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한 발로만 서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걸음걸이를 가리켜 흔히 ‘깽깽이걸음’이라고 한다. “한쪽 다리가 부러졌으나 그래도 그는 깽깽이걸음으로 일행의 뒤를 따랐다.” 우리말 ‘앙감질’은 이처럼 ‘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을 가리키는 깽깽이걸음의 또 다른 표현이다. “아이가 발등을 돌에 찧고 나서 동동거리며 앙감질만 해 댄다.” “개똥 묻은 게다짝의 오른발을 들고 앙감질로 뛰면서 깔깔대고 웃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한편 ‘쏠라닥질’은 쥐 따위가 이리저리 쏘다니며 물건을 함부로 잘게 물어뜯는 짓을 가리킨다. “생쥐가 천장에서 쏠라닥질을 하는지 달각달각 소리가 요란하다.” ‘쏠라닥질’은 이외에도 ‘남의 눈을 피해 가며 좀스럽게 자주 못된 장난을 하는 짓’, ‘가위로 자꾸 조금씩 베거나 잘라 내는 것’이라는 뜻도 있다. “막내가 볼펜으로 쏠라닥질을 많이 해서 제 형 공책이 남아나는 게 없다.” “그렇게 자꾸 쏠라닥질을 하다간 쓸 옷감이 없겠다.”
매년 2회 시행되던 시·도간 교원교류가 연 1회로 축소 시행된다. 7일 전국체전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광주에 모인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안은 1년간의 사전 예고 기간을 거쳐 2009년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도교육감들은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학교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매년 3월 1일자와 9월 1일자 총 2차례에 걸쳐 시행하던 교원교류를 3월 1일자 연 1회만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합의는 그 동안 교원 복지 차원에서 실시되던 인사 행정을 교육 수요자 중심의 인사 행정으로 전환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이미 지난 5월 시·도교육청 정책국장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사항이다. 당시 16개 시·도 중 13곳은 찬성 입장을, 1곳은 유보, 2곳은 ‘도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당분간은 현행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류 횟수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제안된 가장 큰 이유는 학년 단위로 운영되는 학사일정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1학기가 끝난 후에 교원 이동이 있게 되면 학사 운영에 여러 가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권혁
1446년 완성된 훈민정음을 기념하는 한글날이 올해로 561돌을 맞는다. 한글날을 앞두고 만난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은 “우후죽순처럼 양산되는 영어마을에 대한 교육계의 견제와 비판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교사들이 올바른 국어관으로 언어생활을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글날이 국경일로 재승격된 지도 2년여가 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경일은 ‘4절 1날’입니다.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은 모두 일제침략과 관련된 기념일이고 개천절 역시 일제시대 당시 대종교와 관련이 있습니다. ‘1날’인 한글날은민족의 역량과직결되는 날이고 그런 의미에서 국경일 승격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글은 사용자 숫자로 따지면 세계 12위이고 자국민들만 사용하는 힌두어 등을 빼면 8위권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국제특허위원회가 한국어를 국제공개어로 채택, 이제 한글로도 특허출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글 위상이 높아진 경사지요. 한 가지 바람이 더 있다면 국민 인식 고양을 위해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됐으면 합니다.” -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글의 가장 뛰어난 점을 꼽으신다면. “외국 학자들도 한글을 ‘완벽한 발명품’이라고 평가합니다. 미국의
▶생각을 담는 그릇 문자=신문과 책, TV 자막이나 인터넷 검색, 휴대폰 메시지 전송까지 우리는 하루 종일 문자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모양을 본뜬 그림에서 점과 선으로 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인류 최대의 발명품이라는 ‘문자’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문자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비 보시에|푸른숲 ▶맛있는 맞춤법=말을 배울 때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이 문법이라고들 한다. 특히 우리말 맞춤법은 외국어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책은 아이들이 맞춤법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가볍고 흥미롭게 익힐 수 있도록 맞춤법을 만화로 풀어냈다. 띄어쓰기, 글쓰기를 돕는 맞춤법, 군더더기 말 등 우리말을 쓸 때 헷갈리기 쉬운 요소들을 뽑아 정리했다. 장수하늘소|웅진주니어 ▶10대들을 위한 성교육=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체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솔직하게 제공한다. 1부 성장 편은 사춘기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와 호르몬의 역할, 건강한 식생활과 위생 등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다. 2부 임신과 출산, 아기 돌보기 편은 임신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출생, 생후 1년에 이르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대
‘깔밋하다’는 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아담하고 깔끔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박 노인은 소싯적의 그 단아하고 날카롭고 지나치게 깔밋하던 성품이 해가 갈수록 누그러져 표표하고 초연해졌으며…. (한무숙, 어둠에 갇힌 불꽃들)” 깔밋하다는 또한 손끝이 야물다는 뜻도 있다. “그 아이는 살림 잘하고 깔밋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반대로 ‘깔밋잖다’라고 하면 차림새 등이 깔끔하지 않다는 뜻이 된다. “어머니마저 깔밋잖은 게 무슨 고뿔이냐며 손쓸 마음조차 안 먹었었다(윤흥길, 양).” 깔밋하다와 발음이 비슷한 ‘끌밋하다’는 모양이나 차림새 따위가 매우 깨끗하고 헌칠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끌밋하다 역시 깔밋하다와 마찬가지로 손끝이 여물다는 뜻도 있다. “저 사람은 풍채가 정말 끌밋하다.” “끌밋하게 넓은 이마 좀 봐.” “열네 살의 털북숭이 소녀가 이제는 스물두 살의 끌밋한 처녀가 돼 있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충북도교육청은 18일 중앙공원 일대에서 ‘친한 친구, 행복한 동행’ 선포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이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행사의 일환이다. 오후 4시부터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청주시내 초·중·고 생활지도담당 교사와 학생회 대표,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배움터 지킴이 등 500여명이 참석해 폭력문화 근절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이훈 씨가 학교폭력추방 홍보 명예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식전행사 사회를 맡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사진). 이기용 도교육감은 “폭력과 범죄를 유발하는 학교 안팎의 주변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대표들은 충북 재학생 일동 명의로 된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학교를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없도록 보호하며 선후배, 친구들을 서로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덕고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시로 전교생 손도장이 찍힌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교총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의료비 혜택이 크게 확대된다. 한국교총은 예본안과, 석플란트 치과 병원과 협약을 맺고 회원들이 해당 병원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 할인이나 무료검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총 교육복지사업팀 서상국 팀장은 “최근 교총은 금호생명과 ‘맞춤식 보험상품’을 기획하는 등 교원 의료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과도 협약체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 회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진료를 원하는 회원들은 교총장터 홈페이지(www.kftaplus.com)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 안과 교총과 협약을 체결하는 예본안과는 서울 종로와 노원, 경기도 수원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천과 경남 창원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5~6월, 10~11월에 각각 100명씩 연간 총 200명을 선정, 안과종합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검사항목은 눈 속 망막 CT 촬영, 각막 레이저 CT 촬영, 세계 최초 비접촉 레이저안축장 및 각막 곡률 검사(IOL-Master), 자동 컴퓨터 시야검사, 자동 비접촉 안압검사, 자동 혈압검사, 생체현미경검사 등 각막과 백내장, 초자
서울시교육청은 개천절인 10월 3일 충무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어울마당’을 연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놀이와 공연 등을 함께 체험하며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초·중등 합동으로 운영하며 다문화가정과 다문화가정 자녀가 재학하는 학교의 학생, 학부모 중 신청을 받아 참가자를 선정한다. 놀이마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지구사랑’ 큰 공굴리기 대회와 ‘세계일주’ 죽부인 릴레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바구니 터뜨리기 등이 펼쳐지며, 민속마당에서는 각국의 민속의상을 입어보고 즉석카메라로 사진 찍기, 외국 민속춤과 민속놀이 배우기 코너가 마련된다. 세계의 탈 만들기, 한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서울교대 동아리의 댄스 지도도 예정돼 있으며 젓가락으로 콩 줍기, 팔씨름 대회 등도 열린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이재관 장학사는 “어울마당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함께 어울림으로써 서로의 우애를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르몽드紙에 ‘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를 실었다. 장문의 글에는 프랑스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교사들의 권위가 흔들리고 과중한 업무로 인해 교직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그래서 지식 중심의 획일적 교육에서 탈피하고, 단위 학교와 교사의 자율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프랑스 대통령의 목소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현재 교사들이 힘든 업무,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교육개혁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편지의 요약문. 선생님, 신학기를 맞아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여러분께 편지를 드립니다.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적 능력, 도덕적 관념, 신체적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하실 책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한 여러분들의 책임은 매우 막중하고 힘들지만 동시에 매우 아름답고 값진 일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교육은 아이들의 개별성을 무시해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틀에 넣어져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것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지식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요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지닌 명절이다. 중추절(仲秋節)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기 때문이다. 가배의 어원 역시 ‘가운데’로 추정된다. ‘열양세시기’에 실린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처럼 이 시기는 새 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한 시기다. 그 중에서도 차례에 쓸 음식들은 유독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을 ‘머드러기’라고 한다. “수북한 사과 더미 속에서 머드러기만 골라 샀다.” ‘머드러기’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기철이란…모두 잘난 체하는 기 씨네 중에도 그중 잘난 체하는 머드러기 인물이다(박종화, 다정불심).” ‘댕돌같다’는 물체나 몸이 돌과 같이 야무지고 단단하다는 뜻의 형용사다. “밤톨이 딴딴하게 여문 것이 댕돌같다.”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다져진 그의 몸은 댕돌같았다.” “진 중사는 어깨가 옆으로 딱 벌어진 운동선수 체격으로 가슴팍과 팔뚝의 근육이 댕돌같이 단단했다(김원일, 불의 제전).”
서울시초등교장회(회장 김동래․영원초 교장)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어린이 신문 구독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어린이 신문의 학교 단체 구독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낸 바 있다. 일선 학교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다섯 달 후인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장회는 “교육부가 그 뒤에도 어린이 신문의 수업 활용 금지, 스쿨뱅킹 활용 불가 등 단체 구독에 딴죽을 거는 갖가지 단서를 달아 학교장의 자율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지난 4월 교총과의 단체협상에서도 ‘NIE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이런 태도를 보이는 교육부의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교장회는 최근 서울시내 351개 초등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 신문이 NIE 등 학습 보조자료로 활용가치 및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응답이 94.7 %로 나타났으며 ‘교육부의 조치가 학교장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96.4 %로 나타났다고 밝혔
내년 4월부터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와 양평캠프가 민간에 위탁되어 운영된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제2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영어마을 안산캠프와 양평캠프를 민간에 위탁하는 동의안을 재적의원 92명 중 찬성 64명, 반대 14명으로 민간사업자에 맡기기로 했다.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는 내년 4월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운영되며 경기도는 다음달 20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11월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체결한 민간사업자는 수익 전액을 챙기는 대신 수업료 인상 등에 대해 전문기관의 원가계산을 근거로 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와 도지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을 도내 초·중등학생으로 편성하고 정규과정 정원의 20%는 저소득층 자녀로 선발해야 한다. 경기도는 최근영어마을 적자폭(191억원)이 커지자 안산캠프와 내년 4월 개원예정인 양평캠프의 민간위탁을 추진해 왔다.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중학교 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다. 16개 시·도교육감들은 1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중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2008학년도부터 중학생 연합 학력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학교 1학년은 학기 초에는 진단평가, 학년 말에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2학년과 3학년은 학년 말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중학교 학력평가가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교 간, 시·도 간 학력 경쟁이 치열해져 평준화 근간을 흔들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대해 “학력평가 결과를 당초 취지대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능력 진단 및 학력 신장, 교육의 질 향상 목적으로만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학력평가 외에 교육행정기관 전기 계약 종별 변경 요청, 5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교감 정원 배정 기준 개선 등 2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교육감협의회는 “교무·학사 영역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개통,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디지털시스템 구축 등으로 청사 전기 사용량이 급증해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면서 교육행정기관의 전기 계약 종별을 교육용으로 변경해줄 것을
“지난 3월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직선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많은 분들의 기대도 컸고, 변화된 부산교육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사진)은 1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등 부산교육 새 틀 마련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부산교육이 보통교육을 선도하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개편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706개 전문계고 중 130개교가 특성화고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2010년까지 특성화고교를 30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1998년 전국 최초 특성화고로 지정된 부산디자인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제일 많은 15개교를 디자인, 자동차 등의 특성화고로 개편했습니다. 올해도 조선, 신재생에너지 등을 추가로 지정해 2010년까지 20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부부처 특성화고 지원사업에서 부산이 전국 최다인 9개교가 선정, 향후 5년간 총 9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산업체와 협력 강화, 겸임교사 지원 등으로 특성화고가 지역 산업인력 수요에 부응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 축제’가 문화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주최로 12,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국 16개 시·도 공공도서관과 소규모 도서관들이 참여, 도서관이 운영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버스 승강장 독서대’ 모형관을 전시한 경기도, 책가방 페인팅을 선보인 경북, 지역출신 작가 도서전을 마련한 강원도 등 특색 있는 이벤트들이 눈길을 끌었다. 통일부에서 북한교과서 등을 전시하고 외국대사관과 문화원이 자국의 아동도서를 선보이는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번 도서관 축제의 주제가 ‘온누리에 작은도서관’이었던 만큼 하루 전인 11일에는 작은 도서관 발전방안 워크숍도 열렸다. 작은도서관은 기존의 공·사립 문고와 어린이도서관, 마을도서관 등 다양한 명칭으로 존재하는 지역사회 소규모 도서관을 아우르는 개념. ‘작은 도서관 활성화 지원정책’ 주제발표를 맡은 이용재 부산대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작은도서관 운동은 ‘독서실 패러다임’을 ‘도서관 패러다임’으로 대체하려는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립중앙도서관도 수년전부터 열람실을 없애고 모두 주제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