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 한양대 강사·문화평론가 무례한 애정으로 변화 이끈 클락 영화 는 영화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거칠고 과격한 어느 교사의 이야기이다. 미국 뉴저지 페터슨에 위치한 이스트 고교 교사인 '조 클락'은 학생은 물론 교사들 사이에 별명이 '미친 조'로 일컬어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광기에 대한 성급한 상상은 금물이다. 클락의 '미침'은 오직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내·외적인 억압과 압력들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저항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자신의 안위보다 학생들의 유익을 먼저 생각한 클락은 결국 노조의 미움을 받아 초등학교로 좌천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후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다. 지나간 시간 속에 이스트 고교는 지역의 몰락과 더불어 쇠락의 길을 피할 수 없었고, 이제 학생들의 만연된 폭력과 마약거래, 무분별한 섹스로 황폐화된 학교는 교육 당국에 의해 폐쇄가 논의되는 지경에 이른다. 마침내 교육위원회는 최후의 수단으로 '미친 조' 클락을 교장으로 임명한다. 폐해로 변해버린 학교로 돌아온 클락의 처방은 그의 별명처럼 거의 미친 짓에 가까워 보인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모든 학생들을…
2006-04-01 09:00최효찬 | 경향신문 기자 호머가 지은 는 전쟁과 인간사를 그린 대서사이지만 여기에는 명가의 조건과 리더십의 덕목이 고스란히 담겨있기도 하다. 수많은 주인공들이 있지만 이들 가운데 현명한 아버지 오딧세우스, 지혜로운 스승 멘토, 유혹을 물리치고 20년 동안 가정을 지킨 어머니 페넬로페, 아버지의 뜻을 이은 지혜로운 텔레마코스 등이 명문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명문가의 유지, 발전 비결은 교육 이타카의 왕으로 '지혜로운 자'의 대명사로 통하는 오딧세우스와 부인 페넬로페 사이에 텔레마코스가 태어난다. 불가피하게 트로이전쟁에 참여하게 되자 그는 친구 멘토(Mentor)에게 집안 일과 아들의 스승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텔레마코스는 부친 부재의 20년 동안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아버지의 지혜를 닮아간다. 오딧세우스는 아내에게 아이의 얼굴에 수염이 자랄 때까지 자신의 소식을 듣지 못하면 재혼을 하고 왕국을 아들에게 넘겨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문에 오딧세우스가 귀국하지 않자 구혼자들이 몰려들어 페넬로페를 괴롭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고 20년 동안 가정과 왕국을 지킨다. 아내 페넬로프는 그야말로 현모양처의 전형이다. 요즘 같아도 이러한 경우라면 재혼하는 여성이 대부분일…
2006-04-01 09:00김원석 | 협성대 교수·경영학, TET 트레이너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리더십 2월 초 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교사 리더십 공개강의를 하였다. 처음 공개강의를 기획할 때 제목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교사 리더십이라는 주제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왜냐하면 정치학에서 시작된 리더십 연구가 경영학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교육학 전공자들이 주를 이루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하나 고민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은 기우로 끝났다. 교사 리더십 공개강의는 성황리에 끝났고 많은 일선 교사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 필자가 공역하여 널리 소개된 은 교사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다. 이 책이 갖는 의미 중에서 단연 첫 번째는 리더십 교육의 방향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과거의 리더십 교육은 다른 사람을 이끌어간다는 개념이 강하였고, 아직도 이런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이끌어갈 수는 없고 유일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나 자신을 변화시켜 다른 사람도 변화시키겠다는 패러다임을 우리는 ‘내부에서 외부로 지향하는 리더십’이라고 명명한다. 간단히 말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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