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과교육학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평생교육에서의 가정과 교육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연숙 고려대 교수는 "최근 부부의 역할갈등,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 소외 문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 가정과 관련된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스러운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가정생활 교육이 평생교육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가정생활 분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를 통해 이를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규들에 대한 정비, 재정지원 확충, 전용 강의실, 놀이방 등 각종 성인 편의시설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경 공주교대 교수와 장명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도 주제 발표를 통해 "학교는 지역사회의 평생교육센터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개인의 자질향상과 새로운 가족생활 기술 습득 등 '의도적인 노력'이 전문가에 의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서울 신림여중 교사는 "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시설이 학교의 문화예술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개방되고 문화예술인들이 학교 강의에도 직접 나서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말 8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2003년도 제4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학교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 문화예술시설과 학교간 연계체제를 구축하기로 문화관광부와 합의했다. 앞으로 문화관광부는 문화시설, 현장 문화예술인·단체와 학교간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 및 초·중·고교 현직 예술 교사들의 재교육도 지원하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 교육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문화예술교육 비중을 확대하고 각급 학교에 문화예술교육에 필요한 기자재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부와 문화관광부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양 부처, 지자체 공무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 기획단을 구성, 올 12월까지 1차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김갑수 예술진흥과장은 "학교 현장의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중점적인 과제"라면서 "현재 관련 예산 20억원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지역 문화예술시설
고석만 신임 EBS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영방침과 EBS 발전방안에 대한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출근 1주일여를 맞은 고 사장은 "여러모로 모자란 내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돼 기쁘면서도 산적한 문제들을 생각할 때 마냥 기뻐할 수만도 없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BS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으로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재원 조달, 교육방송의 정체성 확립'을 지적한 고 사장은 "방송발전기금, 현재 3%에 불과한 수신료 배당 인상 등 재원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EBS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방송은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앞으로 'EBS적'인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 사장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방송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EBS는 꼭 필요한 방송'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다면 재원도 자연스럽게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EBS'를 키워드로 삼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출판물 등 EBS이 담당하고 있는 모든 제반 사업에 대해 철저한 만족도 조사를
충북교육청은 관내 농촌지역의 문닫은 학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들을 '문화학교'로 지정,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북부·중부·남부 교육청별로 각각 제천 덕산초 월악분교, 보은 산외초 장갑분교, 진천 성암초 연곡분교 등 3곳을 문화학교로 지정했다. 이들 3개 학교는 올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 우리의 전통문화 위주로 체험마당을 꾸미게 된다. 덕산초 월악분교는 지난 23일까지 11개교 600여명의 초등학생들의 대상으로 물고기 잡기, 살구 따먹기, 모닥불놀이, 장치기, 투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겨울방학에도 이 곳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떡메치기, 달집태우기, 된장 담기 등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산외초 장갑분교도 초등 5∼6학년생 160명을 대상으로 절과 관혼상제 등 전통예절 익히기를 비롯해 전통물감 들이기, 전통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암초 연곡분교는 주성대 정창훈 교수 등이 참여, 6∼7월과 9∼10월경에 각200여명의 학생들을 5기로 나눠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계절에 따른 생태체험 및 야생 전통차 만들기, 숲과 대화하기, 활쏘기, 연 만들기
"휴대폰 전자파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알고 싶어요." "수돗물 소독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고 세면대도 푸르스름하게 변했어요. 수질검사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평소 궁금했지만 속시원한 설명을 듣기 어려웠던 일상 속의 과학 관련 질문들. 이런 궁금증에 곧바로 전문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고 있는 전북대 '과학상점(The Science Shop)'. 일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과학 관련 문제들을 대학의 연구인력이 무료로 상담해주는 비영리 기관이다. 과학상점의 핵심은 평소 멀게만 느껴지는 대학의 지식을 일반 '손님'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전화(063-270-2200)나 우편, 홈페이지(http://sci-shop.chonbuk.ac.kr)나 이메일(sci-shop@moak.chonbuk.ac.kr)을 통해 의뢰사항을 접수받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하는 과학상식 같은 비교적 간단한 내용은 전북대 학생들이 중심이 된 400여명의 회원들이 맡아서 대답해주고 심도 있는 답변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수들이 자문 역할을 맡는다. 과학상점은 과학이 사회문제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불만에서 출발, 197
인천 학익고(교장 문용필)은 지난 12일 인천 YMCA(회장 이창운) 주최로 'YP 최종 공개 토론 광장'을 개최했다. YP는 Youth Patrol(청소년 감시단)의 약자로 술, 담배, 음란물 등 날로 늘어가는 각종 유해환경에 대해 청소년이 스스로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작년부터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교육부에 위탁해 운영하기 시작한 YP 시범학교는 올해 전국 31개의 학교에서 실질적인 시범 운영기를 거치고 있다. 인천 학익고 역시 올해 3월부터 1년간 YP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학익고는 YP 프로그램을 교과 관련 활동과 CA 관련 활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교과 활동은 음주나 흡연, 음란 사이트 등 학급별로 주제를 정해 'YP 토론광장'을 열어 이를 막기 위한 실천계획을 모색하는 것이고 CA 활동은 한달에 한번 있는 전일제 개발활동시간을 통해 주변 유해업소를 직접 관찰하고 조사하면서 대처방안을 마련해본다. 이날 열린 공개 토론 광장 역시 학급별 YP 토론광장을 거쳐 최종 공개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대한 청소년 대처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여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 학교 학생 6명이 토론자로 참여했으
청주 대성중(교장 강석철)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방과 후에 '대성중 건강생활 교실'이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비만 청소년 문제를 학교에서 직접 해결하고자 나선 것이다. 이 학교 76명의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1시간씩 학교 주변의 산과 시설에서 별도로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11월 14일까지 7개월의 기간을 목표로 잡은 장기적인 계획이다. 건강교실 참여자는 비만율이 130% 이상인 중등도 비만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했다. 물론 각 가정으로부터 동의도 얻었다. 건강교실을 맡고 있는 이 학교 서순길 체육교사는 "실제로는 여학생들이 비만비율이 더 높았으나 참여율은 남학생들에 비해 저조한 편"이라면서 "신체 상황에 대해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이 예민한 청소년기다 보니 여학생들이 참여를 꺼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76명 중에는 비만 학생뿐 아니라 몸이 약한 아이들도 12명이나 포함돼 있다. 원래는 허약체질 학생들까지 받을 생각이 없었지만 건강교실의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르다시피 요청해와 함께 이들도 참여하게 됐다. 5
국내 최대 규모의 무료 교육정보 포털 사이트인 에듀넷(www.edunet4u.net)이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교사들이 좀더 쉽고 효율적으로 수업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지금까지 에듀넷의 선생님 채널에서 제공되는 수업자료 검색 서비스는 교과단원 및 학습주제별만 검색이 가능해 교사들이 진도에 맞는 자료를 신속하게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강하기 위해 에듀넷은 교사들이 선생님 채널에 접속을 하면 교과진도에 맞추어 필요한 자료들이 자동으로 검색되는 '학사일정별 검색서비스'를 추가했다. 교과진도가 일률적으로 같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월간 학습진도에 따른 수업자료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또한 이번 개편을 통해 타 교사의 수업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동영상 수업사례 제공 서비스'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교사들의 다양한 동영상 수업사례를 볼 수 있는 이 서비스 역시 수업단계별로 검색할 수 있게 돼있어 새로운 수업방식을 개발하려는 교사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선생님 채널의 서비스들을 통합함으로써 교사들이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여름방학이 열흘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예전에 비해 방학 과제가 양적으로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독후감이나 만들기 등으로 천편일률적이던 내용 역시 체험학습이나 탐구활동 등으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 8명에게서 방학 과제에 대한 학교 현장 분위기와 의견을 들어봤다. △강수경 울산 약수초 △문삼성 부산 강동초 △이상덕 서울 동교초 △최홍숙 충남 학봉초 △김상백 서울 세화여중 △이진선 서울 은광여중 △이창희 서울 강현중 △최동석 인천 동산중 - 요즘은 방학과제가 많이 줄어드는 편인 것 같던데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주로 어떤 방학과제를 내주시나요. △문삼성=과거에 비해 방학과제가 줄어든 것은 틀림없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학부모가 원치 않다 보니 학교에 이에 따른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무더운 때 억지로 하는 수업을 피해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방학의 참뜻이라 본다면 이는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는 대개 동학년 단위로 일기나, 독후감 등 기본적인 과제 1,2개로 정하고 학급별로 과제 1,2개로 끝내는 것이 추세입니다. 저는 특별한 과제를 내주기보다는 가정에서의 기본 생활과제를 제시
- 평준화지역 고시권한을 시·도로 이양하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가. "지금까지는 시·도교육청에서 평준화 실시 여부를 결정해오고 교육부에서 이를 검토한 후 고시했다. 평준화에 대한 시·도의 검토기준과 별도로 진행된 교육부 차원의 검토절차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행정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현행대로라면 입법예고를 하고 법제 심의를 거치는 등 평준화지역을 고시하는 데에 60여일이 소요된다. 전남의 목포 등 3개 지역의 경우 올해 1월말에 평준화 신청을 해왔지만 입학전형이 달라질 경우 변경내용을 실시 10개월 전인 2월초에는 미리 공고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신청을 반려할 수밖에 없었다. 평준화를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한다면 이런 소요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또한 모든 정책이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넘어서 지방분권, 지방자치의 의미도 살릴 수 있게 된다." - 이 방안이 실행된다면 평준화가 확대되리라는 전망이 높은데. "지역 여론의 평준화 지지가 높기 때문에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 전북 익산과 군산의 경우 평준화, 비평준화를 거쳐 2000년에 평준화가 재도입됐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지역들 중 춘천이나 원주 등도 80년대초
교육부가 동국대 박부권 교수에게 의뢰, 10일 펴낸 '고교 평준화 정책 진단과 보완' 연구보고서의 설문 조사 결과, 전국 학부모 1443명의 63.1%인 910명이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고교 평준화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계층 위화감 방지(54.9%)가 가장 많았으며 통학 용이(21.8%), 입시교육 방지(11.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사 1271명에 대한 조사 결과 역시 67.2%인 854명이 평준화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계층 위화감 방지(59.7%), 입시교육 방지(20.5%), 건전한 심신발달(9.6%) 등을 평준화의 긍정적인 면으로 꼽았다. 반면에 평준화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학부모의 39.8%가 '학교선택권 침해'를 들었으며, 학생 학력 편차로 효과적 수업 차질(24.6%), 하향평준화 초래(18.6%)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교사들은 하향평준화 초래(45.7%), 학교선택권 침해(25.8%), 효과적 수업 차질(20.8%) 순으로 답해 학부모들은 학교선택권 침해를, 교사들은 학력의 하향평준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준화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우선 확대하기를 바라는 학교 유형으로는 학부
고교 평준화가 다시 교육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교육부의 '평준화지역 고시권한 시·도교육청 이양' 방안이 지방 중소도시들의 평준화 전환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준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9일 "지방분권 및 교육자율화를 확대하기 위해 고교 평준화 실시 지역 지정 권한을 시·도교육청의 조례로 정하도록 이양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교 평준화 실시 지역을 교육부가 고시해왔지만 내년부터 이 권한을 시·도교육감이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7월까지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상정,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당 지역의 평준화 실시 여부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시·도교육감이 결정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평준화 지역은 교육부령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도교육감이 관내 지역에 대한 평준화의 지정 또는 해제를 요청하면 교육부가 각 지역의 여건을 고려, 최종적으로 법령개정을 통해 평준화 실시지역을 확정하게 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말, 노무현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국정토론
-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데. "90년대 초부터 '교육자치와 개혁을 위한 시민회의', 즉 교육민회를 결성해 공동대표를 맡는 등 교육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져왔다. 작년 가을부터 흥사단에서 교육운동을 체계적으로 펴고자 교육운동본부를 출범시켰고 상임대표도 맡게 됐다. 흥사단은 종합적인 교육운동을 펴고 있다. 일반적인 교육시민단체들처럼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젊은 지도자 양성'이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소년 교육사업을 펴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한 회원 자체의 학습운동도 펴고 있다. 사회를 향해서는 개혁을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계속 공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지난 3월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가 '전교조가 교육NGO의 중심에 계속 서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질문을 던지며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를 탈퇴했다. "흥사단도 이 연대에 회원단체이지만 연대는 고정된 조직이 아니므로 가입을 할 수도 있고 탈퇴를 할 수도 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는 그동안 같은 동료단체로 활동해왔고 탈퇴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교육운동을 하는 단체로서 함께 협조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다. 연대를 통해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교육 NGO로는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이하 시민연대)가 꼽힌다. 시민연대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전교조,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흥사단, 전국전문대교수협의회 연합회 등 교육관련 16개 시민단체가 회원단체로 가입,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정치개혁, 경제개혁, 부정부패 척결, 사회복지문제, 지방자치 발전 등 사회 전반에 걸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사회정의 및 복지사회 실현을 위한 것에 교육개혁도 포함된다"며 교육위원회(위원장 강태중 중앙대 교수)를 구성,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 대책운동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94년 출범한 '정의교육시민연합'(집행위원장 최현섭) 현장교육개혁운동, 교육의 권위와 신뢰회복운동, 좋은 학교,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운동, 학교 문화 개혁 운동, 꼬마 시민 운동, 교사연수, 교육정책토론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사랑실천연대'(위원장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 역시 학생단체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학부모단체로는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회원단체로 한 대표적 교육 NGO에 속한다
새정부 들어서 시민단체(NGO) 출신의 정부 인사가 두드러지면서 참여정부는 'NGO의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주의 사회의 중심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정부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NGO의 활성화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칫 집단 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위험요소도 경계해야 한다. 국내 교육 NGO들의 현황과 과제를 정리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월,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신년하례식에서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NGO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시민단체 출신들이 중용됐으며 교육계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교육부는 부총리 인선부터 유력한 후보들이 시민단체들의 비판여론에 의해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난산 끝에 임명된 현 윤덕홍 부총리도 교육시민단체인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낸 바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교육 NGO의 숫자도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교육 NGO로는 학교사랑실천연대,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참교육학부모회,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