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와 CS는 학교의 행정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CS는 인터넷 연결을 염두에 두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작품'이고 NEIS는 인터넷 연결을 전제로 개발한 시스템이라는 것이 다르다. 따라서 NEIS는 CS와 달리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서류 작성 입력을 마칠 수 있다. 당연히 데이터도 학교가 아닌 16개 시도교육청에 모이게 된다. 한군데로 정보가 모인다는 점 때문에 국가의 개인정보 수집 관리, 해킹을 당했을 때 피해가 크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나이스에 입력된 신상정보는 학부모의 경우 성명과 생년월일이며 학생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성별, 주소, 사진 등 5가지뿐이다. 또 나이스를 통한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초중학교 졸업 후 1년, 고등학교는 졸업 후 5년까지만 가능하다. 50년 간 인터넷에 학생정보와 학부모의 신용정보까지 떠다닌다는 주장은 따라서 왜곡된 것이며, 오히려 CS가 신상정보 유출에 대책이 없음이 밝혀져 있다. NEIS가 보완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한층 발전된 시스템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보완을 통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NEIS를 두고 CS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은, 칼이 녹슬 가능성이 있다고 돌도끼
EBS는 현충일을 맞아 6.25를 새롭게 조명한 다큐멘터리 '한국전쟁'(오후 2시)을 방송한다. 2001년 공개된 이 자료는 한국 전쟁을 담은 최초의 컬러 필름으로 이승만 대통령, 트루먼 대통령, 맥아더 장군,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 당시 활약한 국내외 정상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겨 있으며 당시 한국전에 참가했던 군인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1950년 한국 전쟁 발발을 시작으로 서울 함락과 수복, UN이 북한에 제안한 평화 회담, 휴전 협정에 이르는 과정은 물론 공포와 혼돈, 피와 용기로 점철된 비극적인 한국 역사의 단편이 군인들의 눈을 통해 그려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동안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전투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한국전쟁'외에도 화려한 수상경력의 전쟁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12시)도 편성했다. 전쟁의 참혹상과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본능, 그리고 인간애와 전우애를 그린 63년작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장동휘, 최무룡 주연)은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다루지만 반공 이데올로기나 편협한 민족주의에 기대는 오류를 현명하게도 비켜갔다. 제1회 청룡상 감독상, 제3회 대종상 감독상 및 녹음, 신인상(촬영)을 수상한 한국전쟁영화의 수
워싱턴포스트 매거진이 최근 재미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생기발랄하고 모험이 넘치는 동화에서는 아이가 위험에 빠질까봐 일일이 신경 쓰는 '정상적인' 어머니가 있으면 안 되는 듯하다"며 동화 속의 주인공과 어머니 부재의 관계를 다른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고전동화에는 어머니가 없는 주인공이 많습니다. 이들 동화의 주인공들은 갖가지 고난을 스스로 헤쳐나가며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어떨까요. 동화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극히 미미합니다. 이 잡지는 아버지가 원래 어머니보다 아이의 삶에 깊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요. 실제로 못된 계모가 등장하는 공전동화에서도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60년대 미국 어머니들에 비해 요즘 어머니들은 어이들의 안전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고 있다며 잡지는 이렇게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어머니 부재의 동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아이들의 모험심과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과잉보호보다는 때로 자녀들로부터 한발 물러서 주는 것이 낫다고 말입니다. 한발 물러서는 엄마, 늘 한발 앞서고자 하는 우리 엄마들에게도 많은 시사를 주는 것 같습니다.
"네가 가장 힘든 길을 걸을 각오가 됐거든 선생님이 돼라." 그가 고3일 때, 그의 담임교사가 내린 언도는 천형(天刑)과도 같았다. 인천 연수여고 국어교사, 전원하. 그는 오해와 반목의 높은 담장에 파묻힌 교정에서 '스승'이 아니라 '아빠'를 자처한다. 그 동안 숱하게 만나고 이별한 '내 자식들'의 사연을 가슴 찡하게 써내려 간 그의 교단일기에는 아직 희망이 담겨있다. 그래서 18년 동안 천직으로 이어온 교직생활이 오늘도 행복하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아니다. 전원하 선생의 자작 별칭이다. SF, School Father, 학교 아빠…. '학교 아빠'의 저자인 인천 연수여고 전원하(42) 선생님은 별명만큼이나 괴짜다. 선생님 반의 급훈은 언제나 '충성'. 군대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인사말은 반대로 낯간지러운 '사랑해요'다. 그는 3월 첫 조례 때면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School Father. 자, 아빠라고 해봐." 아이들은 닭살 돋는다며 처음에는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아빠, 사랑해요"하며 응석까지 부린다. 어릴 때 아빠에게 너
빈곤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학교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아동복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여대 홍순혜 교수는 숙제를 항상 해가는 지를 묻는 항목(전혀 그렇지 않다 1점, 항상 그렇다 5점)에서 빈곤 아동은 평균 3.82점, 일반 아동은 3.58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난달 18세 미만의 빈곤아동 410명과 일반 아동 404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생활 적응도 조사)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11.51점)이 일반 아동(11.01점)보다 높았으며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경향은 빈곤 아동(1.86점)이 일반 아동(2.01점)에 비해 적었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느냐는 항목에서도 빈곤 아동(3.66점)이 일반 아동(3.42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 교사로부터 받고 있는 지지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은 14.19점, 일반 아동은 13.41점으로 응답했으며 자신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교사 여부(빈곤 3.55점, 일반 3.15점)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교사 여부(빈곤 2.67점, 일반 2.31점) 항목 역시 빈곤 아동이 더 높았다. 또래 폭력 피해경험(전혀 없다 1점, 4번 이상 4점)은 일반 아동(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35마리의 낙타를 셋으로 나누기 위해 싸우는 아랍 형제, 황금거위 여관의 숙박료를 둘러싼 수수께끼, 아름다운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세 왕자의 싸움 등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지닌 페르시아 목동 베레미즈는 현자들조차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명쾌하게 해결한다. 저자는 브라질 수학자. 말타 타한/ 경문사 ▶…아이밥상 지키기〓병든 밥상과 오염된 환경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제철재료로 건강밥상을 만들자, 간단한 조리법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자, 흰쌀밥을 멀리하고 현미밥을 먹자, 설탕을 줄이자, 고기반찬만 찾는 아이와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자 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김순영/ 한울림 ▶신의 나라 인간 나라=이원복 교수가 지은 또 다른 세계문화 여행. '신화의 세계'편은 신화가 처음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변화를 겪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창조 신화에서부터 종말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다른 신화와 비교하여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만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교양 만화. 이원복/ 두산동아 ▶생생 체험학습 현장="우포늪엔 정말 공룡 발자국이
5월의 봄기운을 만끽하며 4000여명이 힘차게 달린 11일 '교육공동체 한마음 마라톤대회'는 서울 공연초, 가람중, 광동고 등 학교별 단체참가, 담임선생님과 반 단위로 함께 한 참가자가 많이 눈에 띄었다. 자원봉사자와 협찬사들도 각 부스에서 원만한 대회진행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 등 그야말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우러진 대축제였다. #"선크림 발라야지" ○…오전 9시경부터 잠실의 태양은 뜨거웠다. 선블럭을 미리 준비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발라 주셨고 참가 번호표도 꼼꼼히 챙겨 달아주셨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 제일 '좋은 선생님'이야." #"빨리 뛰고 싶어요" ○…두비두~~ 두비두바~~ 준비운동으로 힘차게 몸을 풀며 '선생님, 함께 뛰어요!' 는 시작된다. 군악대의 팡파르와 코미디언 배동성씨의 사회로 분위기는 고조되고 참가자들은 스타트 라인에 섰다. #"마라톤 대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 이군현 교총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교육계 인사와 방송인 정재환씨 등이 장애우와 달리는 행사가 이어졌다. 10시 20분, 출발 터치버튼이 눌러짐과 동시에 축포가 올랐다. #"출퇴근 10㎞ 매일 달려요" ○…10㎞ 우승한 필동만 씨는 부천 복사골 마라톤 동호회 소속의 일반
파란 하늘아래 달리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싱그러운 5월의 봄 햇살 아래 제22회 스승의 날 기념 '교육공동체 한마음 마라톤대회'가 11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졌다. 한국교총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와 전국 165개교 교사, 학생 등 4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에 앞서 교장, 교사, 학생, 학부모, 일반인 등의 대표가 특수학교 장애우 학생 10명과 손을 잡고 대회장 50m를 달리는 행사를 갖는 등 교단 화합과 교육공동체간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를 한껏 살렸다. 이군현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불신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교육 현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교육주체가 서로 양보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변모해 교육 갈등을 해소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서범석 교육부 차관도 축사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교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대회는 5㎞, 10㎞의 두 부문에서 잠실지구와 광나루지구를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됐으며 참가한 교사, 학생, 학부모는 달리기의 맛을 한껏 누리며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끽했다. 10㎞ 남자부에서는 필동만(35·인천 계양 작전동)씨가 3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오디세이 왕은 트로이전쟁에 출정하면서 아들을 가장 믿을만한 친구 멘토(Mentor)에게 부탁했습니다. 멘토는 오디세이가 전장에서 돌아오기까지 10여 년 동안 왕자의 친구,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 이후 멘토는 사려 깊고 지혜롭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스승과 동의어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은 멘토의 사랑과 격려를 통해 자신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모두 발현해 낼 수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이 책에 사연을 제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는 내게 기회를 주었고, 내가 가진 1%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지지해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안내자, 모범이 되는 사람, 은밀한 비밀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멘토. 그는 바로 당신, '선생님' 이었습니다. # 30년 후에도, 또 다시 자신감을… 미국의 유명한 쇼프로그램 진행자인 데이빗 브레너는 고등학교 시절 골치 아픈 수업방해꾼이었다. 언제나 웃기는 이야기를 떠들어댔기 때문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가 없었다. 제이콥스 선생님은 이런 브레너를 혼내는 대신 타협안을 제시했다. 5분 동안 브레너에게 마음놓고 떠
#교육주간 설정 취지... 戰後 교육재건 결의로 설정 6.25동란 3년 동안 교육시설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파괴됐다. 따라서 학교를 재건하고 전쟁으로 거칠어진 학생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한편 교육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일깨워 국가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이러한 교육재건 내지 교육구국의 결의가 한국교총의 교육주간 설정으로 이어져 1953년 5월에 개최된 제6회 대의원회에서 의결됐다. 초기의 교육주간에는 기념식과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연례행사로 실시했다. 교육공로자 표창은 교육의 중요성과 존엄성을 재확인하고 교육자를 우대한다는 교육주간의 취지를 반영한 것이었다. 교육주간은 초기에는 한글날을 전후한 1주일로 설정됐으나 1976년 어린이날 전후 1주일로, 다시 1983년 스승의 날이 부할 됨에 따라 스승의 날을 전후한 1주일로 시기가 변경됐다. #스승의 날 제정 배경.... JRC '은사의 날' 전국 확산 대한적십자사는 1958년부터 세계적십자사의 날인 5월8일 기념활동의 하나로 각학교에 결성돼 있는 청소년적십자(JRC)에 퇴직교원들을 방문해 위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토록 권장했다. 그러던 중 충남 강경여고 JRC에서는 퇴직교원 위로 프로그
1961년 5월15일 타블로이드 판 '새한신문' 창간 1962년 10월11일 대판으로 발행, 12월 1일 '새교육'지 흡수 1964년 3월 1일 '한국교육연감' 창간호 발행 1965년 4월19일 8면으로 증면 1968년 3월11일 월, 목판 주 2회 4면 발행 1970년 4월 2일 월, 목판 각 4면씩 8면을 12면으로 증면 1972년 3월 7일 '새교실'지 흡수, 3월13일 주1회 월요판 4면 발행 1985년 1월 1일 주1회 8면으로 증면 1988년 1월 4일 제호 '한국교육신문'으로 변경 1989년 12월 서초구 우면동으로 본사 이전 1990년 12월31일 신문 부수 30만부로 증부 1998년 5월11일 신문 가로쓰기 전환 1999년 3월 1일 '인터넷 한국교육신문' 창간 2002년 1월 1일 8, 12면 체제로 증면
난생처음 나눗셈을 배운 날의 혼돈을, 전학 첫 날 모르는 얼굴로 가득 찬 교실의 무서움을, 선생님의 다정한 위로에 터져 버린 눈물을 기억하시나요. 루브르 박물관, 청각장애자의 사회생활 등을 카메라로 기록해온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마지막 수업'(원제 etre et avoir·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 나다 15일까지)은 바로 이런 기억을 상기시키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세상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다큐라는 장르는, 때로 보이지 않던 세계를 세상에 드러내기도 합니다. 영화 '마지막 수업'이 바로 그렇습니다. 필리베르 감독이 300곳 이상의 학교를 섭외 해 찾아낸 곳은, 세 살에서 열 한 살까지 나이도 인종도 다양한 열 명 남짓 아이들이 한데 모여 공부하는, 프랑스 중부의 오지 오베르뉴 마을의 셍테티엔느 쉬르 우송 학교입니다. 덧셈부터 체육까지 전 과목을 가르치는 단 한 명의 선생님은 퇴임을 1년 반 앞둔 55세의 조르주 로페즈 교사. 경력 35년의 로페즈 선생님은 20년간 재직해온 이 학교에서, 지난 몇 십 년과 똑같이 마지막 학기를 진행합니다. 그는 네 살 박이 아이가 약속한 색칠공부를 다 마치지 못하자 운동장에 나가 놀지 못하게 막을 만큼 엄격한 구식교사입니다. 그러
25년간 사진을 찍어 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윤주영 씨(76)가 개인전을 연다. 1997년 '내가 만난 사람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연 이후 만 6년 만이다. 교수 언론인 장관 국회의원 등 화려한 이력 중에 사진작가라는 호칭을 가장 사랑한다는 윤씨는 장장 7년에 걸친 작업의 결과인 '석정리역의 어머니'와 캄보디아 장애인 마을을 통해 내전의 상처를 다룬 '아아…지뢰' 등 두 가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석정리역의 어머니'는 1992년 7월부터 1999년 9월까지 전남 무안군 춘양면 무인역사(無人驛舍) 석정리 역에서 만난 어머니들을 찍은 사진이다. 그의 앵글에 잡힌 어머니들은 새벽4시에 일어나 오전 7시44분에 출발하는 비둘기호를 타고 남광주역에 내려 한 시간 반짝 시장에 채소와 과일을 팔고 다시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비둘기호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다. 지금은 비둘기호도 남광주역도 남아 있지 않다. '아아…지뢰'는 2001년 1월부터 2년여에 걸친 다섯 차례의 현지 방문을 통해 ‘킬링필드’로 대표되는 30년 캄보디아 내전의 상처를 담은 것들. 무수한 지뢰에 팔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모여있는 자활센터의 일상이 담겨있다.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순탄하지 않
▶…우리아이 숨은 재능=발달 수준을 고려한 적기 재능 교육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담은 책. 언어, 수학, 과학, 예술성, 창의성 영역에서 재능의 싹을 찾아주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과 베스트 육아, 발달 단계와 연령에 따른 적절한 지도 방법을 담았다. 생활 속에서 아이의 소질과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0~10세 재능 교육의 실질적 지침서. 윤여홍/ 명진출판 ▶벌레가 좋아=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벌레를 소재로 한 그림책. 글이 짧고 명확하면서 반복되는 운을 사용해 리듬감이 살아 있고, 말놀이 성격이 강해 말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꼭 알맞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감의 배경 그림에, 와이어와 리본, 점토 등 다양한 재료로 벌레를 만들어 붙인 것도 눈길을 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나비잠 ▶행복한 바보=나스레딘 호자의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묶은 일화집. '호자'란 터키어로 선생님을 뜻한다. 그에 관한 이야기는 13세기부터 7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앙 아시아, 중동, 그리스 등 많은 지역에서 전해지는데, 지혜로우면서도 어눌했던 나스레딘 호자를 통해 심오한 철학자에서부터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고 때로는 바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통쾌한 웃음
방정환 선생이 잡지 '어린이'를 만들면서 시작된 우리 나라 아동문학의 역사는 올해로 80년이다. 하지만 아동출판 시장에는 문학 생산의 주체인 저자가 태부족이라고 한다. 꿈과 상상력의 보고, 동화 창작의 방법을 담은 책 두 권이 새로 나왔다. #꿈과 상상력을 담은 동화쓰기 86년 저자가 미국에서 출간한 이 책은 영미 아동문학 본거지에서 활동한 전업작가로서 자신의 신념과 오랜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아동문학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동화 쓰기의 자세와 방법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1장 '왜 동화를 쓰는가'에서 작가가 작품을 쓰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아동문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터 가르친다. 창작의 다양한 기술을 노련한 전문가가 하나하나 옆에서 조언하듯 생동감 있는 강의를 펼친다. 동화는 어린 독자가 인생에서 맞는 첫 독서체험일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조안 에이킨/ 백년글세상 #동화창작의 실제 이 책은 동화 작가가 되기 위해 일간지 신춘 문예에 응모, 여덟 번 떨어지고 아홉 번만에 당선의 영광을 안은 저자의 쓰라린 경험담과 문예 창작과 학생들의 경험이 한데 어우러진 수기 형식의 창작 참고서다. 여러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