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소년 흡연예방 수기 및 지도사례 공모에서 '다양한 흡연예방 교육활동을 통한 금연지도'로 교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주 한림중 조상오 교사는 "우리 학교는 농어촌 학교이면서 인근에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한림항 등이 어우러져 항상 흡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금연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사에 따르면 2001년 3월 학생 흡연실태 조사 결과, 상습흡연학생이 17명(5%), 피워본 학생은 82명(24.5%)로 나타나 흡연학생이 타교에 비해 높았다. 조 교사는 비흡연 학생들을 위한 예방교육 차원의 금연환경을 조성하고, 금연에 대한 의식을 습관화시킬 수 있도록 2001년부터 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흡연예방 교육 및 금연교육에 주력해왔다. 주요 운영사례는 다음과 같다. ▲상습흡연학생 투입한 '학생금연운동추진위원회' 학생회를 통한 활동은 오히려 흡연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우리학교에서는 17명의 상습흡연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통해 금연하겠다는 서약을 받고 동시에 금연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토록 설득해 흡연예상지역 순찰, 교문에서의 금연계도 활동 등을 전개했다. 이 결과, 2가지 큰 효과를 얻었다. 흡연학생 본인이 순찰
*1년만에 가닥 잡은 NEIS 교육정보화위원회는 제7차 전체회의를 통해 NEIS에서 교무·학사, 보건, 입학·진학 등을 일반 교육행정부문과 분리 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교단 갈등으로까지 번지며 1년여를 끌어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방식의 대략적인 틀이 잡혔다. 교육부는 NEIS 폐기를 요구하는 전교조의 주장에 밀려 5월말 NEIS 유보를 선언했다. 이미 대다수의 학교가 CS를 폐기하고 NEIS를 시행중인 상황에서 내려진 유보 결정은 현장의 혼란을 극대화시켰고 전국 시·도교육감과 교장들은 NEIS 시행 유보를 거부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밤을 새워 입력작업을 해온 정보담당 교사들은 학교장에게 보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NEIS 시행을 위한 서명운동을 계획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NEIS 관련 법원판결도 이어졌다. 정보집적 자체에 대한 소송제기는 모두 각하됐으나 일부 학생들이 제기한 정보집적 거부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수능 복수정답 파문 2004 수능시험이 복수정답 논란에 휘말리면서 결국 언어영역 17번 문제의 3번과 5번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더구나 온라인 입시학원에서 논술강의를 하는 모 대학 초빙교수가 언어영
'대한민국 싸우지마'란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여당 야당 천년만년 서로 싸우고/좌익 우익 해방 때부터 아직까지 싸운다/노사파업 죽자 사자 밤새고 싸우고/잡초 약초 민초 골초 뒤엉켜 싸운다/참교육과 공교육은 나몰라라 싸우고/어린 청춘 사교육에 시들어간다/촛불시위 몸싸움에 하루해가 저물고/삼천리반도 금수강산 눈뜨면 싸운다." 직설적인 노래가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사 중간에는 교육계 갈등과 심각한 사교육 등 교육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어 눈길을 끈다. 학교교육을 소재로 삼은 노래는 많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편향돼 있다. 우리 교육현실을 비판해 대중적 인기를 끈 대표적인 노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였다.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전국 구백만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며 고등학교를 지나 우리를 포장센터로 넘겨/겉보기 좋은 날 만들기 위해 우리를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 버리지 학교문화를 비판하는 노래는 청소년 팬을 공략한 10대 그룹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자리잡았다. HOT는 학
국무조정실 산하 교육정보화위원회는 특별연구팀을 구성해 단위학교별 NEIS, SEIS(학교교육정보시스템) 등 대안을 검토한 후 시스템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별 NEIS는 27개 영역 중 교무·학사·보건 3개 영역에 대해 교내에 별도의 서버를 설치하고 나머지 영역은 NEIS로 운영하는 것이다. SEIS는 학교별 단독컴퓨터로 구성되고 인터넷과 차단된 독립형 시스템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참여마당에는 "NEIS를 실시해야 한다"는 교사들의 의견이 일제히 올라왔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정리해봤다. 무엇이 두려워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가 학교현장에서 모든 전산을 담당하는 교사다. NEIS는 보안문제, 인권문제, 프로그램 버그 등 처음 모습과는 몰라볼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 NEIS 다음으로 또다른 전산프로그램이 반드시 등장할 것이고 또다시 지금처럼 혼란이 오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조금 반대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뒤로 후퇴할 생각을 할 수가 있나. NEIS는 그래도 현재로서는 가장 진보된 형태이다. 그리고 점점 진화할 것이다. 현재의 문제를 영원한 문제로 보지 마시길 바란다. 내년이면 집에서 주민등록등본, 대학
살다보면 가위로 싹둑 자르듯, 칼로 도려내듯 없애버리고 싶은 기억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은 더 오랫동안 머리를 떠돈다. 만약 그날 거기에 가지 않았더라면, 만약 그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더라면…. 후회와 죄책감은 그렇게 남은 인생을 짓누르고 압박한다. 지미(숀 펜), 데이브(팀 로빈스), 숀(케빈 베이컨)은 동네 골목에서 매일 공놀이를 하며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이다. 하수구에 빠져버린 공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소년들 앞에 낯선 남자들이 차를 세운다. 엉겁결에 차에 올라탄 데이브는 그 길로 납치됐다가 사흘만에 겨우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그는 이미 평생 잊을 수 없는 끔찍한 기억을 떠안은 뒤다. 25년이 지나고, 왕래는 없지만 세 친구는 저마다의 삶에 충실하려 애쓴다. 지미는 젊은 시절 범죄에 빠졌지만 이제는 손을 씻고 슈퍼마켓을 경영하고 있다. 숀은 아내와 별거 중이지만 경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낸다. 가끔씩 과거의 환영에 시달리지만 데이브 역시 귀여운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다. 어느 날, 지미의 19살 난 딸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세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숀이 이 사건을 담당하지만 지미는
-한새벌은 어떻게 시작됐나. "부산교대 연극 동아리인 '한새벌 극예술 연구회' 출신들이 중심이 돼 1973년 7월 17일 '콤포지션 F'를 창단공연으로 올해 43회 정기공연을 맞게 됐다. 정기공연과 합동공연 등은 물론 교육연극발전연구분과를 설립해 '아동극의 이론과 실제', '아동극연출론' 등의 책도 출판했다. 또 3년 전부터는 수업개선을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율직무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단원이 부산교대의 '한새벌 극예술 연구회' 출신이지만 지금은 부산 및 경남 초·중등 교사들과 대학교수들, 더 나아가 교육에 관심이 있고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인에 대해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다." -창단 30주년을 맞는 소감이 있다면. "빈약한 재정 때문에 연극배우들은 여러 극단을 옮겨다니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비해 한새벌은 출범 당시부터 부산교대 출신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성원들의 단결력이 강했고, 덕분에 이합집산 없이 지금에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부터 새내기 회원들까지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한 우물을 파왔다는 점이 한새벌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뿌듯하다. 특히 지난 30년간 극작뿐 아니라 연출, 무대미술 등 회원
-공동대책위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지난 4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예체능교과를 내신에서 제외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술교육이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엉뚱한 문제로 재단되는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4월 19일 공동대책위가 발족됐다. 교육부는 당초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면서 내신에서 예체능 교과를 제외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는 입시제도와 학교교육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입시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을 입시에 맞춰가겠다는 의도가 반영돼 있다. 즉, 공교육에서 전인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짧은 시각으로 입시에 효율적인 학교 체제를 만드는 데만 급급한 것이다." -'평가 내신 제외'에서 '평가체제 개선'으로 교육부의 방향이 달라진 듯한데. "내신 제외에 대한 음미체 교과 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음미체 정상화를 위해 평가체제를 개선하자'고 나온 것이다. 10월에 있었던 교육개발원의 사교육비 경감 방안 1차 공청회에서는 '학교교육의 책무성 강화 차원에서 음미체 교과의 평가를 우선적으로 P/F(pass or fail)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낙제가 거의 없는 우리 교육 현실상 이는 사실상 평가 무용화를 의미한다. 개
국제영어교육학회는 지난 15일 2003 국제영어교육박람회의 일환으로 '한국 영어교육의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1세기 혁신적인 영어교육을 위한 개혁모델의 제시' 발제를 맡은 김인석 동덕여대 교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동양권 나라 중 일본인 다음으로 영어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영어학습방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녹음 테이프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면 외국인에게, 심지어는 엄청난 경비를 들여 현지에 가서 영어를 배우는 구태의연한 방법으로는 현재와 같은 낮은 수준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영어교육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교육 차원의 개혁모델과 선결요건을 함께 제안했다. ◇선결요건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내 감축=이를 위해서는 현재보다도 약 1/2이상 교사수가 확충돼야 한다. 건물도 더 많이 지어야 하고 늘어난 교사를 위한 인건비도 필요한데 특별교육세를 징수해 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능력 교사 우대=전공과 관계되는 교사연수는 개인부담으로 하고 기관이 정하는 연수 수준을 통과한 사람만이 소정의 점수를 받고 이것이 급여인상으로 연결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매년 종합적인 교사 평가를 실시하여 일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마을, 한 마리 망아지처럼 천방지축인 사춘기 소녀가 달려간다. 여기저기 뛰고 부딪치는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이 소녀에게 운명은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림자를 드리워 버린다. 우연한 교통사고가 작고 여린 몸을 산산조각 내버린 것이다. 이 때부터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몸통 전체를 하얀 석고로 깁스한 채 목 위와 두팔만 움직이는 고통스러운 생활이 시작된다. 백이면 백, 도저히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해버릴 순간, 프리다는 자신의 몸을 감싼 깁스 위에 나비를 그린다. 그녀는 자신의 상황을 부인하지 않았지만 절망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나비의 화려한 날갯짓은 부활하고자 하는, 자신의 힘으로 다시 세상을 누비고 싶어하는 그녀의 간절한 열망이었다. 프리다에게 그림이란 '삶에 대한 의지'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것이다. 마침내 혼자 힘으로 걷는데 성공한 그녀는 유명 벽화 전문가 디에고를 찾아가 그동안 병상에서 그린 작품을 평가해달라고 한다. 당돌하고 고집센 프리다와 그녀의 인상만큼이나 강렬한 작품을 본 디에고는 프리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 전혀 다른 사고관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끊임없이 덜컹거린다. 남편은
-교원의 근무시간은 이미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나. "초등을 예로 들면 2000년에 직접 조사한 결과, 법정 주당 근무시간은 44시간인데 반드시 해야할 업무 시간량은 무려 2.4배에 해당하는 103.7시간이었다. 교과학습지도, 생활지도, 특기적성활동지도, 교육행사 등을 맡다보면 업무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실제로도 초등교사의 업무수행시간은 법정 시수를 훨씬 초과한 61.2시간으로 무려 17.2시간이나 많았다. 중복된 업무를 감안하더라도 주당 최소 10시간은 업무 과부하가 걸리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정시 퇴근을 못하거나 집으로 업무를 가져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학년초나 장학지도, 연구·공개 수업, 학기말 성적처리 등의 시기에 교원들의 업무가 폭증한다." -그렇다면 적정 수업시수는 얼마로 보고 있는가. "주당 18∼20시간 정도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평균적으로 26시간 일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내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27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주당 32시간 이상, 적게는 24시간 수업하는 교사가 있어 무려 8시간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과도한 잡무 등 열악한 현실을 고려해 수업시수를 낮춰야 한다. 중등의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주5일 수업제와 청소년 단체활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스카우트연맹은 주5일 수업을 대비해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주5일제 선도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연구해오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를 위해 서울시내 주5일 수업제 선도학교 5곳과 일반학교 4곳(초2, 중2)을 선정, 학생 940명과 교원 133명을 대상으로 의식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5일제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교원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일반학교 교원들의 34.1%가 '반드시 필요하다', 53.7%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선도학교 에서는 52.9%가 '반드시 필요하다', 43.1%가 '대체로 필요하다'고 답해 주5일제를 경험한 학교의 교원들이 필요성을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단체가 교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응답도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교원간에 차이가 있었다. 선도학교는 '교육과정 일환으로'(38.3%), '학교에서 할 필요 없다'(29.8), '동아리 활동으로(25.5%)'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학교는 '동아리 활동으로'(41.4%),
공연예술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제7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 '그래, 우리들의 꿈을 펼치자'가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본선을 치른다. 한국연극협회, 예술의 전당, 대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청소년 연극제에서는 지역예선대회 1위를 차지한 18개교가 본선에 올라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청소년 연극제 본선에 발맞춰 연극교육학회는 1일 예술의 전당에서 '청소년 연극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연극교과의 정규과목화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기복 경기 경화여고 교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02년부터 연극을 정식교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돼 한국연극교육학회가 연극교과서를 발행,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에 배포했다"면서 "그러나 시범학교에서 연극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중 현직교사는 연극학적 기반이, 연극인들은 교육학적 기반이 약해 모두 연극교과서 활용에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일반 교과의 경우, 정기적으로 장학을 실시하고 있으나 연극은 전담 장학사가 존재하지 않고 연극교육을 전공한 학교장이나 교감도 없다"면서 "이제 첫 걸음을 내디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꺼야.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여우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것을 '길들여진다'고 표현했다.음악가를 꿈꾸던 바텐더 '제이(마크 라일랜스)'는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 혼자 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가 되면 한 여자(케리 폭스)가 제이의 집 현관벨을 울린다. 두 사람은 수요일마다 육체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그런데 제이는 점점 여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이름은 뭔지…. 어느 수요일, 제이는 여느 때처럼 황급히 문을 나서는 그녀를 몰래 뒤쫓아간다. 작고 허름한 극장 안으로 여자를 따라 들어간 제이는 연극 무대 위에서 그녀를 발견한다. 여자의 이름은 클레어. 남편에 아들까지 둔 무명 연극배우다. 다음주도, 그 다음주에도 제이는 극장을 찾아간다. 아내를 모니터해주기 위해 매번 극장에 들르는 클레어의 남편과 가까워지면서 제이는 남편에게 '수요일의
학교를 주제로 다룬 영화나 드라마가 점차 늘고 있다. 영화 '여고괴담'을 비롯해 '두사부일체', '선생 김봉두', 드라마로는 '학교' 시리즈, '로망스', 최근의 '상두야 학교 가자' 등이 학교를 무대로 삼고 있는 대표작들이다. 학창시절이란 누구에게나 있는 공통분모이기에 청소년들은 동질감을, 기성세대는 아련한 향수를 느끼며 손쉽게 눈과 귀를 빼앗기곤 한다. 그러나 드라마나 영화가 묘사하는 학교의 모습은 대부분 현실과 많이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면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높다. 중·고등학생들이 초임으로 발령받은 교사를 짝사랑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안달하는 모습은 오래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였다. 99년에 방송된 '사랑해 당신을'이란 드라마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여학생이 학교를 졸업하고 결국 결혼에 성공하는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대담해지고 있다. '로망스'에서는 남학생이 여교사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다니고 교실에서 키스하는 장면까지 내보내 많은 교사들로부터 '터무니 없이 비현실적이다', '교사상을 왜곡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TV에서 방영 중인 '상두야, 학교 가자'에서도 선생님을
-처음 자료제작에 착수한 계기가 있었나. 올해로 교직경력이 17년이 됐는데 지금까지 지켜봐도 수학 과목의 경우는 활동 위주의 교육자료보다는 보여주는 것 위주의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초등학교에는 활동 위주의 자료가 어느 정도 있지만 중학교의 경우에는 학생용 개별조작 자료보다는 교사를 위한 교수용 자료 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자료를 만들어야겠다고 계획해오다가 이번에 교육자료전에 맞춰 제작해보게 됐다. 도형단원의 경우 활동자료를 만들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자료제작을 시도할 수 있었다. -자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몇 년 전부터 이런 자료들이 상품화되기도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학생들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피타고라스 교구는 가격이 몇십만원대에 이를 정도다. 개인이 구할 수도 없고 학교 차원에서 구입하려면 절차가 복잡해 실제 수학 학습에는 거의 활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제작한 교구는 일단 경비가 크게 들지 않고 교사들이 쉽게 만들어 수업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수학이론들을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또한 홈페이지에 도형학습실, 교사자료실, 질문방, 놀이방 등을 만들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