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학의 수준과 현황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대학평가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영학 선임연구원은 12일 대교협이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주최한 대학평가 정책포럼에서 "다양한 형태의 대학을 제한된 지표로 수치화해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교협, 더 타임즈(The Times), 중앙일보 등 국내외 기관이 실시중인 대학평가 시스템을 분석한 뒤 "총체적으로 대학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설정하기 보다 자료수집이 용이한 지표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평가결과가 대학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하지 못한 채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식'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결과 발표시 이러한 문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발표된 순위가 마치 대학 전반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며 "대학경쟁력 평가에 대한 올바른 정의부터 먼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학생교육을 얼마나 잘 시키느냐보다 우수학생을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시스템도 문제"라며 "이는 소위 일류대의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반대의 경우 대학 의욕을 꺾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영재 선발의 세계적 동향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영재교육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서울교대 배종수 교수는 이날 발표를 통해 '수학 영재 선발 문항 개발 개선방향'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고 "영재 선발 문항 개선 작업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 교수인 리후자이스 버그씨는 영재아의 측정 방법에 관한 개발 방향을 제시하며 '영재아를 판별하는 포괄적인 과정 및 방법'을 제안했다. 싱가포르 교육부 치위 퀙 박사는 싱가포르의 영재 교육 대상 선발 절차를 학교급별, 분야별로 소개, 주목을 끌었다. 교육부 유영국 학교정책실장은 "영재 교육은 국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며 "국내 영재교육 정책은 질적 수준 제고에 중점을 두고 이해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초중고교에서 지역 문화축제나 명절, 각종 기념일이 낀 3~7일간의 단기 방학이 활성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부터 초중고교에서 학기중 재량에 따라 기간을 정해 쉬는 재량휴업(단기방학)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가족이나 지역의 문화 활동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학교별로 학기중 단기방학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지역문화 축제나 명절, 각종 기념일, 토요휴업일을 적절히 끼워 휴업을 정하면 3~7일간의 학기중 단기 방학 운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경우 5월이나 10월 가족 행사가 많은 시기에, 울산이나 광양 등 공업 도시는 회사의 창립기념일 등에, 농어촌은 농번기나 풍어기에 단기 방학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기와 기간을 정하되 각 교육청이 지역별로 가급적 동일한 시기를 정해 운영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학기중 단기 방학이 운영되더라도 기존의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조정해 운영하기 때문에 연간 수업 일수는 변동이 없다. 단기 방학은 문화부와 행자부, 노동부 등이 권장하고 있는 휴가 분산제와 연계될 전망이다. 공무원과 각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인이 담당한 행정 업무와 재정 업무를 자동 통합처리하는 시스템을 정부 부처로는 처음 개발, 내년부터 전면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학교 및 시도 교육청의 각종 교육정책이나 재정운용 현황이 주민에게 가감없이 공개돼 투명한 행정과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13일 김신일 부총리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ㆍ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교육청에서 지방교육의 행ㆍ재정 통합시스템 구축 시범 운영 결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업무 통합 시스템은 단위 업무 매뉴얼을 기반으로 예산과 회계, 성과관리, 지식관리 업무 처리 과정을 1개로 합친 것이다. 행ㆍ재정 업무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각종 통계 기록 정리를 자동화하며 업무 처리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인계 인수시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국감 자료의 경우 학교로부터 자료 수집하는데 최소 1주일 정도 걸리던 것이 시스템 통합에 따라 수시간내로 가능해져 업무 부담이 줄고 공무원도 단위 업무의 품질과 서비스를 높일 수 있다. 충북교육청은 통합 시스템 시범 운영 결과 단위 업무를 맡은 공무원 개인의 책임감이 강해지고 부서장의 업무 방식 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겨
한국어가 일본에서 영어와 중국어에 이은 제3의 외국어로 자리를 잡았다. 11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우리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일본의 금년 대학입시 센터시험 수험자 가운데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한국어를 택한 수험생이 영어와 중국어 다음으로 많았다. 프랑스와 독일어는 4,5위로 밀려났다. 일본 센터시험에서는 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만을 채택했었으나 지난 1997년 중국어에 이어 2002년 한국어가 추가됐다. 문부과학성 조사에 의하면 한국어를 가르치는 고등학교도 1995년 73개교에서 286개교로 증가했다. 이 부문 또한 프랑스어(248개교), 독일어(105개교)를 제치고 중국어(553개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에서는 대부분 선택과목으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수업을 하고 있다. 또 교재는 한국어 담당 교사 그룹이 자체 제작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어와 함께 한국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문부과학성에서는 "한.중 양국과 경제,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국제 교육에 열의를 갖고 있는 학교들이 가까운 이웃나라의 언어를 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4년제 대학의 원서 접수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11일 청솔학원이 제공한 수시 1학기 모집 요강에 따르면 건국대와 경기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 12일부터 16일까지, 홍익대는 12일부터 18일까지, 가톨릭대는 16일부터 20일까지, 아주대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일반전형을 모집하지 않는 대신 언더우드 국제대학전형(70명)과 국제학부 특별전형(30명)을 각각 실시하고 1단계는 서류평가 60%, 2단계는 영어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기대는 처음 논술고사를 도입, 실시하고 건국대는 자연계열에서도 논술고사를 치르며 홍익대는 올해부터 적성검사를 폐지하고 학생부와 심층면접으로 전형한다. 아주대는 전년도에 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이 40%에서 50%로 증가했다. 전년과 달리 경희대와 고려대(일반전형),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일반전형),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대학들과 동아대, 조선대 등 지방 일부 대학들은 모집을 하지 않는다. 2010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 모집이 전면 폐지된다. 가톨릭대 의예과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 사립 7개 대학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실질반영비율 산출법을 따르기로 했다고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이 10일 밝혔다. 김 처장은 "사립 7개대가 내신실질반영률 계산법을 두고 비공식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교육부의 공식을 따르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비율 계산을 두고 왈가왈부하며 또 다른 논란을 낳지 말자는 취지에서 나온 결론"이라고 말했다. 사립 7개대의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이들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교육부의 내신실질반영률 `가급적 30%' 및 단계적 상향조정 제안에 맞추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학들은 `내신 무시' 논란이 불거지자 각자 다른 내신실질반영비율 공식을 두고 혼선을 빚기도 했으며 실제로 일부 대학은 산출법이 확정될 때까지 실질반영률의 검토를 보류하기도 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실질반영률 산출공식은 전체 총점에서 내신ㆍ수능ㆍ논술 등 각 전형요소의 기본점수를 모두 뺀 점수 가운데 내신에서 기본점수를 뺀 점수의 퍼센트를 구하는 계산법이다. 사립 7개대 간사역할을 하고 있는 김 처장은 "산출법에는 합의를 했지만 반영비율은 각자가
학생들의 생활지도 개선 차원에서 일선 교사에게 학생 징계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0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교장 뿐 아니라 교사에게도 학생 징계권을 부여하고 징계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업을 방해하거나 학교 교칙을 위반한 학생에 대한 일선 교사의 징계 방법으로는 방과 후 2시간 이내에서 학교에 잔류토록 하거나 수업시간에서 퇴출한 뒤 반성교실로 회부하는 것(타임아웃제)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한 '타임아웃제'와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방과 후 학교 잔류'는 교원에게 징계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이 해외 사례를 연구해 교육부에 건의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교내 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퇴학 등 4단계의 처분 외에 출석정지와 전학 처분을 추가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의견도 교육부에 전달했다. 시행령 개정 의견에는 비행 학생에 대한 징계 처분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의견을 들어 교육부에 전달한
서울시교육청이 부패 방지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올해 핵심사업으로 '맑은 서울교육'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품수수 및 성적조작 비리 등으로 취지가 바래고 있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급식업자 등에게서 전방위로 금품을 수수한 초등학교 교장이 파면된 데 이어 검ㆍ경이 수사 중인 일선 학교 교사들의 성적조작 의혹과 편ㆍ입학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면 조치 등 중징계가 잇따를 전망이다. '교육공무원의 금품ㆍ향응 수수와 관련해 특별한 정상 참작 사유가 없는 한 중징계 처분을 내린다'는 원칙 등을 담은 '2007 맑은 서울교육' 방안은 올해 1월 초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됐다. 지난해 11월 교사들이 부교재 채택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연구관이 과학경진대회 수상 사실을 조작한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국가청렴위원회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꼴찌를 하자 서둘러 부패 척결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계 안팎의 질타가 쏟아지자 ▲제도개선 ▲처벌강화 ▲신고평가 ▲청렴문화 등 4대 분야에서 11개의 과제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특히 금품ㆍ향응 수수 교사는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올해 4월 학
서울 시내 입시학원 가운데 적정 수강료의 최대 13배에 이르는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10일 서울 시내 입시ㆍ보습학원의 3년간 수강료 초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의 한 학원이 올해 137만8천505원의 수강료를 받아 이 지역 기준 수강료(10만7천200원)의 13배나 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 11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최근 5년간 수강료 초과 징수 실태와 단속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서울 시민들의 사교육비 실태를 분석, 이날 '사교육비 가계부담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각 구별로 수강료를 가장 많이 초과한 학원들의 현황을 보면 ▲ 관악구 10배(2005년) ▲ 영등포구 8배(2005년) ▲ 양천구 8배(2005년) 등으로 강남구 외에도 적정 수강료를 훌쩍 넘긴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학원뿐 아니라 국제실무ㆍ어학 분야의 학원도 기준 수강료의 최대 10배를 징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한 어학학원은 지난해 무려 427만5천275원의 수강료를 걷어 기준액(45만620원)보다 380여만원이나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입시ㆍ보습학원을 충분히 단속하지 않
초등학생들의 읽기ㆍ쓰기ㆍ기초수학 능력이 향상되고 지역간 학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기초수학 등 영역에선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의 기초 학력은 과외나 학원 등의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는 혼자서 숙제를 해결하는 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 평가 결과'(지난해 10월 실시)에 따르면 2006년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읽기 2.4%, 쓰기 2.0%, 기초수학 4.4%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진단 결과에 비해 읽기 0.6% 포인트, 쓰기 0.7% 포인트, 기초수학 0.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02년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02년과 비교하면 읽기 1.0% 포인트, 쓰기 1.0% 포인트, 기초수학 2.4% 포인트 줄었다. 지역별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읽기의 경우 대도시 2.4%, 중소도시 2.2%, 읍면지역 2.8%이며 쓰기는 대도시 1.8%, 중소도시 2.0%, 읍면지역 2.5%로 나타나 읍면지역이 비교적 학력 수준이 낮았다. 기초 수학은 미달 비율이 대도시 3.7%, 중소도시 4.0%, 읍면지역 6.4%
충북도교육청은 2003년부터 추진돼 온 초.중.고교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이 이번 여름방학 기간 60개교를 끝으로 마무리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과학실험실을 통한 창의성 교육과 실험중심의 과학교육을 위해 올 여름방학 동안 12억원을 들여 24개 초등학교와 15개 중학교, 21개 고등학교의 과학실험실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 모두 367개교에 90억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공.사립 전체 학교의 81%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생 수용계획상 폐교 예정인 학교나 신설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 과학실이 현대화됐거나 현대화를 앞우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올해 여름방학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60개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1일 오후 3시부터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갖고 충북과학고의 리모델링 우수사례 발표를 들은 뒤 청남초와 금천초를 방문하는 등 현장 탐방 시간도 갖게 된다.
2009학년도부터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 방식이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뀌고 논술, 면접시험 비중이 대폭 강화되는 등 교원 선발 체계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 및 면접ㆍ실기시험으로 돼 있는 초ㆍ중등 교원 임용시험이 2009학년도부터 1차 선택형 필기시험, 2차 논술형 필기시험,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과 수업능력 및 실기ㆍ실험평가로 복잡해진다. 1차 필기 100점, 2차 논술 및 면접ㆍ실기시험 50~60점이던 시험 단계별 배점도 1차 선택형 필기시험 100점, 2차 논술형 필기시험 100점, 3차 교직적성 심층면접ㆍ수업능력 및 실기ㆍ실험평가 100점으로 바뀐다. 50~60점에 불과하던 논술 및 면접ㆍ실기시험 배점이 200점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교사로서의 자질과 교직수행 능력 평가 비중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필기시험은 1차에서 교육학과 전공, 2차에서 전공(교과내용학, 교과교육학)에 대한 종합적 이해 및 교직수행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실기시험은 현재까지는 예체능 교사 응시자
경기도교육청이 부적격 교사를 퇴출시키겠다며 지난해 6월 구성한 '도(道) 교육청 교직복무심의위원회'가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단 1차례만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직복무심의위는 지난해 6월1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교육청 공무원, 교원단체.학부모단체, 교육위원회 추천 인사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출범 당시 학부모.시민단체.학교 등에 의해 신고되거나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부적격 교사(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교원, 직무관련 금품수수 교원 등)에 대한 심의를 벌여 퇴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위원회가 퇴출시킨 교원은 1명도 없을 뿐 아니라 출범이후 지금까지 개최한 회의도 단 1차례에 불과한 상태다. 위원회가 상정안건 심의를 위해 유일하게 회의를 개최한 것은 지난해 9월말 담당과목의 평균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시험 답안지를 무더기로 변조.조작한 모 중학교 교사 징계건을 심의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당시 심의위는 "해당 교사가 금품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현직 교육위원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조영철)는 9일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남도 교육위원회 오병인(63)위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150만 원을 선고했다. 목포지원과 해남지원 1심 재판부로부터 각각 다른 개별사건으로 벌금 80만 원과 50만 원을 선고받았던 오 위원에 대해 2심 재판부가 이 두 사건을 병합,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것이다. 또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된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청 직원들을 동원해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고 범행을 숨기려고 다른 사람을 수사기관에 출석시켜 거짓 진술을 하도록 한 점 등이 모두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저지른 점 등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률의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거 과정에서 오 위원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금품을 살포한 전직 초등학교장 권모(64)씨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