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임명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안양옥 교총회장이 인사비리,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드러내고 있는 교육감직선제 개혁을 외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직선교육감들의 인사 특혜가 드러나고, 교육감 선거가 인물이나 전문성이 아닌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됐다”고 하면서 현행 교육감직선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에 함몰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는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교육 이해당사자인 교직원·학부모만 참여하는 간선제(부분 직선제),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 분리해 별도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안 회장은 “2014 동시선거 전에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현행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교육경력 5년과 정당가입 제한 조건이 있어 정치인이 직접 후보로 나설 수 없지만, 내년엔 교육경력, 정당 가입제한 조건이 삭제돼 정치선거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교육감직선제는후보자의 과도한 선거비용, 유권자가 후보자를 모르
2013-03-04 10:43한일관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커다란 한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된다. 그것은 임진왜란 때는 저들을 물리쳤으나 대한제국 말엽에는 왜 저들에게 졌는가 하는 점이다. 현대적 의미로서의 전쟁인 6.25전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가 외침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은 정규군이나 정부군의 투쟁이 아니라 민병대 즉, 그 당시의 의병들의 덕분이었다는 데 공통점이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 1910년대까지의 항일의병도 그 점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이다. 그렇다면 왜 임진왜란 때는 이겼고 대한제국 때는 졌을까? 이 의문에 대하여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일본에 대한 저항에 있어서 그 강인성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 아니었는가이다. 통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에는 17만명 정도가 왜군에 저항을 했는데 그중 34%에 해당하는 6만명이 의병이었다. 이때 참전한 의병장의 총수는 102명이었는데 이들을 출신별로 살펴보면 그중 79%가 칼은 커녕 호밋자루도 쥐어보지 못한 문인이었고 19%가 무관이었으며 천민출신이 2%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런 반면 대한제국 시대의 의병을 살펴보면 모두 14만명 정도가 무력투쟁을 전개했는데 당시 인구 비례로 보면 대한제국 때는 1,312만명 정도였으니 1.1%가…
2013-03-04 10:43
새 정부가 들어서 처음 맞는 국경일 3.1절. 이번 제94주년 삼일절은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는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최근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독도영유권을 계속 주장하여 한•일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기도 하다. 이럴수록 국민 개개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그 작은 실천 하나가 바로 우리 국민 모두 '태극기 달기 운동'의 적극적인 참여라고 생각한다. 여건이 되지 않으면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바탕화면에 태극기를 배경화면으로 설정하여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일본이 두 번 다시 터무니없는 막말을 내뱉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2013-03-04 10:42강화되는 교원의 보호감독의무[PART VIEW] 교원의 법적책임의 근거는 친권자가 자녀에 대하여 부담하는 보호감독의무 개념에서 출발한다. 물론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교사 등의 교육활동에 부수하여 발생하는 것에 한정된다. 대법원의 입장을 보면, 교사 등의 보호감독의무는 어디까지나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및 이에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 한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또한 당해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 발생하는 것이 예측되거나 또는 예측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보호감독의무의 두 인정요건은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의 밀접불가분성과 예측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호감독의무의 인정요건에 대한 최근 판례사안을 살펴보자. 이 사안은 가해자들의 가해행위가 대부분 방과 후 피해자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교실에서도 수업시간 또는 휴식시간에 수시로 피해자를 폭행했고, 피해자로 하여금 반성문 작성이나 숙제를 대신하게 하는 등으로 괴롭혀 결국 피해 학생이 자살한 사안이다. 법원은 이 사안에서 가해자들의 가해행위는 그것이 대부분 학교 밖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과 밀접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아 교사의 일
2013-03-01 09:00[PART VIEW]삶의 질을 결정하는 ‘여가’ 3월은 진정한 의미에서 ‘시작’하는 달이다. 얼음이 녹고 싹이 돋고 나무에 물이 오르듯 입학, 개학, 개강, 승진 등 우리네 일상에도 새로운 장을 여는 일들이 가득하다. 새 일이 시작된다는 건 새로운 만남을 전제로 한다. 한 해의 순항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인연을 가꾸어가는 출발선인 3월은 그런 의미에서 설레고 분주하다. 얼마 전 친하게 지내는 대학교수 한 분을 만났다. “나도 이제 늙어 가나봐. 개강이 설레지 않네. 애들 얼굴도 똑같아 보이고…… 뭔가 신선한 게 필요해. 초심을 불러일으킬 풋풋한 일종의 자극, 뭐 없을까?” 20여 년을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더 없이 교수답게, 읽고 쓰고 발표하고 가르치는 데 충실하셨던 분이셨다. 입버릇처럼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이 학자라고 하시던, 매사에 긍정적인 분이셨기에 그 짧은 푸념이 무척이나 마음에 걸렸다. 며칠 후 차가운 날씨가 풀린다는 예보를 듣고는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다. “똑딱이카메라 있으시죠? 목도리, 모자 챙기시고 덕수궁 입구에서 뵈어요. 모처럼 같이 나들이 하시자고요.” 겨우내 방안에서 쉬고 있던 육중한 카메라 가방을 들춰 멘 나와 조그만 디지털카
2013-03-01 09:00[PART VIEW]교사란 ‘주로 초·중·고등학교 따위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모리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교사가 있다. 교사 모리타는 팔푼이라고 불렸고, 글씨도 못 읽고 덧셈도 뺄셈도 못해서 해바라기반이라는 특수학급에 다녔던 한 4학년 학생을 가르친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자연스러운 일련의 과정이 왜 이처럼 읽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지 처음에는 알 수 없었다. 모리타 선생님이 학생에게 머리가 아닌 몸으로 가르쳤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머리가 아닌 몸이, 그리고 마음이 먼저 감동했던 것 같다. 모리타 선생님이 가르친 학생은 ‘카짱’이었다. 카짱은 나쁜 형과 어울려 못된 짓도 한다. 형과 할아버지 댁에 가서는 형만 예뻐하는 친가 식구들에게 화가 나서 이불에 똥을 싸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실수로 동생이 코를 꿰매기도 한다. 카짱은 공부보다 노는 것이 좋았고 해바라기반 학생들이 좋았기 때문에 제 발로 특수학급을 가 버린다. 카짱의 어머니는 매를 들면서까지 모질게 가르쳐서 아들을 특수학급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가르칠수록 커져가는 슬픔 속에 결국 카짱의 공부시키기를 포기해 버리고 만다. 카짱 가족은 이
2013-03-01 09:00
음악은 무궁무진한 표현의 세계 “바다반~” 도미솔~ 하고 노래 부르듯 김수진 교사가 바다반 학생들을 부른다. 어떤 말에도 소란을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유아들이 김 교사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똑같이 바다반을 따라 불렀다. 역시 도미솔~ 하며 화음을 맞춰보듯이. 김 교사와 함께하는 바다반 교실에서는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악기소리, 노랫소리만이 음악은 아니다. 말 한마디에 운율을 담고, 손짓 한 번에도 리듬을 실으면 아이들의 작은 행동, 목소리도 어느새 음악이 된다. “음악은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해요. 노래를 부르는 것이나 악기 연주도 하나의 표현법이거든요. 나아가 미술·국어·체육 등 다양한 수업에도 접목이 가능해요. 음악을 듣고 떠오르는 것을 그리고, 문장으로 쓰고, 몸으로 표현하는 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거죠.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어요.” 음악은 단지 들을 때보다 직접 연주하고 함께 참여하며 표현할 때 즐거움이 커진다. 단양유치원 바다반 아이들은 음악에 참여하는 즐거운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익혔다. 아이들은 스케치북에 음악을 그리고 느낀 대로 공책에 서술하는 데서 나아가 재활용품을
2013-03-01 09:00많은 학교에서 오래 전부터 학교장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범상을 주어왔다. 행동발달 6대 덕목이라 하여 예절상, 극기상 등의 이름으로 수여해 왔던 전통이 있었고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교과부 훈령에 따라 교외의 상을 생활기록부에 적지 못하는 상황이라 교장상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학교장이 주는 모범상의 경우 통일된 추천기준 없이 담임 재량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의 유불리를 떠나 학생들의 바람직한 변화에 대한 보상시스템으로, 의미에 따라서 이 상을 주는 학급의 규칙을 구성원들 합의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육을 넘어서(Beyond the Discipline)라는 책에서 저자 알피 콘은 ‘구성원에 의해 만들어진 협약이야말로 최고의 훈육’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자신들이 만든 규칙이어야 가장 잘 준수한다는 심리의 정곡을 찌른 말이라 하겠다. 학교 단위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학교규정에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우선 필자가 학급담임을 하며 운영해온 규칙을 소개하고자 한다.[PART VIEW] 모범상 규칙은 자존감, 소속감 높일 수 있도록 모범상을 주는 전통적인 방식은 두…
2013-03-01 09:00시대가 요청한 ‘진로교육’ 최근 들어 진로교육은 우리나라 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로교육의 열풍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멀게는 IMF 경제위기 이후로 보는 시각도 있고 짧게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대량 실직과 고용 없는 저성장 기조 유지, 고학력 청년실업, 비정규직 양산과 고용 유연성, 취업난 가중 등의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진로교육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하나의 큰 축은 입시위주 교육의 폐단이다. 입시교육이 극에 달하여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을 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입시위주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암기식 단편적인 교육을 심화시켰고, 협동보다는 선발 중심의 경쟁으로 인성교육이 무너지면서 학교폭력과 부적응 학생 양산, 심지어는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아이를 낳지 않아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을 목도하고…
2013-03-01 09:00한국을 떠날 때 가을하늘은 무척 푸르고 높았다. 그러나 영국의 겨울은 매일 구름 낀 하늘만 보였다. 영어의 gloomy(우울한, gloomy sky-잔뜩 흐린 날)라는 표현이 왜 나왔는지 바로 이해가 갈 정도였다. 다양성과 창의력 넘치는 문화의 나라 영국하면 전통을 중시하고 입헌군주제를 지키며 여왕과 왕자가 살고 있는 나라다. 소설 속의 셜록홈즈, 로빈후드로 유명하며 요즘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의 청소년들을 마법의 열풍으로 이끌었던 문화가 넘치는 나라이자,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 골프, 테니스의 종주국이기도 하다. 영국은 문화적 유산도 풍부하지만 창의성이 넘치는 나라인 것 같다. 영국에 가보면 오래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진국이지만 미국처럼은 풍족하게 살지 못하면서 물가는 비싸다고 비난할지 모른다. 그러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합리성이 지켜지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샘솟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창의성이 나타난 예가 전 세계 청소년을 열광시킨 ‘해리포터’, 다양한 스포츠 게임의 발명, ‘맘마미아’, ‘캣츠’, ‘오페라의 유령’같은 창작 뮤지컬일 것이다. 과학 분야에서도 뉴턴, 다윈과 같은 세계적인 학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
2013-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