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연수는 수업 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기존 연수기관의 수용능력 부족으로 충분한 연수 기회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시·도 연수원마다 비슷한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예산의 중복 투자, 교육 과정의 질적인 형평성 등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교원 연수 환경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교원 원격직무연수이다. 지난 15일, 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이 사이트(www.education.or.kr)를 오픈하고 9개 과정에 대한 1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원격교육연수원은 교총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정보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교총은 그 동안 현직 교원들의 직접적인 의견 수렴과 참여과정을 거쳐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교총의 원격연수는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원들에게 적합한 모든 컨텐츠를 신규 제작함으로써 기존 원격연수원들과 차별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원 원격직무연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체제를 의미한다. 원격연수시스템의 구축은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연수 기
-퇴직 교원들에 대한 지원 시스템이 미약하다고 지적해왔는데.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군대가 국방을 책임지지만 평화시에는 교육이 국방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군인들은 재향군인회가 있어 지원육성법을 구성하고 있는데 교육에 평생을 바친 교원들은 지원육성법이 없다. 교총 주최 토론회에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교원들이 퇴직 후에도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법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 때문이다." -삼락회가 요구하는 지원육성법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의 현직 활동회원 1만5천여명은 청소년 선도활동과 각급학교의 특기·적성활동 명예교사, 학부모 강사, 청소년 상담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육성법을 제정하는 목적은 이들이 평생 봉사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 향후 활동에 필요한 편의 제공, 협조 등을 원활히 얻고자 하는 것이다. 각 시·도에 회관을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새로이 회관 건물을 짓는다면 비용이 많이 소요되겠지만 기존의 공공시설을 활용하면 이를 절감할 수 있다. 법적인 조치만 있다면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재 시행중인 금빛 평생교육봉사단이나 경기도
정년 단축과 명예 퇴직 등으로 과거에 비해 퇴임 이후의 시간이 길어진 교원들이 크게 늘어났다. 오랜 기간을 교직에 머무르다 퇴직한 교원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회의 우수 인력이다. 특히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최근에는 이들 인력이 훌륭한 교육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능력을 사장시키지 않고 사회로 환원시키려는 시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지난 8월 2002학년도 초·중등 원로장학관 157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원로장학관은 경기도교육청이 작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제도로 관내에서 정년 혹은 명예 퇴직한 교원들 중 추천과 심사를 거친 이들을 장학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원로장학관들은 초·중·고교에서 초빙을 요청할 경우 장학지도를 담당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이들이 장학지도를 나갈 때마다 정해진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하열우 장학사는 "설문조사를 실시해본 결과, 교육에 대한 경험이나 식견을 갖춘 분들이 장학활동을 펼치다보니 일선 학교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면서 "강원도와 부산시에서 이 제도에 관한 문의를 해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도 퇴임한 우수인력들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
발음부터 낯선 외국어. 배우는 입장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더 알기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3년째 교단에서 불어를 가르치고 있는 충남 공주금성여고의 박용주 교사는 1년간의 시험적 수업을 거쳐 1권의 책과 노래 테이프로 구성된 '리듬테마로 배우는 프랑스어'(문예림)를 내놓았다. "외국의 유아들이 리듬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것에 착안, 이것을 수업에 응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과서 내용에 맞춘 66가지 테마로 나눠 각 테마마다 악보와 가사 해설을 실었습니다. '꼬마인디언'이나 '코난'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각국의 동요와 만화 주제가에 직접 가사를 붙였죠. 응용 회화표현과 프랑스 유적지, 유명인물 등 관련 상식도 넣었습니다. 노래 녹음은 에뚜왈(TOILES·별)이라는 프랑스어 동아리 제자들이 직접 맡았고요." 박 교사는 "노래와 주제별 보충 자료를 실은 ICT 자료를 제작,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원하는 교사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충남지역 20여개의 학교에서 이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씩 잠을 줄여가며, 사비를 들여가며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원어민을 통해 가사나 발음
악성(樂聖) 베토벤은 청각이 마비되는 가운데에서도 '전원'이나 '합창' 같은 뛰어난 교향곡들을 완성해냈다. 자신의 귀로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기쁨'을 선물한 것이다. 음악과 귀가 불가분의 관계라면 미술은 눈과 떨어질 수 없다. 듣지 못하는 음악가가 있었다면 보지 못하는 미술가의 존재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눈: Another Way of Seeing'전은 맹아들의 미술작품이라는 조금은 낯선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우리들의 눈'전에는 오키나와맹학교와 코베시립맹학교 등 일본 맹아들의 작품 20여점과 충주성모학교, 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등 우리나라 맹아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충주성모학교 이상지 학생이 철사로 만든 작품의 제목은 '비행기로 시작하여 물고기가 되었다'. 모형 비행기를 만져보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물고기처럼 만들어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이나 새, 발, 얼굴 등 친숙한 사물을 찰흙으로 빚어낸 전시작들에는 실물과 똑같은 정교함이 없다. 미술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화려한 기교도 물론 없다. 그러나 눈이 주는 일체의
- 전문대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부 차원의 정책은 무엇인가. "재정지원이 가장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2002년도에 1370억원을 특성화 지원비로 제공했는데 이는 2001년도 지원규모 400억원에 비하여 3.5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각 대학은 나름대로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가 있으며 정부는 대학으로부터 사업계획을 받아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지원한다. 대학이 선정된 특성화분야를 계속 유지·발전시키도록 다음 연도 재정지원 신청시 원칙적으로 동일 프로그램 또는 동일영역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 올해처럼 정원을 대폭 감축하면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일부 전문대는 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지 않을까. "재정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수급 역전 시대에 전문대가 살아남으려면 단기적으로는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비용절감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실력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는 전문대가 4년제 대학의 대안 정도로 폄하돼 왔지만 실력을 높인다면 짧은 수학연한과 저렴한 등록금이 매력으로 작용,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성인학습자 유치에도 노력해야 한다. 선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03학년도 수능응시원서 접수마감 결과, 작년보다 6만3370명이 감소한 67만5759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전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율 하락에 따른 학생수 감소이다. 고3생 수는 3년 전인 2000학년도(76만4천여명)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고3생은 59만 3천여명으로 작년에 비해 무려 8만3천여명이나 감소했다. 문제는 이같은 역전현상이 올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현 모집정원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이 추세는 2009학년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 고3생 숫자를 60만3천여명 정도로 내다보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09학년도까지는 60∼62만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고1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5학년도에는 고3생이 59만9천여명에 불과한데다 대학입시 변화로 재수생 수가 격감할 것으로 보여 수급 역전이 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전현상은 현재 초등 5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10학년도부터 수험생 수가 급증하면서 당분간 사라지겠지만 5년 후인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다시 부활해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는 지난 18일 '학령인구 감소시대의 전문대 교육혁신 방안'을 주제로 제6회 교육정책포럼을 열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충북대 김영래 교수는 최근 74개 지방전문대 학장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전문대 육성방안을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94.6%의 학장들은 지방전문대를 포함하는 '지방대학육성특별법(가칭)'의 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관련 정책이 수도권과 지방으로 이분돼야 하며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전문대에 대한 특단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설문 결과, 전문대의 자체적인 위기 극복 방안으로는 "학과간 구조조정"이 가장 많이 꼽혔고(18.3%), 평생교육 등 정규과정 이외로의 교육영역 확대(17%), 교육운영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16.1%) 등도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질적인 측면과 미래의 교육여건 예측은 소홀히 한 채 양적으로만 대응한 결과, 지방전문대가 과다하게 증설됐고 결국 이것이 입학자원 부족의 근본 원인이 됐다"며 "대규모 미달사태와 이로 인한 재정문제는 대학운영을 악화시켜 취약한 대학들이 문을 닫게
올해는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인원보다 대학의 모집정원이 더 많은 '대입정원 역전현상'이 발생한 해이다. 역전현상의 여파로 수도권보다는 지방 대학, 4년제보다는 전문대의 신입생 모집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돼 이미 미충원 사태를 겪고 있는 지방전문대의 고충은 더욱 심화되리란 예상이다. 정원 역전 시대를 맞은 지방전문대들의 현황과 대책을 살펴봤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3학년도 전문대 학생정원 조정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문대 입학 정원은 작년보다 5995명 줄어든 28만7179명으로 결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감축 규모로 국공립대 74명, 수도권 사립대 1232명, 비수도권 사립대 4689명이 각각 줄었다. 특히 이번 정원조정은 전문대들이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겠다고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측이 스스로 감축 신청을 한 정원은 11개 학교의 935명. 이같은 정원 감축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등록금 의존율이 높은 전문대들의 경우 대폭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전문대 입시에서는 158개대에서 2만2512명의 신입생이 미달되는 사상 최대의 미충원 사태가 빚어졌
전남교총(회장 김장용)이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장환)과의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전남교총과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2002년도 정기교섭·협의 합의서'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18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전남교총과의 합의사항 이행 및 교육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정책간담회를 연2회 개최하는 한편,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현장교육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시회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취학전 교원 자녀를 위한 학교별·지역별 탁아시설 마련을 권장하고 실업계고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 건의 등의 노력을 펴기로 했다. 이외의 합의사항을 살펴보면 ▲교원 근무평정제도의 개선방안 연구 ▲교과연구회 지원 확대 ▲교·민 합동 해외연수 부활 ▲자율연수비 지원 확대 ▲각급 학교 사무보조원 배치 ▲실업계고 학과 존치시 부장교사 배치 ▲부전공 이수교사 연수 강화 ▲기능경기대회 입상시 지도교사 우대 ▲교원사택 보수 및 증·개축 ▲교육활동 중 사고시 교권 보호 및 보상한도액 인상 ▲지역교육청 사무원 증원 ▲교육행정·연수기관 이용 협조 등이다. 양측은 교육감 권한 이외의 사항 중에서도 12개항을 채택, 공동 노력하기
지난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는 대한체육회(회장 이연택) 주최로 '학교체육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뿌리인 학교체육 침체를 우려하는 교육계와 체육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홍성표 대전시교육감은 '학교체육 발전을 위한 관리체계 및 교과활동 개선방안'을 통해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교육감은 "지난 82년 문교부의 학교체육 업무를 이관받아 신설된 체육부의 주업무는 86, 88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체육은 우선 수위에서 밀려나 등한시 될 수밖에 없었다"며 "문화체육부에서 다시 교육부로 학교체육 업무가 옮겨졌지만 학교체육은 이미 정책담당자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버렸다"고 말했다. 홍 교육감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및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서구 선진국들도 학교체육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전담부서 설치는 한 순간도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학교체육이 처한 열악한 현실은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이 교육부 학교정책과의 교육연구사 1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서 단적으
- 최근 사회 곳곳에서 독서를 강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요즘처럼 지식과 정보가 폭증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7차 교육과정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본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한데 여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다. 독서는 저자가 써놓은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독자가 능동적으로 취사선택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컴퓨터를 통한 정보수집도 있으나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읽는 행위, 즉 독서라고 볼 수 있다." - 학생들에게 독서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는. "독서능력의 개인차 때문에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같은 책을 읽더라도 거기서 얻는 내용이 모두 다르다. 독서교육은 이처럼 독서에 필요한 집중력, 어휘력, 추리력, 상상력 등의 독서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독서능력이 풍부한 아이는 학과 공부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방해를 받아 공부를 어려워하고 싫어하게 된다." - 독서능력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데. "많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책을 싫어하는 아
정서함양이나 사고력 증진 등 독서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지난 2월전국 중·고·대학생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중 43.6%가 한 달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독서량도 월 1.6권에 불과,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었다. 1년에 도서관을 한 번도 찾지 않는 이들도 성인 75.3%, 대학생 21.7%, 중고생 37%나 됐다. 특히 이처럼 저조한 중고생의 독서율은 교육계 안팎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TV, 비디오 등 영상 매체의 발달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독서할 기회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각종 출판물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적합한 도서를 선택하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위의 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의 22.3%, 대학생 25.1%, 중고생 34%가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책 읽는 것이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서"라고 답한 이들도 성인 7%, 대학생 12.6%, 중고생 13%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어려서부터 책을 멀리할 경우 성인이 된 후에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 등을 강조하고 있으나 장애학생들에 대한 배려는 아직도 크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67개 특수학급 가운데 교실이 2층 이상에 자리잡은 학급이 53개(31.7%)나 됐다. 특히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3층 이상에 위치한 특수학급도 8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수교육 보조교사들이 특수학교에만 집중 배치돼 있어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보조교사 문제도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교사가 없을 경우 특수학급 아동들의 교실이동이나 수업준비 등을 위해 하루종일 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아동의 학부모들은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과의 통합교육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보조교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특수학급의 1층 조정과 공공근로 형태의 특수교육 보조교사제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도는 보조교사 280여명 중 특수학교에는 55명만 배치됐을 뿐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166명, 일반학급에 63명이 배치돼 있고 인천시의 경우는 39개 초등학교, 6개 특수학교 등 총 51
대부분의 교육위원들은 현정부의 교육정책이 과거정부보다 나아진 점이 없거나 오히려 후퇴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정부의 교육자치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에 "60점 이하"라고 답한 이들이 과반을 차지, 정부 정책에 대한 교육위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자민련 조부영 의원이 내놓은 올해 국정감사 자료집을 통해 드러났다. 조 의원이 지난 8월 교육위원 63명을 대상으로 지방교육자치제도와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정책이 과거보다 오히려 나빠졌다는 응답이 54.0%로 가장 높았고 과거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는 응답도 36.5%나 됐다. 반면 개선됐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이번 설문 응답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40대가 15.9%, 50대가 11.1%, 60세 이상이 73.0%였고 남성은 98.4%, 여성은 1.6%였다. 교육경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81.0%였으며 교육행정 경력자는 11.1%, 교육관련 경력이 없는 사람은 7.9%였다. 설문에 참여한 교육위원들은 과거에 비해 나빠진 교육정책으로 "7차 교육과정과 일관성 부족 등 교육정책 일반(3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