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이 교육부와 단체협약을 통해 상한점을 축소하기로 한 학폭가산점이 기존 2점에서 1점으로 축소된다. 연구학교 가산점도 상한점이 1.25점에서 1점, 재외국민교육기관 가산점은 0.75점에서 0.5점으로 조정된다. 교육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개정령안이 통과된다고 26일 밝혔다. 승진가산점이 과도해 교원 간 경쟁을 부추기고 갈등을 초래한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공통가산점 총점이 5점에서 3.5점으로 낮아진다. 다만 연구학교와 재외국민교육기관 근무 가산점은 기존 공통가산점 취득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5년간 유예기간을 둬 202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교총과 교육부는 2015년 교섭을 통해 학폭가산점 축소에 합의했고, 올 4월 24일 승진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2015년 12월 개선된 교원평가제 후속조치 차원으로 다면평가자와 다면평가관리위원회의 구성 기준도 명료화했다. 다면평가관리위원회는 학년 초 분야별 대표성이 있는 3~7명의 동료교사로 구성하고, 다면평가자는 다면평가관리위원회에서 학교 여건을 고려해 동료교사 중 3명 이상으로 구성하게 했다. 정량평가 지표도 개선해 다문화학
2016-12-27 10:00“10년 째 교사로 근무 중인데 얼마 전 호봉을 확인하니 초임 때 담당자의 실수로 경력을 절반 밖에 인정받지 못했더군요. 호봉을 정정해도 급여는 3년치만 소급해 받을 수 있다는 데 사실인가요?” 호봉 정정 시 지난 급여를 어디까지 정산 받을 수 있는지를 두고 학교 현장은 종종 혼란을 겪는다. 행정실 공무원조차 3년, 5년, 전 기간 등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최근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호봉 정정 시 급여정산기간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 '호봉 획정이 잘못된 때부터 정정 시점까지 모든 급여에 대해 정산을 하는 것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답변서를 통해 "잘못 획정된 호봉에 따라 과다·과소 지급된 봉급에 대한 청구나 반환청구권의 소멸시효는 호봉획정권자인 임용권자 등이 호봉을 정정해 효력이 발생하는 때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봐야 하며, 급여정산 기간은 전 기간이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 같은 내용은 인사혁신처의 '2016년 공무원보수 등의 업무 지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봉 정정의 절차와 방법을 규정한 지침 51쪽에는 '(호봉을) 당초의 잘못된 호봉발령일자로 소급해 정정한
2016-12-27 09:13“입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이 대사 한 마디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부산정보고(교장 배도균) 연극부 ‘영우’가 ‘2016 청소년연극제 안녕! 우리말(이하 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인 으뜸상을 거머쥐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이 20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전국 중·고교 연극동아리 등 5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선 진출 10개 팀에게 으뜸·버금·보람상을 수여했다. 으뜸상을 받은 부산정보고 연극부 영우는 시상식 후 수상작인 ‘사랑을 속삭이는 입’을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심사위원 박재련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의 말처럼 탄탄한 이야기 구성, 고른 연기력이 돋보였고, 현실에 가까운 교실모습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얻었다. 욕설, 비속어, 정체불명의 줄임말이 난무하는 교실에서 왕세종은 특히 반 분위기를 더욱 험악하게 몰고 가는 ‘문제아’다. 새로 전학 온 이슬비는 그런 세종에게 관심을 보이고, 결국 세종의 착했던 어린 시절 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결국 바른말을 쓰게 된 세종으로 인해 교실 분위기도 바뀌게 된다. 자리한 700여명의 중·고생 관객들은 50분 간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친숙한 욕설,…
2016-12-26 13:0923일 경기 슬기초(교장 정종훈)아침 등교시간에신나는 캐롤이 울려퍼졌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학교가 특별한 등굣길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캐롤 공연은 방과후학교 특기적성 ‘슬기밴드부’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지난 7월에는 안산시청이 주관한 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팀이다. 4학년 여석현 학생을 포함한 7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연습한 전자기타, 통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을 연주하며 캐롤송을 비롯한 5곡을 연주했다. 아침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에서의 추억을 또 하나 만든 것 같다”, “내년에 밴드부로 활동하고 싶다”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슬기초는 이밖에도 평소 아침 시간에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차분하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민속놀이존과 두루샘(도서실)을 운영한다. 1층 앞마당에 마련된 민속놀이존은 친구들과 우리나라의 전통놀이인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사방치기, 투호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재료를 준비해놓고 있다. 두루샘에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독서활동을 즐기고 친구와 소통하며 차분한 아침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종훈 교장은 “아침에 음악으로…
2016-12-23 17:09교육계와 정치권이 요구하는 범국가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지난 7월 취임식에서 정파와 이념에 좌우되지 않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국회에서도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위한 두 개의 법안이 상정돼 있다. 또한 조기 대선론이 대두되면서 쟁점 공약으로 주목되고 있는 국가교육위원회의 법적 지위나 업무 등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입법조사처와 유성엽 국회 교문위원장, 대한교육법학회는 21일 ‘교육행정체제 개편 전략 및 추진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법적 지위= 현재 국회에는 대통령 소속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내용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상정된 상태다. 이를 두고 발제를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육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는 별도의 독립기구화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희규 신라대 교수(한국교육정책연구소장)도 “기존의 대통령 직속이나 교육부의 심의·자문 기구로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며 “청
2016-12-23 16:57서울 관내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자가 음주‧흡연‧취사 등을 할 경우, 사용 허가를 취소하고 재사용을 금지해 책무성을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학생 안전보다 지나치게 개방 확대를 강조하고 사용료를 비현실적으로 조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계의 반발과 보완요구가 거세다.서울시의회는 21일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하 학교개방조례)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한 개정 조례안은 가장 논란이 됐던 ‘사용자의 의무와 책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음주나 흡연, 취사, 영리행위 등 잘못된 사용에 대해서는 허가 취소 및 재사용을 금지하도록 해 교육계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당초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원안에서 ‘개방의 원칙’, ‘사용허가 절차’, ‘사용료’ 부분이 개악돼 현장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특히 사용료는 원안보다 반값으로 책정돼 학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수정된 사용료는 체육관의 경우 360㎡미만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360㎡이상 720㎡미만은 4만원에서 2만원으로, 720㎡이상은 5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사용료로…
2016-12-22 14:32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지진이 한반도 한 쪽을 강타하기도 했고, 하반기에는 비선, 농단이라는 말이 언론과 군중들에 회자되면서 낙담한 마음과 분노가 광장으로 쏟아졌다. 본지는 예년과 달리 올해의 교육계 10대 뉴스를 일선 교원에게 물어보고 선정했다. 현장 교원은 국가 사회적 빅이슈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그보다는 우리 교육과 학생, 학교 문제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1. 김영란법 카네이션 논란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공직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뇌물 등 검은 거래를 끊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나친 법적용으로 사회적 관계를 경직시켰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육계에는 사제간에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한지가 이슈로 떠올랐고, 국민권익위원회는 된다,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해 교단의 반발을 샀다. 이에 교육계는 "꽃 한송이로 죄가 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사제지간의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은 척결대상인 부정부패나 청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쏟아냈다. 실제로 지난 10월 교총이 조사한 교원 설문에서 응답자의 76.7%는 카네이션 금지가 과도한 처사라고 답한 바 있다. 2.…
2016-12-19 17:20‘김영란법 시행…카네이션 금지 논란’이 전국 교원들이 뽑은 2016 교육뉴스 1위를 차지했다. 본지가 일선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계 10대 뉴스 선정 설문(복수응답 허용) 결과 응답자의 78.7%(867명)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의 여파를 꼽았다. 이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71.3%, 786명)이 2위,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70.5%, 777명)이 3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올해 다사다난했던 올해 교육계에도 많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며 "그 중에서도 ‘카네이션 금지’는 신뢰와 존경 등 정서적인 측면이 중요한 사제 간의 관계를 법으로 단절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일선 선생님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은 12~15일 모바일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2.95%포인트다.
2016-12-19 17:11교총 등의 반발을 산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하 교육공무직법)'이 폐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17일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발의된 교육공무직법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교육공무직법으로 인해 교육계의 우려가 대단히 높았다"며 "특히 부칙 제2조 제4항은 교직의 근간을 흔든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로 인해 교육계의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부칙을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반발이 이어지자 법안 자체를 철회하기로 한 것이다. 유 의원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못했던 한계도 분명히 있었다"며 "부칙만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여타 조항에 대한 충분한 재검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법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법안을 발의한 유 의원은 부칙 제2조 제 4항에 ‘교육공무직원 중 교사 자격을 갖춘 직원은 관계 법령을 준수해 교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거센 반발을 샀다. 교총도 공무직에 대한 과도한 혜택, 예비·계약제 교원과의 역차별 등을 지적하며 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법안 폐기는 공동발의한 국회의원의 동의, 국회사무처 서류 제출 등의 절
2016-12-19 00:39#.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고교의 저스틴 심슨 교사는 수질 관리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수업을 앞두고 기술 코치인 타미 랭커를 찾았다. 그는 심슨이 알지 못했던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수업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그리고 직접 수업시간에 들어와 심슨의 수업 진행을 도왔다.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초교에서 기술 코치로 일하고 있는 미셸 제클은 매일 이 교실, 저 교실을 찾아다니기에 바쁘다. 하루는 유치원 읽기 수업, 초등 1학년 수학 수업, 국어 수업, 2학년 사회 수업에 이어 방과 후 교사 연수까지 참여해야 했다. 종이 매체에서 아이패드나 컴퓨터 등을 활용하는 수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는 최근 미국에서 교사들의 첨단 기술 활용 수업을 돕기 위해 교육공학 전문가나 기술 코치(Tech Coach)를 고용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교육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장비에 투자한 예산은 83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앱과 첨단 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증
2016-12-17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