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언어문화 연구결과 중에 이런 것이 있다. 남이 나를 칭찬해 줄 때 이 칭찬에 대해서 반응하는 한국인들의 태도는 주로 ‘무응답’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때의 무응답은 말로써 대답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표정까지 무표정은 아닐 것이다. 고마운 표정, 쑥스러운 표정, 겸손의 표정 등이 따라 붙을 것이다. 칭찬에 대해서 말 없음으로 반응하는 한국인들의 태도에는 대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려는 것이 묻어 있다. 한국인의 문화적 유전자 속에 그런 것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한국인들은 남의 칭찬에도 조심스럽게 반응하지만 자기 스스로의 칭찬, 즉 자기 자랑에 대해서는 더더욱 좋지 않게 생각한다. 한국 속담에 ‘자식 자랑하는 사람은 팔푼이, 마누라 자랑하는 사람은 칠푼이’라고들 했다. 팔푼이란 무엇인가. 온전한 사람이 100%의 인간이라면 80%밖에 안 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자기 가족 자랑 하고 다니는 사람은 자그마치 20% 내지는 30% 모자란 사람이란 뜻이다. 그만큼 잘난 척 나서는 것을 경계했던 것이다. 그런데 세태는 바뀌었다. 내 잘난 것을 내가 안 알리면 누가 알아줄 것인가. 이런 인식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겸손의 미덕’ 가지
2013-08-01 09:00최근 우리사회는 한국사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여러 가지 강화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산하다. 이런 여러 방안이 수업 현장에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문학으로서 한국사 교육의 필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과 배움의 주체인 청소년들의 한국사에 대한 무관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한국사 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한국사 교육에 대한 현장의 문제점을 들자면 첫째,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혼선이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 교육의 화두는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과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교육’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반 사회와 교육 현장에서의 인식은 전자의 경우 영어를 위시한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으로, 후자는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이 아니라 수리와 과학의 융합 교육으로 인식돼 진행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것이 사회과목에 대한 무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오락가락’ 교육과정, 무관심 부추겨 현재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각 교과목에 대해 균등하게 편성돼 있지만 실제 운영은 각급 학교의 성격과 관리자 의도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2013-08-01 09:00국제관계에서의 사과(apology)는 책임이 따르는 중대한 외교문제다. 사과란 용어는 ‘침해(offense)’에 대한 인정이고 피해에 대한 보상(reparation)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매우 선택적이고 신중히 사용될 수밖에 없는 용어다. 그런 점에서 2차 대전 이후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독일과 일본을 비유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독일 : 기억과 인정, 반성의 문화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인 1949년, 당시 서독 정부의 초대 수상인 아데나워(Konrad Adenauer, 1876~1967)는 서독 정부를 국제질서 속에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제일 먼저 이스라엘과 ‘룩셈부르크 협약’을 체결하고 12~14년에 걸쳐 그들의 과오에 대해 배상해 나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후로도 독일은 나치 정권의 박해를 받은 사람들과 유족에 대한 보상, 예를 들면 연금, 위로금, 의료비, 유가족 부양비, 교육비 등을 이들에게 지급해 왔다. 개인보상은 향후 2030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독일의 전후 보상 총액은 64조 원(1100억 마르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역사인식에서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정치적 사건을
2013-08-01 09:00요즘 교육계 화두는 단연 자유학기제 도입일 것이다. 자유학기제는 올 하반기 연구학교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2016년 전면시행을 앞두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획일적 학력경쟁과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공교육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제도다. 그래서인지 교사이자 학부모인 교육 주체자로서 2년 6개월 후의 학교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지 걱정과 우려, 기대와 관심이 공존한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안)’을 보면서 우려했던 부분이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된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이다. 자유학기제를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교육’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그 안에 ‘진로교육을 확산·강화하겠다’는 구상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발상으로 평가할 만하다. ‘행복교육’을 교육정책의 주요 어젠다(agenda)로 설정하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변화와 성장을 이끌기 위한 교육정책 패러다임의 큰 전환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에 기대가 크다. 행복교육은 자유학기제 성공으로 시작 특히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2013-08-01 09:00태도 불량, 일단 우울증 의심을 자살이란 자신의 뜻에 따라 고의로 목숨을 끊는 행위다. 자살의 원인에 대해 의료전문가들은 우울증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연간 1만 명에 이르는 국내 자살자 중 80% 이상이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고 한다. 성인의 우울증은 우울하고 슬프지만 청소년들은 이와 다르다. 성인 우울증은 식욕이 저하되면서 수면장애가 따르지만 청소년 우울증은 늦게 일어나 지각하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게을러 보이기 쉽다. 포식하기도 한다. 성인들은 우울하면 외부 자극에 반응이 적으나 청소년은 반응이 높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정신없이 웃어대다가 다시 우울해진다. 또 성인은 대인 접촉 기피 현상을 보이는 반면 청소년들은 거부에 대한 예민함(hypersensitivity to rejection)을 보인다. 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하는 것에 과도하게 예민한 것으로 다른 사람의 지적을 모욕적인 조소로 잘못 해석하거나 어떤 요구에 대해 거절당할 경우 상처받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대인관계 충돌로 보이기도 한다. 교우관계가 예민해 다툼도 발생하고 이것이 등교거부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 이때 부모가 행여 “차라리 죽어버려라”라고 한다면 이것 역시 과잉 해
2013-08-01 09:00[문제] 최근 교실에는 수업 중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다음 제시문의 사례를 통해 잠자는 학생에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행동 수정 전략과 사후 생활지도 방법에 대해서 논하시오. (2013, 중등교육학 논술 예시문제) 다음은 수업 중 잠자는 학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교사 간 대화의 일부이다. 권 교사 : 요즘 저는 수업 중에 매일 엎어져서 잠을 자는 ○○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혼을 내도 보호자와 상담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박 교사 : 수업 시간에 잠만 자는 이유는 뭔가요? 권 교사 : 다른 학생의 제보에 따르면 밤에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학교에서 잠을 잔답니다. ○○학생이 서든 어택 중장(별 셋)이라고 해요. 박 교사 : 서든 어택 중장이 뭐에요? 권 교사 : 젊은 후배교사에게 서든 어택이 뭔지, 중장이 어느 수준인지를 물었어요. 후배 교사는 그 계급은 밥 먹는 시간 이외에는 게임을 해야 유지될 수 있는 계급이라며 대단하다고 감탄을 하네요. 박 교사 : 이 학생이 잠자는 것 외에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은 없겠네요. 우리 반에도 ○○ 이와 비슷한 학생이 있어서 참 힘들어요. 권 교사 : 어떤 학
2013-08-01 09:005.1%, 우리나라 청소년의 성경험 수치다. 청소년의 숫자를 대략 700만 명으로 잡아도 최소 35만 명 이상의 학생이 성경험을 했다는 의미다. 이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13.6세다. 이것이 기성세대의 상상을 뛰어넘는 청소년 성문화의 현주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학교 성교육은 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학교 성교육을 받은 학생의 77%가량이 전혀 도움되지 않거나 그저 그랬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도 있다. 학생들은 성폭력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도대체 학교 성교육이 왜 이렇게 됐을까? 현재 우리 학교의 성교육을 생각해 본다. 성교육 수업시수, 전문 교사 태부족 현재 학교 성교육은 ‘보건영역’에 속해 있다. 따라서 보건교사는 보건영역의 다양한 주제와 함께 성교육을 진행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보건교육은 학급단위별로 1년에 10시간이 편성되어 있는데, 질병과 건강 등 최소 열 가지가 넘는 주제와 함께 성교육을 다뤄야 하는 것이다. 즉, 수업시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도 보건교사가 있는 학교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대략 65% 내외에…
2013-08-01 09:00설문 모호성 불구, 한국사 교육 논란 점화 ‘한국전쟁은 북침인가?’ 지난 6월 한 언론사는 이 같은 설문조사에서 고교생 응답자 506명 중 349명이 ‘북침’이라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안전행정부가 ‘6·25전쟁 발발연도’를 물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성인 35.8%, 청소년 52.7%가 ‘모른다’고 답했다. 이 두 설문조사 결과는 우리가 한국사 교육을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물론 설문 문항 중 ‘북침’에 대한 해석의 모호성 때문에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근현대사인 6·25전쟁 발발연도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로 인식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접하고 “교육현장에서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겠다”고 강하게 언급했다. 사회 각계 ‘한국사 교육 강화’ 움직임 사회 각계에서도 한국사 교육의 현주소를 재점검하고 한국사 인식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원총단체연합회(이하 교총) 제35대 회장에 취임한 안양옥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채택, 교사 양성과 임용·자격 연수에서 한국사 필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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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예찬하는 교사들 Nice! Nice! 서울중현초등학교(교장 송천홍) 널찍한 강당 한가운데 설치된 탁구대마다 수업을 마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교사들로 북적인다. 단식과 복식으로 나눠 경기를 하고 있는 교사들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시선은 작은 탁구공에 고정한 채 재빠르게 손에 쥔 탁구채를 휘두른다. 핑! 퐁! 탁구공이 탁구대에 떨어지면서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지고, 교사들은 더위도 잊은 채 즐거운 함성을 지른다. “황 선생님! 3월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실력이 일취월장이네요. 손목에 힘 조금만 더 빼고 쳐봐요.” “에이~! 네트에 왜 걸렸지?! 넘길 수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부쩍 향상된 실력에 놀라고, 반대쪽에서는 아쉬움에 한숨을 쉬지만 모두 이 경기를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 느껴진다. 서울초중등탁구교육연구회는 2007년 교사 및 학생의 특별활동 프로그램과 방과후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당시 서울상경초등학교 체육관에 국제규격의 탁구대 14대가 있었어요. 학교에 있던 탁구대를 활용해 교사들의 건강과 학생지도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데 생각을 모으고 시작한 거죠.” 이렇게 초창기 회원으로 모인 이들은 송천홍 서울중현초 교장, 오태환 경희초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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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 그리며 글로벌 소통 확대” ‘꿈꾸는 붓’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요? 꿈꾸는 붓은 초대 회장인 전영진 군이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중 World Map Painting 활동에 참여한 것이 그 시초예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부터 지인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고 세계지도를 그리며 세계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 활동을 펼쳐나가게 된 것이죠. ‘세계지도를 그리는 대학생 벽화 자원봉사 동아리’라고 소개하는데요, 왜 세계지도인가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미국에서 시작된 World Map Painting은 아이들과 함께 세계지도를 그리면서 세계를 향한 꿈을 키워주는 것을 큰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렇게 시작된 활동이 현재는 세계적인 문제점, 예를 들어 전쟁·기후·기아문제 등을 다루거나 다문화 가정과의 이해를 추구하는 활동 등으로 그 의미를 확장해 키워나가고 있죠. 현재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은 몇 명이고, 선발 기준은 무엇인가요?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동아리 회원을 모집했는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인원은 약 40명 정도예요. 저희는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나 SNS를 통해 지원자를 공개모집하고 그 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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