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 어머니로부터 남편이 수찬이를 골프 채로 때린다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수찬이는 4월쯤 아빠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외조부모가 계신 지방의 고등학교로 도피성 전학을 선택하였습니다. 수찬이의 경우는 애당초 전학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아빠의 체벌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아빠의 체벌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PART VIEW]엄마와 본인이 아빠의 충분한 사과가 이루어졌다고 느낀 상태에서 굳이 두 집 살림을 하는 등 불편하게 계속 지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수찬이가 한 달 만에 다시 전입을 왔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행정실에 부탁해 다른 학생 전입을 받지 않고 비워두었다가 다시 우리 반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아이는 ‘화’가 있어 그런지 늘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어 있었습니다. [PART VIEW] ‘운동을 좋아하고 체격도 당당한 아이가 아빠에게 맞으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도 참느라고 간이 어지간히 상한 것이리라. 그래서 눈도 빨갛고.’ 교과담임선생님들께 이 아이의 사정에 대해 소상히 문자로 알려 드렸습니다. 하지만 거의 10월이 될 때까지 아이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이…
2012-08-01 09:00
열린 교실에서 발견한 새로움 교실과 복도, 출입구마다 학부모들로 분주하다. 때마침 학부모 공개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복도에 서서 열린 창문으로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있는 학부모도, 교실 안 자녀의 옆에 꼭 붙어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도 모두 얼굴마다 미소가 가득하다. 오늘 수업의 주제는 “괜찮아!” 교사가 플래시동화를 보여주면서 동물들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또 그 생각을 모아 온몸으로 발표하게 한다. 그리고는 동물이 아닌 자신이 잘하는 점을 찾아내 발표하게 하면서 친구와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문을 들어선지 10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삼계초가 추구하는 지·정·체 교육을 조금 맛본 느낌이다. “여러 동물의 생태 특성도 공부하고 또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수업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여요.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수업 방식이 인상적이네요. 집에서 책 읽을 때는 잠깐 보고 돌아다니기 일쑤였는데, 친구들 앞에서는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고 발표하는 모습이라
2012-08-01 09:00
“우리 애들 공연 보실래예? 아주 직입니데이~!” 경북 영주 영광중학교에 적을 두고 있는 황재일 교사가 건넨 인사말이다. 그의 얼굴에는 잘난 자식을 뽐내고 싶어 안달 난 아버지의 자랑스러움이 배어있다. 그가 자랑하는 ‘우리 애들’은 바로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 흡연, 음주, 절도, 폭행, 학교 부적응 등 다양한 사유로 경찰로부터 보호관찰을 받거나 특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말한다. 황 교사의 문제 학생 지도 경력은 올해로 25년이 넘는다. “처음 교직에 들어왔을 때나 지금이나 내 마음은 같아요. 공부 잘하고 집안 좋은 학생들은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이 알아서 챙겨주고 사랑을 주니까 나는 학교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마음을 주겠다 그거예요.” 비록 공부 못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비뚤어진 길로 빠졌다고 해도 아이들에게 희망이란 것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주변 교사들은 유별난 그의 행동에 질타나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황 교사는 동료 교사들의 따가운 눈총보다는 소외당하는 학생을 보는 것이 더 안타까웠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아이들의 비행도 많이 달라졌어요. 20~30년 전에는 비행이라고 하면 결석이나 본드 흡입, 가출이 전부였는데
2012-08-01 09:00‘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잘려진 허리’라는 말은 분단된 한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광복과 함께 분단된 우리나라는 6·25 이후 분단이 고착화된 채로 6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본래 하나였지만 떨어져 있게 되었고, 지금은 긴 세월 동안 휴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분단이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단은 현실의 문제로 우리 삶 속에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천안함 사건’, ‘연평도 피격 사건’처럼 최근의 일들만 상기하더라도 북한 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것임을 바로 알 수 있다. 분단이 단순히 국가 체제의 분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위협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의 체제를 공고히 하고 대외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2000여 회가 넘는 도발이 있었으며 평화적 협상과 병행하여 이루어지기에 우리의 대응이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김정은이 권력을 이양 받는 과정에서 우리에 대한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통성 확보와 대내적 정치 관심을 대외로 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극단적 형태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북한의 문제
2012-08-01 09:00▲고교 1년생, 교무실서 교사에게 주먹질, 전치 8주 부상 ▲패륜 초등생, 여교사에게 욕설·폭행 ▲여교사-여중생 머리채 잡고 난투극 ▲중3생, 담배 압수한 교감 주먹질 ▲“그냥 하던 일 하세요” 여교사 농락 몰카 동영상 ▲“자신 있음 때려” 교사에 휴대폰 내미는 학생들 ▲경상도, 학부모가 교사 폭행 턱뼈 골절 ▲검찰 ‘여중생 자살’ 학교 교무실 압수수색 최근 신문지면을 장식한 제목들이다. 분명 우리나라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이다. 위 제목들을 보면 그 어디에서도 교사의 보람을 찾아보기는 힘든 듯하다. 그래도 과거에 교사는 ‘최소한 교실에선 왕’이었다. 학생들은 교사의 권위를 존중했고 교사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어떤가? 학교 규칙에 반항하는 것이 학생들의 인권인 냥 교사 권위에 도전한다. 일부 학부모의 경우 교사를 ‘월급 받는 직장인’으로 치부해 무시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나이 어린 교사일수록 이에 대한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교직 2년차인 박 모(29, 경기도) 고교 교사는 “학생들이 신고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데 마치 교사가 죄인이 된 느낌”이라며 “문제가 생겼을 때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와 대화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2012-08-01 09:00시를 떠올리게 하는 맑은 호수, 경포호 거울같이 맑은 호수라 해서 이름 붙여진 ‘경호’는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조선시대 가사 문학의 대가인 정철은 강원도 관찰사에 제수된 뒤 관동지방을 유람하며 지은 ‘관동별곡’에서 물결이 일지 않는 경포호의 맑음과 잔잔함을 비단에 비유했다. 경포호 둘레에는 자전거 길과 함께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시구가 적힌 돌이나 예술 조각들이 늘어서 운치를 더하고, 앉아서 경포호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경포호는 본래 둘레가 12㎞에 이르렀다고 하나 현재는 흘러드는 토사의 퇴적으로 4㎞ 정도로 축소되어 자전거로는 10~20분, 걸어서는 한 시간 내외로 일주할 수 있다고 한다. 경포호 북쪽에는 누각인 경포대가 자리 잡고 있다. 고려시대 처음 지어져 1508년(중종3) 이 자리로 옮겼고, 6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담담하게 경포호를 찾는 이들을 맞이해왔다. 강릉이 고향인 율곡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수많은 문인들이 이곳에 와서 시를 읊었다. 현재 경포대는 강원도유형문화재 6호로 지정되어있다. 절제된 소박함이 주는 여유, 허균·허난설헌…
2012-08-01 09:00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 종합 7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톱10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하여 수영, 유도, 역도, 사격, 체조, 배드민턴 등이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전 세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우리 국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밤을 지새우며 지켜보면서 열띤 응원을 펼칠 것이다. 그 뿐 아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엮어내는 명승부를 지켜보고 학교나 직장에서 동료들과 감동의 장면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울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보여주는 감동의 드라마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것이 지니는 사회적 기능과 함의는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기량을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 이상으로 올림픽 경기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이 있고,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올림픽은 대회역사가 가장 길고, 지구촌 규모의 큰 스포츠제전이며, 모든 종목이 망라되어 있어 전 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
2012-08-01 09:00Ⅰ. 방송학습 유형 파악 수업의 성패는 교수·학습방법의 개선에 있으며 그 핵심적 요소는 교수·학습 자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관한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인간은 감각을 통하여 사물을 지각하게 되는데 인간 지각의 60%는 시각, 20%는 청각, 15%는 촉각, 3%는 미각, 2%는 후각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까닭에 교사들이 학교 교육현장에서 EBS 프로그램을 활용하다보면 크게 두 가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방송학습’과 ‘방송이용학습’이 그것이다. 우선 두 학습형태는 교사의 교재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방송학습은 방송 프로그램을 독자적인 교재로 인정하고, 시리즈형의 계속 시청과 전량투입을 통해 발전학습을 기대하는 학습형태이다. 그런가하면 방송이용학습은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시청각적 자료라는 관점으로 보고, 교과서 교재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활용하려는 학습형태로 보면 될 것이다. [PART VIEW] 방송프로그램 활용의 기본적인 생각과 방법 구 분 방송학습(확산적 교재화) 방송이용학습(획일적 교재화) 목표(목적) 능력, 태도 육성을 지향한다. 지식, 이해를 증진시킨다. 프로그램의 교재성 전체성(구조성)을
2012-08-01 09:00뇌를 깨워라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한 가지 방안으로 최근 ‘인간의 뇌’가 주목받고 있다. 이화영 인천 기계공고 교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는 뇌교육실천교사연합(회장 고병진)이 지난 6월 인천 경인교대에서 개최한 전문가 초청 뇌교육 세미나에서 “명상을 통해 뇌를 깨우면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능력인 메타인지가 향상된다”며 “명상을 하면 교사의 스트레스가 줄고 감정조절이 잘 되며, 감정조절이 잘 되면 아이들과 감정충돌도 없어지고 잘 소통할 수 있어 신뢰받는 교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서울 코엑스 국제뇌교육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뇌와 명상’이란 주제의 강연에서는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도리도리 뇌파진동 명상법’을 소개했다. 뇌파진동은 한민족 전통 원리인 ‘도리도리’를 기반으로 한 뇌교육 프로그램으로 머리를 가볍게 흔들어 주는 단순한 동작으로도 심신의 이완을 가져오게 한다는 두뇌건강법이다. ‘천지 만물이 무궁한 하늘의 도리로 생겼듯 머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너도 이런 도리로 태어났음을 잊지 말라’는 자연의 섭리를 담고 있다. 실제로 강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파진동 명상을 규칙적으로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
2012-08-01 09:00무기력증이란? 딱히 어디가 아픈 곳이 없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고, 매사 하고픈 마음이나 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의욕부진의 상태가 나타난다면 무기력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원래 무기력(無氣力)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이다. 기운과 힘, 즉 기력(氣力)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말하는 것으로, 무기력증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약해져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우울증 초기증상 또는 동반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운이 부족한 것을 소기(少氣)라 하고, 또 기가 자꾸 쳐지는 것을 기하함(氣下陷)이라 하며, 기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은 기결(氣結), 기울(氣鬱)이라 하는데, 무기력증은 폐와 신과 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생활 방법 명상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무기력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불안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들 때는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명상은 마음이 편해지고 무기력과 피로감을
2012-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