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성공적인 정책논술을 작성하기 위한 준비 방법과 개요 작성 및 논술 주제 만들기를 연습해 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이를 토대로 서론·본론·결론 쓰기와 좋은 답변의 조건을 살펴본다. 서론·본론·결론 쓰기 1. 서론 쓰기 ☞ 서론의 뜻 – 서론은 논리의 출발 서론은 글의 첫머리로서 글 전체의 논리를 도입하는 부분이다. 글을 처음·중간·끝의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처음에 해당하는 부분이 서론이다. 서론에는 무엇을, 왜, 어떻게 쓸 것인지를 포괄적으로 제시한다. 글을 쓰는 동기나 목적, 글에서 자신이 취하게 될 입장과 그 근거,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과제 등을 언급하는 것이다. ☞ 서론의 중요성 서론은 글의 얼굴과 같아서 신선한 서론은 수험 논술에서 특히 중요하다. ☞ 서론의 주요 내용 1) 주의환기 – 자기의 글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내용이다. 2) 문제 제기 – 본론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한 경우이다. ☞ 서론 쓰기의 방법 1) 주의환기의 방법 가) 일반적인 현상을 서술하며 시작하는 경우이다. - 가장 무난한 주의환기 방법이다. - 보편적 일반현상이어야 한다. 나) 용어의 개념풀이로 시작하는 경우이다. 다) 단도직입적
효과적 기획안 작성 기획안은 바로 자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출하는 작품이다. 기획안 작성은 자신의 존재·생각·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집어넣어야 한다. 자신만이 떠올릴 수 있는 독창적인 가설, 자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완벽하고 꼼꼼한 마감, 이 모든 요소가 논리정연하게 기획안의 구석구석에 채워진다면 자신의 존재감과 효능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그렇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분석해 보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자. 자기분석과 관련된 질문으로는 ‘내 관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나만의 독특한 시각이 있는가?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평범한 아이디어로 공감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다음으로 자기 분석을 통한 독창성만큼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열정과 함께 진심이 느껴지는 기획안은 감동적이다. 합리적인 기획을 제안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함께 울리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기획안은 독창성과 더불어 뜨거운 열정을 담고 있다. 재료가 좋아야 음식
2023년 대부분 시·도교육청의 전문직 전형은 상반기에 필기 및 면접시험이 마무리되고, 8월 합격자 직무연수를 거쳐 9월 1일자 임용하는 절차를 밟는다. 시험에 합격해 발령을 기다리는 분들도 있지만, 탈락한 분들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1차를 합격하고 2차에서 탈락한 분들의 아쉬움은 특히나 더 클 것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또 1년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 합격의 보장도 없는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회의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 막연함과 실패의 두려움이 밀려올 수 있다. 하지만 전문직 합격생들은 모두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분들이다. 전문직 시험의 첫 도전에서 합격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대부분 두 번째와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시험유형과 시험장 분위기도 익히고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더 준비해야 할 것인지 파악하는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1차 필기시험에서 탈락한 분들은 학습 방향과 내용을 잘 설정했는지, 학습 방법과 시간은 적정했는지 차분하게 돌아보며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2차 면접에서 탈락했다면 면접과정
뉴진스의 하입보이 작년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는 가수 뉴진스(NewJeans)의 ‘Hype Boy’일 것이다. 교실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실에서 질문만 하면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대답과 함께 그 춤(?)을 추는가 하면, 졸업식 날에는 Hype boy로 춤을 추며 입장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이 교실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의 음악에 빠져있는 동안 나도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 대표에게 푹 빠져있었다. 민 대표의 인터뷰를 3번이나 정독했는데 ‘인간으로서의 나’와 ‘교사로서의 나’에게도 자극이 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개인적으로 영감을 많이 얻은 인터뷰 부분을 소개한다. “나는 공식을 깨고 싶은 사람이다. …(중략)… 시장에 다양한 생각이 출몰하길 바란다. 아이돌에게 관심이 없던 아트디렉터 출신이 만든 일이다. 여기 시사점이 있다.” “궁극적으로 내가 뭘 하려고 하는지, 뭘 말하고 싶은지, 그래서 이 일이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공들여 설명한다. …(중략)… 불어 넣고 끌어내고, 그리고 그것들을 의도대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방향키를 운전하는 것이 나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이다.” 출처: http://m.cine21.com/news/view/?mag_i
음악선택 과목 속 이상하고 특이한 과목 1학년 입학 직전, 본교 신입생들은 약간의 고민에 빠진다. 자유학기? 자유학기라는 말도 생소한데 이것저것 수업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것도 영역별로. 게다가 음악은 노래하고 악기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학생들은 “음악인데 왜 산업 어쩌고 하는 수업을 해요?”라며 “선생님! 이거 기술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러면 왜 음악교사가 에듀테크에 문을 두드렸을까? 음악은 고대 인류에서부터 역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있어 왔기에 방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배워야 할 가치가 충분한 것들이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나는 청소년들, 특히 본교와 같은 남학생들의 경우 일상에서 즐기는 음악의 95% 이상은 만들어진 지 채 30년이 되지 않은 음악, 곧 대중음악·전자음악이다. 여기서 이제 교육철학적 갈등이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클래식음악)를 먼저 가르칠 것인가 아니면 이들이 살고 있는 근간 세계의 산물(대중음악·전자음악)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인가.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렇게 탄생한 ‘음악으로 만나는 4차 산업혁명’ 4년 전쯤에도 같은 고민으로 ‘대중음악여
디지털 대전환 시기를 맞아 미래사회는 변화의 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럴수록 미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며, 교육의 중심인 학교에서부터 그 방향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기본과 기초를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기초역량과 기본 인성교육 강화, 인공지능 기반 에듀테크 활용 교육 확대,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구축으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미래사회에 걸맞은 교육의 방향을 세워가고자 한다. 기초역량의 강화 기초역량은 무엇보다 학생이 갖춰야 할 행복의 중요 조건이다. 향후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을 포함해 의사소통능력·학습력 등 기초역량을 먼저 갖춰야 한다. 경기교육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멘토링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1:1 학습운영, 기초학력학습지원 전문교사 인력풀을 구성해 학생의 기초에서부터 심화에 이르기까지 학습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진 기초체력과 학습, 사회성 회복을 위해 초등 3·4학년을 중심으로 맞춤형 ‘더(T·H
최근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하면서 안타깝게도 교원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이 이뤄지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직위해제는 징계처분은 아니지만,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고 승급·보수 등에서 불이익한 처우를 받게 되는 인사상 불이익 처분에 해당합니다. 직위해제 처분에 따른 조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직위해제 사유 「교육공무원법」 제44조의2에 따라 아래와 같이 직위해제 사유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1.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자 2. 파면·해임·강등 또는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의결이 요구 중인 자 3.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약식명령 청구된 자는 제외) 4. 아래의 비위행위로 감사원·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자로서 비위의 정도가 중대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 가. 횡령·배임·절도·사기 또는 유용 등 나.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성폭력범죄 행위 다. 「성매매처벌법」에 따른 성매매·성매매알선·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등 라.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행위 마. 「아동복지법」에 따른 금지행위(성적·신체적·정서적 아동행위 등) 2. 복무상의 불이익한 조치 국
교육부가 교사의 인사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수업가산점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승진 및 보수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 새로운 인사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3월 30일 1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들을 논의했다. 이날 교육부가 추진위에 상정한 교원역량혁신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수업 잘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가칭)수업력 제고 유공가산점을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수업력제고 유공가산점은 공통가산점으로 분류돼, 확정되면 승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디지털교과서 적용을 기점으로 교실수업의 혁명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교육부가 디지털 역량을 수업가산점의 주요 척도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교육부는 추진위 연구·검토를 거쳐 내년에 교원 승진규정 개정을 포함한 인사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업가산점의 주요 척도로 디지털 역량 거론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학교교육의 중심을 수업에 두겠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긍정적인 시도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챗GPT의 등장으로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커다란 충격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
도서관보다는 놀이터가 익숙하고, 독서보다는 공놀이를 더 좋아하던 학생이었지만, 사서교사가 된 후로는 여가시간에 독서를 한다. 외출할 때 가방에 책 1권, 혹시 모르니 1권 더 챙긴다. 여행 갈 때는 여행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캐리어에 넣는다. 취미란에 한 번도 독서를 적어본 적 없던 사람이지만 이제는 책과 함께하는 삶을 산다. “선생님 책 추천해 주세요”라는 말에 자신 있게 책을 골라주는 나를 보며 스스로 놀랄 때가 많다. 뛰어놀던 아이에서 책을 읽는 사서교사가 되었다. 180도 다른 삶을 살게 되었고 학생들에게도 경험시켜주고 싶다. ‘사서교사는 어떤 수업을 하면 좋은가?’ “사서교사는 무슨 일해요?”, “수업도 하나요?” 사서교사가 되고 꽤 많이 받은 질문이다. 아직 사람들에게 사서교사라는 직업은 생소하다. 참고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업도 한다니. 어떤 수업을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건 사서교사인 나에게 늘 숙제 같은 일이다. 교과서와 정해진 시수가 없는 어려움은 있으나 어떤 주제로든 독서수업을 계획할 수 있다. 나의 독서수업 운영 큰 주제는 ‘도서관과 친해지기’이다. 세부주제는 수업시수나 학년별로 달라지겠지만, 도서관과 책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워런 버핏 주주총회에서 얻은 깨달음 교직에 있던 시절 해보고 싶었지만, 해볼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미국 오마하로 가서 워런 버핏의 주주총회에 참석해 보는 것이었다.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주주총회가 있고, 전날은 버크셔해서웨이의 계열사들이 부스를 여는 쇼핑데이가 열린다. 이날 연매출 20%를 기록하는 회사들이 있을 정도로 4만 명 넘는 관광객의 큰 손들이 기념품과 계열사 제품들을 사들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즈캔디·버핏 캐릭터가 새겨진 기념품·의류가 인기가 많고, 캠핑카·모듈하우스·타일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주주총회에 참석하려면 전날 쇼핑센터에서 잔고증명서 또는 증권어플을 보여주며 해당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1주당 4장까지 입장권을 준다. 다음날 주주총회에 제대로 된 자리를 앉으려면 5시부터 줄을 서야 한다. 입장은 아침 7시부터 가능하다. 이날은 미국에 있는 금융인들은 다 모였다 할 정도로 뉴욕에서 보던 월가 사람들을 미국 중부 시골 오마하에서 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반면 중국인들은 패키지 투어로 올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버핏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발언권도 가지고 있었다. 버핏투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