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매년 장애인 약 2억 6천만 유로를 특수학교에 투자한다. 그러나 투자 결과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함부르크 대학 학습장애 교육과 한스 보켄 교수는 “학생이 특수학교에 오래 다니면 다닐수록 맞춤법도 더 많이 틀릴 뿐만 아니라 지능지수도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수학교 교과 과정은 매우 빈약해서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북부의 도시 브레멘이 장애 학생 통합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예로 브레멘 오버슐첸트룸 학교는 시범적으로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 통합 학급 운영을 시작했는데 5학년인 이 반은 영재부터 학습장애 아동까지 모두 함께 공부한다. 통합교육의 기본은 학생 각각 다른 개인 학습 계획표다. 각 학생의 수준에 맞춰 학습계획표를 짜서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게 하며 교사가 점검하는 식인데 최근 가장 현대적이며 개혁적인 교육 방식으로 통하는 학습방식이다. 이러한 학습 방법을 통해 장애학생도 일반학교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장애아동 교육문제는 사회문제인데 2010년 독일 국민교육 보고서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아동의 학부형에 비해 장애아동 학부형의 교육수준이 낮고, 실업자율도 높아서
문득 이 가을, 간이역과 함께 스러져 가는 우리네 이야기, 폐가처럼 버려진 쓸쓸한 풍경도 새롭게 보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느린 열차마저 그곳에선 풍경이 되는 경전선 기차여행을 계획했다. 기차로 이동하는 시간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되는, 최저시속 30㎞로 달리는 가장 느린 기차를 타고 철길 따라 굽이굽이 돌아 흐르면서 느린 풍경의 속살을 내비치는 간이역을 느끼고자 하는 마음이다. 드라마 여름향기를 찍었던 보성 명봉역의 아름다운 붉은 벽돌과 화순역 승강장의 소나무가 일품이란다. 이제는 퇴역한 앵남역과 석정리역, 그리고 다솔사역은 각기 또 다른 모습으로 아련함을 간직하고 있단다. 속도가 느리니 시선은 자연히 사소한 곳에 머물게 될 것이고 계절의 냄새는 짙어져 논리의 세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광주 송정역과 경남 삼랑진역 300.6㎞의 단선 구간을 5시간 40분간 천천히 달리며 40여 개 역에 정차하는 동안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허락’함으로써 ‘한소식’1)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교장 선생님! 달력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보기 힘들게 만들었습
몇 년 전만 해도 고 3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교사가 되기를 원했고 그래서 교대나 사대로 몰려들었다. 물론 교대나 사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이들 대학에 언감생심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물론 학과나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렇지만 국력의 근본이라 할 인재양성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교직만큼은 시대적 상황을 불문하고 청소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그래서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틈만 나면 그들의 수준이 곧 국가의 수준이라고 입이 닳도록 강조한 바 있다. 교직에 대한 매력이 이처럼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유가 뭘까? 아이들에게 묻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굳이 묻지 않아도 그 이유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직 기피 현상은 취업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신규 교사 채용 인원이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임용고시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도 힘들다고 한다. 게다가 사대나 교대는 교육과정상의 특성 때문에 교직 임용이 어려울 경우 다른 직종으로의 전환이 힘들다는 한계도 있다. 교직에 대한 인기 추락의 또 다른 이유는 교사가 더 이상
‘수도(水道)’ 혈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인체 내에서 수액을 운반하는 수도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논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개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강줄기로부터 논까지 물을 대기 위해서 물길을 만듭니다. 수도라는 명칭처럼 이 혈자리는 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몸의 물길과 연관 깊은 수도 혈 우리 몸의 가슴, 배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3개의 혈자리가 물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 혈자리는 바로 수돌(水突), 수분(水分), 수도(水道)입니다. 각각 상, 중, 하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중국의 의학서인 황제내경에서는 “삼초는 결독지관(決瀆之官)으로 여기에서 물길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기서 결독은 물길이 소통되는 것을 의미하고 삼초는 이 물길을 통제하고 조절하며, 우리 몸의 수액을 총괄하는 역할을 합니다. 삼초 중에서는 하초가 가장 특별합니다. 방광은 주도지관(州都之官)이라고 합니다. 사실 주도는 옛날에는 강 가운데의 모래톱을 의미하며 물 가운데에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지칭합니다. 방광은 삼초의 수액이 모두 한꺼번에 모이는 곳으로, 삼초위 수액은 모두 이곳에 모여서 몸 밖으로 배출됩
학교의 주인은 누구인가? 전통 유교주의와 가부장적 권위주의 사회에서 교사는 존경심의 절대적 존재였다. 70여 년 전 우리나라에는 마을마다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는 서당이 있었다. 서당의 교육적 기능은 대단했고, 당시 사회의 문화적 가치 전승과 입신출세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에 의한 근대 대중교육 제도의 강제 도입으로 인해 서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독립운동과 민족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소규모의 교육과 야학 등의 형태로 유지되던 것마저도 일제 식민지 시대 후반기에는 거의 사라졌다. 해방 후 우리나라 학교에는 과거의 유교적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일본의 제국주의적 군사문화의 영향을 받아 두 가지의 문화가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의 형태에도 유교적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입각한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의 전통이 내재하게 되었고, 군사정권 시기에는 군사문화가 학교의 문화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학교의 기형적인 문화는 ‘경제 건설에의 기여’라는 국가와 사회의 계획적인 발전 원동력을 제공했으나, 이 와중에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야 한다는 교육본질은 도외시됐다. 교육을 사회발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은 교육을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했다. 1953년 휴전 이후 국지적 도발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포격해 군인과 민간인을 살상(殺傷)한 것은 처음이다. 6․25 때도 포탄 하나 떨어지지 않아 피란민들이 모여들었을 정도로 평화로웠던 연평도는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대대로 고향땅을 지켰던 주민들은 폐허로 변한 마을을 뒤로 한 채 고행(苦行)의 피란길에 올랐다. 일단 인천으로 피란을 온 연평도 주민들은 한 독지가가 제공한 찜질방에 머물면서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있다. 포탄을 피해 연평도를 빠져 나온 1400여 주민 중 학생들은 모두 140명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떨어진 포탄에 놀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연평도 주민 6명을 면담한 의사는 5명이 급성 스트레스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니 아이들의 상태가 어떨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세간을 챙길 겨를도 없이 가까스로 섬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일주일 넘도록 찜질방에서 새우잠을 청했고 아이들은 북적이는 찜질방에 그대로 방치됐다. 부랴부랴 인천시교육청이 피란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영어캠프교육을 지원한다고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
2012년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는 주민 직선 교육감을 별도로 둬 교육․학예 업무를 관장한다. 또 집행기구인 세종시교육청도 별도로 설치된다. 국회 행안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법사위로 넘겼다. 이로서 세종시는 대전, 충남, 충북 어느 시도에도 속하지 않는 정부직할 특별자치시이자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 전체, 충남 공주시 의당면․반포면․장기면과 추욱 청원군 부용면을 관할 구역으로 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감은 세종시장과 함께 19대 총선(2012년 4월 11일)에서 이들 지역 주민들의 직선으로 선출된다. 임기는 다음 동시지방선거를 고려해 2014년 6월 30일까지다. 세종시교육청도 별도로 둔다. 법안에 ‘관할구역 내 기존 교육․과학기관의 공공시설과 재산은 기본적으로 세종시교육감이 승계한다’고 돼 있는 만큼 관할구역 내 교육지원청 시설과 인력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는 일단 관할구역 의원들로 채워진다. 연기군의원과 연기군 기반 충남도의원은 세종시의원으로 승계되고(
이장호 부산 대천리초 교감은 최근 한 자녀 가정 아이들이 사회성을 키워가는 내용의 동화집 '형이 생겼어요'를 출간했다.
서정주는 고창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초기 시의 대표 시집인 과 에 수록된 대부분의 작품을 썼다. 또 로 대표되는 후기 시 역시 고향에 뿌리를 두고 있다. 늦가을. 미당 서정주 문학의 시작과 끝이 있는 곳, 고창으로 그를 찾아 나선다. 선운산 나들목에서 서정주 생가의 약도를 받아 들고 734번 지방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 고창을 찾았던 10여 년 전을 생각해 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고속도로가 생겨났고, 문화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세심한 노력을 쏟는 지자체의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논과 밭, 그리고 멀리 야산이 펼쳐진 들길을 달려간다. 미당시 문학관과 복원된 생가 시인의 고향인 선운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답사객을 맞는 것은 ‘미당시문학관’이다. 문학관에는 서정주 시인의 유품과 육필원고, 발간된 시집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고 논쟁의 씨앗이 되었던 친일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2001년 11월에 개관한 미당시문학관은 폐교가 된 선운분교를 인수하여 조성을 했는데 그 규모가 국내에서는 가장 크다. 이곳에는 시인이 사용하던 가구와 유품, 육필원고와 시집 등 총 1만 5000여 점의 전시물이 있다고 한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은 수능시험을 끝낸 인천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꿈을 향한 도전정신과 문화적 감성을 채워줄 특별한 강연 및 공연을 제공한다. 12월 1일 인천평생학습관 미추홀에서 인천효성고 외 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되는 특별강연 및 공연은 12월 14일까지 총 5회 진행될 예정인데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긍정을 노래하는 가수 이한철의 강연을 통해 세상을 향한 도전정신과 긍정의 힘을 제시할 것이며, '뮤즈'의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부터 완벽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그룹포차 '추격자' 등의 다양한 공연으로 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평생학습관은 이번 강연 및 공연을 통해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역경에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꿈을 실현하는 방법 등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수능시험 등으로 쌓였던 고 3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억눌렸던 문화갈증을 해소 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인천시민에게 제공하여 평생학습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