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 청원군 각리초(교장 이문희) 교무실에서 '손명선·전병환 장학기금 기탁식'이 있었다. 1억 원이라는 장학기금은 지난 7월에 피부암으로 작고하신 손명선(58세)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았던 2학년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이끄는 훌륭한 사람이 돼라.’라는 편지를 남긴 채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한다. 그의 유언 속에는 “각리초등학교 학생들의 즐거운 면학분위기를 위해 조그마한 성의를 표하고 싶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유지에 따라 남편인 전병환 씨가 전했다고 한다. 고인은 생전에 교사로 재직하면서 결손가정과 조손(祖孫)가정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다고 한다. 끼니를 거를 정도로 어려운 제자들에게 쌀과 의류를 사들고 찾아가 보살피는 사랑을 남모르게 실천하였던 참 스승이었다고 한다. 가정이 어려운 제자가 중학교에 진학할 때면 교복을 맞춰주기도 하는 등 사랑으로 가르침을 실천하셨던 선생님 이라고 하였다. 장학금은 각리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교인 강경의 황산초등학교에도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고 한다. 사랑과 진실로 모범을 보였고 마지
2012-08-29 18:00뭔가 중요한 결정을 하고 나면 여지(餘地)를 남겼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여지(餘地)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희망'(네이버사전)을 뜻한다. 그 여지라는 것은 일단 결정이 되었지만 앞으로 바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겨두는 것이다. 중요한 결정사항 일수록 여지를 남겨두는 일이 좀 더 흔하다. 그만큼 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최근에 교과부에서는 올해중학교 2학년에 전면 도입했던 복수담임제를 학교장 자율에 맡겼다. 정책적으로 실패했기에 학교자율에 맡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 2학기부터 학교장의 자율에 맡긴 것이다. 역으로 복수담임제를 중학교 2학년 뿐 아니라 어떤 학년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학교장 자율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혹은 여건이 되면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복수담임제를 자율에 맡겼지만 상담활동은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함으로써좀더 강화했다. 우리학교도 복수담임제 실효성을 검토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폐지로 가닥을 잡았지만 폐지가 쉽지 않다. 학교장 자율에 맡겨진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담임교사 운영제도 선진화방안'과 관련하여 받은 공문이 폐지를
2012-08-29 17:56오랜만에 막내딸이 두 살 된 아들을 데리고 왔다. 사위의 새 차에 동승하여 울고 넘는다고 하는 박달재 옛길을 올라갔다. 황금송도 드문드문 보이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도로를 굽이굽이 돌아서 정상에 주차를 하였다. 차에서 내리니 언제나 들려오는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가 구성지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공원에는 조각품들이 잘 어울려 있는데 박달도령과 금봉이 조각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길 건너편 조각공원에는 나무로 조각한 작품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좌측으로는 거란군과 싸워 박달령을 지킨 고려의 김취려 장군이 말을 타고 함성을 지르는 동상모습이 위풍당당해 보였다. 아이들 장난감과 이 고장 특산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니 큰 물레방아가 맑은 물을 쏟아 부으며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옛날의 물레방아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목각 수공예품을 만들어 큰 상도 받은 분이 육각정 아래 가게에서 목공예 체험과 판매도 하고 있었다. 장난감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하는 외손자는 트레일러처럼 만든 나무자동차를 쥐고 놓지 않는다. 장난감을 손에 쥐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만 했다. 스님이 고목에 오백나한을 조각한 작품이 TV에 소개된 것을 보았다며 구경
2012-08-28 18:18충청북도유아교육진흥원(원장:강상무) 개원식이 지난 27일 오전 11시에있었다.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종합적인 유아교육을 실시하는 진흥원 단재교육원 옆에 82여억 원을 들여세워졌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연면적 3,779㎡에 3층 규모로 놀이 체험실과 보건실, 다목적실, 교수·학습 자료실, 교재·교구제작 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야외공연장, 암벽타기, 유아골프시설, 미로 찾기, 쉼터 등 유아들이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체험 시설도 조성됐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유아에게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원에게는 맞춤형 연수와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학부모에게는 유아교육 정보자료를 제공하여 모두가 행복한 유아교육 지원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날 개원식은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관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2012-08-28 18:17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는제15호 태풍 볼라벤이28일 경남 창원지방에 영향을 주는시간을고려 학생들 등교 시각을 오전 10:00로 조정하였다. 학교장은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태풍경보가 발효 된 중형급으로 강풍이 초속 40km이상으로 예상되어교직원들 에게 비상근무 토록하고시설물에 대해사전 점검을완료하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전교 학생 학부모들에게 휴대폰 문자를발송하여 등교조정 시간을 알려주고태풍으로 인해 학생들 안전사고예방을 당부하였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영향 제15호 태풍 볼라벤 영향 제15호 태풍 볼라벤 영향
2012-08-28 12:52마산제일고(교장 박근제)에서는27일 자율활동 시간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 이해 교육을 실시하였다. 극립재활원 소속 장애예방강사 성우경(37)씨는 199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고 성강사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수 있다고 하였다.
2012-08-28 12:51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막상 시행하고 나면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에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분위기다. 모든 학교급으로 확대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서는 고개를 갸웃한다. 아니 갸웃하기 보다는 절래절래 흔든다는 표현이 옳다. 2학기가 시작된지 1주일 정도 흘렀다.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도 2학기가 되면서 일제히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했다. 스포츠클럽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스포츠 클럽은 아니다. 대략 몇개 학급을 묶어서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여 일부 교사들이 지도하거나 아예 정시편성을 통해서 매 시간마다 서로 다른 종목을 접하도록 하고 있다. 외부로 나가서 활동하는 것은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사실상 어렵다. 그런데 순증을 해야 강사료 지원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교들에서 순증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일반교사가 스포츠클럽활동을 지도하다보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그러나 순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2012-08-27 16:2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이기용)이 지난 16일 오후 2시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2012. 유·초·특수 수업스타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2012. 수업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유·초·특수교사 161명과 교실수업 개선과 교수학습 정보 교류를 통해 더 좋은 수업을 운영하고자 노력하는 교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연찬회에서는 2011년 수업스타로 인증 받은 제천 입석초 임정희 교사가 국제수업비교연수에 참가했던 캐나다 선진학교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서 각 분과별 수업 우수사례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한 수업기술을 공유하고 학생중심 교실 수업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이기용 교육감은 1등급에 선정된 수업스타가 된 충주 엄정초 교사 김은태 외 25명에게 상장과 인증 패를 수여했다. 이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단 한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또, 더욱 내실 있는 활동으로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신뢰받는 교사상 확립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2-08-24 11:34어린 시절 시골마당의 멍석에 앉아서 옥수수를 먹던 추억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온 가족이 저녁을 먹고 풀잎을 태워 모기를 쫒는 연기를 쐬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름밤을 보냈었다. 라디오도 없었던 시절이라서 마을단위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을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피곤한 몸으로 누워서 밤하늘의 은하수를 따라 별을 세며 하루를 보냈던 그 시절이 요즘의 도시생활 보다 더 정겨웠던 것 같다. 어쩌다 고향을 지나칠 때면 도로 옆에 원두막을 짓고 대학찰옥수수를 파는 임시로 만든 가게가 여기저기 보인다. 피서 철을 맞아 지나가는 차량이 멈추어서 가족과 함께 삶은 옥수수를 사서 먹는다. 그리고는 맛있다고 하며 옥수수를 담은 자루를 트렁크에 싣는다. 초여름부터 추석 무렵까지 몇 차례 옥수수를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이 퍼져서 전국에서 택배로 주문이 쇄도하여 현장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택배로 파는 양이 훨씬 더 많다고 한다. TV에도 수차례 소개되어 괴산 장연의 대학찰옥수수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찰옥수수를 먹어 본 사람은 다른 옥수수는 맛이 없어 못 먹겠다고 한다. 매년 단골로 사가거나 전화로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 삶아 먹는다고
2012-08-23 18:01‘눈물’의 의미 오늘도 나는 운다. 별것도 아닌데 눈물이 곧잘 나온다. 슬픈 이야기나 드라마를 보아도 그렇고 책을 보다가도 슬픈 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눈물이 솟는다. 주변에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을 보아도, 병고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보아도, 인생의 밑바닥에서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보아도,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해도 맥없이 눈물이 나온다. 슬프게 우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함께 동요되어서 눈물이 나온다.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은지 때로는 민망할 때가 있다.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것도 큰 병이다. 눈물을 절대로 안보이려고 노력을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글썽 고이고 눈시울을 적신다. 인생은 눈물이다. 수감번호 333번의 여동생을 떠올리려니 갑자기 눈물이 난다. 1987년 6.10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체포되어 종로경찰서에 수감 중일 때 촌로인 아버님과 면회를 갔던 그 기억은 또 나를 슬프게 한다. 군 제대하고 복학하여 대학 4학년 여름 우리 가족은 한가로이 청양고추를 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시골마당으로 봉고차 한대가 들어오더니 여동생을 내 동댕이치고는 무심히 달아났다. 지금도 그 광경을 잊을 수가 없다. 노사분규
2012-08-23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