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 내몰린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가 21일 야구부를 창단해 학교 부활에 나섰다. 원동중학교는 이날 오후 학교 다목적실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지역 주민, 학생, 교직원, 롯데 자이언츠 프로 야구단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구부 창단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선수들은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감독은 한화 이글스 선수 출신의 신민기씨,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를 지냈던 이상현씨가 코치를 맡았다. 김주만 교장은 "야구부 창단까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역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성원해 줘 이제 정말 용기가 난다"며 "전국 최초의 야구특성화 학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학생, 교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까지 전교생 25명에 불과했던 작은 시골학교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야구부 창단 소식을 듣고 야구를 위해 부산과 울산으로 전학을 떠났던 선수들과 리틀 자이언츠 야구단으로 활동하다 올해 졸업한 학생 13명이 한꺼번에 전학을 와 38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전국 첫 야구특성화 학교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학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학교는 물론 시골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신 감독은 "초등학
경기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5.1%가 학생 부족에 따라 통·폐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해당 학교에 대한 통·폐합 실적은 극히 저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열악한 교육재정 개선, 지역 주민들의 여론 등을 감안한 합리적 통·폐합 계획 수립 및 적극적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전체 초·중·고교 2161곳 가운데 145개교가 소규모 학교이고, 소규모 학교 가운데 111곳(초교 101곳, 중학교 10곳)이 통·폐합 대상학교로 분류됐다. 통·폐합 대상 학교가 전체 학교의 5.1%이다. 읍·면지역 학교의 경우 총 학생수가 60명 이하, 도시지역은 200명 이하인 본교 또는 분교는 소규모 학교로 통·폐합 대상이 되며, 이 가운데 특성화학교와 1면 1교 해당 학교, 특수지역 학교 등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111곳의 통·폐합 대상 학교에 대한 통·폐합 추진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 통·폐합이 이뤄진 학교는 2006년 0곳, 2007년 3곳, 2008년 1곳, 2009년
자녀가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전국 초·중·고 학부모 10명 중 7명은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초중고 학생 5077명(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3697명, 미참여 학생 1380명)과 이들의 학부모 4582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 중 25.9% 만이 '방과후 학교 참여로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대답했다. '많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9.2%, '조금 감소했다'는 답변이 16.7%였다. 반면 64.3%는 사교육비가 '변함없다'고 대답했고 오히려 '늘었다'는 응답률도 9.8%나 됐다.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의견은 초등학교(32.1%), 중학교(23.7%), 고등학교(21.9%) 등으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학생 대상 조사에서도 '방과후학교로 사교육 참여가 줄었다'는 의견은 27.6%로 '보통이다' 30.6%, '그렇지 않다' 41.8% 등이었다.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면서 사교육도 받는다는 학생도 많았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면서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66%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
국방부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와 함께 교사들을 상대로 안보현장 체험교육을 추진한다. 국회 국방위 소속 정미경(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교원·학생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오는 25일 교과부, 교총과 함께 '교사대상 안보현장 체험교육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국방부는 MOU를 통해 교사들을 상대로 안보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군 전문강사 풀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군부대 시설을 대폭 개방해 안보교육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내달부터 전국의 초·중·고 교원 2100명을 대상으로 교원안보연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보체험 교육이 일방적으로 진행될 경우 일부 진보성향 교사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지난해 11월말 교총이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1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36%가 연평도 포격이 북한 도발임을 모르거나 우리 군의 군사훈련 때문에 벌어진 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미경 의원은 "학교 안보교육이 실종되고 있다"면서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안보·평화·통일 의식
일본 정부가 이달 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검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이에 반대하는 공동 심포지엄을 연다. 64개 역사·시민단체로 구성된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간사이 네트워크' 등 일본 내 시민단체와 21일 오사카에서 공동심포지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일본 교과서 검정과 근린제국조항'을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하종문 한신대 일본지역학과 교수가 '근린제국조항이 갖는 의미와 제정 배경', 다카시마 노부요시 류큐대학 명예교수는 '근린제국조항과 2011년 역사교과서 문제'란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근린제국조항은 역사 서술에서 이웃나라의 역사감정을 배려해야 한다는 일본의 교과서 검정기준으로, 일본은 1990년대만 해도 이 조항에 따라 독도 관련 기술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사문화되다시피 해 올해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가 다수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한일공동성명'도 채택된다. 이들 단체는 또 22~23일 오사카부청과 시청, 에히메현 마츠야마시와 이마바리시 등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장(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개인 홈페이지가 교육가족간 '갈등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반 공공기관과는 달리 완전 익명으로 개방하면서 비방과 비난, 일방적 주장 등이 난무하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 홈페이지 메인화면 오른쪽 상단에 장 교육감 홈페이지를 대형 배너를 통해 연결,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장 교육감 개인 프로필과 일정, 자료실 등과 익명으로 운영되는 정책제안, 자유게시판, 응원한마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익명에 따른 일부 문제점이 있지만 자유로운 의견수렴, 인터넷 소통의 표현 자유 등을 위해 익명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시 교육청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성격인 '광주교육사랑방'은 본인확인제(인터넷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육감에게 바란다' 등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13곳도 모두 실명제를 택하고 있다. 더욱이 도메인 비용 등을 장 교육감이 부담하는 등 사적 공간임을 주장하지만, 공인인데다 시 교육청 홈페이지와 그대로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 또 장 교육감 홈페이지는 교육감 선거 캠프에서 당선된 후 별정직에 임명된 공무원이 담당하고 있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울산지역 사립학교에 교부하는 재정결함보조금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어 사립학교의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2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재정에서 관내 18개 사립 중ㆍ고교와 특수학교에 교부한 재정결함보조금은 534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이들 학교에 교부한 재정결함보조금 432억원보다 23.6%인 102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또 올해 시교육청이 추산한 이들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결함보조금은 579억6천만원으로 2005년에 비해 29.3%인 147억6천만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립학교 재정결함보조금은 대부분 인건비여서 임금 인상과 호봉 상승에 따라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법인이 재정결함보조금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수익금 증대방안을 찾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학교 자율로 과목별 수업시수의 20%를 증감할 수 있게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새 학기부터 적용되면서 전국 초ㆍ중학교에서 국영수 편중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 따르면 올해 1월15일∼2월28일간 전국 251개 중학교의 교과편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3%(179개)가 올해부터 영어 수업시수를 3년간 기준시수(340시간)보다 평균 44.8시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 수업시수를 작년보다 늘린 학교도 절반이 넘는 130개교(51.7%)였고, 늘어난 시수는 평균 34.3시간이었다. 응답학교 가운데 영어와 수학 시수를 줄인 학교는 한 군데도 없었다. 국어는 20개교에서 평균 34.0시간을 늘렸지만, 오히려 34.0시간을 줄인 학교도 1곳 있었다. 반면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수업시수는 평균 28.7∼34.6시간씩 예외없이 감소했다. 특히 한문,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과 기술ㆍ가정 수업을 줄인 학교가 각각 129개(51.3%), 99개(39.4%)씩으로 가장 많았다. 도덕(51개), 사회ㆍ역사(35개), 과학(18개), 음악ㆍ미술(17개), 체육(8개) 등도 수업시수가
강원 춘천경찰서는 17일 학교 매점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28분께 춘천시 모 고등학교 매점에 침입해 현금 11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 중순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부산, 평택, 원주, 천안 등 전국 16개 학교 매점을 돌며 모두 9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학교 매점의 경우 잠금장치가 허술하다는 점을 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4년 전에도 학교 매점을 털다 적발돼 교도소에 수감됐던 박씨는 지난해 2월 출소 후 이렇다 할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다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은 교육비가 지원되는데 유치원 왜 안 되는 걸까" 올해 셋째 아이가 다섯살이 된 학부모 김모씨는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갔다가 황당한 말을 들었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 지원이 됐던 교육비(보육료)가 유치원에서는 어렵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교육청 간 영유아 교육비 지원 기준이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출산장려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셋째아'에 대한 교육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810여명이 13억1000여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시 교육청은 만3세에서 5세까지 교육비 지원은 있지만 지급 기준은 영유아 가구 평균 소득 70% 이하 가정에 국한된다. 이는 소득 기준과는 무관하게 어린이집에 다니는 셋째아를 지원하는 광주시와는 달리 시 교육청은 이른바 저소득층에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치원에 다니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셋째아는 8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시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또 유치원 원생 1만7174명 중 56.7%인 9743명(202억원)만 교육비를 지원받고 있다. 반면에 부산과 인천, 울산교육청 등은 지자체
예술과 스포츠 전문가가 보조 교사로 참여하는 '예·체 융합형 수업'이 다음달부터 서울의 280여개 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문화·예술·체육 전문강사 지원 프로그램' 참여 학교로 성심여중과 성내중 등 시내 287개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도는 만화가와 극작가, 야구 코치 등이 보조 강사로 채용돼 교사와 함께 학내 정규 수업을 이끄는 방식으로 연극·만화(애니메이션 포함)·영화·국악·체육·자율(자유주제) 등 6개 영역으로 나눠진다. 시교육청은 이번달 초 시내 중학교에서 사업 신청서를 받았으며 선정 학교에 강사 인건비를 지원, 고용 계약을 맺고 다음달 수업을 시작하게 할 예정이다. 선정 학교 중 체육이 150개교로 가장 많았고 만화 32개교, 연극과 국악이 각 30개교, 자유주제가 28개교, 영화 17개교 순이다. 시교육청은 강사 섭외를 위해 한국민족극운동협회와 대한축구협회, 행복학교 문화·예술 교육 사업단 등 전문가 단체 10곳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시도하려는 학교를 위해 자유주제 영역을 만들어 자율성을 보장했다. 문·예·체 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이 16일 포항지역 특성화고를 찾아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 이날 특성화고인 포항시 남구 포항여자전자고를 방문해 1학년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을 통해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과학기술과 전문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성화 학교에 대한 지원과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앞으로 특성화고를 나온 학생들은 무조건 100% 취업하고 또 직장에 다니면서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중·일 청소년 행복지수에 대한 조사에서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청소년들이 행복지수와 목표의식, 공부에 대한 흥미 등에서 한국과 일본 청소년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볼때 앞으로 중국이나 일본과 경쟁력이 어려울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꿈만 꿀 때가 아니다. 여자니까 안된다는 선입감을 버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꿈은 나중에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라며 "정부도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대지진의 참화를 입은 이웃 일본을 도우려는 우리 국민의 인도주의적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도' 문제가 또다시 양국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미묘한 변수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르면 이달말 일본의 독도 영유권 기술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2008년 7월 일종의 '가이드라인'인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펴냈고, 일본 민간출판사 대부분이 이를 토대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적시한 교과서를 만들어 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히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하기 시작한 이후 나온 교과서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일본은 지난 1947년 헌법과 함께 제정한 교육기본법을 2006년에 개정하면서 애국심 교육 강화를 공언했고, 이에 따라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2008년 3월28일 고시)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2008년 7월14일 발표)를 통해 독도 영유권 갈등에 대한 입장을 명기했다. "다케시마(竹島·독도)를 둘러싸고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점 등에 대해서도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영토·영역에 관해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 검정결과가 발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해당 학교에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주는 이른바 '김승환 교육감형' 혁신학교가 본격 운영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011년도 혁신학교에 대한 구체적 지원 방안과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16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이미 확보된 10억원의 예산으로 성당초등학교를 제외한 19개 학교에 각 4천500만원에서 6천500만원씩을 지원해 연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조인력 운영, 교육 여건 개선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학교별 신청을 받아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은 25명, 중등은 30명 정도로 조정해 내실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혁신학교 교사 네트워크, 혁신학교 학부모대표자협의회 등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혁신 프로그램을 공모, 30개 학교를 선정해 학교당 1천만원에서 2천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억5천만원의 예산을 추경에서 확보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 20개의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데 이어 내년에도 30개의 혁신학교를 추가 운영키로 하고 4-5월 중 계획을 수립해 9월에 공모를
5년전 학생수가 적어 분교 위기에 몰렸던 충북 충주시의 면단위 초등학교가 맞춤형 '방과후 수업'을 운영으로 학생수를 배 이상으로 불렸고 '사교육 없는 우수 운영학교'로 거듭나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 수안보면 수회초등학교(교장 김교옥)는 2007년 3월 전교생이 36명 밖에 없어 인근 다른 초등학교로 통폐합되거나 분교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학교가 잘돼야 지역사회가 발전한다는 공통된 인식으로 교사와 학부모, 지역민들이 하나로 뭉쳐 분교 위기의 수회초교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이 학교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맞춤형 방과후 수업' 운영이다. 중국어, 태권도, 검도, 국악, 드럼, 연극, 미술, 지점토놀이, 한자, 영어, 승마, 컴퓨터, 클라리넷 배우기 등 총 10여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편성하고 여기에 학부모는 물론 지역민까지 참여했다. 인근 중앙경찰학교 관계자들도 태권도와 검도, 드럼 강사를 자청하고 나섰고 미술과 지점토놀이, 한자는 학부모들이 무료 강사로 나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매년 9월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수회 운동회', 10월에는 '학습발표회', 11월에는 3~6학년(15명)학생들이 '1인1주제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