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련-시교육청 교섭·협의 광주교련(회장 이동범)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김원본)은 7일 2000년도 단체교섭·합의를 갖고 교원용 노트북 컴퓨터 시범 보급 등 12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초·중·고별로 1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2년간 시행한 후 그 결과를 후속되는 교원용 컴퓨터 보급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또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제14조 제1항의 전직제한 규정에 의해 근무성적이 `우' 이상인 교감승진후보자명부에 고순위로 등재된 교사의 경우 당분간 전문직 공채를 억제하고 교감자격증 소지자 중 적격자를 확대, 임용해 교감 승진 적체를 해소키로 했다. 양측의 합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과정에 침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강의 날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며 모범이 되는 학교에는 장려금 지원 ▲자생적 연구서클에는 연구실적에 따라 최고 200만원까지 연구비 차등 지원 ▲교육청 홈페이지에 의한 교권침해사례 방지 ▲노후 교사 시설유지비 지원 ▲보결수업 전담교사 및 교무보조를 겸한 학습보조교사 배치에 대한 법규정 마련을 위해 상호 노력 ▲각 학교에 배치된 교과전담교사중 초등영어수업진행 능력이 있는 유능한 교사를 학교장이 영어 전담교사로 활용 ▲2000년도 전국교육자료
(주)오상, 정보화교육 코스웨어 1980개교에 (주)오상(대표이사 신민규)은 자사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CD-ROM에 담아 전국 도서·벽지지역 학교(`도서·벽지교육진흥법시행규칙' 상의 1980개 학교)에 무상 기증한다. (주)오상은 2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서삼영)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증되는 소프트웨어는 CD-ROM 3장이 1세트인 `정보화교육 코스웨어'로 엑셀, 엑세스, 파워포인트, MS워드, 교원정보활용능력평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주관하는 `교육용소프트웨어 품질인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가 전달되는 학교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시행규칙' 상의 1980개 학교며 기증식 후 행정절차에 따라 16개 시·도교육청으로 각각 운송될 예정이다. 또한 기증받은 1980개 도서·벽지지역 학교 중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 대해서는 재학생수 만큼 (주)오상이 운영하는 사이트(www.edu2000.co.kr) 무료 이용 ID를 발금해 재학생이면 누구나 인터넷을 통한 초·중·고 정규교과목 강좌, 컴퓨터 강좌, 일반 교양강좌 등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국회교육위원의 홈페이지는 어떨까 양만 늘어나고 내용은 그대로 홍보에 치중…내용 갱신 안돼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정보화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까. 국민의 여론의 수시로 접하고 이를 입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한 의견 수렴과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국회교육위원들이 구축한 홈페이지는 얼마나 되고 그 내용은 어떨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양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질적으로는 별반 진척된 것이 없다. 현재 국회교육위 소속 의원은 16명. 이중 검색엔진에 아직 등록되지 못한 의원 2명을 포함해 11명의 의원이 홈페이지를 운영중이다. 정보화시대가 정착됨에 따라 15대의 경우 4명에 불과했던 홈페이지 운영 의원들이 상당수 늘어났다. 한나라당은 권철현(부산사상갑), 김정숙(비례대표), 이규택(경기여주), 이재오(서울은평을), 황우여(인천연수), 현승일(대구남)의원 등 6명이고 민주당은 김경천(광주동), 김덕규(서울중랑을), 설훈(서울도봉을), 임종석(서울성동), 전용학의원(충남천안갑) 등 5명이 운영하고 있다. 박창달(비례대표), 서영훈(비례대표), 이재정(비례대표), 정창화(경북군위·의성), 조부영의원(비례대표) 등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다선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운영하
PT3 프로그램 추진 지난해만 850억 지원 미국은 21세기를 대비한 교육의 가장 핵심인 교사의 능력 개발을 위하여 PT3(Preparing Tomorrow's Teachers to use Technology)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클린턴-고어 행정부가 정보화 편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디지털 불평등 해소 방안)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새로운 학습 보조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연방 정부를 비롯한 주정부, 지역 기관에서 학교의 컴퓨터와 통신 설비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 250만명의 교사 중에서 20%만이 수업 시간에 테크놀로지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컴퓨터와 통신 설비 구축에 투자하는 종래의 IT 지원 방식은 더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없게 되면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교사 양성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과거 연방 정부가 교원 연수에 지원한 금액은 15억달러(약 1조 7천억원)에 이르지만 이 중에서 6%만이 직전 교육에 할당되고 대부분이
7일 실시된 제11대(민선 3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강복환 공주교대 교수(52)가 당선됐다. 강당선자는 5일 실시된 도교육감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해 1위를 한 오재욱후보(현 교육감)와 결선투표를 치러 학운위원 6664명 가운데 51.6%인 3436표를 얻었다. 오후보는 3213표에 그쳤다. 강당선자는 공주 출신으로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한남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강당선자는 금산여고를 거쳐 현재 모교인 공주교대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제2대 충남도교위의장을 역임했다. 강당선자는 22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교육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결선투표에서 역전승을 이뤄낸 직후 강당선자는 "신바람 나는 교육행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 등 교육의 주체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당선자는 또 "모든 권한은 학교장과 교사가 가져야 한다"며 "교육감은 성의껏 뒷바라지에 힘쓰고 전시행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두차례 고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앞서가는 사람이 돌팔매질을 당하기 마련"이라며 "근거 없는 모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10일 교총 김학준회장 등 교육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의 교육공약인 교원정년 환원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영훈대표는 연금 기득권을 보장하고 자치제를 통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민련 김종호총재대행은 교총 등 교육계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교총 김학준회장은 최재선 서울교련회장, 허원기 인천교련회장, 채수연 사무총장 등과 함께 10∼12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민주당 서영훈대표, 자민련 김종호 총재대행을 잇따라 만나 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교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자리에서 교총 대표단은 특히 최근 돌출해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공무원 연금 문제 △교육자치제의 지방자치제 통합 움직임 등 현안 해결을 각 정당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교원정년 환원 △교원처우 개선 △수석교사제 도입 △학급당 학생수 감축 및 교육재정 확충 △교총·교육부 교섭 합의사항의 이행 등을 국회 활동을 통해 조속히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 대표단은 10일 한나라당사를 방문 이회창총재와 목요상 정책위의장, 이규택 국회교육위원장, 이경재 제3정조위원장, 주진우 총재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학부모가 수업중인 여교사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넘어뜨리고 발로 마구 밟아댄다. 아이가 사소한 체벌만 당해도 사진을 찍고 진단서를 떼"우리 사회에 교권이 있나" 어 경찰서로 달려간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이러한 사건을 보면 '과연 우리 사회에 교권이 있는가'하는 자괴감을 갖게 한다. #K교사 폭행피해 건 대전 K초등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K교사(여·40)는 지난달 29일 같은 반 아이들을 괴롭히는 K군에게 손바닥 2대를 때리는 체벌을 하기로 했다. 체벌을 하려 하자 아이가 피해 팔뚝과 등부위 4대를 때리게 됐다. 다음날 아이의 어머니가 K군이 맞은 부위를 찍은 사진과 진단서를 갖고 찾아와 다투고 돌아가고 아이는 등교하지 않았다. 1일 아이들의 자리를 원모양으로 배치하는 과정에서 K군 옆에 짝이 없다는 것을 안 K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를 '왕따' 시킨다고 오해하고 3일 학교로 다시 찾아왔다. 이 어머니는 복도에 있던 K교사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발로 구타했다. 또 복도에 넘어져 있는 K교사에게 "선생이 나를 때리고 엄살을 부린다"며 고소를 하겠다고 소리쳤다. 이시간 교장실에서는 K군의 아버지와 친척들이 사진을 들이대며 교장을 위협했다. 이후 K
고등학생들은 특별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2일 경기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활동교육연구회(회장 이태재) 주최, '특별활동활성화의 방향과 과제'에서는 고교생들이 보는 특별활동의 문제점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특별활동은 클럽활동, 동아리 활동, 특기·적성교육, 봉사활동, 육성단체활동 등 5개 분야. 먼저 표연정(경기여고2)학생은 클럽활동에 대해 "신입생들은 입학시 써클에 대한 홍보만 믿고 써클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주관적 입장에서 각 부서의 장점만 내세우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다"고 했다. 또 "CA시간이 매주 1시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한달에 한 번이나 격주 두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운(경동고2)학생은 "동아리활동은 선우배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적성 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지만 비전문가가 지도교사를 맡거나 선배와의 악의고리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아이들이 특기·적성교육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향상에 도움되는 반에만 몰린다"는 이승준(청담고2)학생은 "전
김연구사의 부인 손귀분씨는 "14일 오후 5시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남편이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했다"며 "이 말이 유언이 될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구사는 사표를 내겠다는 말외에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은채 손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세상을 떠났다. 아침 출근길에 동행했던 손씨는 이런 일이 닥칠줄 전혀 몰랐다. 오후에 남편이 동부교육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가슴이 철렁한 느낌을 받은 정도였다. 지난 2월 김연구사는 손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고 한다. "책이 좋아서 교육자료로 쓴 것인데…. 펴내고 보니까 전교조가 자기네 것을 도용했다고 항의해. 교육자료에 내 이름은 없지만 내가 한 일이므로 이 일로 윗사람들이 다치면 안돼. 내가 책임지겠다"며 손해배상금으로 줄 2000만원을 준비하라고 일렀다. 이때 손씨는 어렵게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고 남편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해서 그런줄로만 알았다. 김연구사는 이 일로 올 2월 교장승진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데 일단락된 줄로만 알았던 일이 MBC보도에 이어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표절을 지탄하는 글로 이어지자 "9월에도 교장 못나갈 것 같다. 사표를 내야겠다"며 괴로워했다고
국가차원의 '대책위' 구성해야 교총, 실고 비상대책 마련 촉구 고사(枯死)위기에 처해있는 실업고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는 지직이 비등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실고를 인문고로 전환시키며 문제점이 많은 통합고제를 도입하는 등 무리한 실고 구조조정 정책을 펴고있는 것에 대해 해당 실고와 교육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와관련 1일 `실업고, 죽이고 말 것인가' 제하의 성명을 내고 정부의 실고정책을 강력 비판하고 기본적인 해결방안 제시를 요구했다. 교총은 정부의 실고정책이 학생 유인정책을 전혀 펴지 못하고 있으며,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생수가 줄면 학급과 교원을 줄이고 일반고로 전환하는 등 대증처방에만 급급해 국가기능인력 공급과 국민의 직업선택 교육기회마저 봉쇄하는 등 실업고 교육 자체를 포기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부가 추진중인 통합고는 시설·설비부족, 과원교사 발생, 학생지도 한계 등 새로운 문제를 양산하게 돼 진학과 취업 어느쪽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실고교육이 국가 기술인력을 공급하고 대입위주의 고교교육의 파행을 극복하는 길이란 점에서 주요한 교육정책으로 다뤄져야 한다면서 ▲현재의 실업고를
교과용도서규정 개정 앞으로는 CD 등 전자저작물도 교과서 범위에 포함되며, 교육부장관이 정한 도서는 인정도서심의회의 심의절차 없이 학교 자체판단으로 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교과용도서발행심의회를 구성해 교과서 가격결정에 대한 심의과정에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도록 했으며 교과서에 임의 수록된 저작물의 보상금을 교과서 가격결정에 반영토록 했다. 교육부는 1일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확정해 공포했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전자저작(CD 등)을 교과서 개념에 포함토록 한다. ▲검정 신청자가 검정기준을 고려해 교과용도서를 저작할 수 있도록 2종도서 검정기준을 검정신청일 6월 이전에 공표토록 한다. ▲2종도서 검정시기를 달리한 경우 나중 신청한 도서가 검정에 불합격해도 먼저 신청한 도서의 효력을 인정해 효력분쟁을 사전에 방치함. ▲컴퓨터 관련교과와 예·체능교과, 국제 전문교과 등 장관이 정하는 도서는 학교장이 당해 교과목의 자격을 가진 교원 3인 이상의 심사로 인정도서심의회의 별도 심의없이 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사용토록 한다. ▲교과서 가격결정과 발행권
"현실화되도록 함께 노력" 문장관 지난달 25일 오후 교육부 상황실에서 열린 99년 하반기 및 2000년 상반기 교섭은 2회분 정기교섭이 한꺼번에 이뤄진 탓에 종전보다 갑절 수준인 27건의 합의안을 이뤄냈다. 이날 문용린 교육부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양측의 상호신뢰와 양보정신에 따라 이번 교섭이 원만히 이뤄졌고, 내용 역시 예년에 비해 알찬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 문장관은 "교섭 합의안건을 `교직발전 종합방안'등에 담아 현실화되도록 정부와 교총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김학준 교총회장은 "지난 2월, 1차 본교섭 회동후 5차례에 걸친 소위원회와 수차례의 공식, 비공식 실무협의회를 통해 27개 현안을 합의안으로 도출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 김회장은 그러나 그 동안의 교섭 합의사항이 관계부처의 반대 등에 따라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교육부의 분발과 정부 관계부처의 적극 협조를 촉구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회장은 또 최근의 과외금지 위헌 판결에 대한 대안은 "획기적 교육투자를 통한 공교육의 질향상 밖에 없다"면서 교총 역시 이 문제해결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교육부 교원정책심의관의 경과보고와 교섭안건에 대한 보고에
교육부는 지난 4월 19일에 수능시험 개선책을 발표하였다. 그 핵심은 입학전형요소별로 다단계 전형이 도입되는 2002학년도부터 수능 총점제를 폐지하고 등급제를 도입하여 입시경쟁을 획기적으로 완화함과 동시에 대학이 학과별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등급은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을 합친 종합등급으로 구분하여 표시한다는 것이다. 다단계 전형제도와 더불어 이러한 수능 등급제의 도입은 현행 입시제도가 내포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는 이미 1996년에 입시제도 개선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수행한 "서울대학교 입시방법의 타당성 평가 연구"에서 고교장 추천입학제, 다단계 입학전형제 등의 도입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수능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1차 합격하고, 2단계와 3단계에서는 과목별 가중치, 학생부 성적, 논술, 면접 등으로 학생을 선발할 것을 제안하였다. 대학입시제도가 고등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침해해서는 안된다. 고등학교가 대학입시제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본연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하며,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에서 적성과 능력에 따른 진학이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실업계 고교의 위기의식은 IMF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확산되었다. IMF 경제위기가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을 하락시키고, 모집정원 미달 학교를 속출시키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업계 고교의 위기는 사실상 김영삼 정부가 96년 2월 9일 발표한 교육개혁 방안(Ⅱ)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발표 이후 그 동안 추진되던 실업계 고교 강화 정책은 포기되었고, 직업교육의 축을 전문대학 수준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실업계 고교는 시류에 편승하여 실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을 구실로 학생들을 모집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게 되었고, 심지어 대학 진학반을 운영하려는 집단적 요구까지 발생하게 되었다. 교육개혁 정책이 최종 수요자인 산업체의 인력요구는 간과한 채 수요자 중심이라는 미명하에 중간 수요자인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인문교육 및 고등교육의 팽창을 촉진해 온 것이다. 이러한 교육정책은 고학력 실업자를 양산하고 기능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케 하였다. 인문교육 편중 및 고등교육 팽창 정책의 와중에서 실업계 고교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왔고, 드디어 IMF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문제점이 폭발한 것이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
"교육공무원은 '무계급' 사회…자격제 당연" 허종렬 서울교대교수 주장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2000년 상반기 교섭·협의에서 합의한 수석교사제 도입에 대해 학계에서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일부 교원단체에서 수석교사제를 '교사 죽이기 정책'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교대 허종렬교수는 지난달 31일 열린 '교직발전종합방안 대토론회'에서 '교원인사 및 복지제도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석교사제는 교원의 전문직으로서의 지위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 직급의 다단계화를 취하는 취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허교수는 교원처우를 개선하고 승진적체를 해소하며 동시에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석교사제의 도입여부를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고 쟁점이 되고 있는 '수석교사의 정원 제한'에 대한 법리적 해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우선 허교수는 교육부안대로 수석교사의 비율을 총정원의 10%로 제한하면 수석교사제는 승진루트로 전락, 결국 인사적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교총의 주장에 공감했다. 즉, 수석교사를 직급제가 아니라 자격제로 하여 그에 상응한 자격을 갖추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