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흐름이 저성장으로 가고 있다. 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채용되기란 정말 힘들다. 경쟁률도 높지만 평가문제도 보통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인문학 문제를 채용시험에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4월 10일 대졸 신입사원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벌인 시험에 나온 역사 에세이 주제다. 출제된 문제는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문화혁신 운동이었습니다. 도시의 발달과 상업자본의 형성을 배경으로 하여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부응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고 하였고,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자연과학 등 여러 방면에 걸친 것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유럽 각 나라에서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하였으며, 여러 방면에 걸쳐 유럽 문화의 근대화 기반이 됐습니다'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서술하시오‘ 와 ’21세기에 르네상스는 어떠한 분야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시오'이다. 응시자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700자 이내로 써야 하며, 제한시간은 30분이다. 21세기 르네상스에 대한 언급은 현대차의 지향점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평가
2016-04-16 13:21친구여, 4월의 상큼한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있네. 오랜만에 자네와 함께 4박 5일을 숙박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 정말 감사드리네.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힘든 시간이 많았는데 여독은 풀렸는지 궁금하네. 우린 지금까지도 열심히 잘 살아왔지만 앞으로 남은 세월도 아주 중요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네.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오늘은 선거가 끝나 어떤 사람은 국회의원 뱃지를 달아 승리를 환호하고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패자가 되어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원망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원망하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네. 어떤 결과가 되었건 그 결과는 자신이 만든 삶의 결과가 아닌가? 고령이라 할 수 있는 김욱 작가는 지난해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를펴내“길들여지기를 강요하는 동물원 같은 세상을 탈출해 야성을 회복하라”고 청춘들에게 선동을 하였다네.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도전은 힘과 지혜로 극복하는 길이라 믿네. 이제 우린 새로운 힘을 기르는 일보다 지혜롭게 살아가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네. 실력은 지위, 나이 심지어 계급도 초월하며, 실력만 있으면 반드시 쓰임새가 있다고 생각되네. 반대로 실력이 없으면 쓰려고 해야 쓸모가 없어지
2016-04-16 13:21계절따라 새 옷을 갈아입고 있는 수목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어디론가 걷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때면 찾는 곳이 가까이 있는 산과 강이다. 순천의 사계중 봄꽃을 지나칠 수 없으며 여름의 성장기를 지나 피어나는 갈대숲은 그 절정에 이른다. 갈대와 철새들의 군무가 펼쳐지는 순천은 생명을 품은 도시임을 알려주고 있다. 죽도봉은 서울의 남산처럼 봉화산 자락에 자리잡아 오가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죽도봉 오르는 길목에는 임진왜란 때 화살대로 쓰였다는 산죽과 동백나무가 울창하다. 청백리의 상징인 팔마탑은 순천시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강남정 전망대에 오르면 순처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도심은 바다를 향해 열려 있고 동천은 시내를 가로질러 쉴새없이 흐른다. 이 동천은 자연속의 새생명을 끊임없이 잉태하는 탯줄이다.
2016-04-16 13:21오는 4월 16일은 가슴 아픈 세월호 참사 2주기이다. 전 국민들을 비통에 빠지게 했던 세월호 사고가 벌써 2년의 세월이 흐른 것이다. 전 국민들이 옷깃을 여미고 2년 전 사고의 아픔을 아로새겨야 할 즈음이다. 당시 희생된 학생과 교원, 탑승객 등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우리들에게 남긴 행간 메시지의 함의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일탈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소위 전교조의 세월호 계기교육이 그것이다. 전교조의 세월호 계기 교육은 겉으로는 매우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속으로는 진실을 호도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 없지 않다. 전교조의 이번 세월호 계기 교육은 중립성을 벗어난 편향수업 논란으로 인한 학교현장 혼란·갈등, 학생·학부모 문제제기, 언론 등 국민여론이 지적하는 가치중립적이지 못한 교육 내용, 교육의 정치적 중립 위반 지적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전교조의 이번 세월호 계기교육은 전면 중단, 철회돼야 마땅하다. 이에 대한 교육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우려도 많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당사자인 전교조는 이번 세월호 계기교육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우려에 대해 나름대로 반박하고 있다…
2016-04-16 13:20친구란 만나면 반갑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그만큼 동질성을 같기에 많은 이야깃꺼리가 있기 때문이다 믿는다. 특히, 40여 성상을 교직에서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 함께 동거동락하는 여행을 한다는 것은 매우 귀한 체험이 아닐 수 없다. 4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오사가, 교토, 나라를 중심으로 한 4박 5일 일정을 지난 해 12월부터 준비하였다. 여행을 떠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확인과 준비에 부족함이 있었다. 어렵사리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어 9명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힘들었던 곳은 오사카에 위치한 간사이국제공항의 출입국에서 시작되었다. 출국을 하는 시간만 한 시간 반이 소요된 것이다. 평상시 일본 출입국을 많이 하였지만 출국수속이 이렇게 느리게 처리된 경험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외국인인지라 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본 공항 출입국 업무 담당자들의 무책임한 업무처리 능력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숙박지 주인이 가르쳐준 정보를 가지고는 도저히 숙소에 가는 길을 찾을
2016-04-16 13:20가현아, 너도 이제 2학년이 되었는데 어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이 되고 있는지? 아무래도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아닌가 생각되어 너에게 몇 자 적어본다. 선생님은 지난 4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오사카, 교토, 코베를 관광하고왔단다. 그런데 공항입국을 하는 시간이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어 밤이 되었으니 숙소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자기가 살고 있는 익숙한 지역을 떠나 어느 도시를 가든지 단번에 길을 찾아가는 사람은 드물다. 무엇보다 방향 감각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라 할 수 있지. 그래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일행 9명도 숙소 주인으로부터 지도를 전달받았으나 받은 지도를 보고는 도저히 가야할 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먼저 저녁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다시 길을 찾았지만 해결할 수 없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택시도 3대를 타게 되었는데 앞에 선 택시가 제대로 목적지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두 헤매다가 아주 늦은 시간에 겨우 집을 찾게 되었다. 이런 사례에서 보듯이 사람들은 자기가 전한 정보에 의하여 다른 사람들이
2016-04-16 13:202016년 총선거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모든 정당들이 경제의 중요성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다. 그만큼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제문제는 복합적이어서 어느 한 사람, 한 정당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세계 경기의 흐름과 국내 경제의 흐름 국민들 마음 속에 들어있는 심리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을 반추해 보면서 한 신문사가 국내 10대 뉴스를 다뤘다. 메르스 사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성완종 리스트 등과 함께 ‘금수저 vs 흙수저’를 목록에 올렸다. 10대 뉴스 대부분은 2015년도에 한 때를 뒤흔든 대형 사건들이었다. 하지만 `금수저·흙수저`는 조금 다르다. ‘헬조선’과 더불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청년들이 바라본 사회상이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헬조선에 좌절하고 흙수저를 자처하며 반대편의 금수저에게 저주의 손가락질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헬조선’과 ‘금수저·흙수저’의 출발점엔 청년들의 팍팍하고 고된 삶이 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되는 게 없고,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는 절망감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 특히 반복되는 취업 실패에 따른 고통이 금수저를 향해 헬조선을
2016-04-14 17:33한국은 정치의 계절을 맞이하였다. 각 정당들이 경제문제를 이슈로 제시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대선 모습도 가끔 보면서 이상한 점이 한 가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양당의 경제 공약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얘기가 전혀 안 나온다는 사실이다. 오바마, 부시, 클린턴이 당선될 때도 그랬고 트럼프가 특이한 공약을 발산하는 2016년 대선 레이스도 마찬가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제학 박사에게 물어봐도 자기 나라, 즉 미국 1인당 GDP가 얼마인지 대답을 못한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대통령 후보도, 경제학자도, 개인들도 1인당 GDP에는 모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자신에게 별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인들이 관심이 없으니 이들로부터 표를 얻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도 무관심한 것이다. GDP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이먼 쿠즈네츠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그는 197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쿠즈네츠도 분명히 우려하며 말했듯이 GDP는 생산된 부가가치를 나타내지 국민의 행복, 삶의 질, 복지를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경제가 번영하면 경제가 성장하고,…
2016-04-14 17:33선거철이 되고 보니 어떤 인물을 국회로 보낼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거리의 상당수 사람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누구를 찍어야 할 것인지 모르는 부동층이 많다. 그러나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시점에서 선택을 해야 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때를 살아가면서 국민을 위하여 어떤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인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서 현실에서 뛰어난 리더가 어떤 사람인가를 찾아보는 일은 의미가 있다. 앙겔라메르켈독일총리의별명은‘무티(muti·엄마)’라고 한다.국익앞에선물러서지않는강한지도자지만독일국민에겐‘자상한엄마’다.청년들은그를‘무티’라고부르며서슴없이품에안긴다.주말저녁동네마트에서장을보는그의모습에선멀리있는권력자가아니라곁에있는이웃임을느끼게 된다.한편 그의강력한리더십은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의지하며 살아야 행복한 삶이다. 그녀는 이처럼국민의아픈곳을보듬어주고기쁨을함께나누는데서나왔다. 버락오바마대통령의모습도화제가됐다.그는 며칠전아이들에게동화를읽어주면서사자흉내를내는그의모습에서시민들은친근함을느꼈다.모든연설과대화에서‘나’보다는‘우리’라는표현을쓰며시민들을자신의편으로끌어들이는그는대표적인공감형리더다.오마바대통령과메르켈총리는시민들이꼽은외
2016-04-14 17:33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대학 졸업자의 절반 가까이가 졸업한 해에 취업을 못하는 실정이다. 취업을 한다 해도 파트타임이나 파견사원과 같이 장래가 불투명한 비정규직이 30%를 넘는다. 정규직은 안전한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40대 중반이면 언제 명예퇴직을 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근무 환경이다. 그야말로 지금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에게 냉혹한 사회’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처하는 문제해결력이다. 성인이 된 자녀가 독립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교육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자녀들에게 너무 관대한 부모들이 많아서 탈이다. 자녀들을 지나치게 과보호하는 부모들이다. 자녀들이 냉혹한 사회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씩씩하고 자립심 있게 키우기보다는 오직 시험만 잘 보는 자녀로 키우는 데 다 걸었다. 게다가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된 뒤에도 자녀들을 독립시킬 생각을 안 한다. 이것이 바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대학생 아들의 수강신청을 대신 해주는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해외 장학생을 선발하는 단체에 본인들이 아니라 어머니들이 몰려와서 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아들이 진
2016-04-14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