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은 인재를 조기에 관찰하고 발견하여 군왕에게 천거하는 것을 고을 수령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여겼다. 그가 목민심서에 명시하고 있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능력’의 기준은 ‘암기력과 기억력’이었다. 아마도 그 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컴퓨터와 메모리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암기력과 기억력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두뇌 활동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일단 머릿속에 많은 지식이 들어 있어야 조직이나 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은 어떨까? 정보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현세 인류는 ‘두뇌’ 대신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 기억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암기력과 기억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암기식 교육이 발달한 대표적인 나라는 인도이다. 또한 토론식 수업이 발달한 나라로는 이스라엘을 떠올린다. 우리나라는 이 두 나라 중 인도의 암기식 교육에 치우쳐 있다. 따라서 점차 기억력 기반의 암기식 학습활동 비중을 낮추고, 토론식 학습활동 비중을 높여 이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할 필요가…
2015-06-01 09:00음식하면 전라도다. 특히 남도의 음식은 절로 입맛을 다시게 한다. 학교급식을 먹으며 상상한 적이 있다. 전라남도 학교급식은 얼마나 맛깔스러울까하고. 광주에서 만난 열혈 영양교사 7인방의 ‘광주영양교육교과연구회’ 회원들의 ‘식탐(식생활교육을 탐구하는 마음)’은 요리의 불꽃만큼이나 뜨거웠다. 오전에는 급식 준비하랴 오후에는 급식 관련 회의 참석하랴 눈코 뜰 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교과연구회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다. 도대체 왜? 주말에도?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 때문이죠.” 당연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되어 버린 요즘, 열혈 영양교사 7인의 ‘특별한 식탐’을 김승아 회장(광주백운초등학교 영양교사)을 통해 들어본다. 영양교육교과연구회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영양교사에게 적극적인 영양・식생활 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도록 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영양·식생활 교육은 매일하는 수업이 아닌 특별한 수업이기에 학생들의 흥미와 효과를 단시간에 강하게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요, 컴퓨터 자료와 교사의 말만으로 단순 지식 전달이나 식습관 관련 의무감 정도만 강조한다면, 학생들의 수업에 대
2015-06-01 09:00Ⅴ. 세부추진계획 구체적이고, 세밀하며, 실현 가능성 있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다양한 유형으로 작성이 가능하나, 핵심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작성한다. ▶ 예시 1 _ 2014 교육과정 나침반 연수 계획 中(지역청) ○ 일시 : 2014. 12. 12(금) 14:30 ~ 17:00 ○ 장소 : 우리 교육지원청 4층 한우리홀 ○ 대상 : 교육과정부장 및 2015년 5, 6학년 교육과정 담당희망자 2명, 총 129명 ○ 내용 : 2009 개정교육과정의 이해 및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등 ▶ 예시 2 _ 2014년도 기초학력신장사업 내실화를 위한현장 모니터링 계획 中(지역청) 1. 지역청별 모니터링 가. 주관 : 지역청 나. 담당 : 업무담당 장학사 및 학교(컨설팅) 담당 장학사 다. 기간 : 2014년 9월 라. 대상 : 관내 초·중·일반고(그 외 고등학교는 본청에서 실시) 마. 내용 - 학교별 기초학력신장기본계획 수립 및 추진현황 - 학습부진요인검사 결과 및 그에 따른 학생별 맞춤식 지도·관리현황 - 학습부진지도 보조인력(전담강사, 외부강사, 대학생 등) 운용 실태 - 특별프로그램(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두드림학교)운영 실태 및 우수
2015-06-01 09:00나의 과목은 수학이다. 학교에서 수업시간 끝날 무렵 숙제를 내면 학생들이 ‘선생님, 모르는 것은 어떻게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검사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선생님한테 와서 배워서 하면 되잖아! 한두 개 못한 것은 봐줄 수 있지’라고 답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한두 개가 아니라 절반도 하지 않고 몰라서 못했다고 하거나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 놓은 학생들이 많다. 의미 없는 숙제이다.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된 아이들 이제 ‘거꾸로 교실’ 수업의 숙제는 동영상 시청이다. ‘풀이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못했어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수업할 내용을 우리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고 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며 해결한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깨어 있다. 활발히 문제를 해결한다. 거꾸로 교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서로 묻고 가르쳐주는 것이 습관이 되는 듯하다. 교사의 동영상 제작 의도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고 학습 동기유발이 되어 학습에 관심을 두는 것이다. 개인적 학습 속도와 관계없이 한 번 들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듣기를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교과에 흥미 있는 학생은
2015-06-01 09:00
“더 이상 연금개혁은 없다” “한국교총과 안양옥 회장이 민관정 협치를 주도,직업공무원제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을 지켜냈습니다. 단일안 마련에 실패했다면 재앙수준의 연금구조개혁이 불가피했을 겁니다.”(김연명 중앙대 교수) “지금과 같은 대규모 연금개혁은 앞으로 없습니다. 그러나 노후를 연금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합니다. 30~40대부터 미래를 위한 설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죠.”(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 단일안은 교원의 자긍심과 사명감 부분에 있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우수한 교사들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수와 인사정책을 보완하는 것이 이제부터정부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새교육’ 주최 좌담회에 참석한 김용하, 김연명 교수는 “지금 다시 협상을 한다고 해도 더 좋은 안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면서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합의된 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공무원단체 간 이해관계가 워낙 달라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안 회장의 중재와 조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7개 공무원단체를 중재하고, 교원들의 특수성을 협상과정에 반
2015-06-01 09:00
2014년 11월 ‘세금 도둑’ 비하에 성난 교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해 총궐기 교총 등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이해당사자의 참여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공무원연금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연내 처리 강행 입장 고수,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의 입법 발의(10.28), 언론의 소위 ‘셀프 개혁 불가론’ 보도 등으로 협의기구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총은 2014년 11월 1일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총궐기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사실상 사회적 협의기구 구성에 키를 쥐고 있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국민대타협기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 1일 _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교원・공무원 총궐기대회’ 개최하여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촉구함 ● 7일 _ 교총 등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면담 및 기자회견(국회)을 갖고 사회적 합의체 구성 및 교총 등 공투본 참여 보장을 촉구함 ● 11일 _ 새누리당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100만 공무원 찬반투표 결과’ 발표 및 총력 투쟁 선언 기자회견(새누리당사 앞) ● 19일 _ 공투본 대표자 및 공동집행위…
2015-06-01 09:00현민이는 곧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학급을 난감하게 했다. 수업 시간에 동물 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를 자주 냈고, 자나 연필로 짝을 툭툭 건드리며 성가시게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어느 날은 짝이 교과서를 제대로 펴지 않은 현민이를 도와주려다 갑자기 화를 내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하였으며, 다른 아이들도 이런 일을 비슷하게 당한 터였다. 한 번은 급식을 받으려는데 뒤에서 아이들이 자꾸 민다고 화를 내면서 무거운 식판 통을 바닥으로 밀어 버려서 다른 아이가 다칠 뻔하기도 하였다. 아이들과 잘 놀다가도 사소한 행동을 빌미로 감정이 격해져 화를 주체하지 못하면 갑자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서 어딘가로 숨어 버리는 행동을 반복하기 일쑤였다. 모둠 활동을 할 때도, 모둠 주제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행동을 했고, 그런 행동에 짜증을 내는 아이들에게 현민이는 책상을 발로 차곤 했다. 그러다 기분이 좋아지면 자기를 보아 달라는 듯 교실 바닥을 뒹굴며 재주를 넘기도 하고, 주머니에 감춰두고 있던 사탕을 건네기도 하였다. 어느 날 현민이는 작은 얼굴에 커다란 마스크를 쓴 채, 기침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았다. “현민아, 많이 아프구나! 어서 나았으면 좋겠다.” 나의 위로가 좋았는
2015-06-01 09:00‘저 경쟁 교육’을 강조하는 국가 분위기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대기업에 취직되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로 인식한다. 교육의 문제로 환경이 이렇게 되었는지, 이런 환경 때문에 교육이 힘들어졌는지는 쉽사리 판단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과연 좋은 인성이 나올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제시한다고 해도 가능할 것 같지 않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에게만 배려와 협력, 소통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인성교육은 우리나라에게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독일은 인성교육을 학교가 아니라 사회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와 가정, 학교와 사회가 책임진다. 국가적으로 거창한 인성교육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교권이 확립되어 있고 학부모들은 교사의 말에 전적으로 따른다. 국가적으로 ‘1등 다툼’보다는 ‘저 경쟁 교육’을 강조한다. 더디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자기만의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려준다. 어떤 교사든 학생에게 친구관계보다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승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도 않
2015-06-01 09:00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흔히 발생하는 사건들이 ‘금품 갈취’, ‘셔틀’, ‘따돌림’ 등이다. 마치 두더지게임처럼 이쪽을 진압해놓으면 저쪽에서 또 발생한다. 끊임없이 담당교사들을 힘들게 하는 사항들의 지도 방안을 살펴보자. 금품 갈취 _ ‘뺏은 게 아니라 빌린 건데요’ “00이가 자꾸 돈을 빌려 가고 갚지 않아요”, “하루만 입고 주겠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아직도 주지 않아요” 등 생활지도부에는 많은 민원이 들어온다. 교사들이 진상조사에 나서면, 가해학생들의 대답은 대부분 비슷하다. “오늘 갚으려고 했는데요”, “달라고 안 해서 필요 없는 줄 알았는데요”…. 이처럼 대부분의 가해학생들은 ‘금품을 빌렸다’고 말할 뿐, ‘빼앗았다’고 진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교사가 ‘빌렸으므로 갚아주면 그만이다’라며 사안을 가볍게 인식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학생에게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남의 돈을 빼앗는(혹은 갚지 않고 계속 빌리는) 행위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보호자에게 사실을 알려 가정에서도 함께 교육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피해학생에게도 추후 금품을 빌려줄 때는 주의해서 빌려줄 수 있도록 교육한다. 예를
2015-06-01 09:0001 한국사람 성질 급하다는 것은 외국인들도 잘 안다. 웬만한 동남아시아 관광지의 쇼핑 거리에 가면, 지나가는 한국사람을 ‘형님!’하며 불러놓고는, 물건을 사라고 권유할 때는 ‘빨리빨리’를 연호한다. 그만큼 한국인의 조급한 성품이 일종의 ‘민족 기질 브랜드’가 되어 세계에 알려졌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떤 사람은 무언가를 빠르게 해내려 하고, 부지런하고, 적극적이라는 면에서 한국인의 빨리빨리 특성을 좋게 해석하기도 한다. 한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 역시 ‘빨리빨리’ 정신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에는 ‘한국인 식별하기’라는 코믹한 내용이 떠다닌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한국사람은 계단을 올라갈 때 한꺼번에 두 계단씩 오른다’, ‘한국사람은 자판기에서 커피가 다 나오기도 전에 컵을 잡고 기다린다(때때로 컵을 잘못 겨냥하며 잡고 있어서 흘러나오는 커피에 손을 데이기도 한다)’, ‘한국사람은 자판기에서 거스름돈 뺄 때 레버를 두 번 이상 돌리거나 누른다….’ 사실 우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한두 번씩 웃어 본 기억이 있다. 왜 웃었을까. 아마도 내가 늘 그렇기 때문에 웃었을 것이다. 웃는 이유는 또 있다. 그렇게 조급한 모습이 실제
2015-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