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인 미셸 리 미국 워싱턴 D.C. 교육감이 '무능교사' 해고 방침에 따라 지난해 단행한 교사 266명에 대한 해고 조치가 다시 적법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워싱턴 D.C.의 지난해 교육예산 집행 결과, 예상을 깨고 3400만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리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교직원을 대량 해고하면서 시 재정악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었다. 교원노조는 이에 대해 리 교육감이 재정난을 이유로 나이 많은 교사들을 해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체협상을 무시한 불법해고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해 11월 교원노조의 주장을 입증할 수 없다면서 리 교육감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지난해 교사 해고의 주요 이유로 들었던 재정난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최근 드러남에 따라 교원단체들이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원단체들은 D.C. 교육재정이 이 같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2월 조사됐으면서도 이를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란디 바인가튼 미 교사연맹 회장과 조지 파커 워싱턴 교원노조위원장은 재정흑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월 해고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을 다시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
'검찰이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교육계 사정(司正)으로 꼽힌 서울시교육청 비리 수사를 끝냈다. 검찰은 수뢰사슬의 정점이 공정택(76) 전 교육감이라는 사실은 밝혀냈지만, 그가 챙긴 돈의 정확한 규모와 교육계의 비리 구조 등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사실상 실패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 전 교육감은 2008~2009년 재직 당시 시교육청 고위간부와 산하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8명한테서 승진 및 보직·근무지 발령을 내세워 1억 46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2004년 첫 재임 때부터 장기간 수억원의 돈을 챙겼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판단을 미뤘다. 비서실장 조모(54)씨가 관리하던 2억원대 차명계좌 자금 중 상당 액수도 실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이 계좌는 조씨가 비서실장 재직 당시인 작년 3월 시교육청 직원을 시켜 만든 것으로,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이 계좌의 실제 소유주일 개연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지만 실체 규명에는 실패한 셈이다. 교육계에서는 공 전 교육감이 거둔 뇌물과 이 차명계좌를 2008년 검찰의 선거자금 수사에서 밝혀진 4억원대의 다른 차명계좌와 함께 선거자금 충당 등의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주최하는 2010년 교육박람회가 14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을 비롯, 호주, 독일, 대만 등 세계 각국 수십여개 대학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각 대학은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 다른 대학 관계자들 및 일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유학정보를 알려 주는 등 유학생 유치에 부심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강원대, 중앙대, 포항공대, 아주대, 숭실대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호주 등 각 대학 관계자들과 방문객들에게 학교 현황 등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고려대 최흥석 국제처장(행정학과 교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각 대학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상호이해 수준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두희 APAIE 회장은 "한국에서 시작된 대학간 국제교류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교육박람회를 통해 각 대학들이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서 13일 열린 APAIE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제3대 회장에 재선됐다. 이 교수는 APAIE 창립자로, 3대째 회장직을 맡고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14일 "특목고가 자리잡고 있어 수능성적이 높게 나온 지역도 있지만 융통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2010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브리핑에서 "높은 성적을 올린 지역 상당수가 특목고 위치 지역"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하며 "심층적인 분석은 전문가들이 연구토록 하고 결과를 하반기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원장과 문답. -경기도 의왕시가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배경을 설명해달라. ▲원인에 대한 심층적은 분석작업은 남겨뒀다. -등급과 표준점수 평균이 지역별로 고른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도 있는데. ▲특정지역 내에서 학력 양극화가 있다면 전체 (표준점수) 평균은 낮아진다. 표준점수는 전체적 수준을 의미한다. 등급은 수준에 따른 분포 비율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제주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배경은. ▲제주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성적이 높을 수도 있고, 응시생 수의 특성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제주시는 평준화 지역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학생 수가 적어) 평준화 자체가 의미가 없다. -도 단위와 전국 단위
전북도교육청은 전북교육 정책을 도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한 주간 교육계 이슈와 소식을 한데 모아 동영상으로 제작한 '전북교육 뉴스'를 이달부터 서비스한다고 14일 밝혔다. 뉴스는 본청을 비롯하여 도내 14개 시·군 교육청과 산하기관, 일선 초·중·고교 현장 등에서 발생한 다양한 교육계 이슈와 정책, 소식 등을 다루게 된다. 동영상 뉴스는 5분 내외 분량으로 서비스된다. 뉴스는 도교육청 홈페이지(www.jbe.go.kr) 전북e교육소식 코너와 본청 홍보관 등에 탑재된다.
학교 서열화인가, 국민의 알권리인가. 교육계에서 숱한 논쟁을 일으키며 법정 소송까지 갔던 수능 성적 및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공개 여부가 1년여 만에 모든 자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지난해 4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05~2009학년도 수능 성적을 16개 시도별로 분석해 내놓은 것은 비록 분석틀이 1~4, 5~6, 7~9등급으로만 나뉜 두루뭉술한 것이었음에도 하나의 '사건'으로 여겨졌었다. 1993년(1994학년도) 수능제도가 도입된 이래 일반계고 재학생 전원의 성적을 분석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그동안 수능 원자료가 노출되면 학교 간 학력 격차가 그대로 드러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는 평준화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해 성적 공개를 꺼려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공개를 통한 경쟁 유도'로 정책 방향이 바뀐 데다 대법원이 연구 목적이라면 수능성적 결과를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최종 판단을 내림으로써 논란 자체에 종지부가 찍힌 상황이다. 평준화 정책 기조에 충실했던 참여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교육의 수월성' '자율과 경쟁'이라는 기조 아래 교육 관련 정보도 '쉬쉬'할 게
14일 공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는 작년 처음 공개된 '2005~2009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보다는 여전히 제주와 광주 등의 성적이 높았고, 특히 자립형사립고나 국제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있는 지역의 성적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점수 높은 지역의 공통점은 = 기초분석 결과를 보면 모든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제주와 광주였다. 제주와 광주는 언어 104.7점·104.6점, 수리 가 105.6점·104.6점, 수리 나 104.9점·104.6점, 외국어 104.8점·104.3점 등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지역의 표준점수는 상대적으로 가장 점수가 낮은 지역과 비교할 때 언어 5.5점, 수리 가 12.8점, 수리 나 7.4점, 외국어 6.9점 높다. '사교육 특구'가 밀집한 서울의 경우 영역별로 100~102점을 기록해 영역별로 6~1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능성적을 받은 지역은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면 주로 비평준화 지역이거나 지역에 외고 등 특목고를 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등급 비율 상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4일 공개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기초 분석결과'에서는 사립학교 성적이 국·공립보다 높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또 언어·외국어 영역에서는 여고 성적이 높고 수리에서는 남고 성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여학생이 언어에 강하고 남학생이 수학에 강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사립이 국공립比 1.8∼3.6점 높아 = 자료의 '학교배경 변인별 분석결과'를 보면 사립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국공립보다 다소 높았다. 사립과 국공립 간 영역별 표준점수는 그러한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언어 102.0대 99.7점, 수리 가 101.1대 99.4점, 수리 나 101.8대 98.2점, 외국어 102.1대 98.7점으로, 최대 격차는 언어 2.3점, 수리 가 1.8점, 수리 나 3.6점, 외국어 3.4점 등이었다. 1~2등급 비율에서도 사립이 전 영역에서 국공립보다 높았는데, 언어는 14.0%대 11%, 수리 가 11.4%대 9.0%, 수리 나 14.0%대 9.1%, 13.4%대 8.9% 등이었다. 반면 8~9등급은 8.1%대 9.9%, 7.5%대 8.5%, 6.0%대 7.2%, 8.0%대 10.1% 등으로 국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영역별로 표준점수 평균이 시·도 간 최대 13점, 시·군·구 간 44점, 학교 간에는 73점이나 차이 나는 등 지역·학교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인 1~2등급의 비율과 전체 수험생의 수준을 나타내는 표준점수 평균은 제주·광주가 높았고 인천이 낮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은 14일 2010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일반계반 재학생 45만 4516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 분석 결과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16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언어(104.7점), 수리 가(105.6점), 수리 나(104.9점), 외국어(104.8점)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성적이 가장 낮은 곳은 언어 경남(99.2점), 수리가 전북(92.8점), 수리 나 인천(97.5점), 외국어 인천(97.9점)으로, 1위 제주와 꼴찌 시도의 격차가 5.5(언어)~12.8점(수리 가)에 달했다. 1~2등급은 언어의 경우 광주, 제주, 대구, 수리 가는 서울, 광주, 제주, 수리 나는 광주, 제주, 서울, 외국어는 서울, 제주 순으로 많았고 인천은 대부분 영역에서 그 비율이 낮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달 현재 전국 초·중·고교의 86.2%에 달하는 9579개교가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학교 단체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14일 밝혔다.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란 축산물을 납품할 때 첨부되는 등급판정 확인서의 진위 여부 확인과 부위별 생산량을 제시해 납품량을 등록·관리하는 총량규제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으로 확인서 발급번호만 입력하면 확인서의 모든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확인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축산물 부위별로 생산 가능한 물량이 추정·제공돼 특정 부위에 대한 허위납품 가능성이 차단된다. 전에는 학교에서 급식용 축산물을 납품받을 경우 해당 축산물의 납품요건을 확인하기 위해 품질 및 규격 등이 기재된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 사본을 징구해왔으나 이 확인서를 위·변조하거나 확인서에 기재된 것과 달리 품질이 떨어지는 다른 축산물을 포함시켜 납품하는 것 등과 같은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에 따라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 시스템을 부산광역시 및 용인시 교육청과 시범운영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11월 각급 학교에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 의무사용을 권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비리를 수사해온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성윤 부장검사)는 14일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직권남용에 의한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시교육청의 전 교육정책국장 김모(60)씨 등 18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36명은 불구속 기소하는 것으로 '창호공사 수뢰' 사건에서 시작된 교육비리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 출신이 구속기소된 것은 1988년 사학재단 수뢰 파문에 휘말린 최열곤 교육감 이후 처음이며, 검찰의 교육비리 수사에서 교육계 인사 55명이 기소된 것도 역대 최대 규모다. 검찰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재직 시절인 작년 3~9월 시교육청 인사를 총괄하던 최측근 간부 2명한테서 요직발령 사례금 59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보강조사에서 그가 현직 서울시 지역교육청 교육장 등 다른 시교육청 관계자 6명에게도 87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확인돼 수뢰액이 1억 4600여만원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공 전 교육감은 측근 인사 5명이 교장과 장학관 승진을 청탁하자 시교육청 인사업무 담당자에게 승진 서열을 조작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작년 차명
미국에서 인종 차별이 여전한 지역으로 꼽히는 미시시피 주의 일부 학교에 피부색에 따른 반 편성을 중단하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미시시피 잭슨 시(市) 지방 법원 톰 리 판사는 13일 미시시피 외곽 월트홀 카운티 학군 내 학교들에 결과적으로 학생들을 흑인반과 백인반으로 양분하는 학급 배정 방식을 중단하고 거주지역 밖으로의 전학허용도 제한할 것을 명령했다. 리 판사는 이들 학교에 백인학생들을 몇 개 반에 몰아넣는 방식 대신 무작위로 반이 편성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쓸 것을 권고했다. 리 판사는 또 월트홀 카운티 학군이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이 거주 지역 밖으로 전학하도록 허용함으로써 피부색에 따라 학급이 편성되도록 교내 인종 차별을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전학 허용을 상당 부분 제한할 것을 명령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학군이 공립 학교의 인종 차별을 부활시키려는 방식으로 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이 학군 내 '살렘 어텐던스 센터' 고등학교에서 1992년 흑인과 백인 학생 비율이 각각 58%와 42%로 나타났으나, 2008년 이 비율이 각각 33%와 66%로 뒤집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변화가 인구 이
경기도와 산하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올해 수원 정자초등학교 등 초등학교 7곳, 성남 보평중학교 등 중학교 3개 등 모두 10개 초·중학교에 '학교농장'을 조성한다. 14일 재단에 따르면 교내 자투리 땅에 조성되는 학교농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고추, 상추, 토마토, 고구마, 콩 등을 밭작물과 벼를 가꾸게 된다. 또 교사와 학부모들도 학교농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농장관리 및 학생들에게 다양한 농촌체험 학습을 지도한다. 도내 농촌체험마을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은 해당 학교와 1교1촌 자매결연을 하고 농장 조성에서 작물 재배까지 기술지도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자매결연 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해 농촌체험 활동도 하며, 해당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직거래도 한다. 도와 재단은 해당 학교에 1천만원씩 농장조성비와 농촌체험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각 학교는 다음 달 말까지 학교농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페이스북에 학교와 교직원들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올린 학생들에게 미국의 한 교육청이 형사기소를 포함한 강력한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13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에반스턴 타운쉽 고등학교 학생들은 페이스북에 '에반스턴의 밀고자(Evanston Rats)'란 타이틀의 팬 페이지를 만들어놓고 "교직원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가 학교 당국에 적발됐다. 관할 교육청은 "사이버불링(Cyberbulling)은 법에 저촉되는 일"이라면서 "거짓말과 비난으로 가득 찬 이 사이트의 게시물들이 많은 사람에게 해가 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에릭 위더스푼 교육감은 "연루된 학생들은 최대 10일의 정학 처분을 받게 되고, 졸업파티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으며, 악의적인 게시물을 직접 올린 학생들에 대해서는 퇴학 조치는 물론 형사기소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페이스북 측에 사이트 개설자의 이름과 IP 주소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이 사이트의 회원 가입자는 13일 현재 336명이다.
실적 위주의 교수평가제도를 도입한 중앙대가 올해 연봉제 시행을 앞두고 소속 교수 788명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중앙대 본부는 교육과 연구 업적을 기준으로 소속 교수를 S, A, B, C급 등 4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3.6%인 28명이 최고등급인 S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급을 받은 교수는 175명(22.2%), B급은 536명(68.0%), C급은 49명(6.2%)이었다. 대학 측은 S급 교수는 홈페이지에 실명까지 공개했으며 나머지는 계열별 비율만 게시하고, 개인별로 등급을 통보했다. S, A급의 비율은 이학계열(S급 4.5%, A급 27.3%)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S급 0%, A급 9.4%)이 가장 낮았다. 중앙대는 등급별로 교수의 올해 연봉 인상 폭에 차등을 두기로 하고 구체적인 비율은 내달 임금협상 과정에서 정할 방침이다. 또 C급을 받은 교수에 대해서는 올해까지는 연봉을 어느 정도 올려주되 내년부터 동결할 계획이다. 한상준 중앙대 교무처장은 "실적 위주의 교수평가제를 시행하기로 한 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교수 1인당 논문건수가 32%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처장은 "교수직이 철밥통이란 인식은 한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