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 교육감이 학업성취도평가 석차공개와 학생인권 및 체벌 관련 법제화에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1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해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평가해 보완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려 진단과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지역별 석차공개 때문에 학사파행이 빚어지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구제한다는 학업성취도평가의 근본 목적은 사라진 채 지역별 석차가 교육감, 교육장, 교장, 교사의 능력을 비교하는 잣대로 되면서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 일선 학교에서 수업이 문제풀이로 채워지고 저녁 늦게까지, 심한 경우 주말에까지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는 등 극심한 학사파행이 빚어져 왔다. 또 도시와 농어촌지역의 교육여건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일률적인 기준으로 지역별 교육수준을 서열화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올해는 학교별 석차까지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일선 현장에서의 반발 등이 거세자 이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또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나 체벌금지 법제화 등에 대해서도 "학생인권을 존중하고 체벌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에는
서울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본격 적용되는 교장 공모제를 통해 초·중·고교 교장 최종 임용 후보자 75명(초교 44명, 중학교 21명, 고교 10명)을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선발된 후보자는 남자 62명, 여자 13명으로 교육 경력은 20~25년 5명, 25~30년 19명, 30년 이상 51명"이라며 "풍부한 경험이 있고 정년까지 4년 이상 임기가 남은 교감들이 주로 뽑혔다"고 말했다. 7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공모제에는 392명이 지원해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고교 한 곳은 지원자들의 자격이 미달해 공모 자체가 취소됐다. 후보자들은 학부모, 지역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학교별 교장공모심사위원회와 외부인사가 반 이상 포함된 교육청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통해 선발됐다. 그러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취임 이후 시행된 '교사 선호도 평가'에서는 33개교(44%)에서 2위 후보자의 점수가 1위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곽 교육감은 교사 선호도 평가 결과를 원칙적으로 최종 임용후보자 선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지만, 심사점수와 선호도 평가 점수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나타난 7개 학교의 1, 2위 후보자 1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입학하려면 영어듣기·구술면접을 강화해야 한다며 입학설명회에서 허위정보를 퍼트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허브에듀학원을 강남교육청에서 이날 자로 등록 말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인 이 학원은 지난달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외고 구술면접은 수능 수준 이상의 영어독해 능력이 필요하다' '국제고 영어듣기는 영어면접에 대비해 외고보다 높은 수준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등의 잘못된 입시전략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속여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유도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이 학원에 대해 직권조사할 것을 의뢰했다. 작년 7월 학원신고포상금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등록 말소된 학원은 모두 21곳이지만 입학설명회 허위광고를 이유로 문을 닫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원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간 등록할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1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돼 내신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도 굳이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책을 오도하고 학생들을 현혹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충남에서 대학캠퍼스를 빌려 방학 단기 숙박 형태의
호주 교육계가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선거공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호주 각급학교 교장과 교사, 교원단체들은 줄리아 길러드 노동당 대표겸 총리가 우수교사를 선발해 이들에게 1인당 최대 8100호주달러(80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교사간 팀워크를 해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이와 동시에 노동당 정부가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1000개를 골라 최대 연 10만호주달러(1억원 상당)씩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학교간 서열을 구획짓는 조치로 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은 연방의회 총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길러드 총리가 교육분야 개혁을 최대 쟁점가운데 하나로 부각시키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가 이에 반기를 들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호주초등교장연합(APPA) 대표 레오니 트럼퍼는 "노동당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는 예기치 못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학교들은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퍼는 "이들 학교의
대전시 및 충남도 교육청이 다음달 1일자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도교육청은 본청 및 산하기관의 기능과 조직을 현장지원 및 기능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교육청의 경우 현재 교육과정별로 단순하게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나뉘어 있던 조직을 교육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학습지원과, 학력증진지원과 등 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창의학습지원과는 장학지원, 유아교육, 특수교육 등을 맡고 학력증진지원과는 학력지원, 학교생활지도, 외국어교육 등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또 교육협력담당을 신설해 학부모 연수나 교육정보 제공, 학부모회 지원 등 기능과 유관 기관·단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도교육청도 초등교육정책과와 중등교육정책과를 학교정책과와 교원능력개발과로 개편해 학교정책과는 학교정책과 교육과정, 유아교육, 특수교육, 인성교육, 국제교육을 담당하고 교원능력개발과는 교원능력개발과 교원인사 등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기획담당관을 신설해 본청의 정책기획과 조직관리, 법무업무를 강화하고 감사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감사업무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감사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임명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은 또 공통으로 일
"한국학 전공자로서 한국에 와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니 5천년 역사의 깊이를 실감하게 됐습니다." 계명대 국제교육센터의 '2010 여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 캠프'가 1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성서캠퍼스에서 열려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문화 체험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일본과 프랑스, 영국 등지에서 6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수준별 한국어강의를 중심으로 사물놀이, 태권도, 전통공예, 요리 등 한국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들 외국인 대학생은 자국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며 참가비와 항공료 등 자비를 들여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한했다. 계명대 국제교육센터는 짧은 시간에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에는 한국어강좌를 운영하고 오후에는 태권도 기본동작과 도자기 빚기, 윷놀이와 제기 만들기 등 집중코스를 운영한다. 김장 등 한국음식 만들기도 준비돼 있으며 고령, 경주, 서울 등을 방문해 가야와 신라 유적 및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밖에 한류열풍을 반영해 '꽃보다 남자' 캠퍼스가 아름다운 계명대에서 촬영한 영화, 드라마로 영상자료 만들기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프랑스 파리7대학 한국학 전공인 르불 엘자(22·여)씨는 "
"독도사랑 음악회에 오세요."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11일부터 3일동안 포항과 울릉도, 독도에서 3차례에 걸쳐 '2010 독도사랑 음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독도사랑을 주제로 한 이 음악회는 도내 중등학교 음악교사들 모임인 경북중등음악연구회가 주관하고 경북도와 울릉군이 후원한다. 음악회는 11일 오후 7시 30분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1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울릉 한마음회관, 13일 오후 2시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각각 열린다. 경북중등음악연구회는 1960년 결성돼 해마다 학생, 주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제길 장학관은 "이번 음악회는 독도 현지에서는 처음 하는 음악회로 온 국민이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체벌 전면금지 지침에 따라 대체수단을 연구하는 '체벌금지 태스크포스(TF)'팀이 문제 학생에 대한 징계나 계도를 교장·교감에게 전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TF 팀장인 성동글로벌고 김영삼 교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상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문제 학생을 계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예산 문제 등을 감안하면 일단 학교 책임자인 교장·교감이 적극적인 계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F팀은 교장·교감의 계도로도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각 지역교육청에 문제 학생을 위탁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지역교육청의 일선학교 지원기능 강화의 일환으로 문제 학생에 대한 전문 상담 및 계도를 실시하고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증 등 정서장애가 발견될 경우 치료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TF팀은 중장기적으로 문제 학생 계도·상담을 전담하는 별도 인력을 개별 학교에 배치해 수업방해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교실에서 격리시켜 수업권 보호와 체벌 방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교사는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워질 경우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학교 부지라도 교육·연구 시설이 없다면 사립학교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재개발 사업의 대상이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제11민사부(김익현 부장판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4동 재건축조합이 서일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방학원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로부터 36억 3000만원을 받고 면목동 일대의 땅 1797평을 인도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학이 교육연구시설 용도로 신고해 놓은 땅이지만 연립주택이 들어서 있거나 학교 부설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등 현재 교육활동에 직접 사용되지 않으므로 재개발조합에 땅을 팔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 교육에 필수불가결한 학교 재산이 처분됨으로써 그 학교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해당 재산이 교육에 직접 사용되는 시설·설비 및 교재·교구 등이 아닌 경우에는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고 매도나 담보 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면목4동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6월 19일 재건축 지역 부지 소유자인 세방학원에 조합설립 동의 여부를 물었지만 회답이 없자 세방학원을 상대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 자신들이 직접 후원과 장소 협조를 얻어내며 영어 모의재판대회를 이어가는 고교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청소년 모의항소심대회'를 준비하고자 모인 용인외고와 대원외고, 대일외고, 민족사관고, 청심국제중·고교 학생 10여명이 그들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모의항소심대회는 중·고등학생이 학년 구분없이 참여해 재판장 앞에서 피고와 원고가 돼 영어로 변론을 펼치는 일종의 영어 토론대회다. 대회를 처음 만든 2008년 당시 학생들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무턱대고 찾아갔다. '법에 관심이 있어 모의재판대회를 만드니 도움을 달라'면서 프레젠테이션까지 해가며 후원을 요청했던 것.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이동규(18·용인외고 3학년) 군은 "학생이 직접 만들고 참가하는 학생만의 영어 대회를 만들자며 선배들이 직접 후원자를 찾아 대회를 열었다"며 "좋은 전통을 이어가고자 올해는 후배들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군 등은 올해 대회를 위해 개최 장소와 후원사를 직접 물색했다. 고려대의 한 교수는 대회 개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소 대여를 흔쾌히 수락했다. 시중의 한 은행도 후원에 나섰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도 재판관으로 참여할 변호사를 보내
서울시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관내 유·초·중·고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지침과 관련,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체벌 대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벌, 즉 체벌 없이도 학생을 효율적으로 지도하는 방안을 제시하면 된다"며 "이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2명), 우수상(10명), 가작(40명) 수상자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지급된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주까지 '체벌금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권역별로 체벌금지 공청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TF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 참여를 요청받았던 인사들이 고사하는 바람에 아직 TF 인선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공청회 일정도 언제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이 현임 교육감과 교육감 당선자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재민 부교육감의 소신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교육감은 9일 시 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 보충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 편성은 그동안 미투자로 미뤄졌던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등을 계상, 현 교육감의 임기를 원만히 마무리하고자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기가 마지막으로 당선자 의견만 속기록에 남고 현 교육감이나 많은 교직원의 뜻이 제외된다면 후세 역사의 평가가 어떻게 될지 두려운 마음에 나서게 됐다"며 배경을 덧붙였다. 이 부교육감은 "이번 추경은 공·사립을 불문하고 일선 학교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사업 타당성, 소요액을 자세히 검토, 필요 사업비만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현·후임 교육감 간 견해차가 있는 자율형 사립고 기숙사 증축비 등은 재정능력을 고려, 공립고와 같은 기준으로 지원하고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휘국 당선자의 요구대로 추경을 보류하고 예비비로 과다하게 남기는 문제는 조기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침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 부교육감은 또 "후임 교육감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당부한 안 교육감의 뜻에 따라 취임준비위 사무실 마련, 조직개편
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아온 상지대에 정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상지대는 1993년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17년 만에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지만 선임된 이사 명단에 학교 구성원이 강력히 반발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상지대 정상화 방안을 심의한 결과 정이사 8명과 임시이사 1명 등 총 9명의 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정이사 8명 중 4명은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인사, 2명은 현재 학교 구성원이, 2명은 관할청인 교육과학기술부가 각각 추천한 인사다. 이사 명단은 김길남 상지문학원 이사장, 박윤환 변호사, 이석호 성신회계법인 이사, 이영수 전 건국대 홍보실장(이상 옛 재단측), 한이헌 전 경제기획원 차관, 임현진 서울대 교수(이상 학교 구성원측),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 한송 강릉원주대 총장(이상 관할청 추천)이다. 임시이사로는 이종서 전 교과부 차관을 선임키로 했다. 옛 재단 측이 추천한 정이사 후보 중 한 명이던 김문기 전 재단 이사장은 이사 선임에서 제외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김 전 이사장은 학내 분규 당사자라는 이유로 사분위가 선임에서 제외했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협약식'을 하고 교육기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 운동은 기업의 생산현장을 초중고 학생의 학습현장으로 개방해 학생들이 기업의 생산 시설과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한상의는 이달 안으로 교육기부추진 운동본부를 세워 설명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벌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 서부발전, 현대자동차, 종근당, OCI 등 대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교육기부가 확산하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고 효과적인 교육기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운영지원비나 수업료를 제때 내지 않은 학생에게 내리는 제재 조항을 학칙에서 삭제하도록 일선 중·고교에 최근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부 중학교와 고교의 학칙에 학교운영지원비나 수업료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처분을 할 수 있다'는 비교육적 조항이 있어 이를 없애도록 했다. 나근형 시교육감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를 연차적으로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