대해 설명 들은 후 한 말이다. 같은 나이의 학생이라 하더라도 제각기 다른 재능, 학습 속도, 지적성장 속도는 물론 가정환경과 부모의 능력까지도 모두 다르다.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제도는 각자가 가진 ‘차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핀란드 교육의…
2015-08-01 09:00전교생 발열 체크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학교버스가 도착하는 대로 출입구 복도에서 아이들을 줄 세우고, 고막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손에는 젤 타입 소독제를 한 방울씩 짜주고 교실로 들여보낸다. 체온이 37도가 넘는 아이들은 2교시 후에 다시 2차 발열 체크를 해서 체온 상태에 따라 해열제를 복용시키든지 아니면 집으로 귀가시키고 있다. 되살아나는 신종플루의 기억…새삼 깨닫게 된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 이번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가 갑자기 휴업으로 이어졌던 지난 6월 초, 필자는 몇 년 전 겪었던 신종플루의 힘들었던 기억이 살금살금 되살아났다. 그 당시 신종플루로 인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안면마비까지 발생하여 없는 시간 쪼개며 치료까지 받느라 고생 꽤나 했었다. ‘또다시 발열 체크가 시작되고, 소독약·마스크·체온계는 동이 나겠구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그해, 전쟁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개학으로 인해 집단생활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신종플루는 빠르게 확산되었다. 학교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그때 처음 등교 시간 발열 체크가 등장했고,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서…
2015-08-01 09:00일본 _ 人災는 막자 … 안전학교 만들기 온 힘 일본은 지나치다시피 할 정도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일본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갖춘 학교나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 국민은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제어할 수 없는 숙명으로 받아들이지만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세부적인 안전 규칙 등을 실천하며 사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습득한 지식과 건강생활의 행동, 실천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납득하고 이해하는’ 학습에 입각하여 이것이 살아가는 힘으로 이어지는 활용능력을 습득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타카오 카즈미, 2010) 사례 1 _ 초등학생 ‘집단 등교’ 일본에서는 학생 안전 대책으로 초등학생 등하교 시에 상급생이 하급생을 데리고 다니도록 하고 있다. 마을의 일정한 장소에 모여 집단 등교를 하는데 상급생이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하급생들을 보호하면서 등교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그 마을의 어른들이 교대로 나와 학생들을 일일이 점검한다.…
2015-08-01 09:00비경쟁 토론 수업의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수업에서 자신이 소외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사고력과 발표력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으로 발표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열의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 교사 역시 학생들의 이런 모습에 신이 나게 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인간관계가 개선되어 학습 분위기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필자가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비경쟁 토론 수업을 소개한다. 첫 번째 수업은 독서 토론 수업이다. 한 시간 동안 모둠별로 같은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서로 발표하여, 그 책의 의미를 파악하는 수업이었다. 한 권의 책을 간략하게 부분적으로 읽었지만 4명이 읽은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책의 내용과 수업의 단원과 연계시켰다. 두 번째 수업은 학기 초에 이루어진 애향·애교심 함양 수업이다. 약 한 달간의 비경쟁 토론 수업을 진행한 후 이루어진 수업이었다. 세 번째 수업은 스팀(STEAM) 진로탐색 방과후 특별수업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과 사전 공유 없이 이루어졌지만, 학생들은 어려워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였다. [PART VIEW]
2015-08-01 09:00역사수업, 이런 점이 어려워요 중학교 ‘국사’ 과목이 ‘역사’로 바뀌면서 그동안 ‘사회’ 교과서에 들어있던 세계사가 ‘역사’ 교과서로 들어왔다. 덕분에 교과서 분량이 엄청 늘어났다. 중학교 역사 교육과정은 정치사와 문화사 중심으로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은 달라진 것 없이 엄청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교과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가르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어떻게 재구성하여 ‘축소, 확대, 버려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사를 가르치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결국 세계사 수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본교에는 동 학년 담당 교사가 한국사와 세계사를 나누어 동시에 가르치고 있어, 동시대의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사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역사수업, 이렇게 생각해요 중학생은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것이라 생소한 용어에 낯설어한다. 게다가 나라 이름인지, 사람 이름인지, 어디쯤 위치하는 나라인지 몰라 일단 ‘어렵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곤 한다. 그래서 역사 수업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21세기
2015-08-01 09:0001. 서론 봉사활동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인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예절, 질서의식을 가진 청소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돌 볼 줄 아는 사랑 나눔과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할 수 있는 좋은 활동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으로 이끌어 주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와 관련하여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학생봉사활동의 실태 및 문제점을 정리하면서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기 위한 방안 및 봉사활동의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 학생봉사활동의 의의와 필요성 1. 봉사활동의 의의 첫째, 봉사활동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상 창의적체험활동의 4개영역(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중의 한 영역이다. 둘째, 봉사활동은 그 자체로 교양 있는 민주시민의 필수 덕목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나눔·배려·참여의 삶을 체화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교육이다. 셋째, 학생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과, 협동하여 함께 살아가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2015-08-01 09:00
경기 김포시 대곶면 석정리. 김포보다 강화에 가까운 소규모학교인 석정초등학교. 주변에는 공장과 논밭만 보일 뿐 집이라곤 거의 없는 벽지학교인 석정초 정문에 들어서자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 펼쳐졌다. 2층짜리 학교 건물 왼쪽으로 둥근 돔 지붕이 보인다. 이제는 꽤 유명해진 바로 그 천문대였다. 학교 건물 오른쪽으로는 ‘천체 영화관’도 보였다. “처음엔 시골학교에 웬 천문대냐고 말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초·중·고 학생, 학부모만 연간 20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석정천문대는 2003년 11월에 탄생했다. 수성, 목성 등 행성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주망원경 돔’, 별자리 자동 추적기와 각종 천체 망원경이 있는 ‘직사각형 슬라이드 돔’, 별자리를 재현하는 ‘투영실 돔’으로 구성돼 있다. 천문대 담당인 이시헌 교사는 “오늘도 인천당하초 학생들이 체험을 왔는데요. 날씨가 안 좋아서 케플러식 망원경 만들기밖에 못할 거 같아요. 해가 나면 태양흑점활동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을 텐데, 아이들이 서운하지 않을까 싶네요”라며 학생들보다 더 안타까워했다. 천문대 이곳저곳을 보여주던 배동준 교무부장은 “시설이 10년이 넘은 만큼 보수할 곳도 교체할 것도…
2015-08-01 09:00Q. 동학농민혁명 전문 역사교사로 유명합니다. 동학농민혁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제가 태어난 곳은 전라북도 부안군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읍 학산고등학교에 역사교사로 첫 부임을 했는데 명색이 정읍에서 역사교사로서 정읍의 향토사를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또한 정읍에 사는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역사도 가르쳐 고향에 대한 자긍심도 높이고, 더불어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 틈틈이 정읍지역 유적지나 문화재를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부끄럽게도 뒤늦게 정읍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이 농민 스스로가 ‘반외세 · 반봉건’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이 땅의 진정한 주인임을 천명한 우리 민족 최대의 ‘민중항쟁’이라는 사실을 알고 거기에 깊이 빠져 들었습니다. Q. 아이들에게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에 대해 가르칠 때 가장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부분이나, 강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역사란 옳고 그름의 시비이며 후세 사람들의 삶의 좌표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 모순과 부조리가 심한 시대, 왜곡과 편
2015-08-01 09:00배우고 때때로 이를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군자에겐 어떤 즐거움이 있을까? 공자는 첫 번째로 ‘배운 것(學)을 때때로 익히는 것(習)’ 즉, 학습(學習)의 즐거움을 말한다. 그렇다면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중국의 6례(六禮 : 禮·樂·射·御·書·數)를 배우는 것이다. 중국의 6례는 서양의 7자유과(七自由科, artes liberales : 3학(문법·수사학·변증법) 4과(산술·기하학·천문학·음악))와 같은 것으로 오늘날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에 해당된다. 6례와 7자유과는 실제적 지식이 아닌 이론적 지식으로 합리적 이성 계발을 목적으로 하며, ‘사람됨’의 교육을 위한 과목들이다. 하지만 사람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부도 습관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한다. 이런 습관적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는 마음이 상쾌하지 못한 것처럼 공부도 습관이 들어야 한다. 습관들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습이다. 근육도 연습하여 단단해지는 것처럼 공부도 연습해야 단단해진다. 익히고 또 익혀야 하는 것이다. 공부란 흘러내려 가는 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배와 같다. 따라서
2015-08-01 09:00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학업중단은 개인적으로 보면 학업, 돌봄 서비스의 제공이 어렵고 사회와의 단절 및 낙오를 유발하며, 사회적으로는 근로소득 및 세수입 감소 등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 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학업중단 학생의 숫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세이다. 2010년 이후 매년 6만여 명 이상의 학업중단 학생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질병, 해외 출국을 제외하고 가사, 학교부적응, 품행 등 ‘부적응’ 관련 사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3만여 명에 이른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학령기 청소년 중 정규학교 재학생, 각종 교육시설 소속, 유학,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파악된 8.3만 명을 제외하고,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학교 밖 청소년이 28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학업중단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자퇴’와 ‘퇴학’을 주로 생각한다. 그러나 2014년 서울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업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중학생의 경우 해외 유학(42.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부적응이나 가사 문제(17.68%), 기타(17.0%) 순이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교부적응이나 가사 문제(39.58%)가…
2015-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