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숙명의 라이벌 ○…지난 3회 대회 교육공동체부 ‘성인+성인 혼합복식’ 결승에서 만나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했던 최형석 부산 대청중 교사와 고승문 경기 군포e비즈니스고 교사가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 만나 ‘외나무다리’ 결투를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준우승 했던 고 교사가 거의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 설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들의 승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 후 “부산에서 올라오자마자 첫 경기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삼킨 최 교사는 “성인+학생 남자복식 경기에서 다시 만날 예정인데 꼭 설욕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는데, 결국 제자와 환상의 호흡을 맞춘 끝에 고 교사 팀을 눌러 그 약속을 지켰다. 2년 연속 만난 이들은 호형호제 하며 배드민턴으로 다져진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각자 경기 후 각자의 결과를 묻고 기쁨과 아쉬움을 나누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콜록콜록, 감기 투혼 끝 우승 감격 ○…8월에 치러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1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기가 진행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경우 감기를 안고 뛰는 참가자들도 더러 있었다. 올해 첫 출전한 김윤기(여) 경기 남한중 교사 역시
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여타 아마추어 배드민턴대회와 다른 점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교육구성원들 간 화합과 협력 증진, 인성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초대 대회 때부터 교육공동체부 경기를 둬 회원(교원) 외 교육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해왔고, 4회 대회까지 거듭하면서 교육가족 간 화합의 장으로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사제동행의 정을 돈독히 쌓을 수 있어 인성교육 효과 또한 높다는 반응이 높아지면서 이번 대회부터는 종목명도 아예 ‘인성실천공동체부’로 변경,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의 취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물론 인성실천공동체부는 비회원이 다수 참여하는 경기라 대회 내 이벤트성으로 치러지는 형태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본 대회 못지않다는 평이다. 대회 흥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대회 전체 일정을 모두 소화한 김민주(부산 중앙여고 1년)양은 “아침 일찍 대전에 올라와 10시간 넘게 하며 힘들긴 했지만 선생님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추억이 더 많이 쌓였다”고 활짝 웃었다. 교사 아버지를 따라왔다는 초등 2학년생 이주훈 군도 “올해는 뛰지 못
전국 교원·학생·학부모 등 318팀 600여 명 참가 성황 인성실천공동체부 142팀…스포츠 통한 인성교육 기치 콕이 떴다! 600여명의 눈이 숨죽인 함성 위에 그대로 멈췄다. 2015 눈높이 제4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 대전대룡초(유치원부)에서 개최됐다. 한국교총이 주최하고 교육부, (주)대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전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유·초·중·고 교원, 학생, 학부모 등 318팀 600여 명이 참가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470여 경기가 치러져 각 부문별 1, 2위에는 메달과 함께 최고급 배드민턴 라켓이, 3위에는 메달과 배드민턴 가방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 대회는 지난 2012년 교총과 대교가 스포츠를 통한 교원들의 화합, 사기 앙양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회원개인부문은 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을 A(중급이상)·B(초급)조로 나눠 복식(남·여·혼합)으로 진행됐다. 작년 신설된 유치원부는 합산나이를 기준으로 여자복식 경기로 치러졌다. 지난대회까지 교총회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구성원들이 참여하도록 마련한
‘혁신’ 관련 예산 약 100억 증액 학교운영비 5.6% 인상한다지만 목적사업비 전환 등 ‘사실상 동결’ 전국 시·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제출된 가운데 혁신학교 등 일부 편향 예산에 밀려 학교운영비 등 기초기본 예산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학교운영비 지원을 5.6%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나 현장에선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내려 받게 될 액수가 그다지 확대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교육청이 원래 지급하고 있는 목적사업비 상당액을 학교운영비에 포함시켰고, 교육청이 진행하는 사업을 선택해야 돈을 내려 주기로 하는 등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운영비가 수년 간 감소됐다 조금 오른 정도에 불과해 복구이상의 체감은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예산개요에 따르면 학교운영비는 374억여 원을 늘어나지만 원래 교육청에서 학교에 내려 보내던 목적사업비를 200억 원 가까이 포함시켜서다. 물론 학교가 부담하던 PC 소프트웨어 지원비를 따로 책정해서 주기로 했으나 이 역시 큰 금액이 아니어서 학교운영비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50
관내 교장·학부모 모아놓고 이념적 편향 단체 끌어들여 누리과정 관련 정부만 비방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를 관철시키고자 관내 유·초·중·고 교장,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성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부적절하고 편향적인 방법으로 정부를 비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시교육연수원에서 6일과 9일 각각 관내 유·초·중·고 교장,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위원장과 시민단체 등을 초대해 ‘2016 서울교육재정 설명회’를 열었다. 문제는 조희연 시교육감, 최문환 예산담당관, 김현국 ‘미래와 균형 연구소’ 소장 등이 나선 설명회가 지나치게 ‘누리과정을 책임지지 않는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방에 맞춰졌다는 점이다. 무상급식으로 인한 문제 등 교육청 측 반성은 전혀 없었다. 특히 9일 학부모 설명회 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제작한 ‘박근혜 교육공약 어디로 갔나?’ 유인물을 연수원 강당 앞에서 나눠줘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들었다.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 외모를 희화화하고 문구 역시 누리과정과 관련해 ‘생색은 대통령이, 고통은 학교, 학부모, 학생에게 떠넘기기’라고 적혀있는 등 선동적이다. 당시
이전부터 수시로 교내 무단진입 결국 교내 난동, 교사 폭행 저질러 사건 후에도 뻔뻔 “난 잘못 없어” 인천 A초에서 또 학부모가 학교에 난입해 담임교사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교권사고가 발생했다. A초에 따르면 학부모 B씨는 3일 오전 8시50분께 느닷없이 교내에 무단진입해 자녀의 반 교실로 들어오려 했다. 이어 담임교사 C씨(37세·여)가 이를 제지하려 하자 교실 앞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은 뒤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 발로 복부를 차는 등 폭행으로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학부모 B씨는 곁에서 말리던 다른 남자 교사의 팔을 깨물어 역시 전치 2주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특히 C교사는 폭행으로 인한 외상과 정신적 충격까지 겹쳐 당일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10일 정도가 지난 현재도 가족, 학교관계자 외에는 면담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신·심리치료를 받는 등 큰 충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동료교사와 반 학생들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문제의 어머니가 심한 욕설과 함께 ‘너! 한번 맞아볼래?’라고 한 뒤 교사 C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었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 교실에 앉으면 ‘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운영 ‘행복정원 만들기’ 학교서 인기 협력·소통 통해 정서 안정 효과 “미니 알로에 심는 게 게임보다 재밌어요.” 5일 서울신대림초에서 진행된 ‘행복한 정원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이 알로에를 직접 화분에 심으며 두 눈을 반짝인다. 장래희망이 프로게이머라는 한 학생은 평소 게임에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오늘 만큼은 조그마한 미니 알로에 화분 심기가 더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최근 일부 서울 초등교에서 원예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늦은 가을 교정에서 ‘인성나무’를 심으며 저마다 예쁘고 고운 색깔의 꿈을 물들이고 있다는 평이다. 사단법인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회장 조원근)가 ‘행복한학교재단’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시작한 ‘행복한 정원 만들기’ 행사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 5곳 초교에서 700여명 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과 안정된 정서 함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취지다. 5일 신대림초 행사에서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교정 한 켠에 마련된 등나무 탁자에는 4학년 1~2반 학생 48명이 옹기종기 모여 원예치료사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교육을
B교사, 교육감-교사 간담회 발언으로 교내에서 갈등 겪다 징계 게시판에 문제 제기하자 무단삭제…“비서실장 문제 거론 부담되는 듯”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측근 실수를 덮어주려 ‘불통’을 자초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내 한 교사가 지난 4월 교육청 인터넷게시판에 자신에 대한 ‘수상한’ 감사와 징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세종교육청 측은 이 교사에게 한 마디 말도 없이 글을 삭제하고 게시판을 아예 비공개로 전환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소통을 강조하며 당선된 최 교육감이 오히려 ‘불통 교육감’ 오명을 안게 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 ‘교육감과의 간담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 교사들과 소통하겠다며 마련한 이 자리에 참석한 A초 B교사는 최 교육감에게 학교 내 불법 찬조금 문화 근절, 경직된 상하구조 완화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발언이 A초 관계자 귀에 들어가게 됐고, 이후 B교사는 교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내신까지 강요받자 시교육청에 잇따라 도움을 요청했다. B교사 주장에 의하면 이 과정에서 송대헌 비서실장의 민원제출 권유가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일이 꼬였다. B교사는 “당시 송 실장은 내게 인터넷게시판에 민원을 제기할 것을 강
막대한 비용 투입에 비해 갈수록 저하되는 급식 질 유통센터 비리 의혹 제기 최근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올본’의 ‘고름 돼지 목살’ 납품으로 무상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 서울 C고 급식 사태로 인한 검경의 전국 특별단속이 센터 의혹 해소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700여 초중고에 친환경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올본은 최근 고름을 제거한 돼지 목살을 학교에 납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목 부위에 구제역 예방 백신접종을 맞은 돼지의 경우 잘못하면 화농현상이 나타나거나 조직이 변질되는데 이 부위만 제거한 채 멀쩡한 제품인 것처럼 학교에 납품했다는 내용이 한 방송사 뉴스를 타면서 시민들이 적잖게 놀란 것이다. 물론 농림축산식품부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없으므로 이런 고기의 경우 문제의 화농현상 부위를 제거하고 먹어도 이상 없다고 밝혔지만 친환경 식자재를 유통한다는 자부심에 먹칠을 한 상황이다. 친환경 무항생제 돼지의 경우 화농현상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정욱 국가교육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은 “원래 올본이 친환경 식자재만을 납품하지 않고 일반 농축산물도 함께 다루고 있다”면서 “너무 친환경을 앞세운 나머지 이런 지적을 받는데, 그
평교사, 관리자 모두 환영 “그러나 향후 더 개선 필요” 일선 학교 교사들은 교총의 이번 교섭 내용 중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 대폭 완화’를 특히 반겼다. 학폭가산점은 지난 2013년부터 부쳐됐는데 모호한 선정기준, 인위적 선발인원에 따른 불협화음이 심했다. 그런데 학폭가산점이 완화되면서 현장 부담을 덜게 됐다. 마침 학폭가산점 신청 시기가 도래해 학교마다 서로 미묘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어려워하던 때에 반가운 소식이 적시에 도착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최우성 경기 대부중 교사는 “지난 2013년 첫 도입 이후 매년 이맘 때 학폭가산점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며 서먹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앞으로 그 걱정이 줄어들 것 같다”며 “학폭가산점 때문에 마지못해 담임을 맡는 교사들이 생기면서 담임 업무에 대한 열정이 저하되는가 하면, 이를 받지 못하는 교사도 의욕이 떨어져 현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폐지되면 더욱 좋았겠지만 일단 한층 개선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학폭가산점은 평교사에게는 물론 관리자에게도 불편한 존재다. 마땅히 줄 사람이 없는 데도 줘야하는 문제가 생기고, 가산점을 주고 나서도 뒷말이 나오는 등
“결국 조희연 덕분” 불신 교육감직선제 회의감 증폭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아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던 문용린 전 후보가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로 기사회생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 덕분’이란 의혹과 불신이 제기되면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회의감도 재차 거론되고 있다. 16일 서울고법 형사6부(김상환 부장판사)는 “보수단일후보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 공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은 맞지만,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허위 정보의 양과 내용이 구체적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며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에서 발생한 위법행위를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토록 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의 경우 당선무효형과 함께 선거보전금을 반환토록 하고 있다. 1심에서 200만원 벌금을 받아 32억원에 달하는 선거보전금을 반환해야 할 위기에 놓였던 문 전 후보는 이번 항소심 판결로 금전적 손실은 피하게 됐다. 사실 문 전 후보의 경우 1심에서 검찰 구형 100만원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벌금형을 받아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었고, 또
서울 C고가 쓰다 남은 기름으로 급식을 해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전국적으로 급식 비리 특별단속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어 검찰도 유관기관 공동대처로 근절 추진에 나섰다. 학교는 물론 무상급식 특혜로 말 많았던 급식기관들도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형사부는 19일 전국 식품전담 검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과 합동 워크숍을 열고 학교급식 비리 등 부정식품 사범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검찰은 전국 53개 지검·지청에 부정식품 합동단속반을 확대, 편성하고 유관기관과 9월부터 4개월 간 특별단속을 진행 중으로 특히 최근 발생한 학교급식 비리사건에 대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날 검찰은 “12월까지 수사역량을 모아 부정 식품사범 단속을 계속하고, 관계기관과 협업체제를 강화한다”면서 “최근 보도된 학교급식 관련 비리 등 부정식품사범 대응 방안을 비롯한 관계 부처 간 정보 공유, 협업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에는 경찰청이 학교급식과 관련된 만성 부패를 척결한다며 연말까지 81일 간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비리를 특별 단속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은 급식비를 빼돌려 가로채거나 횡령한
도교육청 “감사도 지원도 거부” 도 “급식비리 은폐하는 건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홍준표 도지사 간 ‘무상급식 감사’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박 교육감은 지난달 도청의 급식예산 감사를 명문화한 ‘도 학교급식 지원조례’ 개정안 통과를 앞두고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했다가, 조례안이 통과되자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도가 급식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한 2011년부터 이후에 대해 관내 150개 학교를 직접 감사하겠다고 나서자 소급 감사라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조례 개정 이후 지원 금액만 감사를 받겠다는 주장이다. 박 교육감은 “현재 도의회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실상 중복 감사”라며 “홍 도지사 재임기간에는 무상급식 관련 논의도 하지 않고 급식비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비용 중 식품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해 올 연말까지 100만 명 청원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무상급식에 국가 예산 50%를 확보하도록 명시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3년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급식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무상급식에 대한 정부 책임을
학운위와 중복, 교사 잡무 늘듯 왜곡된 의도 접근 시 어떡하나 교총 “학교운영 전문성 약화”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학부모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를 8일 공포한 것과 관련해 현장에서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법적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가 학부모 참여로 운영되고 있는데 기능과 역할이 중복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교사 잡무 증가, 자율적인 학부모회 기능 약화, 학교운영의 전문성 및 책무성 약화 초래 등 문제점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이 조례에 따르면 서울의 모든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부모회를 구성·운영해야 하며, 사립학교는 법인 정관 또는 해당학교의 규칙으로 정해야 한다. 학부모회는 학교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와 모니터링,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영리 교육사업 등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감과 학교장은 학부모회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회를 제도화해 참여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조례를 마련했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시교육청
현장 “혼란야기 불법·편향행정” 교총 “이행 강요하면 강력 대응” 충남도교육청이 법상 노조 지위를 상실한 전교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5일 안내공문과 교섭 내용을 일선학교에 보낸 것과 관련해 학교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지난 7월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법상 노조 아닌 단체와 진행 중인 단체교섭, 단체협약 및 이행점검 유보를 요청한 상황에 반하기 때문이다. 관내 교사들은“교육부가 법외노조와의 단협 및 이행점검 유보 요청공문을 보낸 지 두 달이 지난 상황에서 뜬금없이 공문을 보낸 도교육청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전교조 세종충남지부가 단협을 학교에 안내하라고 압박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조 지부는 단협 체결일자가 교육부 공문 시행일인 7월 2일보다 하루 앞섰기에 진행 중인 것이 아니라 이미 마쳤으니 안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며 “교육청이 이를 거부하자 8월부터 청사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주차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백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철 교육감은 대화로 풀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하고 안내공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