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갑작스런 태풍이나 장마로 한꺼번에 쏟아지는 비는 해마다 많은 피해를 일으키곤 한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기상청에서는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를 내린다. 그러나 일기예보에 등장하는 이러한 용어는 어려운 한자어로 뜻이 쉽게 와 닿지 않는다. 더구나 ‘호우’나 ‘집중호우’는 원래 우리가 쓰지 않던 일본식 한자어이다. 앞으로는 호우를 쓸 자리에 ‘큰비’, 집중호우 대신에는 ‘장대비’나 ‘작달비’라는 쉬운 순우리말을 쓰면 될 것이다. 사전에 따르면 ‘큰비’는 ‘여러 날을 계속하여 많이 내리는 비’를 가리키고 ‘장대비’는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를 뜻한다. ‘작달비’는 장대비와 같은 뜻을 지닌 단어다. 박경리의 ‘토지’를 보면 “빗줄기는 장대비로 변했고 뇌성벽력이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동하의 ‘도시의 늪’에도 “장대비에 무자비하게 두들겨 맞는 풀잎처럼 사지를 아무렇게나 내던진 채 그는 다시 쓰러진다”는 문장이 등장한다. 일기예보를 할 때에는 “밤새 호우가 예상됩니다”,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리겠습니다”와 같은 말 대신 “밤새 큰비가 예상됩니다”, “전국에 장대비(작달비)가 내리겠습니다”
이슬비가 소리 없이 내린다. 바람 한 점 없어 더욱 다소곳하다. 장마의 검고 어둔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낮게 떠 있다. 금방이라도 장대비가 쏟아질 것 같은데 지금은 이슬비만 내린다. 어느 틈에 창밖의 꽃상자에서 자라 한 쪽 유리창을 덮어버린 나팔꽃이 연분홍 꽃을 피웠다. 이슬비 작은 빗방울 머금은 산뜻한 얼굴이 더욱 싱그럽다. 화단의 모든 나뭇잎들 푸르름이 진한 녹음이 되었다. 모든 식물들은 얼굴을 간지럽히는 이슬비의 부드러움을 즐기는 듯 하다. 머지않아 마구 쏟아질 거친 빗방울이 두려울지도 모른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두 나무를 의지한 채 엮어진 꽤 큰 거미줄이 보인다. 가는 실 보다 더 가냘픈 거미줄이 줄줄이 맺혀 대롱거리는 이슬방울이 버거운 듯 축 늘어져 있다. 무엇보다도 거미는 큰 비를 걱정할 것 같다. 정성들여 만든 삶의 터전이 순간에 망가져 버릴 수 있으니까. 요즘은 거미줄 보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 그렇게도 많던 거미들도 온갖 오염 때문에 개체수가 많이 준 것 같다. 내가 어릴 때 거미줄은 훌륭한 놀이 도구를 만드는데 이용되었다. 키 큰 억새풀이나 수숫대 끝에 많은 거미줄을 계속 감아서 접착력 강한 찐득이를 만든다. 그땐 잠자리 종류도 많았다.
집중 호우 피해로 18일 강원 인제ㆍ평창ㆍ영월, 충북 단양의 39개 학교가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교육인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강원 인제ㆍ평창ㆍ영월 지역 초등 23개교, 중학 6개교, 고등 4개교 등 33개교와 충북 단양의 초등 4개교, 중학 2개교 등 6개교 등 모두 39개교가 조기 방학했다. 서울 영락중 1개교와 강원 평창의 평창초등학교 등 11개 초등학교는 이날 임시 휴교했다. 또한 전국 56개 학교가 담장 훼손, 교실 토사 유입 등 6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계 경험 없으면 교육위원은 그림의 떡." 제5대 경남도교육위원 선거 투표일을 2주 가량 앞두고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출마예상자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 선거가 교육계 경력자나 현직 인사 등 유경험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내 교육정책 의결기구인 경남도교육위원회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지 못한 채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경남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이달 21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시행되는 경남교육위원 선거에는 현재 20여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 9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창원.진해.의령.함안.합천.거창 등 제1선거구와 마산.거제.통영.고성 등 제2선거구, 진주.사천.남해.하동.함양.산청 등 제3선거구, 김해.양산.밀양.창녕 등 제4선거구로 나뉜다. 선거구별 선출인원은 제1선거구가 3명이며 나머지 3곳은 각 2명이다. 지역 교육계는 현재 제1선거구에 6명이, 제2선거구에는 4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제3선거구와 제4선거구에는 각각 3명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크게 세계화, 지식정보화, 민주화의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먼저 세계화는 지리적, 국가적 경계로 분리되어 있었던 인류사회를 하나로 묶어 놓았다. 지난 20세기 발전의 원동력이 국민국가 단위로 활용 가능한 자원을 극대화하는 것에서 나왔다면,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은 단일화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행위자를 창출하고 세계 국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또한, 지식 정보화는 세계 국가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변화시키면서 21세기 국가경쟁력, 생활양식, 사고방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추진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21세기 미래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가치관과 지식관이 근대사회적 기준에서 초근대사회적 기준으로 전환되며, 삶의 터전에 대한 관념이 토지를 바탕으로 한 지역중심의 공간 개념에서 정보중심의 네트워크 개념으로 전환하고, 민족국가를 단위로 한 사고와 행동의 구조에서 세계적 표준과 세계적 경쟁의 삶을 사는 방향으로 전환을 요구한다. 이같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개개인의 적응 기제는 말할 것도 없이,
한국교원대에서 교장 자격 연수 중, 오후에 일어나는 특이한 장면이 있다. 일과가 끝나는 5시쯤이면 학교에서 온 선생님들이 연수생을 맞이 한다. 일컬어 위로 방문이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때론 포옹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그리곤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참으로 좋은 교직문화 전통이다. 그러나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모두 다 방문할 순 없다. 대표 선생님 몇 분만 오는 것이다. 그러면 못 오는 분들은 어떻게 할까? 그냥 말로 안부만 전할까? 아니다. 우리반에 경기 숭신여중 권오범 교감 선생님이 계신다. 논술고사 전 옆자리에 앉은 그 분이 유머 하나를 읽어 보라고 건네 주신다. 읽어 보니 정말 웃음이 나오는 수준 높은 유머다. "이것 어디서 났냐?"고 여쭈니 "학교 선생님들이 보내 온 것이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보니 편지 6장을 갖고 계신다. 잠시 빌려 달라고 하여 읽으니 "역시, 선생님들은 다르구나! 역시 수준이 높구나!"를 혼자서 중얼거리게 만든다. 여러 선생님들의 재치와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그 편지의 일부분을 소개하면, 편지1 : 더운 여름, 열공하삼! / 오늘도 많이 많이 웃으세요. ˆˆ 걱정을 모두 벗어버리고서 스마일 스마일… /
폐교위기에 몰렸다 교사와 학부모 등의 노력으로 3년새 학생이 3배가 늘어나 주목받았던 경남 김해지역 농촌학교인 용산초등학교가 자유학구 지정을 통한 '전국구 학교'를 노린다. 18일 김해시 상동면 여차리 용산초등학교에 따르면 2002년 38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이 올해 130여명으로 늘어나고 전입대기자도 40여명에 이를 정도로 전형적 농촌 오지의 초등학교 모습에서 벗어나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문학교 소문이 퍼지면서 이 학교에 입학하려는 전입대기자수도 늘어나면서 일부 열성 학부모들의 경우 위장전입이라는 편법을 동원해 입학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용산초는 올해초 김해교육청에 용산초를 자유학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 일정 학구로 제한돼 있는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아예 없애 전국에서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법을 위반하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용산초는 건의서에서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한 학부모들의 갈망은 법규로 제한된 학구라는 범위를 벗어나 가족중 일부 전입이라는 편법으로 본교 학구로 전입해오고 있다"며 "암암리에 불법을 저지르게 하는 현행 지역중심의 학구제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유
올해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초ㆍ중ㆍ고교생이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작년보다 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여름방학 영어캠프 참가자가 9만2천600명으로 작년의 3만9천424명보다 135% 증가했다. 각급 학생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지난해 2만1천695명에서 올해 6만5천997명으로 무려 204.2% 폭증했고 중학생은 작년의 1만3천905명보다 58.4% 늘어난 2만2천20명,고교생은 작년의 3천824명보다 19.8% 늘어난 4천583명으로 집계됐다. 주관기관별 영어캠프 참가자는 단위 학교 5만5천675명, 대학ㆍ지자체 등 1만9천172명, 시ㆍ도교육청 1만7천753명 등이다. 시ㆍ도교육청 별로 참가자수를 보면 경기가 4만1천537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9천12명, 인천 7천822명, 충북 6천894명, 경북 4천369명, 전북 3천554명, 강원 3천554명, 대전 3천405명, 서울 3천366명 등의 순이다. 영어 캠프 참가자는 2003년 1만3천571명, 2004년 3만4천40명, 2005년 3만9천424명, 2006년 9만2천600명 등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선생님, 오늘 하루 편히 잘 쉬고 계십니까? 저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쉬면서 시간만 나면 뉴스를 봅니다. 전국 호우피해 뉴스 말입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 재산피해, 시설피해, 각종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빨리 장마가 끝나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하네요. 우리학교에도 지난주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친목회장의 주선으로 전 교직원들의 친목모임이 있었습니다. 교직원이 100명이 넘는데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시간 내기가 그렇게 쉽지 않아 몇 년 만에 처음 모이게 되었습니다. 정규 일과를 다 마친 후 차를 타고 인근 불고기로 유명한 봉계에 있는 식당에 가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 친목모임은 교장선생님이나 저의 어떤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전적 친목회장의 생각으로 1학기 동안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해왔고 방학이 다가오고 있으니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친목모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해와 교장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친목회장님은 학교운영위원장에게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려 뜻이 있는 부회장, 총무, 동창회회장을 맡고 계신 운영위원
국회는 18일 김병준(金秉準)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전문성과 교육관 등을 집중 검증한다. 이번 청문회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인선을 놓고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일부 반발기류가 있었다는 점에서 여야가 '창과 방패'로 나뉘어 공방을 벌였던 지금까지의 청문회와는 사뭇 다른 광경이 연출될 개연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드인사' 논란 = 김 후보자가 노 대통령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고,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여정부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자연스럽게 '코드 인사'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당은 '코드 인사'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고, 설사 그렇다 해도 능력만 있다면 상관없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은 부동산정책 등에서 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다 실패한 김 후보자가 교육정책까지 난맥상에 빠뜨릴 수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국회 교육위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林亥圭) 의원은 "김 후보자는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만큼 교육정책 난맥상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고, 같은 당 이군현(李君賢)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사람이 교육 정책을 책임질 수 있을 지 걱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