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원 전 전남도교육위원회 의장이 '광주·전남 유일 옥중 출마자' 바통을 넘겨받았다. 유 후보 선거캠프는 22일 "유 후보가 구속됐지만, 선거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교육의원 전남 4선거구에 출마한 유 후보는 자원봉사자와 등록된 선거운동원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할 방침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유 후보는 피선거권이 박탈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마할 수 있고, 선거법이 정하는 범위에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유 후보는 선거사무원, 가족 등의 지원 유세, 녹음된 육성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다. 유 후보는 전남 교육위 의장 시절 학교 기자재 납품계약과 관련, 조카를 통해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7일 광주지검에 의해 구속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유 후보 구속 전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완준 화순군수 후보가 유일한 옥중 출마자였으나 지난 19일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바통을 유 후보가 넘겨받았다.
"미국은 민주주의 공화국보다는 입헌 공화국".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색채가 강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출신지 텍사스주(州)가 논란 끝에 향후 10여년간 교육 방향을 설정하게 될 초중등학교 사회 교과과정 지침을 '보수' 성향으로 대폭 손질했다. 지난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초중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좌편향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수개월간의 치열한 논쟁 끝에 21일 표결을 통해 교육지침 상당 부분을 수정키로 결정했다. 우선 미국 정부를 '민주주의 공화국' 대신 '입헌 공화국'으로 변경토록 하고 미국 건국자들에 미친 유대-기독교의 영향에 대해 가르쳐야 하며 또 토머스 제퍼슨 등이 주창한 정교분리 원칙도 상당 부분 완화된다. 또 초중등학교 학생들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금본위제 포기 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보수파 위원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주 교육위원회는 이날 초중등 과정과 고교 과정에 대해 분리 표결을 실시한 결과 모두 9대5로 새로운 사회교과과정 지침을 승인했다. 새로운 교과지침의 영향을 받게된 텍사스주 내 초중등 학생들은 480만명에 해당하며 또 텍사스주 교육 지침이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쳐온만큼 교과서 출판업자들도 이를 중점 참고할
명교수가 되고 싶다면 카사노바를 벤치마킹하라? 자기만의 안목으로 상대의 장점을 찾아내고 상대가 늘 첫사랑인 것처럼 몰입하고 늘 자기보다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뜻이다.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총장은 최근 출간한 책 '최고의 교수법'(생각의나무)에서 교사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자신이 그간 교육현장에서 축적한 교수법에 대한 노하우를 딱딱한 개론서 형태가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놨다. '가슴으로 가르치는 가르침의 본질과 기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그 어떤 최첨단 교육매체보다 교사 자신이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국제학회에서 카네기멜론대의 한 교수가 첨단 강의를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프로젝터를 끄고 분필을 집어든 일화를 전하면서 첨단 강의는 '교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강의'라고 말한다. 최고의 교수법이란 단순한 기법의 수준을 넘어 가르침의 본질을 수업을 통해 깨닫고 그 본질을 자기만의 빛깔로 구현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학생들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수업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강의하는 방법, TV연속극을 벤치마킹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기본 내용과는 별도로 '교육 분야의 블루오션을 찾아서'라는 주제
전·현직 교육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전이 후보간 자질시비 등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강복한 후보는 전날 지역 케이블방송 주최의 토론회에 김종성 후보가 불참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TV토론에 불참한 것은 충남도민의 알권리를 우롱한 처사로 후보자이길 포기한 김종성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전을 초등학교 반장선거 보다 못하게 하는 김 후보에게 교육자의 한명으로써 안타까움을 넘어 동정심까지 생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 불법, 탈법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금권, 관권 선거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종성 후보는 이에 대해 이날 홍성 등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 교육감을 흠집내기 위한 '교육감 협박사건'에 연루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당사자가 충남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남탓 만하는 한심한 사람이 교육감 후보로 나온 것은 교육계의 수치"라면서 "이런 후보와 방송토론을 하고 충남교육의 미래를 논한다는 것조차 부끄럽기 짝이없다
6·2 서울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석가탄신일인 21일 서울 시내 주요 사찰의 봉축 법회에 참석하거나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불심잡기에 바빴다. 보수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는 이원희(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구 불광사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해 헌화하고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신촌 봉원사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진보 진영 곽노현(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 후보도 조계사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주변 도로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후보도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기념법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표를 부탁했다.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후보는 오전 고려사대부고에서 열린 기독연합 체육대회와 조계사 법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영등포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남승희(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와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후보도 조계사와 강남 봉은사 인근에서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권영준(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보는 법회에 참석하는 대신 강남역 등 서울 시내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 한편, 김영숙 후보는 "범보수 후보가 난립하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교육이 이념교육의
'6·.2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21일 대전·충남 교육감후보들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전부터 주요 사찰과 학교, 길거리 등에서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날 대전교육감 후보들은 일제히 대전지역 사찰을 돌며 불심(佛心) 잡기에 바빴다. 김신호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보문산 인근의 현풍사를 방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절을 찾은 불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교육정책들을 알리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숭동 후보는 오전 서대전네거리에서 열린 '독도지킴이' 소속 대학생들의 행군 출정식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유성 광수사를 찾아 불심 잡기에 열중했다. 오원균 후보도 유성 광수사를 방문해 법회에 참석한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지역 방송국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교육 공약 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충남교육감 후보들은 연휴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열린 출정식과 모임, 행사장 등을 누비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종성 후보는 공식선거 이틀 째를 맞아 홍성, 태안, 서산 등 3개 시·군 지역에서 각각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표심 공략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 강복환 후보는 이날 예산 예산중에서 열린 단체 체육행사장을 방문해 유세활동을 벌인데 이어 유권자
경남의 학부모들이 학교 안팎에서 하는 각종 봉사활동도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돼 일반 자원봉사와 마찬가지로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21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자원봉사센터와 학부모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급식 도우미와 등하교 지도, 밑반찬 배달 등 교내외에서 자원봉사를 한 학부모들은 경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실적과 활동인증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20개 시·군 706곳에 달하는 공영주차장과 공원, 체육시설, 식당 등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이용도 가능하게 됐다. 자원봉사 중 다쳤을 때 상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게 됐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협약체결로 학부모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교육대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봤다. 광주교육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운영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수료식을 오는 22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과 국내 학생 10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위축돼 있고 소외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광주교대가 자체 기획, 추진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대부분으로 학기중에는 주말을 이용하고 방학중에는 대학 교육문화수련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국내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의 엄마 나라를 찾아 문화교류를 하고 수업참관, 홈스테이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광주교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후 지도와 프로그램 참여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교대 방기혁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꿈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던 아이들이 외교관 등 희망을
교과부-교총 교섭 무산…`일방 취소' 반발(종합) 교과부 "6월21일 이후 교섭 재개할 것"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20일 예정됐던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2010년 상반기 교섭이 무산됐다. 교과부는 이날 "교섭 사안에 대한 상호 실무협의가 좀 더 필요하고 교총이 직무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된 이후 교섭을 개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그러나 교과부가 본 교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차관 일정에 맞춰 본교섭 시간을 조정해줬고 지방교섭위원까지 다 올라오라고 했는데 어젯밤 11시쯤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취소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부도 2007년 장관 직무대리가 교섭 합의서에 서명한 적이 있다. 교과부가 교총의 직무대행 체제를 문제삼는 것은 정당한 교섭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교과부는 이원희 전 교총 회장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든 만큼 교총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는 6월21일 이후 다시 교섭 날짜를 잡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교과부는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매년 1월, 7월 교섭을 진행하도록
6·2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전남도교육청 출신 3인 후보중 신태학 후보가 20일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신태학 후보 측은 이날 "전날 실시된 도민(3천명)과 교직원(475명) 대상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25.04%의 지지율을 얻어 서기남(18.96%), 윤기선(18.93%) 후보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도민과 교직원들이 간절히 희망했던 풍부한 교육 경력, 전문적 식견 등을 가진 후보로 단일화가 된 만큼 반드시 교육감에 당선돼 그 소망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또 단일화에 흔쾌히 함께해 준 두 분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위기의 전남교육을 반드시 구해 내겠다"며 "대학은 대학교육 전문가가,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는 보통교육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전남교육감 후보는 애초 7명에서 단일화에 빠진 김장환 후보와 장만채 후보, 김경택후보, 곽영표 후보 등 5명으로 줄게 됐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연달아 출정식을 갖고 첫 유세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60) 후보는 오전 9시께 수원역 앞에서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출정식에서 "이명박식 절망교육을 끝장내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희망교육으로 미래를 열자"며 "혁신학교를 통해 사교육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모든 교육은 공교육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라며 "무상급식 확대, 혁신학교 확산, 학력신장을 위해 모든 열의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영화배우 오지혜씨가 찬조 연설원으로 나와 지지를 부탁했고 둘째 딸 세정(31)씨와 막내딸 지영(29)씨가 선거운동원으로 나와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이어 장애인부모회 월례회와 종교인 체육대회, 녹색어머니회 총회에 참석한 뒤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화성·오산·평택지역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유세를 펼쳤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후보는 낮 12시께 수원역 차 없는 거리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과 함께 첫 유세를 가졌다. 정 후보는 김상곤 후보를 겨냥해 "학교는 밥 먹이는
한국YMCA는 최근 전국 교육감 후보 81명 중 56명에게 정책질의를 했더니 10명 중 6~7명이 우열반 편성 등에 찬성하는 경쟁중시형 후보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정책질의 결과 응답자 66.1%가 수준별 이동수업(우열반 편성)에 찬성(찬성 37.5%, 조건부 찬성 28.6%)한 반면 반대 의견은 33.9%(반대 25%, 조건부 반대 8.9%) 수준이었다. 또 야간자율학습에는 찬성이 62.4%(찬성 8.9%, 조건부 찬성 53.6%), 반대가 37.5%(반대 26.8%, 조건부 반대 10.7%)로 나타나 경쟁 중시형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0교시 및 보충수업 실시에 찬성한 비율도 44.6%(찬성 7.1%, 조건부 찬성 3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시도별 특목고 설립의 경우 찬성 대 반대가 58.9%(찬성 37.5%, 조건부 찬성 21.4%)대 41%(반대 33.9%, 조건부 반대 7.1%)로 찬성비율이 더 높았다. 학업성취도평가 공개는 48.2%(찬성 23.2%, 조건부 찬성 25%)대 51.8%(반대 41.1%, 조건부 반대 10.7%)로 엇비슷했다. 대다수 후보는 그러면서도 학생인권 보호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다. 학생회 법제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방과후 학교'가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법·탈법 사례가 빈발하고, 관리·운영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20일 방과후 학교 소위원회의 사전 심의절차를 의무화하고 위탁계약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토록 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태조사 결과,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부조리 사례가 나타나고, 방과후 학교 강사에 대한 심사가 부실해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초등학교의 경우 영어위탁교육 사업자 선정 공고를 주말에 게재하면서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 4시로 접수기한을 정해 사전 정보유출 및 특정업체와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또 B초등학교 영어 방과후 학교 선정 과정에서 규모가 큰 위탁업체인 C사가 4500만원을, 영세업체인 D사가 1천만원을 각각 제시하자, 학교운영위 소위원회에서 A사로 선정하고 3년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아울러 방과후 학교 업체 선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사례나 편의 제공 명목으로 3~16회에 걸쳐 뇌물을 수수한 전·현직 교장 5명이 불구속 기소되거나 퇴직교원 단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관찰입학사정관제'가 올해 첫 시행을 앞두고 사실상 무산돼 대상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0일 울산과기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 400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했다. 이 대학은 합숙 등을 통해 이 학생들을 관찰하고 나서 오는 9월 수시모집 전형때 150명을 최종 선발하는 관찰입학사정관제인 '유니스타 전형'을 도입하려고 추진 중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일부 일반계 고교 학생을 선발해 대학 측의 특정 프로그램만 이수한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주는 것은 형평성과 대입전형의 기준에 어긋난다'며 이 대학의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선발한 400명만 대상으로 관찰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무산돼 대학 측만 믿고 전형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게 됐다. 울산과기대는 대교협의 지적을 받고 나서야 관찰입학사정관제의 전형 명칭을 '익스플로러@유니스트'로 부랴부랴 바꾸고 애초 선발한 400명외에 교사가 관찰의견서를 첨부해 학교장이 추천한 전국 1500여개 일반계 고교생 모두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경북 구미에 있는 국립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우형식)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금오공대는 20일 금오공대 체육관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KIT(금오공대 영문 첫 글자)를 한국의 MIT로 발돋움하도록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금오공대는 최첨단 과학기술 중심대학, 창의적인 인재양성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을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학은 이날 개교 30주년을 맞아 개정된 교가와 재정비한 대학 비전, 교직원 서비스 헌장 등을 선포했다. 금오공대는 단순 행사 중심인 이벤트를 없애고 주민과 기업체, 고교 등에 떡 3만개를 돌려 개교 3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학생을 중심으로 헌혈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1980년 개교한 금오공대는 초기엔 사립이지만 운영비를 정부가 대던 특이한 형태의 대학이었다. 그러다 1990년 국립대로 전환됐고, 2005년 신평동에서 현재의 양호동 신 캠퍼스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공학분야 특성화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금오공대는 정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이나 광역경제권선도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의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