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서양 고전을 우리 전통 소리로 풀어낸다. 이처럼 시대와 장소의 경계를 가뿐히 뛰어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객석과 무대의 구분을 없애는 파격을 선사하는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작품을 뜻한다. 이전에도 배우가 공연 중 객석에 질문을 던지는 등의 시도는 있었지만,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관객이 전적으로 극의 일부를 이루는 극이 이머시브 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그레이트 코멧은 초연부터 혁신적인 연출로 주목받았다.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키며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앤 것. 이러한 시도는 한국 공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극장의 객석 공간에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위에 객석을 설치한 것. 특히 공연이 오르는 유니버설아트센터의 붉은색 인테리어는 작품의 무대가 되는 1812년 모스크바의 오페라 극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데려간다. 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의 소설 중에서도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치열한 전쟁과 평화로운 삶을 오가는 인물들을 통해
역사적 사건, 갈등, 죽음, 전쟁, 안락사… 어쩐지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이를 직접 대면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라면, 우리의 일상과 멀지 않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된다. 묵직한 화두로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울림을 남기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연극 그때도 오늘 다양한 시간대를 오가며 과거 속에 존재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형식의 2인극이다. 작품은 1920년대 경성, 1940년대 제주도, 1980년대 부산, 가까운 미래의 군부대까지 네 곳의 시간과 장소를 오간다. 앞선 세 장소는 우리 역사의 한 장면 속에 살고 있었던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주제소에서 독립군의 심부름꾼으로 역할을 하다 붙잡혀 온 두 청년, 4·3 사건을 맞이하게 된 동네 친구, 술주정 하다 유치장에 갇힌 월남전 참전 용사와 시위하다 붙잡혀 온 대학생. 각자 다른 입장을 가진 두 인물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또 관객을 이해시킨다. 공연은 이내 시대를 특정할 수 없는 2020년대의 어느 가까운 미래로 향한다. 최전방 부대에서 함께 보초를 서는 친구 은규와 문석은 대화를 나누다 문득 하나의 질문을 마주한다. '우리는 왜 싸우는 걸까
'큰 추위'를 의미하는 절기, 대한(大寒). 소한보다는 포근한 날이지만, 여전히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의 한가운데다. 무대 위에 살아난 감동 실화 작품들로 마음의 온도를 1℃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전 세계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던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 조직의 주도로 4대의 항공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을 공격한 날이다. 9·11 테러가 발생한 바로 그날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시작이다. 9시 26분,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추가적인 테러를 막기 위해 영공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4000대가 넘는 비행기에는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할 것을 명령했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은 캐나다로 우회했다. 이 중 38대의 비행기가 캐나다의 작은 도시 갠더로 향한다. 겨우 인구 1만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에 갑작스럽게 머물게 된 손님과 승무원은 무려 6579명. 작품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방문자들과 마을 인구수와 맞먹는 이방인을 손님으로 맞이하게 된 주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종도, 고향도, 언어도, 취향도, 성격도 다른 이들은 다시 비행기가 떠날 때까지 갈등 없이 무
연극 비클래스 B 클래스에 속해 있는 네 명의 학생이 능력과 조건만으로 평가하는 학교의 기준이 아닌, 자신들만의 실력으로 졸업 공연을 만들어 간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또는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을 보내야 하는 천재들의 이야기는 무한 경쟁에 갇혀 잔인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작가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타인과 우리가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의 네 개의 섹션을 각각의 ‘캐비닛’으로 은유해 보여준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5년간 롱런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이야기의 해설자 그랭구와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15세기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낸다. 시적인 가사, 비보잉,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결합한
한해도 겨우 한 달여를 남겨두고 있는 지금.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허무함과 허전함을 따뜻한 감동으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연말을 흥겹고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연초를 신나고 힘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두 편의 뮤지컬을 소개한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I will follow him~♪" 전 세계에 '노래하는 수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시스터 액트. 1992년 개봉한 작품은 흥겨운 음악과 웃음 속에서 어우러지는 감동으로 큰 인기를 끌며 셀 수 없이 패러디됐다. 영화를 원작으로 15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한 시스터 액트는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클럽의 삼류 가수 들로리스는 우연히 암흑가 거물의 범죄를 목격하고, 신분을 감추고자 경찰의 보호 하에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숨어든다. 수녀원의 엄격하고 보수적인 생활에 답답해하던 들로리스는 우연히 성가대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의 에너지와 매력적인 목소리는 엄숙하기만 하던 성가대의 공연을 파격적으로 바꿔 놓는다. 뮤지컬은 전 세계에서 당시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했다. 또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증명
연극 템플 자폐인이라는 한계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 박사의 이야기를 '신체 연극'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로 풀어낸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림으로 생각하고 사물을 인식하는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템플 박사의 이야기는 신체 움직임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된다. 12.15~2024.2.18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전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한국 대표 추상 미술가 47인의 작품 150여 점을 통해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를 조망한다.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건축과 디자인 등 연관 분야와 접점을 형성하고, 당대 한국 사회의 변화와 연동되면서 한국 미술의 외연을 확장해 온 역할에 주목한다. 11.16~2024.5.19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연극 컬렉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부조리극을 대표하는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의 작품. 해리와 빌, 제임스와 스텔라 커플이 두 남녀의 외도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며 진실을 찾아간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며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확증 편향적인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12.1~
여러시즌을거듭해서도,국경을넘어서도여전히사랑받는작품들이있다.시대와거리를초월해마음을두드리는분명한매력포인트를가진두작품을만나보자. 태양의서커스-루치아 태양의서커스는'서커스'라는장르의역사를새롭게쓴단체다.1984년캐나다에서거리예술가20여명으로시작한태양의서커스는기존의서커스문법을따르지않았다.당연하게여기던동물쇼를없앤것.대신연극과음악,발레등다양한장르를접목함으로써서커스를예술의영역으로발돋움시켰다.이러한혁신은관객들에게뜨거운호응을얻었고,지금까지90개국1450개도시에서3억5000만명이넘는관객을동원하는경이로운기록을남겼다. 태양의서커스는저마다스토리텔링을가진시리즈를끊임없이선보이는것이특징이다.한국에서는퀴담알레그리아바레카이쿠자뉴알레그리아등을공연하며누적관객수100만명을돌파하기도했다. 한국에처음으로선보이는루치아는태양의서커스작품중에서도아트의정점이다.작품은멕시코의문화와자연,신화를곡예퍼포먼스로풀어내는데,어떤시리즈보다기술적으로까다로운쇼로꼽힌다.태양의서커스작품중최초로아크로바틱퍼포먼스에물을활용한다.작품의제목역시스페인어로빛(luz)과비(lluvia)의합성어로,공연내내화려한색감과물이어우러지는퍼포먼스는드라마틱하고환상적인분위기를만들어낸다. 멕시코의전설을이야기할때빠뜨릴수없는신화속동물도신비로움을더한다.이를모
뮤지컬드라큘라 브램스토커의소설을원작으로,400년이넘는시간동안한여인만을사랑한드라큘라백작의이야기를애절하게그려낸다.작곡가프랭크와일드혼의서정적이고흡입력있는음악과치명적인러브스토리로한국에서40만관객을동원했다.10주년기념공연의드라큘라는김준수,전동석,신성록이맡는다. 2023년12월6일~2024년3월3일 공연암덕:류(流)의기원 여성최초로남사당패꼭두쇠(우두머리)로활약한바우덕이김암덕의삶을모티브로,남사당놀이여섯종목을현대적으로재탄생시킨다.작품은남사당패를조선대표민간예인집단으로이끌어낸암덕의뛰어난재기와예술혼을조명하는동시에가려져있던인고의시간과강인함을담은스토리를그린다. 11월22~26일 국립정동극장 공연에곤쉴레,클래식을만나다 파격적이고획기적인화풍으로당대미술계의패러다임을바꾼에곤쉴레.음악으로그의독창적인삶의발자취를따라가본다.베토벤,슈베르트,말러등고전클래식음악과에곤쉴레에게헌정된현대음악등폭넓은장르의음악을감상할수있다.첼리스트인윤지원이해설을맡는다. 11월4일 예술의전당IBK챔버홀 전시2023바다미술제 2023바다미술제가부산일광해수욕장일원에서펼쳐진다.전시는'깜빡이는해안,상상하는바다'를주제로,예술작품을통해해양개발과심해채굴,환경오염과지속가능성,해양생물과생물다양성에대해논한다.20개국의3
뮤지컬멤피스 1950년대흑인과백인이분리된미국남부도시멤피스를배경으로,'영혼의음악'로큰롤을전파해세상을바꾸고픈라디오DJ휴이와뛰어난재능으로흑인클럽에서노래하는가수펠리샤의꿈과사랑을그린다.1950년대전설적인DJ,듀이필립스의실화.박강현,고은성,이창섭이휴이역을맡는다. 7.20~10.22 충무아트센터대극장 뮤지컬렛미플라이 배우박보검의뮤지컬데뷔작으로화제를모으는작품.1969년의보름달이밝게빛나던밤,라디오주파수의영향으로70살할아버지가된남원이가과거로돌아가기위해미래탐사작업에돌입하며벌어지는소동을그린다. 9.26~12.10 예스24스테이지1관 뮤지컬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스페인희곡의거장안토니오부에로바예호의희곡이뮤지컬로무대에오른다.돈파블로맹인학교에서스스로의장애를잊을만큼만족스러운삶을살아가던학생들사이에전학생‘이그나시오’가등장하며겪는갈등,신념이변해가는과정을담는다. 8.26~11.26 링크아트센터페이코홀 뮤지컬레베카 1938년출간된대프니듀모리에소설과알프레드히치콕영화를바탕으로창작된뮤지컬.폭발적인음악과속도감높은전개가빛난다.10주년기념공연으로,신영숙,옥주현,리사,장은아가레베카역을맡고,레드벨벳의멤버웬디가'나'역으로뮤지컬에도전한다. 8.19~11.19 블루스퀘어신한카드홀
때로는오싹하게,때로는뭉클하게.여름의온도를낮춰줄무대위숨어있는미스터리속으로. 연극2시 22분 – A Ghost Story 미스터리:샘과제니부부는얼마전새집으로이사한다.그런데매일새벽2시22분마다집에서이상한일이벌어진다.제니는집안에알수없는존재가있다고생각하지만,샘은믿지않는다.부부의오랜친구인로렌과그의남자친구벤을초대해집들이를연자리,제니는이러한현상에대해털어놓는다.그리고네사람은눈으로직접확인하기위해새벽2시22분까지깨어있기로한다. 연극2시 22분 – A Ghost Story는과학적으로설명할수없는초자연적현상을두고네명의인물이주고받는대화로진행된다.각자다른신념과믿음을가진이들은치열한토론을벌이고때로는충돌도일으킨다.일상적인대화안에는초자연적현상에대한불안감과인간관계의긴장감,섬세한심리변화,그리고유머까지깃들어있다.치밀하게짜여진대본과특수효과는관객들이긴장감을늦출수없게만든다.특히실감나는현상을무대위에서구현하는시각효과와실감나는음향은미스터리연극의진수를보여준다. 이작품은2021년영국웨스트엔드에서첫선을보인최신작이다.웨스트엔드는브로드웨이와함께뮤지컬의성지로꼽히지만,당시는코로나19로정상적인공연이불가능했던때.연극는뮤지컬이오르던노엘코워드극장에서공연이중단된기간둥지를틀었다.4명의출연배우,가정집의거실세트등으로소박하게시작
더위와함께다가오고있는여름휴가철.‘엔데믹’이후처음맞이하는휴가인만큼일찌감치여행계획을세우는이들이많다.올여름에는문화생활도조금먼곳으로떠나보는것이어떨까. 음악의숲평창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 평창을비롯한강원도일대는7월이면거대한클래식공연장으로새롭게태어난다.매년여름마다열리는평창대관령음악제덕분이다.2004년처음문을연음악제는세계적인연주자들과다채로운프로그램으로클래식애호가들의발걸음을불러모으고있다. 올해음악제는‘자연(Nature)’을주제로독주,실내악,오케스트라,성악등다양한장르의공연과연주를선보인다.특히올해는평창대관령음악제가20주년을맞이해더욱특별한프로그램으로채워질예정이다. 참가하는연주자의라인업도화려하다.바이올리니스트박지윤·양인모·이지윤·임지영,피아니스트김정원·문지영·신창용·윤홍천,클라리네티스트김한,노부스콰르텟등세계를무대로활동하는이들이무대에선다.전국립발레단수석발레리나김지영,국립발레단수석발레리노이재우등무용수등도이들과함께특별한공연을준비하고있어기대를모은다.최하영과2021년제네바국제음악콩쿠르우승자인첼리스트미치아키우에노,첼리스트겸지휘자드미트리야블론스키등해외아티스트들도참여를확정지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묘미중하나는‘찾아가는음악회’.평창외에도춘천,강릉등강원도곳곳에서8회의공연이펼쳐질예정이다.시네마
역사에서‘만약~한다면?‘이라는가정법은통하지않는다지만,무대에서만큼은예외다.자유로운상상력을펼쳐내는두편의뮤지컬을소개한다. 뮤지컬데스노트 노트에이름을써넣는것만으로도사람을죽일수있다면?언뜻허무맹랑한설정에서시작되는만화데스노트.그러나일본에서만3000만부가팔릴정도로수많은사람들이이이야기에열광한데에는이유가있다.천재고등학생야가미라이토와명탐정엘이이노트를둘러싸고벌이는두뇌싸움은웬만한추리소설못지않게손에땀을쥐게하기때문이다.뮤지컬데스노트는원작의촘촘한짜임새는그대로가져가면서음악과시각효과를더해몰입도를높였다. 작품에임팩트를더하는것은단연음악.지킬앤하이드부터웃는남자,엑스칼리버,드라큘라의중독성있는넘버를탄생시키며'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작곡가'로붙리는프랭크와일드혼이음악을맡았다.그의넘버는라이토와엘의대결에긴장감을불어넣고,데스노트를관장하는사신들의세계에초현실적인분위기를더한다. 주연에는뛰어난가창력과연기력으로한손에꼽히는배우들이캐스팅되어무대위에판타지적인세계관을현실감있게펼쳐낸다.우연히‘데스노트’를주워범죄자를처단하는천재적인두뇌를지닌‘야가미라이토’는홍광호와고은성이맡았다.이들은시원한가창력과자신만의정의를향한광기어린집착을강렬하게표현해낼예정이다.라이토와대립하는엘역으로는김준수와김성철이무대에오른다.이들은뛰어난두뇌와추리력으로미제사건
연극 리어왕 2021년전회차매진을기록한작품이2년만에돌아온다.한국최고령현역배우이순재가이번에도타이틀롤을맡아무대를책임진다.리어왕은200분가량열연해야하기에체력소모가상당한캐릭터로,제작사는이번공연이이순재의리어왕을만나볼수있는마지막무대라고전했다. 6.1~6.18 LG아트센터서울LGSIGNATURE홀 연극 바니타스 미술품복원전문가한예준은오래전죽은화가윤지호가남긴미공개자화상의복원을맡는다.그림의찢어진캔버스를분석하기위해엑스레이촬영을하는순간,스튜디오에윤지호가나타난다.작품을복원해나가는과정에서두사람은서로의비밀과아픔을나눈다. 5.20~6.25 스튜디오블루 전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파리,뉴욕,뉴잉글랜드,케이프코드등여러도시를거쳐간화가에드워드호퍼의삶의궤적을좇아,작가의65년작품세계를펼친다.작가의작품을가장많이소장하고있는뉴욕휘트니미술관과의협업으로,회화,드로잉,판화등160여점의작품을선보인다. 4.20~8.20 서울시립미술관서소문본관 전시 안도 타다오: 청춘 불필요함을덜어낸미니멀한노출콘크리트건축을선보여온건축가안도타다오의건축세계를망라하는대표작250점을소개한다.30년동안걸쳐완성한나오시마프로젝트,세계곳곳에서의공공건축등을통해'건축이란무엇이며,건축으로무엇을할수있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
연극 파우스트 독일문학의거장요한볼프강폰괴테가60여년에걸쳐완성한작품으로세상의모든지식을섭렵한파우스트박사가악마메피스토와위험한계약을맺으며펼쳐지는실존적고민을그린작품.완벽하지않은파우스트의모습을통해지금방황중인이들에게커다란울림을전한다.의박해수가악마메피스토역을맡는다. 3.31~4.29 LG아트센터서울LGSIGNATURE 뮤지컬 인터뷰 추리소설베스트셀러작가유진킴의작업실에작가지망생싱클레어가찾아온다.면접과정에서뜻밖에도10년전살인사건의진실이서서히밝혀진다.극은반전을거듭하며흩어진파편처럼조각나있는주인공의기억의퍼즐을맞춰나간다.드라마에서‘하도영’역으로주목받고있는정성일이'유진킴’역으로열연을선보일예정이다. 3.4~5.28 예스24스테이지2관 뮤지컬 레드북 19세기런던,보수적이었던빅토리아시대를배경으로숙녀보단그저‘나’로살고싶은여자안나와오직신사로사는법밖에모르는남자브라운이서로를통해이해와존중의가치를배우는과정을그린다.세상의비난과편견을이겨내고작가로서성장해가는안나를통해스스로의삶을당당하게만들어나가는여성의모습을보여준다.옥주현,박진주,민경아가안나역에캐스팅되었다. 3.14~5.28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대극장 뮤지컬 맘마미아 올해로24주년을맞은메가히트작뮤지컬로,전세계450개도시에서공연되며6500
알고있다고생각했던이야기도무대위에오르면전혀새로운이야기가된다.배우의연기와조명,음악,시대를뛰어넘는각색이라는솜씨가더해지면몇백년전의고뇌,이역만리의마을도'지금우리의이야기'가되는까닭이다. 연극회란기 솔로몬의판결못지않은어려운판결이오래전중국에도있었다.때는700여년전원나라시절,포청천이바닥에석회로동그라미를그리고한아이를세운다.그리고각자아이의어미라고주장하는두여인중진짜엄마를가린다.사연은이렇다.가족을먹여살리기위해기생으로일하던장해당이라는여인이동네의갑부마원외와사랑에빠진다.그의첩으로들어가아들까지낳지만,이를시기한부인마씨는급기야남편을독살하고장해당에게뒤집어씌운다.이에그치지않고재산을상속받기위해장해당의아들을자신의아이라고주장하고,동네이웃들을매수해거짓증언을하도록한다. 이는1200년대중반활동한중국의극작가이잠부의잡극'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의줄거리다.연극회란기는이극적인이야기를무대위에펼쳐내보인다.작품은700년전이야기를지금의관객이공감할수있는현재의이야기로치환시킨다.조씨고아-복수의씨앗과낙타상자등중국고전을우리의이야기로각색하는데남다른솜씨를보이는연출가고선웅의신작이라는점에서특히기대를모은다. 작품은인간사이의도리,사회부조리,소유욕과모성애등을통해살벌하고시끄러운요즘세상을돌아보게만든다.또관객과의소통을통해관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