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 한국교총 교권옹호국 Q1. 2003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0월 31일까지 육아휴직을 하고 11월 1일자로 복직한 경우 2003년 7월 1일에 정근수당이 지급되는지와 2004년 1월 1일에 지급되는 정근수당은 감액해서 지급되는지 궁금합니다. A1. 2003년 7월에는 2003년 7월 1일 현재 봉급이 지급되지 않았으므로 정근수당이 지급되지 않지만, 2004년 1월의 경우 육아휴직기간중 최초 1년에 대해서는 근무연수에 모두 산입되므로 감액하지 않고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 제7조 제1항에 의한 정근수당이 전액 지급됩니다. Q2. 2003년 12월 1일부터 2004년 11월 30일까지 유학휴직을 신청한 경우 2004년 1월의 정근수당은 어떻게 지급되는지 궁금합니다. A1.2004년 1월에 봉급이 지급되기 때문에 정근수당의 지급요건에 부합하며, 유학휴직기간은 근무연수에 산입되므로 감액되지 않고 전액 지급됩니다. 유학휴직의 경우 보수의 5할이 지급되나 정근수당 지급시 감액 기준액은 유학휴직으로 인한 봉급이 감액되기 이전의 봉급표상의 월봉급액을 기준으로 지급합니다. ※ 공무원보수규정 제15조 각호 및 지방공무원보수규정 제14조 각호의 규정에 의하여 승급기간
허원행 | 경기 안양 관악정보산업고 교사 모두들 여름방학 즐겁고 유익하게 보냈겠지. 선생님은 취미인 달리기를 하면서 여름을 즐기며 보냈단다. 내가 이번 여름방학에 한 일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너희들에게 유적 발굴 현장체험을 시킨 것이다. 선생님은 학창 시절부터 발굴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고, 교사가 된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발굴 현장으로 가서 땅을 파곤 했지. 그런 관계로 중·고등학생들이 발굴 현장체험을 한다면 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질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창 중에 연구원 또는 학예연구사로 있는 친구에게 협조를 얻어 2000년 여름방학 때 의왕부곡중학교 학생들을 데리고 회암사지 발굴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한 적이 있었지.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가지 않았다. 실업계 고등학교인 관악정보산업고등학교에 부임해서도 학생들의 성향을 보아 발굴에 관심 있는 학생이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아예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2학년생인 너희들은 내가 우리 학교에 온 이래로 학습에 대한 열의가 가장 높은 학생들이었어. 본능적으로 너희들을 발굴 현장에 데려가 봐야겠다는 의욕이 발동하더구나. 그래서
신천호 / 한의사 허리는 인체의 상반부를 받쳐줌으로써 신체 각 부분이 운동을 하는데 협조 작용을 한다. 그런데 과도한 뒤로 젖힘과 앞으로 굽힘, 비틀림, 삠, 구부러짐 등이 허리에 가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 과도하게 힘을 쓴 것 등이 원인이 되어 허리가 감당할 수 있는 활동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근지점(筋止點), 인대, 관절낭, 연골, 근막 등과 같은 조직에 무균성(無菌性) 염증이 일어나 아프게 된다. 이와 같은 급성 손상을 당한 후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장기간 허리를 구부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일을 하거나, 골격에 기형이 발생하면, 인대, 근육, 관절면 등에 만성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그 결과 국부 병변처에 압통이 나타나며(압통 부위는 주로 골반 장골 후상극의 내측과 제4,5요추 옆에 있다)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요통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 허리 통증은 조기에 치료하자 첫째, 신허요통(腎虛腰痛)이다. 한의학에서는 허리가 신(腎)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허리가 꺾이거나 부딪혀서 기혈이 잘 운행되지 않고 어혈이 머물러 쌓이며, 이러한 상태가 오래 되면 신기(腎氣)가 허해지는데다가 한습사(寒濕邪:
곽해선 | 경제교육연구소 소장(www.haeseon.net) 최근 물가 동향과 경제 상황 부총리가 지난 6월 말 하반기 나라 경제 운용 방향을 밝히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작년 대비 3.5% 이내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내 물가는 장마와 폭염에 따른 채소류의 작황 부진, 교통요금 인상,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원유가 폭등과 맞물려 상승세가 가파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 대비 3.6%였는데 7월에는 전달보다 0.8%포인트가 오른 4.4%를 기록했다. 8월에도 전달 대비 4%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나서서 도시가스 요금과 휴대전화 기본료를 내렸지만 물가 불안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물가는 오르는데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못하고 금리는 떨어지는 추세라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기를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 8월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노동부가 밝힌 바로는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명목임금 상승률이 4.6%에 그쳤다. 임금소득의 크기는 물가가 오르면 오르는 만큼 뒷걸음질친다.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명목 임금상승률(4.6%)에서 소비자
이정희 | 서울 삼선초 교사 “야, 비켜 봐” “어머, 죽었어! 아이 불쌍해라.” “정말! 나도 보여 주라.” 겨울 방학이 끝나고 처음 등교하던 날, 무슨 일인지 복도 창가 쪽으로 아이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또래 중에서 키가 큰 아이는 창가에 매달려 창 밖의 상황을 알려주느라 정신이 없었고, 다른 아이들은 발꿈치를 들고 창 밖을 보려고 안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히 큰 사고가 난 것이라 짐작하고 황급히 그 곳으로 달려갔다. 아이들은 일제히 나를 쳐다보면서 새끼 비둘기가 죽었다고 말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비둘기가 죽다니……. 비둘기와의 만남은 꽃샘추위가 계속 되던 지난 신학기였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복도 창가에 비둘기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신기하게도 비둘기들은 창 틀 난간 위로 연결된 좁은 공간에 나뭇가지를 하나, 둘씩 물고 와 얼기설기 둥지를 만들고 있었다. 며칠 동안 열심히 들락거린 결과 비둘기들은 멋진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 곳에 두 개의 알을 낳았다. 나는 바짝 조바심이 났다. 비둘기가 알을 낳은 것도 처음 보는 일이지만 그 알 속에서 과연 어떤 비둘기가 태어날지도 궁금했다.
안미숙 / 미 콜럼비아 대 교원연구소 연구원·교육철학박사 지난 2003년에는 청소년교육연구부(The Ministry of Youth, National Education and Research)에서 이공계 전문 인력 300명을 특별히 채용하기도 했다. 일련의 개정 시도를 통해 현재에는 세계시장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유럽연합에 공헌할 수 있는 방향의 고등교육의 개혁을 통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 현황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프랑스 고등교육 체제가 매우 복잡한 주 요인은 유럽의 교육제도에 근간하고 있는 독특한 대학체제와 엘리트교육의 산실인 ‘그랑데 에꼴(Grandes coles)’이라는 이원 체제의 공존에 있다. 세계 최초의 대학인 소르본 대학(La Sorbonne)이 13세기 파리에 설립된 이래로 대학에 대한 교회의 간섭과 권한이 점차적으로 강화되었고, 이에 대한 경계로, 즉 정치적인 목적에서 국가의 권력을 주도할 엘리트 계층인 공무원 기술인력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18세기경 그랑데 에꼴이 설립되었다. 그 동안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대학 또는 그랑데 에꼴에 대한 가치와 선호도가 변해 왔다. 하지만 20세기로
강석우 | 전북 정읍 인상고 교사 빌헬름텔의 화살 앞에 선 아들은 무엇을 믿었을까? 아버지를 믿었을까? 아버지의 ‘실력’을 믿었을까? 합스부르그 왕가의 게슬러 제독의 강압 때문만이 아니라 아버지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아들은 아버지의 실력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자신 있게 아버지의 화살 앞에 설 수 있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준다.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믿음 말이다. 그래서 이 사회는 전문가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닐까.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은 물론 ‘자본’이다. 즉 ‘돈’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와 마이너리고 선수의 대우는 극과 극이다. 이것은 바로 실력의 차이 곧 돈의 차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돈의 차이가 우리 사회생활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전문가, 즉 ‘최고’가 되라고 강조하는 것은 아닐까? 최고에는 최고의 대가 따른다 그는 뉴스를 잘하고 싶어 선배들의 뉴스 원고를 죄다 모아 집에서 밤마다, 새벽마다 큰 소리로 연습했다. 3시간 정도 연습하다보면 머리가 어찔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1년만에 아나운서실 차장 정도 되어야 맡는 오후
정 진 환 / 동국대 교수 최근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선방안은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와의 연계 강화에 초점을 두어, 교육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감 부여,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로 하는 교육감 주민 직선제, 시·도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 분과위원회로의 소속 이동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개선방안은 그 동안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과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요구해 온 교육계의 주장과는 역행되는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크다. 더욱이 교육자치제를 기초단위까지 확대하여 지역교육장을 구청장과 함께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어 교육청의 수적 증가에 따른 예산 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점에 비추어 매우 적절치 않은 개선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개정안은 일반행정에의 교육행정의 예속을 예고하고 있어 교육자치의 기본정신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전문성을 저해하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며 시대적 조류에도 역행하는 방안이라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교육의 본질이 가치 창조적 활동이기 때문에 교육행정은 외부의 간섭이나 통제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따라서 교육자치 확립에 있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