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청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제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하여 전국 초등학교 제4학년부터 고등학교 제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설문 조사 대상 학생의 94.4%인 410만명이 참여해 금년 제1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8%p 상승하였다. 전반적인 개황은 2년반 만에 발생 빈도 12.3%에서 1.2%로 급감하여 학교폭력 줄었지만 교내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교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상해 등 물리적 폭력은 감소하고 있으나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폭행,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 학교폭력 유형 변화에 대한 교육적 대응도 요구되고 있다. 근래 교육의 최대 문제인 학교폭력 근절의 해법은 바람직한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가정, 학교, 사회의 연대적 교육 체제 구축에서 출발해야 한다. 사실 변혁과 역동성이 화두인 21세기 세계화 시대의 교육은 학교와 교사의 역량과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고 가정, 학교,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즉
2014-11-30 20:09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애들의 참고 기다리는 능력을 실험한 바가 있다. 네 살짜리 애들에게 사탕을 앞에 놓아두고 이것을 30분 뒤에 먹으라고 하였다. 그런데 애들이 3분을 넘기지 못하고 사탕을 먹기 시작했다. 나중에 30%의 애들만 30분을 참았다. 그리고 10년 뒤에 이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알아보았더니 30분 동안 참고 기다렸던 애들이 모든 면에서 두 배로 뛰어났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접하고서 아하 교육은 역시 인내구나. 선생님이든 학생이든 참고 기다려 줄 줄 알아야 하는구나. 그래야 자신도 성장할 수 있고 애들도 더 성장할 수 있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37년 6개월의 교직생활 중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참지 못한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참지 못하고 폭발한 것이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사람들이 죽을 때가 되면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한다. 그 중 하나는 참을 것을 참지 못한 것, 그 다음은 잘 해 줄 걸, 또 하나는 좀 더 열심히 할 걸,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 중 처음의 교직생활 중 참지 못한 것을 후회할 것 같다. 지금도 교직생활에서 참아야 할 걸 참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
2014-11-28 09:47고교진학을 앞두고 입학원서를 쓰면서 이리갈까, 저리 갈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이 갈림길에서 정말 잘 선택해야 할 일이다. 시대가 장수시대이고 한국 경제가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면서 학교 선택을 잘 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중학교 과정을 거의 마치는 마당에서 후회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후회할 게 없다면 정말 잘 살아 온 것이다. 지금 정리를 하는 것은 어른이 된 나중에 덜 후회하기 위해서이다. '가방을 다시 꾸려라'는 내가 꼭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다시 읽으려고 찾았는데 아무리 서가 곳곳을 눈 뒤집고 찾아봐도 없었다. 아마도 지난 번 책 정리를 할 때 십 년 전 읽은 것이니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라 생각해 이사를 하면서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렇게 이미 내 손을 떠난 그 책을 애써 다시 찾았던 까닭이 있다. 멀리 길 떠날 준비를 하며 배낭을 꾸리다 보니 10년 전엔 머리로 읽었던 그 책이 새삼 가슴으로 다가오고 몸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크건 작건 깨달음은 항상 뒤늦게 오기 마련인가 보다. 누구나 예외 없이 삶의 어느 길목에선가 자신의 인생배낭을 다시 싸고 꾸려야 할…
2014-11-28 09:47어느 덧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영향때문인지 순천시와 순천상공회의소, 성공회대학교가 주관한 CEO 및 Leader를 위한 인문학 강좌가 2015년 6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총 9회에 걸쳐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이뤄진다. 지난 10월 30일 ' 미래사회의 변화와 인문학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성공회대 고병헌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11월 27일 아침 7시부터 안도현(우석대 교수)시인의 '시인, 백석을 읽다' 2회 강좌가 있었다. 시인 안도현은1980년 스무 살 무렵, 백석의 시 '모닥불'을 읽고 그를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백석의 시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만나고 싶은 심정으로 시를 썼다. 쉴 곳도 그의 시였고, 잃어버린 시의 나침반을 찾아 헤맬 때 길을 가르쳐 준 것도 그 둥지라고 이야기 했다. 백석은 정주가 고향으로 1912년에 태어나 방응모의 지원으로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 유학을 하였다. 이 당시 일본의 주목을 끌던 시인들과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의 시집을 접했고 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백석보다 앞선 주요한이나 정지용은 유학시절부터 일본어로 시를 발표하였으나 단 한 편도 일본어로 된 시
2014-11-28 09:38자동차 앞 범퍼 복원을 보면서 우리 국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우수한 인재다. 과연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국민답다. 특히 뛰어난 두뇌와 뛰어난 기술력은 다른 나라 민족에 비해 우수하다. 지나친 자화자찬일까? 우리 국민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다. 작은 접촉사고인 것이다. 상대방은 뒷범퍼, 내 차량은 앞범퍼에 사고의 흔적이 남았다. 당연히 보험회사에 신고하여 상대방 차량의 수리 편의를 제공하였다. 상대방에게 안부를 묻고 감사문자를 드리니 고맙다고 답신이 온다. 그럼 내 차량 수리는? 보험회사에 문의하니 내 부담은 최하가 15만원이란다. 범퍼를 교체해 상처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도 있다. 공식 서비스 센터에 교체 가격 견적을 받아보니 39만6천원이다. 내 돈 15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동네에 있는 단골 카센터에 물어보니 앞범퍼 교체 비용이 30만원이란다. 수리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리니 차량을 맡겨 놓고 가란다. 이렇게 해도 내 돈이 들어가는 것은 15만원이다. 보험회사 부담은 조금 줄어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러나 공식 서비스센터나 동네 카센터나 마찬가지다. 그 곳에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문업체
2014-11-28 09:38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대학수학능력 시험 출제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능출제 시스템 문제를 언급했다. 사실 이번 수능 오류는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먼저 EBS 교재부터 그렇다. 신문사 보도에 의하면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EBS 교재에 대해 모두 898건의 오류가 제기됐지만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출제의 과정도 그렇다. 오류투성이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출제위원들이 외부와 격리하여 보름 만에 수능 문제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수능문제의 출제 오류가 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숨어있다. 매년 이런 방식으로 수능문제를 출제하다보니 정답이 두 개인 문항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그 결과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여 학생을 보내는 학부모나 고등학교, 받아들이는 대학교 모두 입학시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수능이라는 시험 불신은 학교교육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EBS 강의 내용을 수능에 대폭 반영하도록 한 것은 이명박 정부시절 늘어나는 사교육 대체재로서 30%에서 70%로 끌어올리도록 한데서 생긴 일이다. 그때부터 EBS 강의 내용을 따라하는 학교가 경쟁적으로 늘어 일선학교 교육이 파행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고등
2014-11-27 12:01학생은 선생님을 동일시 대상으로 삼는다. 한편으로 듣기 좋은 말이다. 나를 닮다니! 나를 모델로 삼다니, 나를 성장의 대상으로 삼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마음이 뿌듯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스트레스가 된다. 좋은 것 닮으면 좋은데 꼭 안 좋은 것만 닮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안 좋은 행동, 한 좋은 말, 게으른 습관...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언제나 성인 군자와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노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들 중에는 불평을 자주 하는 이가 있다. 교실에서 수업을 할 때도 그러하다. 교장에 대한 불평, 교감에 대한 불평, 여러 선생님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면 학생들의 머릿속에는 불평하는 것만 남게 되고 자기도 모르고 불평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만다. 불평이 안 좋은 이유는 불평이 스트레스를 푸는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불평을 한다고 교장, 교감, 여러 선생님의 잘못된 행동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떠하든지 불평은 학생들 앞에서 하면 안 되겠다. 그게 쉬우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다. 어려워도 아닌 것은 바꾸어가야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
2014-11-27 12:01축하합니다! 2학년 7반 이문기 군, 총학생회장 당선 26일(수) 6, 7교시, 2014학년도 2학기와 2015학년도 1학기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모두 두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른 결과 1번 이문기 후보가 2번 송다민 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간발의 차이로 이문기 군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러닝메이트는 최영호(1) 군으로, 최 군은 앞으로 이문기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이문기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개선하고 체육관련 활동을 바로잡아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전달되는 민주적인 학생회를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창의적 체험 활동에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점심시간에 교외 출입 허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문기 학생회장의 평소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이문기 학생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014-11-27 09:03네이버 사전에 보면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이웃에 놀러 다니는 일을 뜻한다. 산, 들, 바다에 자연이 빚은 보물이 가득한 부안에 변산마실길이 있다. 마실길은 해안에 8코스, 내륙에 6코스가 있는데 해안코스 중 3코스인 적벽강 노을길을 백미로 꼽는다. 11월 18일 청주행복한산행 회원들이 고사포해수욕장에서 격포항에 이르는 마실길 3코스에 다녀왔다. 출발시간이 이르지만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여유가 있다. 아침 7시 빈자리 없이 용암동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당진영덕고속도로 공주휴게소와 신시도에 있는 새만금휴게소에 들른다. 휴게소가 군산과 부안을 잇는 새만금방조제의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차에서 내리면 신시도와 야미도, 방조제 바깥쪽 바다와 내부 간척지, 배수갑문과 준공 조형물 등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신시도와 야미도는 선유도가 중심이 되는 고군산군도를 오가며 자주 들른 곳이라 정이 간다. 10시 20분경 일대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크고 2km에 이르는 백사장과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루는 고사포해수욕장에 도착해 10여분 짐을 꾸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운 백사장에서 트레킹을 시작해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과 소나무향을 품어 더 운치있는 송림을 걷는다
2014-11-27 09:0211월 10일 사진동호회 ‘4인사색’ 회원들이 도솔천의 가을 풍경을 담으러 선운사에 다녀왔다. 새벽 5시에 청주시립도서관을 출발하여 경부·호남고속도로와 22번 국도를 달려 7시20분경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난 9월 20일 설레임 회원들과 꽃무릇 출사를 다녀와 ‘관광열차로 선운사, 메타세쿼이아 길, 죽녹원 여행하기(http://blog.daum.net/man1004/17904837)’를 썼던 곳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선운사는 봄이면 동백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름이면 그늘 아래로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고, 가을이면 도솔천 주변의 꽃무릇과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이면 눈 덮인 사찰이 고운 풍경을 만드는 사철 여행지이다. 선운사의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자. 우람한 느티나무와 아름드리 단풍나무가 냇가에 늘어선 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입구부터 정열적인 붉은 단풍이 맞이해 가슴이 설렌다. 이곳 도솔천의 가을 단풍은 전국에서 유명한 사진촬영지다. 이른 시간이지만 오색단풍과 반영, 물안개와 빛내림이 어우러진 장면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24년(577년)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천 년 고찰로 경내에 들
2014-11-27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