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교감 승진을 받은 S초교 Y교감(52). 얼마 전, 강원도로 6학년 수학여행 2박3일 인솔을 다녀오고 나서 지금까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첫 교감으로서 무사고 업무 수행에 가슴이 설레어서? 그 때의 수학여행 인솔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모두 아니다. 그 당시 장면은 지금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버스 3대에 6학년 3개반을 태운 수학여행단. 강원도 횡성에서 정선으로 가는 길에 버스가 길을 잘못 들었다. 버스가 도추산(1322m)을 오르는데 초입부터 정상까지 아스팔트 길이다. 하산길 상부까지 있던 아스팔트길이 사라졌다. 갑자기 흙길에 나타났는데 길 양편에 있는 나뭇가지가 버스 유리창을 스치고 지나갈 정도의 좁은 숲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버스가 다니는 길이 아니다. 너무 많이 지나쳐와 유턴할 수도 없다. 버스가 유턴할 공간도 없다. 만약 맞은편에서 어떤 차량이라도 온다면 서로가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아이들은 창밖을 내다보지만 웅성웅성거린다. 담임교사도 어찌할 줄 모른다.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러한 때 인솔 총책임자인 교감의 심정은 어떠할까? 어쩌다 이런 일이 있어났을까? 50대의 1호차 버스 기사는 네비게니션을 믿었다. 초행이라서,
집안에 웃어른이 안 계시면 명절날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여기서 말하는 웃어른이란 친부모님, 장인 장모님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의 부모님은 돌아가신지 18년이 넘었다. 장인 장모님은 살아 계시지만 요양병원에 입원중이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으시다. 그래도 자식들의 효심은 많아 수시로 병문안 다녀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명절 중의 명절이라는 추석이다. 추석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부하다. 차례를 지내면서 조상님의 은덕을 기리고 자식에게 베풀어주신 은공에 감사드린다. 지금의 후손들, 조상들이 계셨기에 오늘이 존재하는 것이다. 웃어른들이 살아 계시고 일정 역할을 하실 때의 추석 풍경이다. 당연히 송편을 집에서 빚었다. 집안 식구들이 모여서 몇 끼 먹을 수 있도록 음식도 풍족하게 준비했다. 음식 준비에는 여러 가족이 달라 붙었다. 추석 음식 준비는 워낙 손이 많이 가므로 한 사람이 모두 준비할 수는 없다. 올해 우리집 추석 풍경이 조금 바뀌었다. 취업준비로 집에 올 수 없다던 대학생 딸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얼마 전 처형이 아내에게 부탁한다. “너희 집에 가서 송편 빚을 터이니 준비하거라” 결혼
필자의 자가용 차량 번호는 9088이다. 나는 이 번호가 좋다. 외우기도 좋고 건강 장수를 기원하기 때문이다. 차량번호를 보면서 스스로 주문을 건다. “90세까지 건강하게 팔팔하게 살아라!” 이왕 100세 시대인데 100세까지 주문을 걸고 싶지만 그건 아무래도 욕심인 것 같다. 그러던 필자에게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 아마도 작년부터 신호를 보냈는데 건강에 자신 있다고 너무 방심한 것은 아닌지? 어찌보면 작년 세월호 간접 피해자다. 세월호 침몰 수습 차 팽목항에서 40여 일을 근무하다 보니 체중이 8kg 줄어들었다. 갑상선에도 이상이 찾아 왔다. 학교 생활이 피곤하다. 하루하루 지내고 수업하는 것이 힘에 부친다. 얼마 전 종합검사를 받았다. 드디어 결과가 나왔다. 의사 말씀으로는 “몸이 여러 군데 망가져 직장 생활이 힘드니 잠시 쉬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교육도 좋고 직장도 좋지만 내 몸 건강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종합 겸사 결과를 약사 여동생에게 이야기 했다. 위염, 식도염, 골다공증, 갑상선 다발성 낭종, 경동맥경화 등의 결과를 보더니 크게 놀라지 않는다. 누구나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건강 조언을 해 준다
생활형 주택에 월세로 사는 여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냉장고가 고장 났으니 고쳐달라는 것이다. 그 전에 관리소장에게서도 같은 연락을 받았다. 전에 살던 세입자 남학생이 고장을 낸 것 같다고 의견도 덧붙인다. 과연 냉장고를 고장 낸 사람은 누구일까? 그러면 주인이 고쳐주어야 하는 것일까? 전출한 지 한 달 넘은 남학생에게 냉장고 수리비를 받기 어렵다. 오리발을 내밀면 그 증거를 대기가 어렵다. 현재 여학생도 책임에선 벗어날 순 없다. 한 달 간 잘 쓰던 냉장고가 작동을 하지 않으니까 하는 말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도 주인과 함께 점검했으나 미처 발견하지 못 했다. 임대사업자 초보라 이런 일은 처음이다. 여학생의 방을 방문하여 냉장고를 살펴보았다. 냉동실 바닥에 긁힌 자국이 보이고 바늘 구멍 하나가 뚫려 있다. 이 구멍 하나가 냉장고의 기능을 정지시킨 것이다. 냉장고 냉동고 모두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남학생인지 여학생인지 누군가가 냉동실의 얼음을 억지로 떼어내려다가 일어난 일이다. 처음엔 그 구멍을 강력접착 본드로 막으려 하였다. 그러나 제품 서비스 기사와 통화하니 그리 단순하게 수리될 일이 아니다. 그 구멍으로 냉매가스가 다 누출되었다고 알려 준다. 그러므로
능실중학교는 ‘마을 공동체와 학교 구성원을 위한 능실중 열린음악회’를 9월 19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최하였다. 이 음악회에는 재학생, 교직원과 그 가족, 학부모, 마을 주민, 수원시 관내 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능실중 열린음악회는 제1회로서 개교 이후 첫 대외행사였다. 이번 음악회의 프로그램은 총 14개로 구성되었는데 개막전 행사로는 박도희와 김가은 학생이 중학생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메들리로 불렀다. 본 행사에서는 독창으로 박준영(능실중 2학년) 군이 토스티의 ‘세레나데’를 불렀고, 보컬은 싱어 이찬우 군과 기타 3명, 드럼 1명, 키보드 1명, 5명이 ‘차우차우’ 와 'Don't look back in anger' 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댄스 동아리 이 봄 외 18명의 학생은 발랄하고 역동적인 춤으로 화려한 무대가 되었다. 능실중학교의 밴드부는 2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짧은 기간이었지만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여 연습 기간에 비해 상당한 수준의 연주 실력을 보여주어 관객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 외 일반인과 다른 학교 교사와 학생, 일반인 등 30여 명이 모두 재능 기부로 출연하였다.
제자가 스승의 마음을 알아줄까? 그렇다면 제자와 스승과의 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제자가 스승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이건 스승과 제자 사이가 아니다. 그냥 선생님과 학생으로 맺어진 관계에 불과하다. 웬 스승과 제자 타령인가? 교직경력이 38년이 넘지만 남에게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사실 하나. 바로 제자의 결혼 주례를 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면 그럴 기회가 왔겠지만 스승의 반열에 끼지 못하였기에 그냥 쓸쓸히 교직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 마음을 초임지 초교에서 가르쳤던 제자가 눈치를 채었다. 1970년대 후반, 그들을 3학년부터 3년간 가르쳤지만 주례를 부탁한 사람은 없었다. 이제 그들이 40대 후반이니 시기적으로 지났다. 초교에서 6학년 가르친 것은 수원에서 딱 2회다. 중등에서는 오산에 있는 모 여중에서 3학년 담임 1회 한 것이 전부다. 작년 이 맘 때. 초임지 제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저랑 같이 졸업한 ○○이 아시죠? 46세인데 결혼 한답니다. 제가 선생님께 주례 부탁하라고 했으니까 아마 연락이 올 거예요. 주례 허락 부탁드립니다.” 역시 다르다. 초교 시절 줄곧 반장을 하며 모범적인 제자가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계, 학계, 교육계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國定), 검정(檢定)을 놓고 갈등이 심하고 논쟁이 격렬하다. 보수 측에서는 국정을, 진보 측에서는 검정이 옳다고 주장한다. 국정, 검정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이들은 자기 주장의 장점만을 부각시킨다. 14일 현재 교육부는 국정이나 검정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그런데 얼마 전 보훈교육연구원 전수조사 결과 깜짝 놀랄만한 사실이 밝혀졌다. 즉, 현행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한국사’ 가운데 3·1운동의 상징인물인 유관순 열사의 공헌을 언급한 교과서는 2종에 불과하고 월북한 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직을 지낸 김원봉 조선혁명당 의열단장의 공헌은 9종 모두에 언급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원봉에 관한 기술 분량도 압도적으로 많아 교과서 서술의 균형감각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이 강원택 서울대 교수 등 대학교수와 고교 교사 등 외부전문가 10명에게 의뢰해 중학교 역사교과서 14종과 고교 역사교과서 13종 등 검정교과서 27종(역사부도 10종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해 7∼12월 6개월간 ‘국가유공자 공헌내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
제16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관람기 가을밤에 품격 있는 행사라면 바로 음악회나 시 낭송회가 아닐까? 시와 음악이 합쳐지면 더욱 좋다. 바로 어제 아내와 함께 제16회 ‘시와 음악이 있는 밤’ 관람하였다. 한국성우협회가 주최하고 KBS 성우극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 이 행사에 참가하면 아마도 총 관람 횟수는 5회 정도는 될 것이다. 퇴근 후 저녁은 해결하였지만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아내의 속 마음은 ‘이런 날에도 꼭 행사를 관람하느냐?’다. 수준 높은 문화를 즐기는데 날씨가 무슨 대수랴 싶다. 요 근래 우리 가정이 말이 아니다. 집안에 우환이 있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예술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아닐까?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이다. 인근 고등학교에 주차를 하고 행사장을 찾았다. 보통 때 같으면 앞좌석을 다 채우고 잔디밭까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을 행사장이 우천으로 인하여 관람객이 몇 백 명밖에 안 된다. 좋게 생각하면 오붓하지만 출연진들은 조금은 섭섭하리라. 프로그램을 갖고 좌석에 앉으니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성우들의 퍼포먼스 공연이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출연진이 성우들로 보이지 않고 모두 뮤지
지난 금요일 오후, 경기교총 회장실에서는 한국교총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교총 회원 5명이 자녀를 대신하여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여 장학금을 받으니 부모로서 자녀가 기특하기만 하다. 오늘 참석한 교총 회원들 얼굴 표정이 모두 흐뭇하다. 이번에 장학증서를 전달 받으며 경기교총 장병문 회장과 담소를 나누었다. 그는 장학생 선발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선발되었다며 회장의 입김이나 특정인의 부탁은 배제되었다고 말한다. 공적인 일에 사적인 것이 개입하면 그 때부터 조직은 무너진다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이번 장학생 선발 기준은 부모의 교총회원 경력 40%, 자녀의 성적 30%, 대학생 학년 반영 20%. 회원의 교총 활동 10%라고 밝힌다. 이 4가지 항목을 점수화시키니 사적인 것이 개입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교총 장학생 이외에 경기교총에서 재원을 마련한 장학생 수를 늘리면 수혜자가 늘어날 것이므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필자의 딸은 현재 서울 모 대학교 4학년으로 자취를 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부모의 지도 영행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공부에 매진하여 1학년 1학기부터 3
“퇴직 후 심심하지 않는냐고요? 색스폰 동호회 활동을 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재미 있고 바쁘면서 생활에 활력이 있습니다. 이웃을 찾아가 연주하니 자원봉사의 보람도 만끽하고 있어요.” 2011년 2월 수원 청명중 교장으로 퇴직한 전광용 교장(66)의 말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성남시 분당구를 가로 지르는 탄천 미금교 아래(분당 서울대 병원 입구)에서 색스폰 동호인들과 연주 솜씨를 뽐낸다. 기자가 만난 날도 동호인 7명이 출연하여 무더위를 피해 산책과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색스폰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을 배려했다. ‘분당 하모니 색소폰 동호회 작은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관객들이 음악을 함께 즐기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크린에 가사를 띄운다. 음악 분위기에 맞는 움직이는 조명을 미금교 천장에 비춘다. 여기서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여기가 바로 야외 카페다. 이들은 바로 분당 하모니 색스폰 동호회원들. 대표는 전교장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뿐 아니라 그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매주 화요일 재능 기부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 미금역 지하철에서는 격주 목요일 오후에 지하철 이용객
오늘 번개 모임으로 모인 퇴직한 교직 선배들,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등산을 하면서 친목을 나눈다. 산행을 하면서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하산 후 점심 식사를 함께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얼마 전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퇴직한 선배님들과 광교산을 찾았다. 이들이 즐기는 광교산 코스와 등산 특징을 알아볼 소중한 기회다. 사실 광교산 오르는 길은 한 두 코스가 아니다. 수 십개의 코스가 있다. 그 코스 선택은 단체 및 개인 능력에 맞아야 한다. 이들은 어떤 코스를 택할까? 모이는 장소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집합장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정문 앞이다. 여기서 항아리 화장실을 지나 항아리집 옆으로 오르는 것이다. 모임 회장은 점심식사를 할 음식점은 미리 예약해 놓는다. 모임 회원들이 문자로 참석여부를 알려 왔기에 인원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이 등산 코스의 특징을 살펴본다. 우선 경사가 완만하다. 평지보다 조금 더 경사가 나 있다. 경사가 심하면 몸에 무리가 오고 도중에 포기하기가 쉽다. 이들은 그것을 미리 방지한 것이다. 지금의 나이를 고려하여 힘이 들지 않는 코스를
서수원지역에 있는 일월공원, 비 온 후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니 그 풍광이 한 편의 그림같다. 도시 한 가운데 녹음이 우거지고 저수지에는 아파트가 그대로 비친다. 얼마 전까지 있었던 녹조도 모두 없어졌다. 일월공원이 서수원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월공원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1.9km 의 황토길이다. 콘크리트나 보도블럭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황토길은 걷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래 걸어도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그래서 이 길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보았다. 산책길로, 조깅길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곳엔 수원청개구리 서식처도 있다. 도심지 한 가운데서 산책을 하면서 개구리 울음소리,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입추가 지나고 나니 논에 있는 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벌써 결실의 계절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게 다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소득인 것이다. 얼마 전에는 이 공원에 물놀이장이 생겼다. 피서를 못 가는 사람들을 비롯해 무더위에 시달린 사람들은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것만 보아도 더위가 싹 가신다. 이 곳 물놀이장은 이 지역 주민들만의
2015년 8월 6일 오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화로와 같은 날씨 속에 국외독립운동사적지 탐방단은 중국의 난징시(南京市)에 위치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찾았다. 입구에서 중국 오성기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사는 중국인들은 별로 없었다. 입구에 세워진 여러 개의 조형물들. 그 표정부터가 비참하고 슬프다. 애절하다. 모두가 검은색의 그 조형물은 표정을 해석하기가 어렵다. 차마 보아서는 아니될 그런 표정이다. 죽은 어머니의 젖을 빨고 있는 어린아이와 그것을 바라보는 자식들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 기념관은 입구부터가 다른 기념관과 다르다. 입구부터 전시장 내내 분위기가 어두컴컴하다. 음산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다만 관련 사진이나 기록, 증언 동영상이 나오는 부분은 조명을 비추어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필자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일본군인들의 남경에서의 30만명 대학살은 그 참혹함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들었다. 그러나 그 실제의 참상은 보지 못하였다. 바로 이 기념관에 그 증거 사진들 수 만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관람을 하러 온 중국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들은 입구에서부터 여러 줄을 서서 하나하나의 사진과 사진
요즘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건강이다. 돈, 명예, 권력 등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우선 순위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건강이 우선 순위다. 그런데 자가용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는 언제 하였는지 모른다. 아마도 서비스 센터를 믿는 모양인데 그래선 안 된다. 필자의 경우, 현재 타고 있는 자가용을 8년 째 몰고 있지만 필터를 직접 교환한 것은딱 1회다. 그 당시 필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얀색이 정상인데 새까맣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아마도 매연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필터 직접 갈기에 도전하였다. 우선 해야 할 것은 내 차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차량의 종류와 출고 시기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NF 소나타, 출고시기는 2007년 8월이다. 그러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차종과 출고 시기를 맞추면 된다. 더 정확히 하려면 현재 차량의 필터를 빼서 구입처에 가지고 가면 된다. 구입가격은 개당 1만4천 원 정도이다. 카센터에서 교체하려면 수공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비용도 절감하고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 실내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
8년 동안 애마 역할을 한 내 자가용, 기기 성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까? 차량을 얼마 동안 사용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다. 주로 출퇴근용으로 사용했기에, 또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아서, 가능하면 외출 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덕분인지 6만3천km 주행기록이다. 방학을 이용하여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다. 가까이 있는 서수원자동차 검사장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니 1천2백 원을 감해준다. 예약 후 나중에 온 문자를 확인하니 이벤트에 참가하면 또 얼마를 감해준다. 그러니까 종합검사 비용은 5만원이 채 안 된다. 오늘도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08시 55분 집에서 출발, 검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검사 대기 중인 차량들이 길게 줄 서 있다. 1번은 경유 차량, 휘발유와 가스차량은 2번 줄이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순서가 되었다.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자동차 검사 왜 하는 것일까? 비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기 환경 개선을 통한 공공 복지 증진이다. 검사 결과 안전 운행과 직결된 주요 장치에 대한 결함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자동차 안전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간 사망자 422명, 부상자 1만9천명, 사고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