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가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는 곳은 네 곳. 경기상상캠퍼스(매주 금 2시간), 서호여자경로당(매주 월 1시간),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매주 수 1시간), 무봉종합사회복지관(매주 수 1시간)이다. 올해 가장 많이 지도할 때는 경로당 5곳, 캠퍼스 1곳, 문화마을 1곳, 복지관 1곳 등 8곳이었다. 주당 지도시간을 합하니 13시간 정도였다. 강사는 같고 수강 대상자(60대∼80대)는 비슷한데 포크댄스 수준이 다 다르다. 어떻게 이런 차이가 날까? 그 원인은 무엇일까? 자문자답하여 보니 수강생 연령, 수강 기간, 수강생 건강과 체력상태(신체 연령), 수강생 전직경력, 수강생 의욕과 자신감, 도전정신, 수강생 댄스 감각, 수강생 성공과 실패 경험 등이 그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보았다. 오늘 ○○경로당, 세 개의 포크댄스 중 두 개는 성공적이다. ‘오클라호마 믹서’, ‘징글벨’은 복습 기회가 여러 차례여서인지 잘 끝냈다. 과거 미진했던 ‘오 스잔나’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동작구성을 보면 1열원에서 남녀 전진 후퇴 각1회, 도시도 2회, 그랜드체인 4회이다. 순서대로 지도하고 잘 안 되는 동작은 집중 반복한다. 그런데 반복한 부분동작은 잘 되는데 연
세상에 이럴 수가? 포크댄스 유료 수강생을 모으다니? 포크댄스 강사, 수 십 년 경력이지만 수강생으로부터 수강료를 받은 적 없다. 은퇴 후 수원시평생학습관, 경기상상캠퍼스, 벌터문화마을, 영통구 경로당 문화교실. 무봉종합사회복지관, 서호여자경로당, 일월공원 등에서 수강료를 받은 적 없다. 다만,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에서 사업계획서가 합격하거나 구청 지원금으로 수당을 받은 적은 있다. 대부분은 재능기부다. 그런데 2020년 1월 2일 수원 포크댄스 새 역사를 창조한다. 바로 광교 두산위브 노인복지주택(아주대학교 병원 인근)에서 포크댄스 교실을 연다. 그 곳 관리사무소 중등교원자격증 소지자 열정 복지사가 주민 중에서 자진하여 참가하고 수강료 월 1만원을 낼 수강생 18명을 확보했다. 이래서 강사로서 깜짝 놀라는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 동안 재능기부의 씨를 뿌린 것이 바탕이 되었다. 복지주택 함정은 복지사와 연결이 되고 뜻이 맞아 지난 10월 두 차례의 공개강좌를 가졌다. 포크댄스 회원들과 홍보물 나누어 주며 프로그램 거리 홍보도 하고 포크댄스 시연도 보였다. 공개강좌에는 어르신 3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유년시절로 돌아가 초보 포크댄
월세 원룸에 살던 학생, 입대를 앞두고 방을 비웠다. 시설 점검을 하니 벽지를 비롯해 비교적 깨끗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냉장고 안쪽 플라스틱에 금이 간 곳이 두 군데 발견된다. 세면대 배수구는 고장 이후 사용하지 않았다 한다. 처음 상태를 물어보니 세수하려고 뚜껑을 눌렀는데 뚜껑이 다시 올라오지 않아 샤워기를 이용했다고 알려준다. 관리사무소장에게 알아보니 설비를 불러 교체해야 하는데 인건비 포함 6만원이라고 알려준다. ‘도전은 즐겁다’와 ‘실행이 답이다’를 실천하고 있는 리포터다. 더욱이 비용도 과다하여 주인인 내가 직접 부품을 구입하여 교체하기로 했다. 과연 전문 기술이 없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혼자 하다가 도저히 안 되면 기술자 부르자’ 가장 먼저 할 일은 동종 제품의 세면대 배수장치를 구입하는 것. 대용품으로 수동이긴 하지만 고무바킹도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니 가격은 저렴한데 뚜껑 크기가 맞지 않는다. 전통시장 철물점을 들르니 가격은 1만 원인데 동종 제품이 아니다. 탑동에 있는 종합설비 점포에 갔다. 가져간 부속품을 보여 주니 폽업(POP-UP) 제품을 보여준다. 가격은 9천원. 집에 가서 스패너, 벤치, 드라
오예스. 이게 무슨 감탄사인가? ‘오늘날 예술인에게 꼭 필요한 스킬’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수원문화재단에서 개설한 강좌명인데 포크댄스 강사인 내가 예술가가 되어 강의를 듣게 되었다. 수원전통문화관 교육실에 어떤 수강생들이 모였을까? 20대부터 70대까지 남녀 구성원이 다양하다. 프로그램은 전문가 강의, 도시 공간탐방, 워크숍 등 총 8회차인데 70% 이상 출석해야 수료증이 나온다. 1회차 오리엔테이션부터 1박2일 대전, 공주, 광주, 목포 탐방 등 전 과정 100% 성실 출석하고 적극 참여하여 영예의 수료증을 받았다. 어제는 종강으로 디렉터로부터 셀프 브랜딩 워크숍 실습 시간을 가졌다. 지금부터는인생이모작으로 하고 있는 포크댄스 사업을 셀프브랜딩한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브랜딩(Branding)이란 무엇일까? 브랜드 하면 흔히들 간판이나 상호, 로고, 배지 등을 생각하지만 강사는 브랜드를 한마디로 정의한다. ‘고객이 생각하는 이미지’라고. 그는 브랜딩 요청이 들어오면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시각화 작업을 한다고 알려준다. 강사의 셀프브랜딩 작업 절차 예시를 보고 수강생들도 해시태그를 하고 시츄에이션-솔루션을
시민이 녹색 도시의 주인이다! 2019년 수원녹색봉사단 활동 보고대회가 12월 13일 오후 2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대회의실에서 공원사랑 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해설사, 원스톱 공원 모니터링단, 수원시조경가드너, 수원녹색터, 최광열 공원녹지사업소장과 관계공무원, 관련단체 대표, 윤경선 수원시의원 등 1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1년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내년의 힘찬 활동을 다짐했다. 이 대회는 수원시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였는데 식전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원사랑시민참여단, 가로수 정원사 봉사단, 수원팔색길 시민체험단, 심꾸기 봉사단 등 각 모임별로 전개하였던 영상 보고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 활동사진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았다. 대회 환영사에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활동자료를 모아 보니 연 300회 이상의 활동이 있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은 녹색도시를 가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하였다”며 “우리 수원을 녹색도시로 가꾸는데 앞장 서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우리들 모두 자긍심을 갖고 녹색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
우리 집 안방 옷장 가운데서랍을 열어본다. 내복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숫자를 세어본다. 하의가 12벌, 상의가 4벌이다. 이것은 겨울내복은 물론 봄과 가을 내복까지 합한 것이다. 하의가 많은 이유는 아들이 입던 네 벌을 합한 것이다. 이 옷장 작년부터 보관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내복이 이처럼 여러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내의 몇 년간 입으면 보온성이 떨어진다. 그러면 과거 입었던 것을 버리고 새것을 구입해야 하는데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보관 중인 옷도 하의 허리 고무줄이 늘어지거나 상의 목부분이 늘어져 내의 구실을 못한다. 아내는 이것모두 재활용품으로 내 놓으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버리지 못한다.내 나이 지금 60대 중반, 혹시 아는가? 70대가 되면 체력이 약해져 내복을 입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혈기 왕성한 20대부터 내복을 즐겨 입던 나. 봄과 가을에도 얇은 내복을 입었다. 그랬던 내가 요즘 추운 겨울에도 내복을 입지 않는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인삼 보약을 먹어 내성을 강화하거나 헬스장을 다녀 체력을 길렀을까? 아니다. 작년 이 맘 때 저렴한 가격의 기모 바지를 발견하고 세 벌 구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기모?
드디어 리포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학교가 열려 포크댄스 첫 수업을 가졌다. 학교 명칭은 ‘시민주도형 도시문화일상학교’. 주민이 직접 가르치고 배우고 나누는 학교이다. 수원문화재단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 구운동 코오롱하늘채 경로당(회장 김재섭)은 이 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었다. 여기서 리포터가 ‘드디어’ 라고 한 이유가 있다. 리포터는 인생이모작으로 포크댄스 강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동아리 지도 3년, 영통구 경로당 세 곳에서 7개월간 문화교실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광교2차 e편한세상 아파트 경로당에선 현재까지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와 서호여자경로당, 장안구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금도 어르신들에게 건강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 그런데 리포터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경로당에서는 포크댄스를 지도한 적은 없다. 다만 아파트 인근 일월공원에서는 지난 6월부터 산책객을 대상으로 지도한 적은 있다. 경로당 회원 몇 분은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하는 행복 포크댄스’에 참가하여 포크댄스를 맛보았다. 그러나 연세가 드신 일반회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포터는 오늘 아침부터 부지런히
스스로 기록하는 사람은 ‘그 일’에 흥미와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사람은 ‘그 일’에 의욕이 있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사람은 언젠가 ‘그 일’을 자기 일로 만들고자 한다. 기록하는 사람은 그 기록을 활용할 계획을 품고 있다. 그 기록이 직업과 관계된 일이라면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79년 8월 8월 처음 기록을 시작한 포크댄스 공책을 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초등학교 사생 공책인데 겉장엔 대지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 17학년 이다. 공책 제목 위엔 ‘Folk Dance 動作’이라고 되어 있다. 대지초등학교는 내가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3월 첫 발령을 받은 학교다. 17학년은 교직 3년차 나의 학령이다. 그 당시 여름방학 교무실. 저녁시간부터 밤 시간. 당직자인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창밖 운동장에서 교인들이 포크댄스 배우는 장면. 포크댄스에 대해 관심은 있었던 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포크댄스 교수학습 장면을 공책에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고 있었다. 이 기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몰랐다. 이후 포크댄스는 다음 학교에서 전교생 중간놀이, 어머니교실, 스카우트 캠프, 지도자 훈련 등에 활용
교직에서 은퇴 후 인생이모작으로 시작한 포크댄스. 지금은 어엿한 포크댄스 강사가 되었다. 나를 불러 주는 곳도 있다. 주로 재능기부이지만 출퇴근길은 행복하기만 하다. 바쁠 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강의가 곽 잡혀있었던 적도 있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경로당 문화교실 7개월간 운영이 끝나니 지금은 좀 여유가 있다. 현재 경기상상캠퍼스(매주 금)와 서호여경로당(매주 월),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매주 수), 무봉종합사회복지관(매주 수)에서 포크댄스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주 대상이 60대부터 70대여서 동작 익히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강생들은 실수할 적마다 하하호호 웃으며 강사와 함께 건강과 행복을 창조하고 있다. 세 곳에서는 수강생들과 간식이나 점심을 함께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광교2차 e편한세상 경로당 이야기다. 여기서는 경로당이라는 용어 대신 시니어 숲속교실이라고 한다. 광교역 인근 광교초, 광교중 인근 아파트인데 광교산이 붙어 있다. 숲속에서 건강을 찾는 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젊게 사시는 분들이다. 포크댄스 배우는데 어르신 모습보다 청춘 모습이 보인다. 이 아파트와의 인연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월담’이라
입동(立冬)이 지나고 소설(小雪)을 앞둔 11월 19일 오후 2시. 기온은 영상 3도. 얼굴에 닿는 차가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든다.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정도다. 양손은 저절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추운 날은 봉사활동 하기에 꾀를 부리고 싶은 날이다. 도대체 봉사활동에 몇 사람이나 모였을까? 우와! 무려 서른다섯 명이다. 2019 수원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집합장소는 수원시청역 1번 출구다. 가서 보니 사람들 통행이 많은 갤러리아 백화점 입구다. 연두색 조끼를 입은 봉사단원들이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의 안내를 듣고 있다. 수원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봉사활동을 동행 취재해 보았다. 이 이사장은 추운 날씨에 모여 주신 봉사단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사전교육으로 가로수 겨울옷 입히기 시범을 보인다. 준비물은 무엇일까? 뜨개질 천, 플라스틱 대형바늘, 털실, 가위. 작업 순서는 우선 바늘에 실을 길게 꿰어 바느질 준비를 마친다. 뜨개질 천을 가로수 기둥에 감싼다. 천 양쪽이 나무에 밀착되도록 촘촘히 바느질을 한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다. 천의 윗부분을 바짝 당겨 나무에 밀착시켜야 하는 것. 그 이유는 비나 눈이 왔을
2019년도 올해 자원봉사활동으로 경기도를 밝히는 희망의 샛별로 개인과 동아리, 터전 등 총 48개의 새로운 별이 탄생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서재범)는 제22회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를 11월 9일 오전 경기도문화의전당 꿈꾸는컨벤션센터에서 수상자, 가족, 봉사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를 밝히는 희망의 샛별’이라는 주제로 시상식에서는 개인부문, 동아리부문, 지도자부문, 터전부문 시상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의회의장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상 등 모두 48개의 상장이 수여되었다. 영예의 여성가족부장관상은 개인부문에 최예림(호원고등학교), 허준성(경안고등학교), 동아리부문에 여강드림봉사단(여강고등학교), 배움 나누미(경안고등학교), 터전부문에는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이 받았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예림 학생은 “자원봉사는 나,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며 “작은 물결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는 것처럼 작은 봉사가 모여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허준성 학생은 “자원봉사는 어렵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
수원 정자2동에 있는 ‘수원 애(愛)누리 정자시장’의 특징 세 가지는? 첫째, 과일과 야채가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저렴하다. 둘째, 경기도 명품가게가 세 곳 있다. 셋째, 고객 편의시설 주차장과 화장실이 완비되었다. 이재범(60) 상인회장의 답변이다. 기자의 추가질문이 이어진다. 과일의 구입단가가 있을 텐데 싼 이유는 무엇인가? 명품가게 상호는? 주차장에는 자가용 몇 대나 주차 가능한가? 과일 가게 주인 한 분이 도매상이라 과일 가격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 명품가게는 ‘착한 탕국’, ‘대왕만두’, ‘자연을 닮은 떡’인데 손님이 늘 줄 서서 기다린다. 주차장 주차면수는 모두 43대인데 1시간 주차 무료이다. 정자시장의 규모는 점포수 152개. 상인 수는 300여 명. 직선 중앙 도로 410m 양쪽에 점포가 늘어서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이 치킨집으로 8개, 그 다음이 정육점 7개, 떡집 5개 순이다. 반찬가게를 비롯해 생선, 과일, 야채, 속옷가게, 음식점 등도 차례로 이어진다. 주부들이 장바구니 들고 나오면 원하는 물건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의 업종과 업태가 다양하다. 이 회장은 “아무리 값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도 소비자가 시장에 나오지 않
벌써 가을의 끝자락인가? 단풍도 절정기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단풍 나들이를 못 가본 사람은 구태어 먼 곳 가지 갈 필요가 없다. 가까이 있는 단풍 명소를 찾으면 즐기면 된다. 수원의 단풍명소는 수원화성 성곽길,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칠보산, 만석공원 등이다. 또 가까이 있는 동네 공원을 찾아가보면 울긋불긋 단풍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단풍을 한 차례 본 것으로는 만족을 못하는가 보다. 아내는 교직 동료들과 속리산 단풍을 다녀왔다. 부부산행으로 보령 오서산(烏棲山) 억새밭을 보았다. 얼마 전에는 가족 나들이로 청계산 이수봉을 다녀왔다. 청계사 입구에 다다르니 공기부터 다르다. 노랗고 붉은 단풍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단풍을 찾는 사람들을 보니 대개 친구나 가족단위다. 건강 챙기고 우애도 증진하고 추억 남기기 산행에 좋은 계절이다. 지난 일요일엔 북한산 대신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를 택했다. 오가는 왕복시간 등을 따져보면 가까이 있는 단풍 명소가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부러 시내버스를 타고 간다. 대중교통의 좋은 점은 지구 살리기에 일조를 하고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오고 가면서 수원시내 변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
바로 어제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올해가 바로 두 달 남았다는 말이다. ‘시월’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이 용의 ‘잊혀진 계절’과 김동규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아마도 역사로 보면 ‘잊혀진 계절’이 더 오래 되었다. 리포터는 주경야독을 하던 80년대 야간대학 시절, 국문과 학생들과 대학 골목길을 지나며 이 노래를 불렀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대낮,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수원의 힐링 공간인 일월공원을 둘러보았다. 왜? ‘시월의 마지막 밤’이 있으면 ‘시월의 마지막 낮’도 있는 것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데 ‘시월의 마지막 낮’은 입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나의 오기가 작동한 것.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낮에도 역사는 진행이 된다. 카메라를 들고 일월공원 물놀이장으로 향하였다. 이곳에 오면 한 여름철 어린이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물놀이장 입구의 느티나무는 가을을 알리고 있다. 늘어선 느티나무의 황금빛 잎이 산책객을 반겨준다. 또 마로니에의 길고 커다란 잎도 황금빛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서 장관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우람한 왕참나무. 위용도 대단하거니와 갈색이 이렇게 여러 색으로 나타날 줄 미
우리 수원엔 '서호 청개구리 마을‘이 있다. 서호초등학교(권선구 서둔동로 14번길 47) 안에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서호초등학교 벌관 1,2층이다. 3층은 수원시립 서호지역아동센터다. 그곳은 청개구리가 사는 마을이 아니라 청소년, 지역 주민(수원 시민 포함)의 여가 활동, 교육 공간, 놀이 공간이다. 1층에는 도서관·사무실·청소년 자유공간(북카페·밴드연습실·노래연습실1,2, 서호초 역사관)·목공실, 2층에는 회의실1,2·강의실1,2,3,4·댄스 연습실·난타 연습실 등이 있다. 도서관만 서호초에서 운영하고 나머지 시설은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운영·관리한다. 기자는 지난 25일 오전, 상캠포(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회원 6명과 '서호 청개구리 마을‘을 방문하였다. 방문 목적은 서호초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포크댄스 한마당‘ 수업을 하기 위해서다. 회원들은 동호회에서 배운 것을 복습하고 어린이들은 체육 교육과정에 나오는 표현활동을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 참고사항으로 기자는 초등교원 1급 정교사 자격증이 있다. “초등학교 시설이 이렇게 좋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 허허허. 우리가 다니던 옛날의 초등학교 시설이 아니네,” 첫 방문 소감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