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봄비가 내린다. 꽃비도 내린다. 비가 내릴 때마다 비의 고마움을 느낀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은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물동이를 이고 십 리고 이십 리 길을 걸어서 물을 이고 오는 것을 보았다. 물 때문에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하겠는가? 우리는 때가 되면 비를 얻게 되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물이 주는 유익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물은 만물을 깨끗하게 한다. 더러운 먼지를 씻어낸다. 물 때문에 만물이 깨끗해진다. 사람의 건강을 지킨다. 몸도 마음도 지킨다. 이렇게 물과 같은 삶은 유익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선생님은 물과 같은 삶을 산다. 물과 같은 삶을 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고 선생님들에게 유익을 주는 교직생활을 하니 좋은 선생님이 아니고 무엇이랴?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삶은 분명 행복한 삶이다. 물은 생물을 소생시킨다. 시들어가는 식물이 다시 힘을 얻는다. 땅 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화초도 물의 힘 때문에 활기차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물과 같은 힘을 준다. 용기를 갖게 한다. 생기있게 활동하게 한다. 물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 의사는 병든 환자를 살리
2015-04-14 09:13제14회 서산 전국 마라톤대회 취재기 4월 12일(일) 제14회 서산 전국마라톤 대회에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2,3학년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고3 학생도 100여명이나 참가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입시전쟁에서 잠시 비껴서 이 날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모두 열심히 달렸다. 서령고에서는 1학년 9반 오해성 군이 학생부 1위를 차지했고, 다수의 학생들이 순위권에 들어 한과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달리기에 지쳐 힘들 법도 했지만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2015-04-14 09:12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가 실시되었다. 매년 2회 치러지는 검정고시는 다양한 사람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던 경우는 흔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밖에 예전에 진학을 하지 못했던 만학도들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 들도 꽤나 많다는 이야기이다. 평온한 가운데 시험이 치러졌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검정고시 시험장이다.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지만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모두가 합격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관에 '수험생여러분 환영합니다. 합격의 영광이 있길 기원합니다.'라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정말 우리학교 교직원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래도 수험생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눈치였다. 가족들이 많이 동행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의 행동도 많이 변했다. 교내 금연을 안내했더니 학교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비흡연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시험을 보는 태도도 한단계 성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므로 금연해 달라는 안내를 여러곳에 했지만 지난해에는 교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없었다. 검정고시는 응
2015-04-14 09:12청소년기는 외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시기이다. 체중이 비만인 소아청소년은 우울증, 자존감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부모는 자녀 정신 건강도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비만인 아이들은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고 아이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본인의 체중과 관련된 부정적 반응이 많아지면, 또래 집단에 노출되는 상황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 속에서 문제 해결력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줄어든다. 대인 관계의 기술을 발전시키기도 어려워진다. 또 사회적 고립, 놀림, 체중과 다이어트에 대한 또래의 압박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결국 등교를 거부하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인간발달 단계에서 초등학교 중급 학년 이상이면 자기 몸에 대한 스스로의 이미지가 형성된다. 성인은 비만으로 우울증이 오면 식욕이 떨어지지만, 아이들은 더 먹는 경향이 있어 비만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비만인 여학생의 경우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스스로 뚱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기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보건
2015-04-14 09:12상주초등학교(교장 정순자) 5학년은 학생들의 꿈과 감성, 바른 마음가짐을 위해 벚꽃나무 아래에서 열린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 활동은 학교특색교육인 ECO프로그램의 한 활동으로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봄향기가 넘치는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학생과 함께한 문학수업이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5학년 정찬우 학생은 “교실에서 시를 쓸 때는 ‘무엇을 쓸까?’항상 고민했는데 오늘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정말 즐거운 수업이었다. 매일 이렇게 벚꽃이 피고, 교실을 옮겨 수업을 하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상주초등학교 정순자 교장은 교실을 벚꽃나무 밑으로 옮겨 수업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을 느끼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성교육이 주입식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교실을 봄향기가 가득한 벚꽃나무 아래로 옮기면서 학생들의 마음에 꿈과 감성 배려의 싹을 심어주고 자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04-13 15:58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고민을 한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졸리지 않는 교수법은 무엇일까. 학생 중심의 수업 기술을 익히자. 판서를 깔끔하게, 목소리는 부드럽게, 열의 있는 수업을 하자. 이제 30년 수업을 했으니 눈 감고 할만도 한데, 아직도 초보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수업의 기술, 방법론은 탐색했지만, 정작 수업이 무엇인지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업은 학생과 함께 하는 것인데, 나의 성장에만 관심이 둔 꼴이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웃자란다. 마찬가지로 수업의 본질을 모르고, 겉모습만 찾아다니다보니 중요한 것을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업이 무엇인지 묻고 싶어졌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본질에 접근하면 명쾌한 답을 얻기 어렵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수업의 의미부터 열거해 본다. ○ 학교에서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의 총체이다. ○ 학습자를 위하여 교사들에게 의해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교육 활동이다. ○ 학습이 촉진되도록 학습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일련의 의도된 사건이다. ○ 학습자가 적절한 학습활동을 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학습자로 하여금 적절한 지식을
2015-04-13 11:36봄은 꽃의 계절이다. 벚꽃도 만개했다. 목련꽃도 함께 어울려 있다. 길가에는 개나리를 볼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름다움이다. 이 아름다움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사람을 불러모은다.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꽃과 같이 아름다움이 있어야 학생들을 모을 수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선생님이 아름답지 못하면 학생들은 가까이 오지 않는다. 내면적인 아름다움이란 선생님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성품이라 하겠다. 성품이 좋지 않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싫어한다. 학생들은 말은 하지 않아도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좋은 성품 지닌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다. 사랑의 선생님, 인내의 선생님, 넓은 마음의 지닌 선생님,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 늘 웃음을 주는 선생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선생님, 기쁨도 함께 나누는 선생님, 늘 아껴주는 선생님, 부모님 같은 선생님, 산과 같은 선생님, 비와 같은 선생님...이런 선생님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꽃들의 공통점은 향기가 있다. 그래서 사람을 끈다. 사람이 모이게 한다. 사람을 끄는 힘은 향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향기
2015-04-13 09:024월 11일(토)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과 옥녀봉 일원에서 제17회 청소년백일장이 개최되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과 꿈을 키워주기 위한 백일장으로서령고 학생 100여명을 비롯해 관내초·중·고 학생 1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청소년•꿈'으로 각각 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실시되었다. 학생들은 글제를 받아들고 어떤 이야기를 써서 장원을 할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도 보였다. 잔디밭에 앉아 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열심히 원고지 칸을 메우는 초등학생들의 모습도 있고, 일부 학생들은 정작 글쓰기는 뒷전인 채 주최측에서 나누어준 빵과 우유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피어나는 화사한 봄꽃들 속에 모처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저마다의 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2015-04-13 09:01한국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 보통 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나라이다. 그래서 유치원부터 야단 법썩이다. 잘 안되는 영어를 공부하느라 사교육비와 많은 시간이 투자되고 있다. 이미 중학생 시절에 영어를 포기한 학생들도 많다. 무엇이 문제일까? 영어를 잘하려면 한국어를 먼저 잘 가르쳐야 한다. 한국교육현장에는 보조교사라 하지만 교사 자격도 없는 원어민한테 영어교육을 맡기는 행위는 국가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국가돈은 없다는데 이들 채용을 우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보다 교육이 잘 된다는 핀란드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기는 한다. 하지만 문법을 뼈대로 하고 어휘 교육을 다음으로 치고 있는 현실이다. 또, 가장 중시하는 것은 쓰기이다. 이는 한국의 중·고교에서 가르치는 방식과 흡사해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영어의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핀란드어와 비교해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한국어로 치면 동명사는 한국어의 명사형, 전치사는 ‘~에, ~에서, ~로부터’와 같은 조사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하면 이해하기 쉽고,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를 많이, 대학까지 오랫동안 배운 사람에게 동명사나 분
2015-04-13 09:01학교에서 교육의 최종 책임자는 학교장이다. 그러나 교육의 최종 결정자인 학생들은 교장의 하는 일을 거의 모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교장 선생님 이름도, 교장이 하는 일도 아이들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모두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속이 깊은 아이들은 교장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리고 하는 일도 어느 정도 파악하는 모습이 보인다. 말 안 듣는 중학생이라지만 결코 어린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이 남기 기록이 이를 증거해 준다. 전임지 학교를 떠나기 며칠 전에 학생회장이 자필로 쓴 편기를 가져왔다. 다음은 학생 대표가 쓴 편지 내용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장선생님.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벌써 교장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3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만이라도 계신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이제야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저희의 모습들을 끝까지 보여줄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선생님은 우리학교에서 정말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우리학교가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정열적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하신 몇몇 선생님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총 책임자이신 교장선생님의…
2015-04-13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