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여 온 아내가 씩씩댄다. 지역교육청의 혁신교육을 다녀왔는데 '영, 아니올시다'라는것이다. '아,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구나!'하는 감을 잡았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혁신교육에 가서 졸다가 왔다는 것이다.교육내용이 가슴에 와서 닿지 않고 초·중·고 학교급별에 맞지도 않는 내용을초·중·고 다른 직급(교장+교사/교감+행정실장)을 몰아넣고교육을 하고,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무조건 5명씩 강제 차출하고. 왜 이런 내용을 교육장이 결재를 했냐고 묻는다. 이럴 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맞장구를 칠 수도 없고 난감하기만 하다. "지역교육청에서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했을까? 상부관청의 지시에 의한 것이지. 그나저나 수업 결손은 없었수?" 오전엔 교감과 행정실장, 오후엔 교장과 교사 2명이 참석하여 수업엔 지장이 없었고 업무엔 지장을 주었다고 답한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참여정부에서 하도 혁신을 외치니까 혁신교육을 자주하면 혁신이 되는 줄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교육의 내용이 좋아야 하고 강사의 질이 우수해야 한다. 참석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참석자의 대부분이 졸았다는 것은교육 실패다.오히려 하지 않은 것이 낫다. 시간 때
취임식과 축하 음악, 어울릴까? 서호중학교(교장 이영관)는 9월 1일(토) 오전 초청 성악가와 재학생들의 플루트 5중주 공연이 함께하는 색다른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 초청된 테너 성기호는 ‘오 대니 보이’(Danny Boy. 아일랜드 민요) ‘오 솔레미오’(O Sole Mio. 이탈리아 가곡)를 열창하여 축하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학생들의 플루트 5중주 '봄노래'(모짜르트)와 '사랑의 협주곡'(바하)도 축하 분위기를 한껏 올려 주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이 교장은 ‘음악과 함께하는 취임식’을 구상을 선생님들의 협조를 받아 실천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최종숙 학부모 회장은 “클래식과 함께하는 취임식이어서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며 앞으로도 학교 행사에 이런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이 배려해 달라”고 하였다.
송별회장에서친목회장이 전해준 종이상자 하나. 그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 오늘 리포터는송별회에서 감동을 먹었다.상자 속엔 교직원이 정성껏 쓴 엽서 28통이 들어 있었다. 값비싼 그 어느 선물보다 소중한 선물이다. 귀가하여 한 통 한 통 읽어보니 승진축하, 감사, 좋은교장 선생님이 되라는 내용이다.함께 근무하면서 좀 더 친절하게, 인간적으로 대해 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교장·교감의 보람, 바로이런데있지 않을까?
와, 이런 멋진 무대가 있을까? 무료공연이라고 수준 낮은 것이 아니다. 우리 나라 최고 수준의 프로급들이다. 달빛 어스름 한밤중에 깊은 산속 걸어가다 머리에 뿔달린 도깨비가 방망이 들고서 에루화 둥둥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산도깨비 가사다. 이것을 생음악으로 들을 수 있다. 바로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 지난 6월 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19:00, 수원만석공원 야외음악당에서우리 음악과 춤, 풍물, 연극이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는 무대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흥이 난다. 리포터는 8월 26일 가야금 퓨전그룹인 정길선의 I.M, 모던 트래디셔널 음악그룹 슬기둥의 공연을 보았다. 정말 혼자보긴 아까운 연주였다. 시민들에게 홍보가 덜 되었는지 관객도 그리 많지 않았다. 실내악단 슬기둥과 경기도립국악단의 가야금 수석주자로 활동하며 전통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한국음악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연주자 정길선. 우리 창작곡에서부터 영화음악까지 그가 연주하는 음악은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어느 고급 카페와 와 있는 기분이 든다. 서양악기와 어울리는 가야금의 변신이 놀랍기만 하다. 경기도민과 수원시민의 전통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
"개학과 동시에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 급식에서 1등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먹습니다." 우와, 이것이 어떻게 된 사연일까? 그러면 그 전에는 어떤 고기를 먹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경기도내 우수 축산물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1등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3등급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차액금액은 해당 시군 등에서 보조를 하는 것이다. 차액이 얼마나 되길래? 한우고기는 5,300원/kg, 돼지고기는 1,560원/kg. 지금까지 학생들은 3등급 고기를 먹었다. 2학기엔 3등급 고기 가격으로 1등급 고기를 먹는 것이다. 학교에선 공급업체와 계약단가 중 평균단가와 부위별 단가 중에서 선정하면 된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도내 초·중·고 학생에게 양질의 축산물 공급으로 학교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축산물의 안정적 소비기반 확보로 축산농가의 경영 수지가 개선 된다. 일석이조다. 꿩 먹고 알먹고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도랑치고 가재를 잡는 격이다. 사업비 37억은 도에서 30%, 시군에서 50%, 우수축산물 생산단체에서 20%를 부담한다. "오늘 떡국에 들어간 쇠고기,
오늘 평생 한번 있는 뜻깊은 날이다. 8월 20일, 인사발표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대통령 명의의 교장 임명장과 발령통지서를 수여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제 교직의 꽃인 학교 CEO,학교장이 되는 것이다. 06:00 기상 후 목욕재계. 아침식사 후 곤색 양복을 입는다. 흰 와이셔츠에얼마 전 구입한 최신유행의 넥타이를 고른다. 튀지 않는 양복과 넥타이를 고른 것이다. 한교닷컴과 짱짱뉴스 덕분으로공인이 되어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아내가 방금 다려준 셔츠를 입으니 목 뒤가 따끈따끈하다. 중등교육과에 들르니 장학담당 장학관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신다. 중등교육과장님은 "학교장의 능력을 발휘하여 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신다. 장학관님은 '보이기 위한 교육'을 하지 말고 '교육 본질 추구'에 힘쓰라고 충고하신다. 대강당으로 가니 승진, 전직하는 교장과 장학관들의 상호 축하 인사가 한창이다. 부임지를 서로 묻고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래 여기까지 오느라고 25-30년 이상을 교직에 몸바쳐 온 것이 아닌가? 산전수전 다 치르고 단맛쓴맛도 어느 정도 맛보았다. 이번 9월 1일자 208명이 단상에 올라가 교육감님으로부터 직접 임명장과 발령통지서를 수여 받았다
"아름다운 사회, 아름다운 세상 함께만들어가요. 봉사하는 사람은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경기초등봉사활동교육연구회(회장 태장초 노춘근 교감)는 8월 21일(화) 09:30 태장초 시청각실에서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하계 연수를 성황리에 가졌다. 개회식에서 노춘근 회장은 "봉사는 중독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의미이고 가치"라며 참가회원들을 격려하였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중섭 회장은 "행복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봉사"라며 "봉사교육은 어려서부터 해야 몸에 배게 된는데 그래서 초등 봉사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주제 특강으로 바람직한 봉사활동의 방향(용인교육청 하열우 초등교육과장),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한국자원봉사포럼신정애 사무국장) 특강이 있었고 사례발표로는 '함께해서 행복한 작은 사랑의 공동체'(용인 남곡초 윤명아 연구부장), '봉사활동 시범학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용인 양지초전정선 연구부장)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 오완수 도교육청 생활지도 담당장학관, 경기중등봉사활동연구회 이영관 회장(수원제일중 교감), 경자협 김청극 부회장(청명고 교장) 등 봉사활동 관계자가 대거 참석하여 격려를 하였다
몇 일전 인사 발령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인(知人)들께 보내는 ‘정부미(20kg)도 마음의 선물이 될 수 있다’ 는 글 하나가 올랐다. 글쓴이는 이번 9월 1일자 교장 승진을 앞둔 수원 송림초교의 박동옥 교감. 내용인즉, 蘭 화분을 진실된 마음으로 보냈으나 얼마 안 되어 고사(枯死)되는 것을 보고 또 그것을 치우는 기사들의 수고로움을 보고 蘭 화분 대신 정부미를 마음의 선물로 하면 학구내 독거노인이나 불우학생들에게 부임 축하 선물로, 또는 전교생에게 떡 간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이 간다. 리포터도 축하 蘭을 여러 번 받았으나 그 용도를 살펴보면 주로 각 부서에 분양하거나 직접 기르게 되는데 대개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고사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쓰레기장으로 나가는 빈 화분을 볼 적마다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수원 연무중 임동엽 교장은 작년 3월 승진 축하 蘭 90개를 개당 2만원씩 화원에 되팔아 그 돈을 학생과 학교를 위해 유용하게 쓴 적이 있다(한교닷컴 “이 많은 蘭을 어떻게 할까요?' 2006.3.11) 개당 5만-10만원의 蘭을 아깝게도 좋은 일에 쓰기 위해 헐값에 처분한 것이다. 몇 년 전 모
국지성 호우가 끝나고 나니 그야말로 가마솥 더위다. 열대야가 계속 된다. 이 무더위 어떻게 이겨낼까? 리포터는 음악과 함께 이겨낸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함께하노라면 무더위는 저 멀리 사라지고 만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주민들을 위해 펼치는 문화행사가 다양하다. 음악 공연을 보면서 유명 예술인을 만나는 것 이외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접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클래식, 가요, 국악, 록(Rock), 뮤지컬, 영화음악, 팝송 등. 이제8월이면 음악과 함께하는 무더위 이겨내기가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 같다. □ 리포터가관람한(할) 음악 행사 -수원 여름음악 축제(8.11-8.15 / 수원야외음악당 / 수원시. 수원문화원 주관) -꿈꾸는 한여름 밤(8.15-8.17 / 장안구민회관 야외무대 / 장안구민회관 주관)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樂 페스티발(8.18-8.20 / 동백호수공원 야외특설무대 / 용인시 주최)
우리 학교 이야기다. 실외화를 신고 실내를 출입하는 학생이 하도 많아 ‘실내화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학생이 되자’를 강조하였다. 교감이 직접 방송으로 몇 차례 교육을 하고 담임도 조종례 시간에 반복하여 교육하였다. 모든 교직원이 힘을 합쳐 실내화 없이 등교하는 학생은 실외화를 압수하기도 하였다. 그 지도 효과가 있었을까? 잔소리 덕분인지 99%가 실내화를 착용하고 있다. 1학년은 실내화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닌다. 그러나 3학년은 그게 아니다. 교문에서 하교 지도를 하다보니 슬리퍼 차림으로 귀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실내화 지적을 하니 메고 있는 가방에서 실외화를 꺼낸다. 그런데 “헉, 이럴 수가?” 학생들 가방 속에 있는 내용물을 보니 기가 찬다. 신발주머니와 신발이 전부다. 그렇다면 학생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 동반자가 되는 교과서는 어디 있을까? 그들의 교과서는 책상 서랍 또는 사물함에 고이 모셔져 있다. 아니 내팽개쳐져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가 무거워 그냥 학교에 두고 다니는 것이다. 교과서가 늘 가까이 하는 친구로서, 지식의 보고가 아니라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며 ‘교과서는 무거운 물건’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문득 학창시절이
오늘, 국지성 호우가 잠시 멈추고 불볕더위가 한창입니다. 이제 좀 있으면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학입니다. 이웃 학교에 알아보니 이번 주에 개학을 하는 학교도 있더군요. 우리 학교 식당, 조리 종사원들의 유리창 닦기가 한창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유리창을 닦는 분들의 얼굴이 땀으로 뒤범벅입니다. 그렇습니다. 맛 있는 밥과 반찬도 중요하지만 위생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깨끗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음식맛은 한결 좋아지겠죠. 그러지 않아도 우리 학교 급식은 질이 좋다고 평판이 자자한데 2학기 때에도 변함이 없으리라 봅니다. 등교하면서 식단표를 보고 "오늘점심 메뉴는 ○○다!"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길을 재촉하는 학생도 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있어 뭐니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겠죠. 선생님들은 방학 중이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이 연수를받고 있으며 자가연수로 2학기 알찬 수업을 위한 교재연구에 여념이 없겠지요. 학교현장에서 교장, 교감, 부장교사, 교사, 행정실장, 영양사, 조리원 등 모두가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한다면 우리의 교육은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 확신합니다. 미래의 희망, 교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교장공모제를 보는 학교 선생님의 시선은 어떠할까? 환영, 도전의 기회, 씁쓸, 허탈, 무기력함, 인생무상….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경기도에도 이 제도로 인해교육 경력 15년 이상인 교사 2명이 교장으로 탄생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A학교 B부장교사(교육경력 26년)와 두 차례 통화한 적이 있다. 일선 학교에서 이 제도를 환영할까? 아니면 교육을 망가뜨리는 제도라고 단정할까? 그는 이 제도가 시대 흐름이라면 거역할 수 없다고 말한다. 어차피 학교에서 수용되어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것을 계속 추진한다면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교장공모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것이 시행 첫해부터정치적으로 변모했다고 주장한다. 교직사회에서 이루어져서는 아니 되는 일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학교에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조직을 관리하고 동원하니 당선되더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고 한다. 교직은 정치집단이 아닌 것이다. "교육을 앞세우는 사람은 배제되고 말더라"는 말도 들린다고 한다. 제도 자체야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했지만 응모한 사람 중에서 '운동'을 한 사람이 당선되더라는 것이다. 교장 자격증이 있고 교장 경력이
중소기업 이해 연수(2007.8.6-8.9)를 받고 있는 초중등 교사들이 연수 3일차,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였다. 충북 청원 오창에 있는 (주)렉진바이오텍에 들려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제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수가 강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접목시키려는 것이다. 이제 개학이 되면 각급학교 교실에서는 중소기업의 올바른 이해에 대한 수업이 전개되리라 본다.
"여러 선생님들, 혹시 9988 아세요?" "……."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체이고 기업 고용의 88%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초중등 교사를 위한 중소기업이해 연수가 중소기업인력개발원(용인 원삼)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 초중등 학교에서 모인 80명의 선생님들은 8월 6일부터 3박 4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이 연수의 목적은 중소기업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바로 잡음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데 있다. 첫날 참가한 연수자들은 팀웤 게임인 '도전 99초를 잡아라'에 도전하면서 생각과 항동을 바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체험했으며 '명장이 말하는 중소기업의 비전' 특강을 들은 후 저녁 시간에는조별 교류와 화합의 밤을 맞았다. 연수에 참가한이혜숙(하남 신평중) 교장은 "교장으로서 경제를 알아야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자원했다"며동기를 밝혔고이활오(충남 인터넷고) 교사는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소기업 CEO의 마인드와학생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을 느껴 참가하게
일요일, 면소재지의 6학급 모 초등학교를 잠시 방문한 일이 있었다. 교정을 한 바퀴 돌다보니 한 쪽 울타리에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아기까치 무덤. 그럼 그렇지. 우리 민족의 심성이 원래 순하디 순한 그 착함 아니던가. 아기까치의 죽음을 슬퍼하고 무덤까지 마련해 주고. 게다가 무덤의 흔적 쪽지까지 남기고. 이것이 바로 올바른 교육이다. 정서교육이다. 생명체 존중 교육이다. 어느 선생님 구상인지 모르지만…. 요즘 한국인의 커다란 관심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테러조직의 인질사건인 듯 싶다.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해결이 쉽지는 않다는 소식이지만…. 어째 테러조직의 하는 행동은어린이 마음만도 못 한지. 짧은 순간에여러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