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rmative Action.’ 흑인민권운동이 활발했던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고용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수인종이나 경제적 약자에게 특혜를 주는 우대정책을 실시했다. 이어서 1965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정부기관은 지원자의 인종·신념·피부색·출신국가와 무관하게 고용되도록 적극적인(affirmative)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원칙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문 차별금지 조치에 이어 대학의 소수인종 대입 가산점 제도가 실시됐다. 이런 적극적 우대조치들을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라 한다. 인종차별 때문에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한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발판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 같은 조치 덕에 백인 중심의 주류사회에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동참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이 제도가 소수인종의 인권신장과 다양성 존중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이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백인이나 이런 특혜에서 제외된 아시아계 등 또 다른 소수인종들의 역차별 문제가 계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누군가에게 특혜를 줄 경우 또 다른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역차별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023-08-07 10:30
최근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2025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디지털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이기에 교육도 예외는 아니어서 예상 가능한 변화 시도로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시·도교육청 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학생 1인당 1디바이스를 보급하는 정책과 맞물리면서 학교 및 교실현장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책형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가 활용되고, 모든 학생이 수업 중에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해지고, 학생들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긍정적 모습을 예상할 수 있다. 반면에 이러한 변화가 혹시 교육의 비인간화나 인성교육 약화와 같은 부정적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도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 인간적 소통은 줄어들고, 결국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는 걱정이 대두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더욱 필요한 인성교육 디지털 도구로 인하여 비인간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거나, 소소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은 교육을 포함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같은 아파트
2023-08-07 10:30
바람직한 대입전형이 갖추어야 할 기준 대학입학은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모든 초·중등교육은 대학입시를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 출신 대학이 갖는 사회적 가치가 너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다수 학부모는 자녀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한다. 학력 간 임금 격차, 대학 간 서열화가 이러한 대학 입학 경쟁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는 것과 현실에 대응하는 것에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평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포함한 대학입시는 바람직한 평가가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타당성은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내용을 측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뢰성은 여러 번 평가를 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정확하고 안정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평가의 객관성은 한 검사의 측정결과가 다른 검사자 혹은 채점자에 의해서도 서로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가의 경제성은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여러 가지 평가도구 중에서 경비…
2023-08-07 10:30오늘날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지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상호의존성·불확실성·불평등이 증대되고 있고, 우리 사회에 다문화 구성원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학생들이 다문화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기능·가치·태도를 습득하고 다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문화주의를 정책의제로 처음 설정한 2006년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지원 대책’을 발표한 이후, 학교 현장과 연계된 다문화교육이 체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초기의 다문화교육은 다문화 학생의 학습 부진 또는 학교생활 부적응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한국어교육 및 대학생 멘토링 등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점차 다문화학생의 강점에 중점을 둔 글로벌 브릿지 사업, 이중언어 활성화 교육, 진로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교육의 대상과 목적에 있어 일반학생의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도모하고, 다문화 친화적 역량을 계발하도록 돕는 다문화이해교육도 강조되고 있다(김한길, 2017). 이에 다양한 문화집단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다문화사회의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 신장의 관점으로 다문화교육의 개념과 정
2023-08-07 10:30
수능시험과 같은 평가도구의 타당성이란 측정하고자 의도한 바를 얼마나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 혹은 평가목적에 맞게 평가결과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의 정도를 말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994학년도 이래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서 명칭 그대로 수험생들이 대학에 입학해 잘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하지만 목적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요구, 정시 확대를 통한 대입 공정성 확보, 근래의 킬러문항 이슈 등 여러 관점에서의 개선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심지어 21세기 창의·융합 인재양성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수능시험의 타당성에 대하여 몇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관련하여 어떠한 방향의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모색해 보고자 한다. 수능시험의 타당성 검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웹사이트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수능시험의 공식적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고등학교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대입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전형자료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수능시험은 개별교과에 대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는 양호한 문항…
2023-08-07 10:30
2023년은 나의 짧은 교직생활에서 특별한 해이다. 왜냐하면 4년간 정들었던 6학년 담임 생활을 접고, 3학년을 맡게 된 첫해이기 때문이다. 저학년은 처음이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사랑이 넘치는 3학년 아이들과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3학년 담임을 맡고 수업준비를 하면서 6학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거의 가지 않았던 학교도서관 동화책 코너를 자주 서성거린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그림책에 푹 빠져 ‘6학년 아이들과도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진작 이 매력을 알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매주 일주일에 한 권씩은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노력 중인데 아이들이 이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나도 함께 즐겁다. 그림책 속 문제상황으로 수업 열기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로 ‘생태전환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행사가 열렸다. 그래서 AI와 생태를 융합시켜 수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을 열심히 찾다가 할머니의 용궁 여행을 읽게 되었다. 표지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할머니의 용궁 여행은 해녀인 할머니께서 우연히 용궁으로 가게 되고,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바다 생물들을 치료해 주는 내용이다. 책
2023-08-07 10:30
‘와우와우와~ 왕왕왕~’ 코요테의 울음소리에서 착안해 영화 역사상 가장 회자하는 휘파람 소리를 서부극 석양의 무법자(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1966) 음악으로 창조해 낸 인물. ‘도레미파~ 솔라시도~ 시라솔파솔~’ 영화가 세상의 전부였던 어린 토토가 마침내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감동적인 영화 시네마천국(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1990)의 멜로디로 수많은 관객을 울린 인물. ‘따라라라란~ 따라리라리라레리라라라~’ 서양인에게 적대적이었던 남미 원주민과 팬플룻 하나로 친구가 되게 만든 미션(감독 롤랑 조페, 1986)의 아름다운 선율을 창조해 낸 인물(‘가브리엘의 오보에’라는 이름의 이 곡은 훗날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부른 ‘넬라 판타지아’로 다시 인기를 끌었다). 아카데미·골든글로브·그래미를 석권한 거장이자 영화음악사에 빼놓을 수 없는, 아니 그 이름 자체가 바로 영화음악사의 한 장인 엔니오 모리꼬네(1928~2020)의 이야기다. 수많은 영화에서 단 한 부분도 비슷하지 않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멜로디를 창조해 낸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삶을 다룬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가 그의 타계 이후 3년 만에 극장에서…
2023-08-07 10:30
필리핀 세부. 우리에겐 참 익숙한 여행지이자 휴양지다. 1990년대 초부터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 시절 신혼여행하면 으레 태국 푸껫 아니면 필리핀 세부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세부로 떠나는 상품은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마도 비행시간이 4시간여로 비교적 짧은 데다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홀은 세부 바로 옆이다. 세부에서 페리로 1시간 30분 거리다. 이번 휴가는 보홀로 떠나보자. 나는 지금 뜨겁게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있다. 귓전에는 파도 소리가 일렁이고, 수평선 너머에서 불어온 바람이 이마를 식혀준다. 여기는 필리핀 보홀의 어느 바닷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고 흘려보내는 일이다. 가장 필리핀스러운 풍경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보홀은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지만, 인구는 약 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주도인 타그빌라란(Tagbilaran)의 주민이 9만 명에 불과하다. 세부의 막탄이 잘 꾸며진 휴양지 느낌이라면 보홀은 소박한 시골 마을 분위기를 풍긴다. 거리는 막탄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지프니와 트라이시클로 넘쳐난다.
2023-08-07 10:30
이번 호에서는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단계별로 수정해 보는 과정을 통해 정책논술 초보에서 프로로 성장하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문제를 스스로 출제해 보고, 정책논술을 작성해 보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첫 술에배부를 수 없듯이 어느 날 갑자기 훌륭하게 작성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출제하고, 논술을 수정해 가면서 정책논술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지면상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기에 일부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특히 마지막 정책논술 예시는 독자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필요하면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완성한 정책논술문을 작성한 후 필자에게 보내면 짧은 피드백이라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책논술 문제 만들어 보기 최근의 교육 관련 주요 이슈가 무엇인지 탐색하기 위해서 나이스 업무포털에 있는 신문스크랩에 저장해 둔 자료들을 살펴보았다. 교육전문직원 시험 정책논술의 문제 출제는 대개 기출문제들에서 벗어나야 하므로 항상 새로운 이슈들에서 주제를 찾는 경향이 강한데, 시험 일자에서 가까운 최신의 이슈들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
2023-08-07 10:30
최근 새마을금고 몇몇 지점들의 연체율이 급등하자 뱅크런 우려가 발생했습니다. 연체율이 늘면 고객들에게 줄 돈이 부족해지니 두려움에 맡긴 돈을 찾는 고객들이 늘었습니다. 정부에서는 괜찮다고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가입자들은 두렵습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뱅크런은 아무리 튼튼한 은행도 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고객의 돈을 그대로 들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00억의 예금을 받은 은행은 100억만 남기고 나머지 돈을 다른 고객들에게 빌려줍니다. 1년 동안 고객들이 찾아가는 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은행은 예금을 가만히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입니다. 은행도 고객들한테 돈을 빌린 셈이기 때문입니다. 연 5% 예금이자를 주려면 은행은 다른 고객에게 6% 이율 이상으로 돈을 빌려줘야 합니다. 만약 어디에도 돈을 빌려주지 못하면 은행이 5% 이자를 손해 보며 줘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예금만 남겨두고 대출을 해서 이익을 극대화합니다.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이 정한 은행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8% 의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은행의 자본이 8억이라면 대출을 100억까지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92억은 어디서 났을까요
2023-08-07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