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국무총리 및 국회교육위윈회 소속 황우여, 이원복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사이버 교실'을 통해 교사로 나선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30일 '15일간의 사이버교실' 개소식을 갖고, 15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및 각계 인사들이 사이버공간에서 만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교총이 매년 전개하고 있는 교육주간 행사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15일까지 기념일로 지정돼 있는 어린이날과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의 의미를 교육적으로 재해석해 교육 3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는 한편,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사이버교육을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기획했다. 사이버교사로 참여할 인사는 김종필 국무총리와 황우여, 이원복의원, 김민하 교총회장 등이며 이들은 하이텔내 '15일간의 사이버교실(go teachers)' 란에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전하는 인사말과 교육정책 등에 관한 글을 게재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학생들과 만나 학교생활 및 교우관계등을 상담해준다. 특히 김총리는 인사말에서 "사이버교실을 통해 우리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토론하는 진지한 장으로 만들어 우리 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귀한 디딤돌 하나씩을 놓아주기를 기대한다"
교직사회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동요가 교육개혁의 추진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인지, 아니면 교육체제의 근본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위기적인 것인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의 불만과 갈등은 교육공동체를 취약하게 하고, 학교교육은 교육개혁을 추진하는데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정책 당국은 물론 우리 모두 교원문제의 실상을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시점에서 교육부가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우리의 교원정책에서 거론된 문제들은 주로 양성, 수급, 임용, 현직연수, 인사 및 처우, 교원단체 등과 관련된 과제들이다. 교원의 문제가 이처럼 광범하게 인식된다고 하더라도 가장 포괄적이고 중핵적인 문제는 그들의 전문성을 확립하고 교직에서 만족감과 권위 및 긍지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고 본다. 교원이 교육을 올바로 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과 이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해 주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탁월한 교과지식은 물론이지만 미성숙한 학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그들에게 교육내용을 효과
20년 이상 된 교사들이 교직을 그만 두려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모습을 조심스레 살펴보았다. 그분들에게 있어 굳이 두둑한 퇴직금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건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는 처사이기에 곡해하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이가 지긋이 든 선생님들이 천덕꾸러기가 되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장은 학교를 관리하는 자로서 교장실이 있어 위엄을 갖추고 자신을 과시하며 손님이라도 찾아오면 차라도 대접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교감은 선생님들을 통솔하는 자로서 교무실을 장악하고 지시하는 권위와 지배하려는 욕망이라도 있었다. 하지만 원로교사들은 과다한 수업으로 하여 교무실 책상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위아래의 눈치를 보아야 했다. 며칠전 교감선생님 앞 탁자 위에 수박을 썰어놓고 젊은 교사 몇분이 담소하며 이른 수박을 들고 있었다. 소파에 앉아 수박을 핥고 있던 젊은 교사들 중 누구 한사람 나이 든 교사들에게 수박 한 조각 드시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17년간 교직에 머물며 흰머리가 조금씩 빛을 발하려 하고 있는 교사로서 그런 매정한 모습을 보고 나도 나이가 들면 저렇듯 초라해 지겠지 하는 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교무
교육부 장관은 최소한 유치원교사를 한달쯤 해 보았거나 농사를 한해쯤만이라도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 교육개혁은 판잣집을 뚝딱뚝딱 허물고 그 자리에 고층빌딩을 짓는 물리적인 작업처럼 결코 함부로 서둘러 다루어도 좋은 가벼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유행되는 말 중에서 구역질 나는 용어는 '집단이기주의'라는 말과 '기득권층'이라는 말이다. 집단이기주의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철저한 자유직업인-이 이런 말을 하면 크게 흉볼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용어를 쓰는 사람들은 거의 특정 직업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과연 자기가 소속된 집단이 터무니없는 천대를 받거나 멸시를 받거나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불이익'을 당해도 과연 얌전하게 입을 다물고 있을까. 교원들이 보여준 집단적 의사 표현은 한국 사회의 통념상 '지탄받아 마땅한 이기주의'가 아니라 "65세 정년을 국가와 약속받고 교직을 선택했는데 왜 대학교수의 정년은 그대로 두고 초중등 교원의 정년만 단축하느냐"는 지극히 당연한 취지의 순박한 항변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또한 '기득권'이란 용어도 초중등 교원들에게 함부로 쓰지 않기를 바란다. 초중등교원은 이미 얻은 권리'란 뜻에
올 봄은 유난히 짧았던 것 같다. 교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분노와 한탄의 침제된 분위기에 빠져 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10∼16일)은 제47회 교육주간이다. 올 교육주간 주제는 '학교에 힘을!'이다.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믿음을, 선생님에게 용기를 주자고 호소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해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그때그때 적절한 주제를 설정,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승존중 풍토를 조성하는 캠페인 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사면초가에 빠진 교권'의 문제가 구조적으로 얽혀 있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누구를 상대로 캠페인을 전개할지 조차 막막하기만 하다. 교육과 교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었던 국민들이 '수요자중심 교육'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비판자로 돌아서버린 느낌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처우속에서도 '군사부일체'니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니 하는 미사여구를 다소나마 위안 삼았던 교원들이 허탈감에 빠지고 이간질을 부채질한 정부에 배신감을 토로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교원들이 이같은 현실을 맞딱뜨린 직접적인 계기는 교원정년단축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면서 부터였다. 정부가 교원정년단축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교육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혀 교육발전의 계기를 마련코자 한국교총이 중심이 돼 운영해 온 교육주간이 벌써 47회를 맞았다. 지금 우리학교에 만연되고 있는 갈등과 혼란은 빠른 시일내 극복돼야 한다. 정부, 학부모, 교원, 학생 각자가 자성의 바탕위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총은 올 47회 교육주간 주제를 '학교에 힘을! 학생에게 희망을, 선생님에게 용기를, 학부모에게 믿음을'로 정했다. 암울했던 일제하에서 독립정신의 씨앗을 심고, 6.25의 천막 교실에서 재건의 의지를 북돋웠으며, 호경기에 인내를 강요하던 박봉 속에 서도 오히려 어려운 제자를 돕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우리 선배 교육자들의 높은 교육정신을 되새겨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지혜를 모아야 겠다. 우선 정부와 사회가 아무리 교직을 냉대하더라도 우리 교육자가 먼저 본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우리마저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살신성인의 자세로 사랑과 정성을 쏟을 때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를 따르고 정부와 사회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성급하고 무리한 교육개혁정책이 시정돼야 한다. 학교현장 실정을 도외시한
얼마 전 한 일간지에 교육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 시민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교사들이 무슨 할말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교단은 무너졌고 교사들은 떠나려 한다. 누가 이들을 내몰고 있는가. 그 동안 우리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정치적, 경제적 논리에 밀려 왔다. 위정자들은 말로만 백년대계를 외칠 뿐 제대로 된 교육 정책 하나 내놓지 못한 채 해마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는커녕 확보된 교육세마저 빼앗아 가는 실정이었다. 교육의 최고 책임자 선정부터 적절치 못하였다. 새정부들어 임명된 정치인 출신 장관은 교사를 아예 적으로 몰아버렸다. 교육개혁의 명분을 걸고 개혁 성향의 정치인을 임명한 결과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할 교육적 배려보다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만이 횡행하였다. 교사 축출을 교육 개혁의 본질로 인식한 젊은 장관은 통치권자의 신뢰를 등에 업고 개혁과 소신이란 미명하에 교단을 마구 유린하였다. 그 결과 기존의 교단 질서는 무시되고 일선 현장과는 앙금의 골이 깊게 패였으며 교육은 극심한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수 십년간 전시효과적 교육 행정이 교단을 멍들게 하였지만 교육 당국은 요지부동이다. 해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생에게 질서의식을 어릴때 부터 심어주기 위해 '공중도덕 위반 학생 리콜제'를 오는 7월부터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도로를 무단횡단하거나 공원·목욕탕 등에서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 등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학생을 발견한 시민이 학교나 교육청에 신고하면 해당 학생을 특별히 교육시키는 제도다. 해당 어린이에 대한 교육은 담임교사와 직접 상담을 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위반하는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모습을 비교한 비디오를 상영, 자신이 한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 등 이며 교육기간은 학교실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전근배장학사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이달말까지 차도와 공원·목욕탕에 안내문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 제도가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대상이 되는 위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중·고교생들에게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홈페이지 소리함이 불붙고 있다. 교육부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李海瓚장관을 옹호하는 내용이 게재되는가 하면 다시 이를 비판하는 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광욱씨는 "교사들이 전통적으로 불만을 소리 높여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교사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며 "1명이 말을 한다는 것은 1백명이 말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장관은 양식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구에서 일어난 교사 폭행사건을 접하니 더욱 분노가 치민다"고 밝힌 이혁규씨는 "교총에서 장관 퇴진서명 용지가 와 있었는데 교직원 57명 중 56명이 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3교시 수업시간에 두 녀석이 손거울을 보며 화장을 해 주의를 주었더니 선생님 이것도 수행평가에 반영되나요 하고 물었다" 며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민옥씨는 "장관이 어쩌면 그렇게 선생님들의 의견에 귀를 틀어막고 있는지 답답하다"며 "수업시수 모자라 수행평가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스승의 날 없애고 수업이나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형욱씨는 "교육부 행정가들은 현장감이 결여돼 있다"며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1년씩은 평교사로 근무해 보아야 한
경기침체로 산업체부설학교가 폐교되면서 교원신분을 잃었던 교사들이 한국교총의 적극적인 신분보장 노력과 해당 교육청의 관심으로 공·사립학교에 전원 특채됐다. 1일 교총에 따르면 (주)쌍방울이 유지 경영하던 전북 익산 이산여상이 지난해 2월 폐교되면서 교사 7명이 관리부 촉탁사원으로 발령 받는 등 교원신분을 잃었으나 지난달 16일 이들 모두가 공립학교로 특채됐다. 또 지난해 2월 (주)충남방적 운영하던 예덕여고가 폐교되면서 집단면직된 11명의 교원(교장 1명, 교감 1명, 서무과장 1명, 교사 8명) 가 운데 8명의 교사도 지난해말부터 올 3월 사이에 모두 특채(공립 2명, 사립 6명)됐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북교육감과 충남교육감, 이 지역 교육위원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공립특채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언론에 이 문제가 부각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폐교·폐과로 인해 신분상 불이익을 받는 교원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폐교재산 처리문제로 도교육청과 재단이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공립특채 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해 애태우던 경북 예천 한알중·고교사 13명(本紙 3월22일자 보도) 가운데 4명이 지난달 1일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