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지 않다. 비오다 흐리다 다시 비오다 흐린다. 맑은 날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가뭄이 해갈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이 아름다운 가을을 놓쳐버리고 있어 안타깝다. 바닥에는 낙엽만 뒹굴고 있다. 차 위에는 낙엽이 장식을 한다. 거기에다 한 주의 일기도 썩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가라앉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은 슬픈 소식뿐이다. 국내에서는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고 김영삼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다. 오늘 오후에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다. ‘밥차’ 미는 교사가 4만 명이나 되고 매일 전쟁 같은 교실급식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아직도 식당이 없는 학교가 있다니!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급식이 시작된 이후 식당이 없는 학교는 없었다. 학교마다 당연히 식당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 점심식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4만 명이나 되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예산이 없다는 말은 더군다나 말이 안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에서 예산이 없어 식당을 지을 예산을
2015-11-27 13:10요즘 뉴스에선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대한 내용이 빠지지 않고 있다. 한 정치가의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면서 한국 현대사를 몸으로 만들어 내신 분이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여야를 막론하고 이름 있다는 정치인들을 장례위원으로 위촉하여 고인의 장례를 치루게 된 것이다. 그의 서거와 더불어 나온 뉴스 가운데 하나가 오랜 정치생활과 대통령을 역임한 자로 재산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분의 재산은 약 50억 원에 이르는 모든 재산을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신 분이다. 그분은 평소에도 정치인에게 “돈이 멈추면 썩는다.”는 생각으로 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돈은 정치인들이 스스로 경계해야 할 문제이다. 정치를 하는 것은 돈벌이를 한다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정치를 돈과 관련지을 때는 부패하기 쉽다는 선입견을 가지도 있는 우리 풍토이다. 그래서 정치를 하는데 돈이 없으면 끝장이라는 식의 얘기는 부덕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치적인 경륜이나 정열만 가지고 정계에 발돋움할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그
2015-11-27 13:10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 특수학급에서는 여주시 장애인복지관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권 및 이해교육과 장애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과 장애체험은 유치원과 관내 유관기관의 협조로 이루어진 여주지역 공동체 교육을 실현하는 일환으로 실시되어 더 큰 의의가 있다. 장애인권 및 이해교육과 체험은 총 2부로 나누어 약 80분가량 진행되었다. 1부는 유치원 원아들의 발달 · 지적 수준에 적합한 내용을 선정하여 장애 이해 교육과 간단한 인권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2부는 휠체어 체험, 구족화(입과 발로 그린 그림) 그리기, 흰 지팡이 체험을 한 뒤 간단한 소감 발표하기로 마무리 하였다. 북내초 병설유치원 특수학급 정혜인 교사는 “ ‘장애’ 와 ‘인권’이란 개념은 유치원생들이 이해하기에 많이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지만, 유아기 때 이런 장애 관련 교육과 장애 체험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준다면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편견 없이 장애인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고 하였다. 이 밖에도 북내초 병설유치원 특수학급에서는 장애 유아에게 적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계획을 실시하고 유치원 통합 활동 지원, 학기별 역통합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2015-11-27 13:10
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아라! (제2탄) 수능 이후, 며칠째 계속되는 가을비가 등교하는 아이들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더군다나 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되는 오늘 프로그램인 ‘독립 영화 특강’ 또한 아이들 마음을 그다지 업(Up) 시킬 수 있는 내용이 아닌 듯했다. 그래서일까? 몇 명의 아이들이 강당을 채워 줄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강의 시간이 되어도 강의실을 찾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다. 특강을 위해 미리 자리하고 있는 강사에게 양해를 구한 뒤, 아이들의 동원을 위해 담임 선생님의 협조를 구했다. 잠시 뒤, 아이들은 삼삼오오(三三五五) 짝을 지어 강의실로 입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립영화 그 자체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강당 자리가 채워지자, 강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최신 유행하는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여주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제야 아이들은 낯익은 노래와 음악이 나오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뮤직비디오가 끝나가자 아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더 요구
2015-11-27 13:09역사에 가정법이 있을 수 없지만, 나는 가끔 생각해본다. 1949년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땅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저 6⋅25 한국전쟁은 어떻게 되었을까. 금방 끝장날 것 같던 전쟁은 중공군 개입으로 지리멸렬해지고, 결국 분단의 현실을 안게된 것 아닌가? 얼마 전 끝난 MBC창사54주년 특별기획드라마 50부작 ‘화정’은 어떤가. 전반부 ‘임진왜란’에 이어 후반부에선 17세기 중국의 조선 침략인 ‘병자호란’을 다루고 있다. 보는 기분이 썩 유쾌할 수만은 없는 ‘삼전도의 비극’이라는 굴욕의 역사적 사실이다. 또한 10여 년 전 중국은 소위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포함해 고조선⋅부여⋅발해 등의 역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도 그것들은 이미 지나간 옛일이 되어 있다. 국교를 맺은지 50년이나 된 일본과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름 아니라 한⋅중 수교 23년이 된 지금 두 나라가 눈부시게 발전한 관계로 비쳐지고 있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걸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라니 그 의미가 만만치 않다. 그런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
2015-11-24 09:33
“선배 초대가수와 함께한 뮤직 토크쇼” 고교 마지막 시험인 기말고사를 끝낸 학생들의 얼굴은 지난 수능을 치르고 난 이후의 모습보다 다소 평온해 보였다. 왠지 모르게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하여 다행이었다. 사실 수능 이후, 수업 파행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해 한 달 전부터 학년부장으로서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왔다. 그리고 고3, 수능 이후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드림 뮤직 토크쇼’를 본교 소강당에서 실시하였다. 특강 연사로 본교 졸업생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를 초빙하였다. 그는 연말 연시 바쁜 와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내 제안을 쾌히 받아주었다. 그는 자신이 자작곡을 비롯해 최신 유행하는 곡을 학생들과 함께 부르며 그간 대학 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 학창시절을 이야기하며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모든 후배를 격려해 주었다. 특히 시험을 잘 본 후배들을 위해 축하의 노래를 그리고 시험을 잘 못 본 후배들을 위해 격려와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배 초대가수와 후배들이 하나가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선배와 후배가 마지막으로 함께 부른 ‘사랑으로’의 합창은
2015-11-24 09:3170년대 중,고등학교 시절, 이맘때가 되면 한 해도 빠짐없이 뉴스에 나오는 기사가 있었다. 바로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였다. 연탄이 주된 난방 연료였는데 그 관리를 잘 못하여 사람이 죽어간 것이다. 자가용이 지금보다 훨씬 적던 그 시절에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보다도 아마 연탄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다. 그런 기사를 보면서 늘 들었던 의문은 잠자는 사람은 왜 유독가스 냄새를 맡지 못하는 걸까 하는 것이었다. 그 나름으로 잘 살아보겠다고 다들 아등바등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다가도, 이렇게 죽는 순간의 인생을 보면 삶은 참 싱겁다고 생각되기까지 했다. 잠자던 사람은 절체절명의 위험에도 그 상황을 감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한없이 평화로운 표정으로 죽음의 상황을 순순히 허락하고 마는 것이었다. 사람이 감지하기 어려운 지진, 해일이나 화산폭발 같은 천재지변이 닥치기 직전 동물들이 보이는 위기 감지 능력은 잘 알려져 있다. 개미들의 이상 행동, 쥐떼들의 대이동, 고래 무리들의 긴박한 움직임 등은 유명하다. 그들의 감각은 대재난 이전에 미리 그것을 감지할 정도로 활짝 열려 있다. 그에 비하면 유독가스가 몸에 들어오
2015-11-24 09:28
아침 산책길에 만난 고운 단풍잎 참 곱구나! 참 열심히 살았구나!
2015-11-23 14:11
지난 주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초대장을 받았다. 다름 아닌 난파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음악축제(11.20 19:30. 경기도문화의 전당 대극장)에 초대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달에는 올드보이스 콰이어 정기 연주 초대를 받았는데 이번엔 난파합창단이다. 초대를 보낸 친구는 바로 난파합창단 지휘자 송흥섭이다. 이럴 경우, 음악회에 함께 갈 사람의 일정을 먼저 잡아 놓아야 한다. 우선 교직에 있는 아내에게, 그리고 작년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누나에게 함께 가자고 하였다. 두 분 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허락하였다. 요즘 공연 초대, 프로그램 수준이 높아야 고맙다는 칭찬의 소리를 듣는다. 이번 음악 축제, 동행한 분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번 축제는 3부로 구성이 되었다. 제1부 그리운 추억, 제2부 아름다운 희망, 제3부 하나가 되는 사랑.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다. 제1부 첫곡이 박화목 작사 윤용하 작곡의 ‘보리밭’. 합창이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왜 하필이면 ‘보리밭’일까? 보릿고개를 생각하라고? 그건 아닐 것이다. 가곡 ‘보리밭’의 원제목이 ‘옛생각’이다. 추억에 잠겨보자는 것 아닐까? 이어진 곡은 우리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곡중 소프
2015-11-23 09:41수능 이후, 이어지는 고3 교실의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릴 대책은? 요즘 일선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수능과 기말고사를 모두 마친 고3 아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마다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남아있는 긴 수업일수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수능 이전보다 등교시간을 조금 늦춰 학교에 나오도록 하고 있으나 아이들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등교시간 또한 제각각이다. 그나마 마지막 수시모집 전형(면접, 논술, 실기시험 등)을 앞둔 아이들은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나름대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다행이나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등교하여 할 일 없이 빈둥대다 귀가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다 보니, 고3 선배들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쪽은 결국 1·2학년 후배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일부 학생들이 조기 방학을 주문하지만 학교 측면에서는 수업 일수 부족과 도교육청의 방침을 들먹이며 학생들의 요구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수능 성적표가 발표되지도 않고 대학 정시 모집이 남아있는…
2015-11-2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