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태리 밀라노 여행에서 손 편지로 쓴 엽서 한 장을 국내의 친구에게 보내려고 밀라노 중앙역 근처의 우체국에 들어 간 적이 있었다. 창구에 그저 대여섯 사람 정도가 줄을 서 있어서 나도 그 뒤에 가서 섰다. 나는 내 동료 일행을 역 광장에 두고 잠깐 우체국 좀 다녀오겠노라고 하고 우체국에 들어 왔기에 빨리 일을 마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편물 접수 처리를 하는 직원의 일 속도가 너무 느렸다. 손님의 시시콜콜한 질문과 주문에 모두 한도 끝도 없는 대답을 해 준다. 또 준비나 절차에 문제가 있는 손님에게는 그 준비를 대행해 주듯이 시간을 쓴다. 갈 길이 먼 나는 울화통이 터졌다. 한국에서라면 아마도 뒤에서 벌써 항의성 고함이 터졌을 것이다. 프랑스 파리 동부 역에서 독일 슈투트가르트 행 열차의 표를 발권할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긴 행렬 뒤의 다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느릿느릿 일을 처리하는 역무원의 한가로운 표정! 우리 일행은 그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자칫하면 계획한 열차를 놓칠 수 있다. 그러면 그 이후 일정은 낭패이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빠른 업무 처리 속도에 자부심을 재
근거 없는 논리, 득(得)보다 실(失)이 더 많다. 현 정부에서 가을학기제 도입과 관련된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2012년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을학기제 도입을 검토했다’는 이야기만 있었을 뿐, ‘본격적인 시행을 추진하겠다’며 가시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민정부와 참여정부에서도 가을학기제 도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고, 교육ㆍ사회적 대혼란 및 천문학적 비용 부담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면서 최종 도입에는 실패했었다. 가을학기제가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가을학기제 도입으로 인한 문제점도 적지 않다. 2012년 교육부의 의뢰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가을학기제 도입 관련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가을학기제 도입과 관련하여 제안된 어떤 안을 선택하더라도 4조~7조 원의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면, 이로 인한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동안 우리는 ‘정책에 일관성이 없어지면 결국 피해는 학교에 돌아오고, 최종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많이 경험했다. 정책 변화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도덕’이다. 당연한 말을 하는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처럼 다른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만 맴도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덕 교과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제일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도덕의 주제가 될 수 있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6학년 도덕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꼭 도덕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 단원명 : 6학년 도덕 -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 본시주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 자긍심을 가지려는 방법 ● 학습목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자긍심(自矜心 : pride, self-esteem)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다. 나 자신이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긍심이다. 자긍심의 반대는 자기 비하이다. ‘왜 나는
[PART VIEW]문제 : 저출산ㆍ고령화와 학교인구교육의 중요성 2013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이었다. 2001년 이후 우리나라는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2100년에는 총인구가 2,222만 명으로 떨어지고, 인구의 48.2%가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나왔다. 인구 붕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출산율 회복뿐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할 정도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저출산ㆍ고령화의 어두운 그림자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14세 이하)보다 많아진다. 노령화 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장래에 생산연령에 유입되는 인구에 비하여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내년도 73.0%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2060년에는 49.7%까지 뚝 떨어지게 된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저출산ㆍ고령화 영향으로 올해 3.6%에 해당하는 실질 성장률이 2060년에는 0.8%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2014.11.
‘협력학습’으로 인성 Up! 학력 Up! 요즈음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중심수업’이라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지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교육부의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각종 연수 등의 활발한 추진 노력으로 ‘인성교육중심수업’에 대해서 현장의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수업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서 정규 수업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업을 단순히 학생의 지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만 여기며 인성교육은 별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별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방법의 변화에서 인성교육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인성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자. 인성을 덕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힐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감성을 풍부히 하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바라보며, 인성을 판단력으로 보는 인지심리학자들은
찬반 토론 학습 토론 학습은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사회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다룬다. 특히 그 어느 쪽도 분명한 정답이라고 보기 어려울 때 더욱 효과적이다. 다음은 6차시로 계획하고 진행된 패널식 찬반 토론 수업이다. 찬반 토론 주제 정하기 ● 학생들과의 토의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 추출하기 ● 각 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할 모둠 짝(총 4쌍) 결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각 모둠 짝은 전체 토의를 통해 찬반 토론할 사회적 쟁점 결정하기, 찬성측과 반대측 결정하기 ● 칠판에 토론할 사회적 쟁점, 찬성측과 반대측 모둠 쓰기 ● 찬반 토론할 순서 정하기(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방법으로) ● 사회자 정하기. 교사는 찬반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모둠에서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사회자를 결정한다(사회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 과제 부여 : 쟁점과 관련한 자료 찾아오기[PART VIEW] 모둠토의 (모둠토의 대형) 2 ● 각 모둠 구성원들은 토의를 통해 찬반토론 주제(사회적 쟁점)에서 예상되는 쟁점 뽑아내기 ● 각 쟁점에 대한 모둠의 입장(찬성, 반대를 고려하여) 정리하기
【문제】 다음은 A 중학교의 학교교육 계획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에서 교사들의 분임 토의 결과 일부를 교감이 발표한 내용이다. A 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1) 교육목적을 자유교육의 관점에서 논하고 2) 교육과정 설계 방식의 특징, 3)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학습과제 제시 방식, 4) 학습조직의 구축 원리를 각각 3가지씩 설명하시오. 【총 20점】 【제시문】 이번 워크숍은 우리 학교의 교육에서 드러난 몇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교육목적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입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합리적 정신을 계발하기 위해 지식교육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도입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한 특별 보상제 시행으로 이들 교과 성적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지만, 학교가 추구하고자 한 것과 달리 반별 경쟁에서 이기거나 포상을 받기 위한 것으로 교육목적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육목적의 왜곡으로 인하여 교사는 주로 문제풀이식 수업이나 주입식 수업을 하게 되었고, 학생들은 여러 교과에 스며있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내면화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되었습니다
올해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차가 되었다. 교육전문가와 국민들은 지난 2년간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2013년 집권 초반에 44%의 지지율로 출발한 이후 2013년 말에는 48%로 지지율이 상승한 이후에 2014년 말에는 37%로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은 교육정책에 대한 여론의 추이와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전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에서는 집권 초반기에 분명한 교육정책의 색깔을 드러내며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대부분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육정책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국정과제 추진과제를 홍보하거나 알리는데 문제가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옛 속담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 핵심적인 교육공약이 무엇이었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브랜드인 교육정책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2년간의 교육정책 성과 박
지난해 12월 29일 통과된 ‘인성교육진흥법’은 여러 가지로 대한민국 교육 역사상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명시한 독립된 법이라는 점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역대 최다 규모의 국회의원 102인이 공동 발의하고, 199명 국회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의 기본 관점이 인성 중심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어야만 하고, 그렇게 되어가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변화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이 크다는 것을 만천하에 선언한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올해 상반기 중에 교육부에서 시행령을 마련하여 공포하고, 올해 7월부터 이 법에 의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게 된다. 그동안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절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하여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던 상황에서 마침내 역사적인 한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드디어 ‘교육의 본질’을 중심에 놓게 되다.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인성교육진흥법의 첫 번째 의미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바른 인성과 참된 인간 육성에 두고자 했다는 것이다. 즉, 교육 패러다임 자체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진정한 인간다운 삶을 살아
소프트웨어 교육은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적 사고)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지식 정보화 사회의 정보과학교육이다.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는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는 도구이고,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이를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이팔, 소셜커머스, 페이스북 등 소프트웨어 중심 세상은 기존 하드웨어 세상과는 달리 전 세계를 하나로 종속 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컴퓨터적 사고를 배우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누군가의 플랫폼에 묶이게 되고, 우리의 경제가 그들에 의해 이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확산적 사고 즉,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하는 것을 더불어 학생들에게 시대적 상황을 읽게 하여 본인이 일하고 있는 위치에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왜 해야 되는가? 모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