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의 격려사, 사학 대표 등의 연대사, 그리고 교사들의 현장의 소리가 울려퍼졌지만 그것은 모두 노무현 정부와 김진표號 교육부의 교육실정에 분노하는 ‘규탄사’였다. 격려사에서 황우여(한나라당) 국회교육위원장은 “격려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죄인 된 심정으로 교원들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려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황 위원장은 “우리는 IMF 때 교육재정을 삭감한 남미가 아직도 그 굴레를 못 벗어난 반면 교육에 우선 투자한 영국이 가장 먼저 IMF를 벗어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후손들을 위해 교육재정을 늘리고 교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그럼에도 현 정부는 GDP 6%는 커녕 4% 초반으로 후퇴시키고 지방교육재정을 3조원의 빚더미에 앉혔다”며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군현 한나라당 교육위원은 “왜 우리 교육자들은 매년 아이들을 뒤로 하고 거리로 뛰쳐나와야 하는가. 그것은 교육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나라를, 교육부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유감스럽게도 최근 무자격자도 교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는 무자격 돌
12일 오후 서울역 광장은 참여정부의 교육 실정에 분노한 교원들의 절규와 파탄 교육재정으로 신음하는 800만 학생들의 소리 없는 함성이 모아져 커다란 울림을 토해냈다. 단상에 오른 연사도, 차디찬 광장에 앉은 5천 교원들도 오늘만은 인내가, 감내가, 묵묵함이 죄악이 되고 고통 받는 제자들과 학교를 대신한 외침이 미덕임을 소리쳤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교육실정 규탄 및 파탄 교육재정 살리기 전국교원총궐기대회’는 참여정부 수립 이후 처음 교총이 연 대규모 옥외집회였다. 정부 스스로 파기한 교육재정 GDP 6% 확보 공약의 이행을 촉구하고 교육자치의 일반자치 통합과 졸속 교원평가 강행을 규탄, 저지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수업을 마치고 서울역 광장으로 운집한 교원들은 바닥난 교육재정보다 더 바닥까지 떨어진 현 정부에 대한 교단의 민심을 청와대와 교육부를 향해 외쳤다. ‘노무현 정부 각성하라’ ‘김진표 장관 사퇴하라’는 구호가 화살이 되어 심장에 꽂히기를 바랐다. 대회사에서 윤종건 교총회장은 “오늘 사랑하는 제자들을 위해 다 같이 궐기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GDP 6%를 약속한 참여정부의 교육재정은 역대 정권 중 가장 낮은 4.2%로 후퇴했
한국교총은 10일 문화일보가 보도한 ‘교총, 교원평가 반대투쟁 중단’ 제하 기사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교총은 분명히 교육부의 졸속 교원평가 강행 추진에 반대한다”며 “무리한 강행으로 교육계가 갈등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지금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평가방안을 다시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런 취지로 8일 일선 학교에 ‘시범실시를 신청해 학내 구성원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지침을 보냈다”며 “25일 교총 대의원회에서 졸속 교원평가 저지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울러 “12일 서울역 집회는 평가 반대만을 위한 집회로 오도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그보다는 파탄 지경에 이른 교육재정을 확충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대회”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교육부는 4일 교육력제고특별협의회를 깨고 8일부터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에 들어가는 등 강행 실시에 들어갔다. 당초 교․학․정 협의기구를 통해 합의시행을 약속했던 교육부는 지난달 30일을 합의시한으로 정해 괴멸을 유도했다. 교총은 교원평가 시행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교원의 신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정책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준거를 마련하고 합리적 시행방안을 마련해 합의 하에 실시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안했지만 교육부는 조속 시행을 주문하는 학부모 단체를 등에 없고 협의 며칠 만에 강행을 선언했다. 또한번 교원단체와 학부모를 갈등과 대립국면으로 몰아넣은 교육부는 15일 시범학교를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9일 반대 입장을 내고 “교총은 교육부가 졸속으로 내 논 교원평가 복수안 중 어느 것도 수용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교육현장의 의견수렴과 동의절차 없는 강행과 시범실시를 철회하고 시범학교 선정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부는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의 탈퇴를 구실로 2개월간 특별협을 공전시키다가 연대가 다시 복귀하니까 지난달 24일 느닷없이 회의를 소집하고 30일까지
교사자격증이 없는 인사를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해 교총과 일선 교단의 항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주호(교육위) 의원이 재차 법안 관철 의지를 밝혔다. 3일 임태희․진수희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교장제 도입 법안을 조속히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던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모교장제 도입 등을 위한 교육공무원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설명자료’를 올려 “공모교장은 학부모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함으로써 교장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되는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행법에서도 이미 교사자격증이 없어도 학식과 덕망이 높은 분을 교장으로 모실 수 있는데 다만 공모교장의 한해, 그 권한을 교육부장관에서 학운위로 옮겨 학교자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공모교장이라고 해서 곧 교사자격증이 없는 인사는 아니며 실제로 학운위는대부분 교사자격증을 가진 분을 교장으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는 연공서열에 의해 25년 이상이 지나야 교장자격증을 획득하지만 선진국들은 일정 조건과 코스를 이수하면 자격증을 발급하되, 실제 교장이 되려면 단위학교의 공모 및 심사과정을 거치도
열린우리당 교육위원인 이인영 의원이 초등 취학연령을 만5세로 낮추고 만4세 유아교육을 의무교육화 하는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8일 국회에 제출했다. 아울러 초등 수학연한을 5년으로 1년 단축하는 대신 고교 수학연한을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포함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현행 6․3․3․4제는 개인의 발전이나 국제경쟁력 강화 면에서 부적합하다”며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인적자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개정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서 우선 초등교 취학의무연령을 만6세에서 만5세로 낮추면서 조기취학제도를 삭제했다(안 제13조). 또 초등교 수업연한을 6년에서 1년 단축해 5년으로 단축(안 제39조)하고 고교 수업연한을 3년에서 4년으로 하고, 이에 맞춰 고등기술학교의 수업연한을 조정(안 제46조 및 제54조제2항)했다. 교육기본법 개정안에서는 초등교 취학직전 1년의 유아교육에 대한 의무교육은 국가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시(안 제8조제1항)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그러나 초등 취학연령을 1년 낮추는 문제에 대해 유아교육계가
국회 교육위 황우여 위원장은 8일 교육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교총 윤종건 회장 등에 “공모교장제는 이주호 의원 개인안일 뿐 당론은 아니다”며 “최소한 교육계에 걱정을 끼칠 만큼 경솔하게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총 윤종건 회장, 이원희 수석부회장, 배종학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등 교장단 20여명은 이날 황 위원장을 찾아 파탄 교육재정, 졸속 교원평가 강행, 무자격 공모교장제 추진 등 교육현안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윤종건 회장은 공모교장제와 관련해 “열우당도 아닌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무자격 교장을 도입하고 교감제를 폐지하는 법안을 낸 데 씁쓸하다”며 “황 위원장을 중심으로 중지를 모아 이를 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총은 12일 서울역에서 전국교육자총궐기대회를 열어 파탄 교육재정, 졸속 교원정책 강행 등 정부의 교육실정에 대해 강도 높게 규탄할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공모교장 등 현장을 무시한 정책을 자꾸 추진하려 한다면 교단의 적으로 규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종학 회장도 “이주호 의원의 법안은 씁쓸한 정도가 아니라 교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한나라당이 이를 계속 추진한다면 전국 교장단
한나라당이 공모교장제 도입을 둘러싸고 내분을 일으키고 있다. 학운위에 의한 무자격 교장 선발은 교육경시라며 철회를 주장하는 쪽과, 현행 근평을 개선하고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교장 선발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쪽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내홍의 진원은 지난달 21일 한나라당 이주호․임태희․진수희 의원이 현행 근평제도를 승진도구로 비판하며 △학생․학부모 참여 교원평가제 도입 △교사 자격 없이도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발할 수 있는 공모교장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교장 임용이 학교 특성 등에 따라 이뤄지지 않고 단순히 승진 순서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제안 취지를 밝혔었다. 이에 대해 일선교단의 항의가 빗발쳤고 한국교총은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항의방문을 벌이며 철회를 촉구해 논란이 가열되는 상태다. 교총은 12일 전국교육자총궐기대회에서 이들 의원을 교육경시 주적으로 거론할 것도 검토 중이다. 이런 와중에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영숙 의원은 같은 교육위 소속 이주호 의원의 ‘공모교장제 도입법’의 철회를 정면으로 요구하며 반기를 들었다. 교장
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영숙 의원이 같은 교육위 소속 이주호 의원이 최근 발의한 ‘공모교장제 도입법’의 철회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교장 출신이기도 한 김 의원은 ‘교사 자격이 없어도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법 조항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 진수희 제6정조위원장 등이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특히 한나라 당론처럼 법안이 발의돼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더 크고 항의와 면담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를 향해 “교장을 깔보고 나아가 교육을 경시하는 이런 비교육적인 법안은 결코 한나라당론으로 채택돼서도 법안으로 통과돼서도 안 된다는 점에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 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교장이 교육지도자이고 장학지도자이며 수업지도자임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런 교장을 학운위가 좋다면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사
한국교총이 지난달 31일을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졸속 교원평가 저지와 교육재정 GDP 6% 확보 등을 위한 거리투쟁에 나섰다. 12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전국교원총궐기대회의 전초전 격이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불쌍한 우리 제자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제하의 대국민 글에서 “파탄 교육재정으로 학생들이 컴퓨터를 켜지 못하고 실험도 할 수 없으며 심지어 전기료가 없어 냉난방도 하지 못하는 교실에서 지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기획예산처 장관은 GDP 6% 공약은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의 공약마저 뒤집는 상황이어서 이렇게 교원들이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호소했다. 하윤수 부회장은 성명에서 “또한 정부는 교원평가 방안과 교육여건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협의회와의 합의 이행 약속을 파기하고 11월 강행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학교교육의 파행을 막고 교단 갈등을 막기 위해 졸속 교원평가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교육자치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교육위 통합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거듭 밝히며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정부안에 따르면 시도의회에 교육위를 통합하고 교육전문 의원을 과반수로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한 상임위 내에 서로 대표성이 확연이 다른 의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같은 상임위 내에 유권자 십만을 대표하는 일반의원과 백만을 대표하는 교육전문위원이 공존하게 되는데 이건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용인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인사, 재정은 분리된 상태에서 단순히 의회만 통합하는 것에 따른 부작용, 그리고 학교단위, 기초단위 교육자치도 안된 상태에서 교육감 직선이나 의회통합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섣부른 통합을 반대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도 “교육청과 시도청이 분리된 상태에서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할 경우, 문제가 없겠느냐”며 “현재 교육행정학회 등 학계도 통합이 더 낫다는 의견이 아닌 점에서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표 부총리는 “일반의원은 구 단위로 뽑고 교육위원은 몇 개구를 통합한 지역에서 뽑는 건 정치적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있은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전기료 산업용 인하와 학교용지 무상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교육은 경제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질의에 나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게 이같이 답변했다. 질의에서 이광재 의원은 “올 교육 예산 26조원 중 학교 신설에만 2조 5000억원이 사용되는 등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는 도로나 공원과 같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공공시설로 분류해 학교 용지를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하고, 학교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반시설부담금으로 확보해 교육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교육계의 강력한 건의가 있다”며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위헌 판결 이후, 그 대안으로 건교위에 계류 중인 기반시설부담금에관한 법률이 제출돼 있는데 여기서 학교 용지에 대해서는 아예 시설을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고 학교 건설비 예산은 이른바 BTL 예산으로 장기분할 상환하는 지불방식을 도입, 예산수요를 충족해나가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광재 의원은 “학교 운영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교
한국교총 회장단과 시도교총 회장, 사무총장 대표 10여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등을 항의방문하고 “교사 자격도 없는 자를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는 교장공모제 도입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2일 개최하는 교육자 대회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시도회장, 사무총장들의 요구로 이뤄진 항의방문이었다. 이 의원을 찾은 항의단은 “9월 20일 교총과 협의회를 갖고 교장공모제 등과 관련해 앞으로 의견을 나누며 조율해 나가겠다고 한 이 의원이 어떻게 아무런 협의 없이 이럴 수 있느냐”고 거칠게 따졌다. 이원희 수석부회장은 “수석교사제 도입과 교장공모제를 적당히 법안에 섞어놓으면 될 것으로 봤느냐”며 “무자격 돌팔이 교장에게 아이들을 맡기자는 게 한나라당의 당론이냐”며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주호 의원은 “제 일정도 있는데 이렇게 예고 없이 오면 어떡하느냐”며 자리를 떠났고 면담은 무산됐다. 결국 항의단은 보좌진들에게 △교감 폐지 △교사 자격 필요 없는 공모교장제 도입 등을 담아 이주호 의원이 지난달 21일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서를 전달하고 나왔다. 이날 항의방문에 나선 이원희 수석부
한나라당 임태희(교육위․원내수석부대표) 의원은 지난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초등 취학연령을 1세 낮춰야 한다’고 자신이 주장한 데 대해 유아교육대표자연대가 24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초등 취학연령을 꼭 낮추려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점점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감소하게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취학연령을 낮추고 초중등학교의 수학연한을 줄이는 등의 학제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원론적인 방안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학연령을 1년 낮추자는 것은 만5세를 대상으로 유치원 1년을 의무교육화 하자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초등 교육과정과 중등 교육과정을 각각 5년으로 줄이고 군 복무 기간을 1년으로 감축해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용희 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초등 취학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은 유아 발달 및 유아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만5세 조기입학을 허용했음에도 유예자가 대폭 증가하는 현실을 곱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영 중앙대 교수도 “선진국도 대부분 초등 취학연령이 만6세”라며 “설사 유
한나라당 김영숙(교육위) 의원은 21일 부교육감 임명 시 국무총리 경유 과정을 생략하고 복수부감 중 1명은 장학관으로 보임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부시장, 부지사는 시도지사의 제청으로 행자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부교육감은 교육감이 추천한 자를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자율성에도 제약을 가하고 있다”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33조 2항이 ‘부교육감은 당해 시도 교육감의 제청으로 교육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경우 제청된 자에게 법적 결격사유가 없는 한 30일 이내에 임명절차를 종료해야 한다’로 수정된다. 아울러 복수부감에 대해 규정한 제4항을 ‘이 경우 1인은 장학관으로 보하고 특정지역의 사무를 담당하게 할 수 있다’로 고쳤다. 김 의원은 “교육감의 인사권을 강화해 실질적인 지방교육자치를 구현하려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