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부모 석가모니 부처님께는 출가 전 왕자일 때 태어난 라훌라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라훌라도 12세 때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훌라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 부처님은 이것이 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 손님이 찾아오자 딴 곳에 계신다고 거짓말을 한 라훌라를 보시고 꾸짖으셨습니다. "라훌라야, 너는 너의 발을 씻은 물을 먹을 수 있느냐?" "더러워서 먹을 수 없습니다." "라훌라야, 너는 그 물그릇을 마실 것이나 음식을 담는 데에 사용하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라훌라, 너는 그 발 씻는 대야가 깨질까봐 걱정하느냐?" "값비싼 것도 아니라 걱정하지 않습니다," 라훌라는 당연한 것처럼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라훌라를 조용히 바라보면서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라훌라야, 너도 마찬가지다. 거짓말을 하여 사람을 괴롭히는 너를 누가 사랑하겠느냐. 아무도 너를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고 존경하지도 않을 것이다. 얼마 안가서 너도 더러운 이 대야처럼 스스로 깨어지고 말 것이다. 그래도 좋겠느냐?" 라훌라는 부처님의 이 준엄한 가르침을 명심하여 평생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
이제는 '동기 3.0의 시대' 몇 해 전 미국의 경영사상가인 다니엘 핑크는 드라이브라는 책에서 '모티베이션 3.0 시대'를 선언했다. 생물학적 욕구가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는 '동기 1.0'의 시대에서 경제적인 보상이나 보상과 벌에 의존했던 '동기 2.0'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일이 주는 즐거움 자체에서 사람들의 동기를 유발해야 하는 '동기 3.0'의 시대라는 주장을 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일이 주는 즐거움 그 자체가 동력이 되어 외부의 칭찬이나 보상이 없어도 스스로 좋아서 하는 '내적 동기'가 미래의 에너지로서 창의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것은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수준에서 최상의 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와 일맥상통한다. 내적 동기가 강한 사람은 바로 인생을 즐기며 살 준비가 된 사람이다. 그러기에 공자는 논어의 옹야 편에서 "뭔가를 알려고 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다. 세상을 변화시킨 걸출한 천재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일에 미쳐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아픈 청춘들에게 미안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까운 청춘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다.
인생이란 학교에는 '불행'이라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 그 스승 덕분에 우리는 더욱 단련되는 것이다. -프리체(러시아의 문예비평가) 융합시대의 키워드는 정서지능 현대는 극단적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다. 지금은 각자 개인 시대이며 철학이 없는 시대다. 사람들은 공허하거나 분노의 벽에 갇혀 스스로를 괴롭히고 다른 사람마저 힘들게 한다. 왜 달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무한질주의 대로에서 무조건 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달리기에서 스스로 느림을 선택하여 자기만의 속도로 걷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 먹은 어른들은 많으나 인생의 길을 가르쳐주는 스승은 부족한 시대이다. 세상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으니 넘치는 정보를 감당하며 본을 보여줄 어른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차분히 길을 가르쳐 주어야 할 부모는 생존의 울타리에서 버벅대다 자리를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다보니 자녀의 감정이나 정서를 돌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고 그 자신들은 부정적인 감정은 늘 참아야 하고 울지 말아야 한다는 억압으로 자란 세대들이다. 그러니 부모조차 배우지 못한 감정처리 방법을 자식들에게 전수하지 못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화나 토론은 없고 비난과 삿대질이 넘쳐난다. 자신들의 의견이나 주장이 다르면 사람조
위대한 사람의 공통점은 독서력 위스키는 1위, 독서력은 꼴찌! 이러고도 정상적인 나라를 꿈꾼다면 그게 이상한 것입니다. 독서강국을 꿈꾸고 책 읽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출판사는 망하고 동네 서점은 없어지고 도서관에 책 읽는 사람도 별로 없지요. 외모 가꾸기에는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써도 책값은 비싸다는 사람들. 희망을 품으려면 술 대신 책을 먹읍시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한 사상가가 그립습니다. 그 생각을 키우는 것이 책입니다. 책 읽는 어른, 책 읽는 젊은이를 보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지혜의 왕으로 유명한 고대 이스라엘의 솔로몬은 "슬기로운 사람의 눈은 바로 머릿속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머릿속 뇌를 가꾸는 것은 좋은 책이 기본입니다. "영원불멸의 진리 가운데서 단지 시간만이 인간의 재량권에 속해 있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에 한계가 있는 것처럼 시간도 한 번 지나가버리면 두 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 (새뮤얼 스마일스의 생각혁명 중에서) 그 시간을 가장 현명하게 쓰는 방법의 기초는 바로 독서력입니다. "좋은 책은 한 세계 그 자체이다. 개개인에겐 지식과 정보가 많은 멋진 친구이기도 하다. 좋은 책을 읽는 순간들이 인생에 축적되면,
학생의 학업성취에 학교장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는 해외교육동향 195호(2012.11.12.)에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소개되어 우리의 현실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들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학생이나 교사의 문제점을 다루는정책연구는 많아도학교장에 관한 정책연구는 드문 것 같아 연구의필요성도조심스럽게 제기해 보고 싶은것이필자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학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장은 어떠할까요?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비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Education Next 보고서에 의하면 7,420명의 학교장을 Value added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 학교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왔으며, 가난한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낮은 효과를 가진 교장과 교사의 이직률 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싸이의 성공 키워드, 꿈과 즐거움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나는 말(馬)춤만 시도해 본 것이 아니고, 코끼리, 원숭이, 캥거루, 뱀, 낙엽, 태양과 달,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춤을 시도해 봤다. 말춤을 만들어내기까지 한 달여 동안 스태프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2012.11.7 싸이 (박재상)영국투어 중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바야흐로 지구촌이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달구어졌다. 전 세계 최초로 동영상 조회 수가 10억을 넘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유엔의 정식 회원국 193개국을 능가하는 220여개 나라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구촌에 행복을 몰고온 행복 바이러스로 전파되고 있다. 가사의 뜻조차 모르면서도 중독되어 흔들어대게 만드는 즐거움의 원천을 정확히 짚어낸 노력의 산물이다. 그의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불미스런 일로 넘어진 상황을 딛고 일어서기까지 낮은 자세로 참아낸 시간들이 짧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라는 직업의 특성 상, 한 번 잊혀지면 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움이 된 풍경 어느 해, 겨울 방학을 하던 날 아침. 때마침 눈이 내려서 그렇지 않아도 설레던 아이들이 더 더욱 방방 뛰던 교실. 방학 동안의 그리움을 잠시 달래 보려고 써 준 내 편지도 뒷전인 채 아이들은 집에 언제 가느냐고 성화였던 6학년 아이들. 한 아이씩 껴안아 주면서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헤어지는 그리움을 나눠보고 싶은데 아이들은 그게 아니었다. 어쩌면 방학이 더 설레는 것은 아이들보다 나였는지도 모른다. 방학을 시작함과 동시에 직원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교직 생활과 전업주부 역할수행을 하다보면 여행 자체가 희망사항이었으니. 백암온천을 거쳐 성류굴, 동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며 정동진까지 다녀올 계획이었으니, 수학 여행 가던 날 설레던 우리 반 아이들처럼 나도 붕 떠 있었다. 10년 만에 처음 배운 유행가 한 곡에 테이프까지 사들고 떠난 여행이니 나이가 들면 철이 더 없어지는 건지도 모를 일이다. 장거리 여행으로 버스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도 지루하지 않은 것은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나의 성품 탓이리라. 뿌리박고 살아온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잠시 뒤로하고 일로부터도 손을 뗀 채 나만의 사색으로 온전히 편안해지는 여행이 주는 속성이
사랑의 위대함 증명한 사육사 "어미와 떨어져 외로움을 심하게 타던 '코식이'랑 2년여 동안 잠도 같이 잤습니다. 사랑으로 쓰다듬고 칭찬해줬더니 어느 날 말을 따라 하는 거예요. 맛있는 것 많이 주고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주고 했더니 어느새 저 놈이 저를 받아줬습니다. 어느날 '코식이'가 자신의 긴 코를 입에 넣고 아기 옹알이하는 것과 소리를 내더군요. 몸에 전율을 느낄 만큼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옹알이를 반복하더니 2년쯤 지나자 마침내 '좋아'라는 말을 처음하게 됐습니다." 사랑과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코끼리의 말문을 틔운 에버랜드동물원 김종갑(45) 사육사. 김씨가 보살피는 '코식이'는 인간의 언어, 그것도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전 세계 유일의 코끼리로 최근 '코식이'에 대한 연구논문이 세계 저명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을 정도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올해 22살인 '코식이'는 몸무게 5.5t의 아시아 코끼리로 사육사가 평소에 쓰는 "좋아, 안돼, 누워, 아직, 발, 앉아, 예" 등 총 7마디 단어를 따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 사육사가 코끼리의 말문을 틔우기까지는 엄청난 사랑이
내가 하고 있는 보상 행위, 얼마나 효과적일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오랫동안 학생들의 행동과 수행정도에 따라 상을 주어 바람직한 행동을 장려해 오고 있습니다. 필자 역시 수십 년 동안 습관처럼 보상 방법을 활용하여우리반 아이들을 지도해 왔습니다. 때로는 체벌을 예방하기 위해서, 바람직한 행동 변화를 위해서 칭찬의 대가를 선물이나 책으로 주는 것을 매우 타당하게 여기고 실천해 온 것입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었기에 그 반응은 매우 즉각적이었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한다면 아이들의 거의 모든 학교생활이 보상의 대상이 되다보니,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보상 수준이 낮거나 없는 상급 학년으로 올라갔을 때 나타났습니다. 자신들의 좋은 행동에 일일이 반응하고 보상해 주지 않는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치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도 젖을 떼는 시기가 필요하듯, 구체적인 보상 행위도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적절한 대응 방법이 필요함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나 자신감 획득으로 보상이 없어도 내면의 기쁨이나 만족감으로 힘든 역할수행을 해내게 하는 진정한 칭찬이 중요해집니다.효과적인 보상을 위한 관한 새로운 연구결과최근 이
용연향 향유고래 몸에서 나오는 향을 '용연향'이라 합니다. 용연향은 향기가 좋아서 고급화장품 재료로 쓰인다고 합니다. 어부들이 고래를 잡아 항구로 돌아오면 고래의 배를 갈라서 용연향을 맨 먼저 찾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용연향은 바다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용연향은 고래의 소화불량으로 인한 결과물이랍니다.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길 때 창자에서 생겨나는 향이라는 것입니다. 고래가 고통을 인내한 결과물이 용연향입니다. 고래는 소화불량을 견뎌내는 동안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향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파랑새는 곧 자기 자신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이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는 사람을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행복의 근원이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기도 전에 손을 들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행복을 찾아 평생 길을 나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이는 세상을 누비는 여행으로 그 행복을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신을 찾아, 어떤 이는 책을 찾기도 하고 묵언수행으로, 명상으로 위대한 영혼들을 찾아서 길을 떠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자신의 근원을 알고 태어난 이도 없고 어디로 가는지 아는 이도 없습니다. 인간이 평생 얻은 지식의
일상이 된 유해물질과의 동거 저자인 레이첼 카슨(1907~1964)이 남긴 침묵의 봄은 그동안 출판된 환경 관련 책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던진 환경 선언의 드높은 가치를 생각하면 이 책은 환경 분야의 고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40년이 넘도록 끼친 영향력에 비해 카슨이 폭로한 문제들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고도의 수법을 동원하여 가장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다양한 환경호르몬을 숨긴 각종 공산품들이 그것이다. 오늘도 변함없이 합성세제를 넣은 세탁기를 아무렇지 않게 돌리는내 모습이 그렇다. 그 물이 강으로 가고 바다로 가서 오염시킨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습관처럼 익숙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은 숲보다는 바다라는 해양탐구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각종 합성세제로 오염된 생활하수, 공장이나 선박에서 배출되는 중독성 강한 폐기물들은 바다 생물을 오염시킨다. 그 물을 먹고 자라는 물고기와 해조류는 알게 모르게 오염되어 있음이 자명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모두들 습관처럼 먹고 살뿐이다. 카슨 자신도 유방암에 걸려 이 책을 쓰며 고통을 당했다. 많은 화학물질이 방사선의 동반자이며 정확
위대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은 사상을 논하고 평범한 사람은 사건(뉴스)을 논하고 천박(조잡)한 사람은 평가하고 비판을 일삼는 사람이다! - 밥버그의 험담중에서 위에 인용한 3단계 인간의 모습을 나 자신에 비추어보며 뜨끔해진다.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과 천박한 사람 사이를 오가는 것만 같아서다. 단 하나의 문장이 주는 촌철살인! 험담이라는 책은 시중에서는 살 수 없는 절판된 책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 표지에 등장하는 단 한 줄의 문장에 꽂혀서 읽은 책이다. 진실은 늘 단순하다. 맛있는 음식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현대는 가히 말의 홍수 시대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그런지 온통 정치인 이야기가 넘친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말의 잔칫상 앞에서 어떤 말이 진정성이 있는지, 누구의 정책이 실현가능한 정책인지 판단을 하려면 유권자인 나 또한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후보자의 사상을 살펴보기보다는 그의 사상과 인물됨을 먼저 보는 게 현실인 점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만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후보자의 사상을 먼저 봤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사상은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생각이나 사상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과 부모님, 예비 부모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지금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사회적 핵심 코드는 힐링과 소통이 대세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온 세계를 들썩인 이유도 따지고 보면 소통과 재미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즐거운 대상이나 사람을 만나야 재미를 느끼고 소통을 하며 행복해진다. 그의 말춤과 중독성 깊은 리듬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건드렸기 때문에 웃음을 불러왔다. 재미있는 꺼리가 부족한 현대인의 내면을 강타하며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그것도 혼자서 추는 말춤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노는 듯이 춤추며 은연중에 소통하는 동질의식을 부추긴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치, 아이들처럼 단순하고 순수한 원초적 본능을 충족시킨다고나 할까? 아이들은 잘 노는 방법을 안다. 놀이의 천재다. 시간만 주면 자기들끼리알아서 놀 줄 안다. 싸이는 바로 그 '놀 줄 아는 사람'의 본성을 음악과 춤으로 잘 버무린 맛난 음식이 뇌를 즐겁게 하는 감정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뇌과학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뇌에서 행복을 느끼는 뇌 부위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을 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같은 부위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에 고
인간 정신의 회복, 윤리적 소비로 2012년 8월 31일 치 한겨레신문에 실린 "금값 폭등이 부른 '아마존의 눈물, 원주민 80여명' 학살 기사는 차라리 깊은 슬픔이었다. 아마존 밀림 깊은 곳에서 가장 자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야노마미 부족을 그렇게 처참하게 죽인 그들은 불법으로 금을 채취자들의 소행으로 본다면, 윤리적 소비에 정면 배치되는 야만적 물질숭배자가 보여준 인간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악의 행위다. 같은 신문에 등장하는 전신마비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0)박사가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석하여 한 일자천금의 말은 죄 없는 원주민을 무참하게 학살한 그들에게 주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인간은 모두 다르고 표준은 없다. 하지만 누구나 '인간정신'이 있다"는 긍정적인 말! 며칠 째 답보상태였던 이 독후감은 바로 스티븐 호킹 박사 덕분이다. 윤리적 소비자는 곧 그 인간정신의 회복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윤리'라는 단어에 꽂혀서 이 책을 샀다. 슬픔이 넘쳐나는 불행한 노동자들과 소외된 사람들, 기만적인 기업의 행태, 분노의 화살로 다중살인을 저지르고, 성폭행도 모자라 납치살인이 세상을 놀라게 하
생명카드의 잔고를생각하는 가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보았을 때 물리적인 나의 생명카드는 30%쯤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병원의 신세를 지지 않고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전제로 할 때입니다. 하루 24시간을 80세의 시간대에 견주어 본다면 내 생명의 시계는 오후 6시를 향해 가는 중입니다. 기대수명을 더 낮춰서 70세로 본다면 벌써 80%를 쓴 셈입니다.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도 딱 그만큼 남았습니다. 20%인 7년! 몇 시간 뒤면 영원한 잠을 자야 될 취침 시간이 기다립니다. 내 인생의 생명카드에 잔고가 남아서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해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가족과 친구들, 제자들,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사람 냄새를 맡는 저녁 시간의 행복한 여유도 그리 길지 않음을 발견하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지구라는 초록별에 찾아와 여행자로 살아온 인생을 마치고 나그네처럼 돌아갈 날이 멀지 않음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가을이 주는 선물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멈춤의 순간을 알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쩌면 인간만큼 불완전한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평생을 공부하고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