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평준화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육청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임에도 추진 일정이 너무 짧고 의견 수렴과정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고교평준화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핵심공약이다. 고교 입시제도 개선을 통해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절감, 학교 서열화 방지를 통한 고교 균등 발전 등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최 교육감 취임 직후부터 평준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 올해 6월 평준화 절차 및 근거를 규정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한 후 한층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이달 초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평준화 찬성의견은 69.1%로 반대 30.9%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준화 전환을 위한 찬성율 60%를 훌쩍 넘긴 수치여서 교육청은 10월 1~5일로 예정돼 있는 여론조사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역사회에서는 평준화 추진 방식에 대한 반발이 점점 거세지는 모양새다. 교육청이 평준
2015-09-17 17:45어떤 멋진 대상을 보고 여러분은 어떤 표현을 하는가. ‘뽀대난다’고 하는가, 아니면 ‘간지난다’고 하는가? 이럴 때 ‘매초롬하다’라는 말을 써 보자. (1) 매초롬하다: 젊고 건강해 윤기가 돌고 아름다운 태가 있다. (큰말)미추룸하다. (부사)매초롬히 - 그녀는 매초롬해 누구나 부러워한다. - 매초롬히 잘 자라다오. - 그 집 딸이 어느새 미추룸하게 다 자란 처녀가 됐더라. 뽀대단다거나 간지난다고 하기보다는 ‘매초롬하다’고 표현하면 그 사람도 훨씬 더 아름다워 보인다. ‘매초롬하다’와 소리가 비슷한 ‘의초롭다’는 말도 있다. 이 말은 ‘화목해 우애가 두텁다’는 뜻의 형용사다. (2) 의초롭다: 화목해 우애가 두텁다 - 그는 친형제 이상으로 그들과 깊은 정을 나누며 의초롭게 지냈다. - 그 세 자매는 나이가 들어서는 더욱 서로 의지하며 의초롭게 잘 지냈다. - 친구들끼리 의초로이 잘 지내기를 바란다. ‘의초롭다’, ‘의초로이’의 ‘의초’라는 말은 ‘동기간의 우애’나 ‘부부 사이의 친한 정’이라는 뜻이다. (3) 의초(誼-): 동기간의 우애. 부부 사이의 친한 정 - 그 집안은 형제자매 사이에 의초가 두텁다. - 별것도 아닌 일로 의초가 상하고 말았다. - 그…
2015-09-16 15:10'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Idea Worth Spreading)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TEDx가 19일 신촌 Uplex 제이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10회를 맞은 TEDx 신촌(TEDx Sinchon)은 ‘낯섦’(큐레이터: 이두형)을 주제로 세대·공간·형식을 초월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행사는 지난 6개월 간 신촌 명물거리에서 격주 간으로 개최된 '아이디어 버스킹'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어 버스킹은 '길거리 공연'을 의미하는 단어인 버스킹(Busking)에서 착안한 것으로‘길거리 토론회’를 의미한다. 아이디어 버스킹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공존하는 신촌을 배경으로 성별, 나이, 국적을 초월해 각계 각층의 참가자들과 ‘낯설지만 설레임이 가득한 분위기’ 를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왔다. 이번 10회행사의 주제 ‘낯섦’은 이러한 ‘낯선 설레임’을 바탕으로 한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화수분이 된다는 것이핵심이다. 김영하의 소설 ‘검은꽃’을 영어로 번역한 번역가이자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서 재직 중인 나수호 교수(C
2015-09-15 14:22캐나다는 최근 10년간 유학생이 2배 이상 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를 위해 정부가 2022년까지 유학생 45만명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U.S. News World Report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해외 유학지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로 세계적 수준의 대학에서 유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유학 장려를 위해 졸업 후에 최장 3년까지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비교적 쉽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캐나다 국제교육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캐나다 각급 학교에 유학중인 외국학생은 모두 33만6400여명으로 2003년 15만 9000여명에 비하면 불과 11년 새 배가 넘게 급증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에선 이들 유학생의 학비와 생활비만 연간 80억 달러가 넘고 이로 인해 8만3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3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 수입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2년까지 해외유학생 45만 명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유학생 유치 순위 세계 7위인 캐나다는 유학생 점유율은 아직 5%에 불과하지만 유치목표 45만명을 돌
2015-09-15 13:38미국에서는 학생 정원도 채우지 못하고 재정상 어려움을 겪는 부실 대학 통폐합 등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워싱터포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는 미용학교부터 하버드 대학에 이르기까지 5300여개의 대학이 있다. 미국의 고등교육은 전세계적으로 부러움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지 몇백 개 대학만이 우수한 교육제도를 운영할 뿐이다. 대부분은 학생 정원도 채우지 못해 경영난을 겪거나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열악한 실정이다.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스윗브라이어 대학은 학생 수가 700명밖에 되지 않아 경영난을 겪는 대표적인 사례다. 주 정부에서 고등교육을 관리하지 않다보니 정치적 입김에 따라 무차별적으로 대학이 설립된 것이 대표적인 부실 대학의 원인이다. 1960년대 오하이오 주지사 제임스 로드는 30마일(약 42km) 이내마다 대학을 설립하겠다고 공약을 낸 적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의 대학분포도를 보면 북동쪽과 중서부에 대학이 집중 배치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남부나 서부에 주로 살고 있어 이들 대학은 학생 정원 채우기도 버거운 반면, 서부에 있는 대학들은 입학 문이 좁다. 매년 이들 대학에 들어가는 정부 보조금 또한 만만치 않
2015-09-15 13:36프랑스 초등교·중학교에 ‘도덕’과 ‘시민교육’ 과목이 신설되고 유급이 사실상 없어지는 등 새 교육과정이 9월 신학기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수업교재 등은 내년에나 마련될 예정이라 학교 현장에서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 프랑스와 올란드 정권은 사회적 지위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혁신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종교적·민족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정 마련에도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교육 여건이 열악한 350개 지역의 학교를 ‘우선교육지역’으로 분류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룹별 수업이나 혁신적인 수업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교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도 교과목, 교육평가, 교육방법 등에서 변화가 생긴다. 우선 유치원의 마지막 학년이 초등학교 1·2학년과 함께 초등교육과정 1단계로 편성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단순 수 암기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수의 개념에 대한 이해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생각을 언어로 적절하게 표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배우는 과정도 마련했다. ‘도덕’과 ‘시민교육’ 과목
2015-09-15 13:35서울 공릉중 29개 교실 뒤편에는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참여해 직접 페인트칠하고 조립해 만든 사물함이 놓여 있다. 3월부터 5개월여에 걸쳐 만든 957개의 원목 사물함이다. 낡고 문짝이 떨어져 지저분했던 사물함 때문에 늘 칙칙했던 교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방학 동안 모두 교체된 사물함 덕에 개학을 맞아 교실에 들어선 아이들의 표정마저 환해졌다. 학교 사물함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김창수 교사의 수업에서 착안됐다. 지난해 김 교사는 기술 교과 시간에 학생들과 청소도구함 같은 간단한 도구를 만들고, 한 학급에서 사물함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를 본 임진수 교장이 학교 사물함 전체를 학생 손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사물함을 제작하면서 물건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도 키울 수 있어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교사들까지 동참하면서 예산부족으로 엄두도 못냈던 환경 개선에 학교 구성원들이 나서게 됐다. 전관식 교사는 “예산이 나오기를 무작정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겠냐”며 “선생님들도 우리 아이들이 쓸 물건을 바꾸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2015-09-15 13:2410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2년 전 한국사교과서 전쟁이 그대로 재연됐다. 전장이 발행체제로 옮겨졌을 뿐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2년 전 모습과 판박이었다. 야당은 “국정화는 국민에게 친일독재를 미화한 획일적 역사관을 강요하려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여당은 “현행 검정 발행체제가 더 큰 편향적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며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포문은 야당이 먼저 열었다. 황우여 부총리가 모두발언을 채 마치기도 전부터 황우여 장관에게 국정화 여부를 따져 물었다. 오후 국감에서도 첫 번째 본질의부터 국정화 반대 입장을 뚜렷이 나타냈다.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헌재도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라고 판결했다”며 “선진국 중에 국정교과서를 채택하는 나라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도종환 의원은 “역사에서 사실은 하나지만 해석이 획일적일 순 없다”며 “지금 거론되는 문제는 집필기준과 검정과정을 강화하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채춘 교육부 차관의 과거 발언과 논문을 거론했다. 설 의원은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소수 저자에 의한 교과서는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는데 바로 그
2015-09-11 12:09지난해 학업을 그만 둔 학생이 5만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부적응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13년에 대비 14.3% 감소해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7일 발표한 ‘2015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 중단 학생은 일 년 전보다 8662명 준 5만 1906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만4886명, 중학생 1만1702명, 고등학생 2만5318명이었다. 재적학생 수 대비 학업중단율도 2010년 1.06%(7만6589명)이후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업중단율은 2013년 보다 0.1%p 낮아진 0.83%였고, 급별로는 초등학교는 0.55%(0.02%p↓), 중학교 0.68%(0.09%↓), 고등학교 1.38%(0.22%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6.6%(297명) 감소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제주 22.5%(94명), 인천 22.3%(418명), 강원 18.1%(271명)이 뒤를 이었다. 질병이나 해외출국 등을 제외한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비율도 17.2%(592
2015-09-11 12:07복지예산 확대에 따른 교육시설예산 축소로 인한 학교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지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교육부 국감에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책걸상, 화장실의 노후화와 심각한 석면사용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표면 곳곳이 패이고 모서리가 떨어져나간 볼 성 사나운 책상을 꺼내 놓으며 “이런 책상을 곰보책상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리가 철제라는 점만 빼면 제가 학교 다닐 때와 별 차이가 없는데 이렇게 8년을 넘긴 노후 책걸상이 전체 책걸상의 4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 체구가 커진 것에 맞춰 교육부가 10여년부터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책걸상을 보급하고 있지만 이마저 고장난 것이 28%정도 된다”며 시급한 교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책걸상 교체 비용으로2741억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노후한 화장실의 개선도 촉구했다. 그는 “학교 화장실이 더럽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에서 볼일을 못보고 집에 가서 해결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아직도 초중고의 학생용 변기 중 38%가 재래식 변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또 “156억원을 들여 실시한 석면 전수조사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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