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 목동 종로M학원측이 사전 입수한 김포외고 입시문제를 다른 외국어고 응시생에게도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목동 종로M학원측은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씨로부터 사전 입수한 시험문제 38문항 중 13문항을 A4용지 1장 양면에 인쇄한 뒤 170부를 복사해 학원생들에게 배포했다. 이 중 100부는 김포외고 수험생 120여명이 탄 버스 3대에 배포됐으며 나머지 70부는 명지·안양외고 등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탄 버스로 전달됐다고 학원측 관계자들은 진술했다. 만일 명지·안양외고 등의 입시문제 상당수가 사전 유출된 김포외고 입시문제와 중복되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해당 학교들도 합격 취소 등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포외고 등 경기도 내 9개 외국어고는 경기교육청 주관으로 입시문항을 공동출제한 뒤 학교별로 골라 쓰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지난달 30일 입시를 한꺼번에 치렀다. 이 때문에 김포외고에서 출제된 유출 문제와 명지·안양외고에서 출제된 문제가 일부 겹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일고 있다. 경찰은 문제 유출에 사용된 교사 이
내년 서울시내 100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대해 첫 대규모 진단이 실시되는 등 ADHD에 대한 집중 진단ㆍ치료가 시작된다. ADHD는 집중력 부족과 함께 충동적이고 무절제한 과잉행동으로 학습장애 및 정서적 불안정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취학 전후 아동에서 종종 나타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20% 정도에 해당하는 100개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ADHD 진단에 나서며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병행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실시하는 전반적인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와 달리 말 그대로 ADHD 문제에만 집중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1억여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했으며 시의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하반기 100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ADHD를 진단할 수 있는 설문도구를 배포, 학부모의 가정에서의 자녀 관찰 결과와 담임교사의 학생 관찰 결과를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ADHD 증상자ㆍ유사 증상자를 선별한 뒤 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 정신과 의사와 협조를 구할 관련학회 관계자가 선별 학생을 상대로 심층 심리검사 등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방법을 구하게
내년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되는 등 학교기업 설립 기준이 완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교의 자율화 건의를 받아들여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기업의 설치ㆍ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12일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학교기업이란 교내 특정 학과나 교육과정과 연계해 물품의 제조, 판매, 가공 등을 직접 수행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한 학교 소속의 부서를 말한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현재 학교기업 소재지가 학교의 교사 또는 교지 내로 제한돼 있는 것을 학교 밖의 시설과 장소에서도 설립ㆍ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학생들의 현장실습 등을 고려해 해당 학교가 소재하는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 내에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현재 102개 업종이 학교기업 금지업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부동산 임대업, 여관업, 게임장ㆍ노래방ㆍ무도장 운영업 등 일부 업종만 제외하고 금지업종을 19개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학교기업의 사업영역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교기업 관련학과 학생들이 학교기업에서 최소 2학점 이상 현장실습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령안은
경기도 김포외고에서 입학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특수목적고 입학시험 결과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 일반전형 필기시험 직후부터 제기됐다. 서울 목동 소재 특목고 입시 대비 전문 모 학원이 시험 당일 버스 4대로 학원에 다니는 응시생들을 김포외고에 태워다 주면서 버스 안에서 시험대비 유인물을 배포했다. 이 유인물 문제들이 김포외고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 상당수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당일부터 이 학교 교무실 등으로 시험문제 유출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데 이어 다음날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와 대형 포털사이트에 '입시문제가 유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연합뉴스가 이런 의혹을 지난 2일 보도했고 경기도 교육청은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지난 5일부터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수사는 김포외고 관할서인 김포경찰서에서 시작됐지만 핵심 연루자로 지목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인 교사 L(51)씨가 7일 돌연 자취를 감추
소문으로 떠돌던 경기도 김포외고의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10일 사실로 확인되면서 경기도 전체 외고의 재시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포외고의 일반전형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소문은 사실 시험 직후 불거져 나왔다. 시험 다음날인 31일부터 김포외고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서울 A학원에서 유출됐으며 이 학원생들이 시험 당일 고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시험 문제를 미리 봤다더라'는 요지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후 소문이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자 김포외고에는 '사실 여부를 밝히라'는 응시생과 학부모들의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다. 당초 김포외고 측은 "도내 외고들이 공동출제한 문제를 시험 전날(29일) 낮 도교육청으로 넘겨받은 뒤 철저한 보안속에 인쇄해 시험 당일 학생들에게 배포했다"며 "시험문제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럼에도 시험문제 유출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경기도교육청은 5일부터 김포외고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섰다. 학교측도 소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날 김포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사흘 뒤인 8일 이 사건은 경찰청 특
경기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특목고 입시학원을 통해 사전에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보다 특목고 입시과열을 지목할 수 밖에 없다. 1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6개 외고의 특별전형 경쟁률은 평균 9.20대 1로 지난해 8.38대 1보다 높아지는 등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며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지역 9개 외고의 특별전형 경쟁률도 8.6대 1로 지난해 5.8대 1보다 크게 높아지는 등 교육부의 특목고 제재 방침에도 외고 등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외국어와 과학 등 전문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특목고가 본래 설립취지와는 달리 서울대 등 상위권 대학 입학을 위한 통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고 등 특목고 입학이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1차 관문'으로 간주되면서 입시가 과열되고 학원가에는 '특목고 대비반' 뿐 아니라 아예 특목고 전문학원까지 생겨 성업 중이다. 이들 학원은 '특목고 합격 전국 1위', '특목고 수학 전문', '특목고 구술ㆍ면접 전문' 등의 간판을 내걸고 학생 유치에 열을 내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도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학원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요즘과 같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0일 현직 교사들을 앞에 놓고 교육 정책 대결을 벌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전국교육자대회에서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경제대통령' 구호를 겨냥한 듯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반면 이 후보는 "교육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12월 19일 대통령이 되면 교육대통령을 선언하겠다. 최고의 교육수준을 만들 것을 국민 앞에 선언하겠다"면서 교육계에서 요구해온 국내총생산 대비 교육재정 비율 6% 상향조정을 약속했다. 그는 이 후보의 자율형사립고 설립 대폭 확대 공약을 겨냥, "야당 후보가 자사고 100개를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수월성은 초.중.고생에게 강요할 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제는 대학에 있다. 중.고교 선생님들을 들볶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학을 실질적으로 개혁해 일본에 뒤지고 중국에 추월당하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이 되면 2008년 1월1일부터 1년을 교육혁명을 위한 사회대협약에 착수하겠다"면서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감면과 입시 위주
경제 교사들 중 경제학을 전공한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고 우리 청소년들의 경제 이해력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민간경제교육협의체 설립과 경제교육법 제정 등을 통해 경제교육 체계를 새로 정립하고 활성화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교사 10.6%만 경제 전공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경제학회가 9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우리 경제교육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세미나에서 손정식 한양대 교수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경제수업을 하는 교사 6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학을 전공한 교사의 비율은 10.6%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담당 교사의 19.6%는 역사학과나 지리학과 등 비(非)일반사회 또는 비경제학과 전공 교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제담당 교사 중 대학교 재학시 경제학 과목 수강 경험이 없다는 교사가 3.7%, 1~2과목 수강했다는 교사가 24.6% 정도여서 경제학 학습 배경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교수는 "적절한 수준의 경제관련 강좌를 수강하지 않고 사회과 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경제관련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는 전체의 50% 이상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 관련
오는 15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감독관의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교육부가 대책을 강구중이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화장을 짙게 하고 고사장에 들어오는 일부 수능 감독교사들의 '화장품 냄새' 때문에 시험을 치르는데 방해가 된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은 또 일부 감독 교사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들어와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또각또각' 소음을 내는 경우도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등의 민원이 제기된 데 대해 시험 당일 감독 교사들에게 '짙은 화장'을 자제하고 가급적 하이힐 등은 신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 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수능 당일 전국 980개 고사장에는 고사장당 내부 감독 교사 2명, 복도당 감독교사 1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짙은 화장이나 하이힐 착용 등 문제를 강제할 근거는 없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 등에게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일인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해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대학들이 탄탄한 연구비 지원 등을 배경으로 전 세계 대학 순위 상위를 휩쓸고 있다. 영국의 대학 및 고등분야 전문지인 'THES'와 교육 및 유학 관련 컨설팅을 담당하는 다국적기업 'QS'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의 세계 대학 평가 결과, 미 하버드대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영국의 옥스퍼드대 및 케임브리지대가 그 뒤를 이어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6개 대학은 미국, 4개 대학은 영국이 휩쓸었다. 상위 200위내에 든 한국 대학은 모두 2곳으로, 서울대가 지난해 63위에서 미 오스틴의 텍사스대와 함께 공동 51위로 올랐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프랑스의 피에르 &(et) 마리 퀴리대와 함께 공동 132위를 기록했다. 런던의 임페리얼 칼리지가 5위를 점함에 따라 상위 5개 대학 가운데 3개 대학이 영국 대학이다. 영국은 지난해 25위였던 유니버시티 칼리지가 16계단 뛴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미국과 영국 대학들이 이 발표에서 상위에 랭크된 것은 높은 봉급수준과 연구비 지원에 힘입어 학업종사자들의 평가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기관의 대학
매년 신학기 초 고가의 교복 문제가 불거지면서 벌써 내년 교복구매와 관련해 교복업체의 가격 담합 가능성 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대책이 각급 학교에 시달됐다. 아직 신학기를 4개월 정도 앞두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최소 3~5개월 전부터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학년 초 반복되는 교복 관련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각급 학교에 내년 교복 구매와 관련한 주의사항을 담은 '교복 선정 및 구매 대책'을 시달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 유의사항으로 교복 공동구매 입찰과정에서 사업자들이 담합해 입찰을 방해하는 행위와 과장 광고행위, 고가의 사은품 제공 행위 등이 담겼다. 교복 가격에 거품을 불어넣는 요소들에 대한 주의 조치로 보인다. 교복 사업자가 자신의 교복이 채택되도록 학교 등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는 교복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업체와 학교간의 비리 의혹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시교육청은 교복 사업자가 재고상품을 신제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행위도 지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개정, 다음달부터 교복업체가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경기도 파주 육군0사단에서 김신일 부총리와 김장수 국방부 장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을 위한 학ㆍ군ㆍ관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관련기관은 군 학점인정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군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정책을 함께 수립하고 제도정비, 학습환경 조성,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펼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강원대, 건양대, 경상대, 영남대, 원광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충남대, 영남이공대 등 12개 대학이다. 교육부와 국방부는 군 복무로 인한 학업단절을 막기 위해 지난 4월까지 고등교육법,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병역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 군 복무 중에도 학점을 딸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장병이 군내에 설치된 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대학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면 1학기에 3학점,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6개 대학, 55개 과목의 온라인 강좌가 시범운영 중이다. 또 군 교육훈련 기관의 교육과정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의 평가인정을 받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과정당 2~3학점을 대학 또는 학점은행제
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고충석 제주대 총장)는 7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 입학정원의 60%는 비수도권 지역 대학에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날 로스쿨 인가 기준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로스쿨 설치인가 심사에서 '지역간 균형 배치'가 최우선 기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법ㆍ정책 전문가들의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 송무 서비스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인구규모나 소송사건 수 등 현실적 조건을 고려하고 지방 우수인력이 고비용을 들여 수도권으로 이동해 로스쿨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60%는 반드시 비수도권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5개로 나뉜 로스쿨 인가권역 내에서도 지역 간 균형배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광역자치단체마다 하나 이상의 로스쿨이 설치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로스쿨 심사기준에서 당초 20.3%였던 실적평가 비중이 사전논의도 없이 39.8%로 높아지고 사시합격자 수 등도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며 "이는 일부 대학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로스쿨 도입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명에는 강원대(총장 최현섭), 경북대(총장 노동일), 경
2009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학 전형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7일 시도 부교육감 및 실국장으로 구성된 '고교교육 혁신 기획단' 1차 회의를 갖고 2009학년도부터 적용될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안 기본안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 기본안에 따르면 외고와 과학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 일정을 지역별로 동일하게 조정하고 특목고 특별.일반 전형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목고와 특성화고 등 전기 선발군 학교간의 입학 전형 일정도 동일하게 조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외고 입시에서 현재 최소 2.5%(최대 100%)에 그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을 입시에 반영토록 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해당 외국어 전공 우수자 선발을 확대토록 권장, 전공과 무관한 교과 지식 중심의 구술면접을 제한하고 학업 및 진로 계획을 반영토록 했다. 해당 전공어 능력 우수자 전형을 확대해 국제관계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2008학년도의 경우 외고 신입생 8천63명중 전공어 우
서울시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규정을 일주일 만에 변경해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고된 '2008학년도 서울 공립 중등학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는 영어 인증시험인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해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토익ㆍ토플ㆍ텝스 등은 최대 2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TSE 등의 영어 인증시험은 말하기ㆍ쓰기 능력을 평가해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줬다. 공고에는 내년부터 TSE 등에 대한 가산점을 4점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필고사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규칙에 어긋나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시험 공고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변경 공고를 내고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한 가산점을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4점으로 축소한다고 재공고했다. 12월 시작되는 시험 20일 전에 공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영어 가산점을 따기 위해 지난 1년간 PELT 등에 응시해 점수를 획득한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