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학생들은 무엇을 알고 싶어 할까? 혼자 수업을 설계하면서 ‘이 정도면 학생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고 재미를 느낄 것이다’라고 기대를 했지만 막상 수업을 해보면 기대만큼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 다양한 학습자의 상황과 무관하게 국가에서 정한 교과교육 내용과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교사가 수업을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개개인이 교과에서 다루는 내용 중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고, 무엇을 알고 싶은지 진단하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어렵다. 현행 교과교육과정을 맘대로 확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내용 범위 안에서 학생 개개인이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게 하고, 그중에서 수행과제를 함께 정하여 해결해나가는 수업을 한다면 이것이 바로 교사교육과정과 학생교육과정이 통합되는 것이 아닐까? 또한 더욱 능동적이고 활발한 학생중심수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로 ‘KWL 수업’을 시도하게 되었다. 학습자의 진단 없이 가르치는 교육은 비효율적이다 학생들은 교과서 읽기를 싫어한다. 1~2장짜리 요약본이나 프린트 암기에 의존하는 공부법으로 시험을 보고, 시험이 끝나면 지식이 휘발해 버리는 입시 위주
2016-12-01 00:00수많은 조직이나 단체들은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 어떤 문화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발전과 미래는 달라진다. 다음은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신문기사 내용이다. 프로 운동팀들의 행사장에서 소속 외국인 선수들에게 요즘 가장 많이 듣는 한국말을 물어보았다. 뒷줄의 5~7위 팀에 속한 외국인 선수는 “힘들어요”, “죽겠어요”, “아파요”라고 대답하고 앞줄의 1~4위 팀에 속한 선수들은 “안녕하세요”, “많이 먹어”, 함께”라고 대답하였다. 또한 뒷줄의 감독들은 앞줄의 상위권 감독보다 웃음기가 적었다. (동아일보 2016.10.13.)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팀과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팀의 차이가 성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는 기사였다. 전국의 수많은 학교들은 각자 다른 여건에 놓여 있다. 이런 다양한 상황에서 학교장들은 국가의 교육정책 방향과 학교 실정에 맞는 창의적 교육활동을 통해 최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서지오바니(Sergiovanni)는 학교 조직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기술적 리더십, 인간적 리더십, 교육적 리더십, 상징적 리더십, 문화적 리더십이 있으며 특히…
2016-12-01 00:00선거 때마다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서로 다른 주장으로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교육계 역시 보수성향 혹은 진보성향의 교육감이라고 칭하며 사분오열하고 있다. 그러나 올바른 교육,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과 가치관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 등을 행함에 있어 진보와 보수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차근차근 실행하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사교육의 피해로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성적이 좋은 일부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 졸업장을 위해 의미 없는 교육을 받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존재하는 이러한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개선하고자 하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진영 논리보다 미래교육 위한 방향 설정 중요 서지오바니(Sergiovanni)는 학교의 본질적 기능은 배움과 돌봄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를 교육공동체로 만들어서 학생들의 삶이 행복하고 미래사회에 대한 준비가 가능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하였다. 학교에서 배움이 제대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해야 한다. 잘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
2016-12-01 00:00교실에서 수업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학생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교사가 주인공이 되어 수업을 끌고 나갔다. 질문도 마찬가지다. 우리 교실에서는 대부분의 질문을 교사가 한다. 질문의 의도는 학생이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하기 위해서이다. 답을 알고 있는 학생은 신이 나서 손을 들지만 지명이 안 되면 좌절하고, 몇 번의 시도에도 지명이 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수업에 흥미를 잃어 한 시간을 그냥 보낸다. 반대로 자신이 없을 때는 시킬까 봐 두려워 제발 지명이 안 되기를 바라며 숨죽이기도 한다. 이런 교실에서 과연 생각하는 힘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 낼 수 있을까? 수업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넘겨주자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잘 들었다면 모든 학생이 ‘잘 알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수업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하면 쉽게, 맛있게, 받아먹게 할까 생각하며 아주 친절하게 가르친다. 학생들은 씹지도 않고 쉽게 받아먹기 바쁘니 생각할 여유가 없다.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 아닐까? 학생은 잘못이 없다. 교사의 수업방법이 문제이다. 그래서 교사가 바뀌어야 한다. 수업의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내어 주고 교사는 촉진자·안내자·조력자로 바뀌어야 한다. 학
2016-12-01 00:00창의성 교육의 첫 등장 '체육 및 보건' 창의성은 21세기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능력이자 태도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학교 교육을 통한 창의성 신장이 국가 교육 개혁의 중대한 목표가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국가교육과정 문서상으로만 보면 창의성 교육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제1차 교육과정에서부터 ‘체육 및 보건’과 같은 교과의 목표로 ‘창의성 함양’이 언급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후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도 창의성은 지속적으로 교육목표 및 방법 원리로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창의성이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핵심적인 원리이자 지향점으로 부각된 것은 1995년에 발표된 ‘5·31 교육개혁안’(교육개혁위원회, 1995)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 교육은 이 때 처음으로 정부의 독립적인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창의성 교육정책은 급격히 형성되고 발전해 왔다. 그러나 창의성과 관련된 교육정책은 여러 갈등하는 담론에 기반을 둠으로써 다소간 모순적이고 혼합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체로 볼 때, 5·31 교육개혁 이후 여러 정부들의 창의성…
2016-12-01 00:00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좋은 사회수업은 어떻게 계획할까? 수업을 실행하기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 수업을 계획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공익광고 포스터를 활용한 인권 수업을 예로 들어 세 가지 관점에서 수업을 계획하고자 한다. 세 가지 질문으로 수업 보기 ≫ [관점 1] 좋은 수업을 계획하기 위한 질문 세 가지 - 질문 ① : 수업에는 어떤 디딤돌이 필요할까? - 질문② : 수업의 주인공이 되어볼까? - 질문 ③ : 친구·선생님과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방법은? ≫ [관점 2] 학습자들에게 궁금한 질문 만들기 ① 수업과 관련한 설문 문항을 작성하여 사전 설문을 한다. ② 설문 내용과 결과를 수업에 반영한다. ≫ [관점 3] 수업의 맥락을 잡기 위한 요소 세 가지 ① 설문지 분석으로 맥락 잡기 ② (핵심)성취기준으로 맥락 잡기 ③ 핵심 질문으로 맥락 잡기 공익광고를 활용한 인권 수업 사례 인권이란 사람이면 누구나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 이 수업에서는 이런 인권을 지키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이미 학생들은 국민의 권리를 배우는 단원에서 행복추구권에 대해 알아봤고 인권헌장…
2016-12-01 00:002013년 7월 1일, 교원의 퇴직준비휴가제가 폐지되었습니다. 이에 교총에서는 퇴직준비휴가제의 대체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고, 인사혁신처가 이를 받아들여 퇴직준비 교원의 학기 중 연가사용이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정년퇴직 예정 교원과 명예퇴직 예정 교원의 퇴직 전 연가사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퇴직준비교원의 학기 중 연가사용 근거 ■ 교육부 공문 : 퇴직준비 교원 연가 허가 관련 사항 통보(교육부 교원정책과-1250) ■ 대상 : 「교육공무원법」 제47조에 의한 정년퇴직, 동법 제36조에 의한 명예퇴직 예정교원 ■ 내용 :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교육부 예규) 4. 가. (3). (다). 4)에 의거 퇴직예정일이 속한 학기 중 연가 사용은 허가할 수 있는 사항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정년퇴직이 6개월 남았습니다. 과거의 퇴직준비휴가제도는 사라지고, 이제는 남은 연가일수 만큼 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쉬어야 하는지 정해진 것이 있습니까? [PART VIEW]A ?정년퇴직(명예퇴직 포함)을 할 선생님께서 퇴직준비를 위하여 연가를 신청하는 경우,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교육부 예규) 4.…
2016-12-01 00:00올해 우리 반에는 말을 더듬고, 어휘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민선(가명)이가 있다. 담임교사마저 민선이와 한두 마디 나누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으니, 계속 같이 지내는 친구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학기 초부터 걱정이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의 아이는 3월 초부터 민선이를 매우 불편해했다. 우리 반 학생들이 민선이를 불편해하는 것은 비단 의사소통 문제만은 아니었다. 더 큰 문제는 민선이의 무질서하고 절제되지 않는 행동이었다. 예를 들면 코딱지를 파기 위해 1분 이상 콧구멍을 쑤시고 흐트러진 머리를 오전 내내 가만히 내버려 둔다거나, 물병 마개에 구멍을 내어 친구를 향해 물총을 쏘고, 교실 바닥에 물을 흥건히 흘려 놓기 일쑤였다. 친구에게 험한 말을 자주 하고, 엉덩이를 들이밀어 지나가는 친구의 진행 방향을 방해한다거나, 지나가면서 팔이나 어깨로 남의 몸을 툭 치는 행동 등을 하곤 했다. 몇몇 아이들은 민선이의 돌출·과잉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왜 민선이에게는 벌점을 안 주냐며 따지기도 했다. 말싸움·사소한 손찌검·몸싸움 등 학교폭력에 준하는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아슬아슬했다. 다행히도 어른스러운 몇몇 아이들이 ‘민선이가 고의로 그러는
2016-12-01 00:00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남부 도시 아이젠슈타트(Eisenstadt)에 있는 에스테르하지 궁(Esterha zy Palace)은 하이든 유적지 중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하이든이 섬기던 니콜라우스 공작은 이 아름다운 궁전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곳에서 가까운 노이지들러 호수(Neusiedlersee) 동쪽(현재 헝가리의 서쪽 끝 국경 근처)에 여름 별궁을 지었다. 공작은 1766년 여름 내내 그곳에 머물기로 했다. 이 계획은 공작 혼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궁정 악단을 포함한 궁정 전체를 대동하고 장소만을 옮기는 것이었다. 여름 별궁은 간척된 습지대 한복판에 위치했다. 공작은 야심찬 관개 작업을 펼쳤고, 1760년대 중반부터 1784년까지 1,300만 굴덴(Gulden)이라는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아부어 126개의 방, 미술관, 각기 용도가 다른 오페라극장 2곳, 당구대가 설치된 커피하우스 등이 갖춰진 화려한 3층짜리 궁전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장엄한 전망을 가진 정원과 조각상, 분수, 신전이 있는 넓은 공원이 있었다. 이런 시설들 중 현재 남아있는 것은 궁전뿐이다. 이 궁전은 베르사이유 궁전과 가장 비슷한
2016-12-01 00:00격월간지에서 계간지로, 계간지에서 월간지로, 월간지에서 휴간, 그리고 다시 복간…. 변화무쌍한 가시밭길을 더듬어 새교육은 1963년 2월에 제100호를 맞았다. 5·16 이후의 격변기를 거쳐 민정 이양으로 향하고 있던 즈음이었고, 창간된 지 15년 총 186개월 만이었다. 1.8개월 만에 한 호씩 발행하였으니 대략 격월간 정도로 간행된 셈이었다. 교원의 전문성 위기 경계한 새교육 새교육이 100회 간행되는 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취업률과 진학률은 물론 학교 수·학생 수·교사 수 등 외형적 지표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많은 문제가 노출되었다. 새교육의 지속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난제 중 하나는 교원의 지위와 처우 문제였다. 새교육은 100호를 맞으면서 권두언을 통해 1963년이 교원의 전문성 앙양(?揚)에 있어서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였다. 제100호 권두언에서는 ‘교원이 전문적·기술적 종업자로서 최고위의 대분류 속에 들어 있지만, 세계적으로 그 전문성의 정도는 의문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 일차적 원인으로 면허 자격의 엄밀성 결여를 제시하였다. 2년제 교육대학이 설립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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