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이하 실무기구)가 13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교총은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합의안 도출에 나설 계획이다. 실무기구 첫 회의에서는 10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재정추계 결과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김성광 전국공무원노조 공동집행위원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재정추계 결과 발표를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무기구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어렵게 실무기구를 구성하고 시작한 만큼 합의안을 도출하려면 정부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재정추계 분석 결과를 발표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단체와 공동으로 진행, 공무원과 국민에게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측은 회의 끝에 재정추계 분석 결과를 염두에 두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15일 열린 실무기구 2차 회의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둘러싼 쟁점에 대해 토론했다. 정부 측은 공무원의 신분 안정성을 언급했다. 공무원은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큰 메리트를 가진 만큼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 회장은 “교권 침해, 서울시교육청의 촌지대책 등 최근 교직사회는
2015-04-20 10:03남아프리카공화국 시골 지역의 통학 문제가 학생들의 교육권을 비롯해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토가 넓고 인구 밀도가 희박한 남아공의 시골지역에서는 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먼 거리를 통학해야만 한다.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 멀고 스쿨버스가 있어야만 겨우 학교를 다닐 수 있다. 남아공 정부에서는 각 학교에서 적절한 교통수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마저 충분하지 않다. 현재 남아공의 학교에는 물과 전기, 화장실 공급조차 원활치 않은 실정이라 정부에서는 우선 향후 2~3년간 이 부분에 집중 지원하기로 해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남아공 인권위원회는 미리 고지도 없이 학교 통학수단이 갑자기 제공되지 않아 학교까지 편도 12km를 걸어 다니는 츠웰레딩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주 교육부와 교통부가 적절한 통학수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않은 것이 ‘모든 사람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한 헌법 제 29조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남아공 인권위원회는 이스턴케이프 주의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의 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대부분 통학수단이 부적절하거나 아예 없는 것
2015-04-20 10:01최근 프랑스 부르고뉴의 디종시 관내의 끌로 드 뿌이(Clos de Pouilly)중학교가 문제 학생들에게 내린 처벌 방식이 교육계 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의 한 남학생은 복면을 두른 채 급식을 위해 줄을 서있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치며 테러리스트들이 인질을 처형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함께 있던 다른 남학생은 이를 핸드폰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월 언론사에 테러를 범한 샤를리 엡도 사건이 있던 터라 학교에서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심각한 문제행동으로 인식했다. 테러리스트 행동을 묘사한 학생은 물론 이를 온라인 상에 올린 학생 모두에게 일주일 간의 정학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끌로 드 뿌이 학교의 교장은 예상과는 다른 결정을 내렸다. 교장 자신도 17년간 근무해 오면서 처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교장이 내린 처벌은 바로 ‘자기 스스로 잘못에 대한 평가를 하라’는 것이다. 이 처벌은 지난해 11월부터 코트 도르(Cote d’Or)지방에서 학생 징계의 방안으로 모색된 ‘새로운 교육을 위한 도전’ 방식이 적용된 것이다. 단기간 동안의 정학 처분을 내리기보다는 사회단체 등과의 연대 활동을…
2015-04-20 09:59학생들에게 ‘꿈’을 만들어주고 ‘끼’를 길러주는 행복한 진로교육은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들을 잘 눈여겨보고 그들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서 키워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다양한 아이들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항상 주변을 즐겁게 하는 친구, 틈만 나면 공을 들고 운동장으로 뛰어가는 친구, 한 가지에 열중하면 주변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일에 집중하는 친구 등 차별이 아닌 다름의 눈으로 아이들 한명 한명을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면, 내면에 꽁꽁 감춰진 다양한 무지개 빛깔 같은 숨겨진 재능들이 어두운 방에서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햇살처럼 표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끔 진로교육을 진학지도 또는 취업지도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인식이 아니다. 1. 진로의 개념에 대한 올바른 이해 진로란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거쳐 가는 일과 관련된 모든 경험 및 경로를 말한다. 이를 좀 더 세분화 시켜서 넓은 의미로 보면 진로란 개개인이 미래에 살아가야할 방향이나 길로서 학업생활, 직업생활, 가정생활, 여가생활, 사회 생활 등 일생을 통해 경험하고 거쳐 가는 연속적인 모든 활동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
2015-04-20 09:43교총, 인사혁신처·교육부에 보수·복무 21개 과제 건의·촉구 봉급체계 개편, 학교성과급 폐지 담임·보직·관리자 처우 개선도 "혁신처와 별도 협의 창구" 제안 한국교총이 교원 처우의 근본적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역대 정부가 국가발전의 근본으로 강조해온 교육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핵심 주체인 교원의 사기부터 진작시키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직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현행 교원 보수·복무 체제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더불어 교원 인사·보수 관련 교섭합의 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교총-인사혁신처 간 별도 교섭창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5년간 교육부와 31개 사항에 합의했음에도 타 부처 반대로 2개 과제 밖에 이행되지 못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총 4개분야 21개 과제를 담은 '교원의 보수·복무 등 인사정책에 대한 50만 교육계 건의서'를 15일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에 전달했다. 건의서 첫머리에는 불합리한 교원 봉급체계 개편 요구가 올랐다. 교육공무원법, 교육기본법,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이 교원우대원칙을 명시하고 있는데, 오히려 교원의 상대적 보수 수준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총
2015-04-19 18:13Q. 꿈이 없다는 학생…진로지도 어떻게 하나요? 반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진로에 대해 물어 보게 되는데, 학생이 생각하고 있는 진로 방향이 너무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언을 해주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진로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를 찾게 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변인자 강원 봉의고 교사 A. 먼저 ‘내면’을 들여다보고 소통하세요 교사는 안내자, 결정은 본인 몫 학생들과 진로고민 함께 나눠야 올바른 진로를 탐색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중요한 일인데, 학생들에게 이런 것을 조언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문계 고교생들은 주로 대학진학을 위한 준비에 몰두하느라 3학년에 대학 진학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진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죠. 또 특성화 고교생의 경우 자신이 배우고 있는 기능과 취업, 또는 진학의 방향과 적성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바람직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학생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기
2015-04-17 15:13■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각종 업무·잡무에 시간 부족 직업 소개가 전부…겉돌기만 따로 시간 내지 말고 ‘틈틈이’ 직업보다 ‘소질’ 발견해줘야 #. 담임을 맡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요즘, 올해 신규 발령을 받은 대구 A중 B교사는 “아직 진로지도는 시도조차 못했다”고 털어놨다. 담임 차원에서의 진로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기 초 장래희망을 묻는 서면 조사는 마쳤다. 그러나 맡은 업무에 수업준비, 학부모상담 등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덧 4월 중순이 된 것이다. 5월 쯤 여유가 생기면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폭력, 흡연 등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각종 사건 사고에 시달리다보니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자’는 슬로건 아래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는 등 교육계에서 진로지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에 진로담당 교사도 있고 진로시간도 따로 마련되는 편이지만 교사들은 담임 차원에서의 진로지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각종 잡무에 교과 상담, 생활지도 상담, 학부모 상담 등 해야 할 상담의 종류도 많아 사실상 진로상담은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이 신규 저경력 교사들이 호소하는 어려
2015-04-17 15:11“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면서 함께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어. 우리뿐만 아니라 함께 기억해주는 많은 분들도 정말 힘이 되고 감사해. 그렇지만 무엇보다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우리는 언제나 너희들을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너무나 그리워하고 있어.…(중략)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이 사회가 안전하고 바르게 되는 그날까지 꼭 지켜봐줘. 너희들과 선생님 그리고 모든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언제나 지켜주고 개혁하고 꼭 진실을 밝혀줄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7시. 단원고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자체 마련한 추모제가 열렸다. 3학년 생존학생 대표가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슬프지만 담담한 목소리였다. 이날 추모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마음을 담은 추모를 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비록 학교 안에는 접근할 수 없었지만 교문 밖에서는 추모제를 들을 수 있었다. 행사는 학생과 교사들의 편지 낭독, 3학년 생존학생 79명이 준비한 가수 이선희의 ‘인연’ 합창공연, 친구들과의 추억이 담긴 영상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직 슬픔과 트
2015-04-17 15:08투쟁 도구화 경계하는 학교 현장 차분한 분위기속 “교육자 길 찾자” 세월호 참사 1주기, 학교 현장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교육현장이 소모적인 정치논리에 휘말리는 걸 최대한 차단하고, 참사를 교훈 삼아 인성·기본교육 강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사고 전후 1주일(13∼17일)을 추모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학교별로 희생자 추모 및 안전분야 계기교육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를 희생자 추모의 시간으로 정해 묵념토록 했다. 시·도교육청도 일제히 공문을 내 관내학교들에 전달했다. 일선학교들 대부분은 당일 오전 전교생이 일제히 묵념하는 시간을 갖고 안전교육도 자율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특별행사까지 마련하는 것은 자제했다. 서울 A고 교장은 “희생자 추모 이외 다른 행사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경기 B초 교장 역시 “교육청에서 여러 가지 주문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기본적인 추모만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수 교사들은 시국선언을 하고 정권 퇴진 운동까지 펼치며 연가투쟁까지 계획하는 등 다분히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보는 학부모들은 우려하고 있다.
2015-04-17 14:29자동폐기 건 되살리려는 교육감 각종 꼼수까지 동원하며 안간힘 지역주민·학부모들 반발 자초해 강원교총 “학교 자율에 맡겨야” 진보성향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지난해 자동 폐기된 학교인권조례 제정을 재추진해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참여단체를 조직하는가 하면, 공청회 일정을 사전 조율 없이 바꾸고 또 진보성향 단체들만 패널로 참여시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강원학교인권조례는 지난 2013년 도의회에서 계류된 뒤 지난해 6월 회기종료로 자동폐기 됐다. 그러나 민 교육감은 지난달 중순 ‘강원학교인권조례 제정 추진위원 협의회(추진협)’를 개최하고 재추진 시도에 나섰다. 물론 도교육청은 ‘학교인권조례’라는 이름을 내세우며 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와 다르다고 하나, 내용 검토 결과 지난번 것과 거의 같아 사실상 학생인권조례로 밝혀졌다. 이문희 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말만 학교인권조례일 뿐 학생인권조례나 마찬가지”라면서 “교직원, 학부모 인권에 대한 조항 숫자 보다 학생인권 조항 수가 두 배 이상 많고 내용에서도 학생인권 옹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추진된다면 교권 추락은 불 보듯 뻔하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에 학부모설명회를 갖고 5
2015-04-17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