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 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4개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시범적으로 자립형 사립고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1개교가 다시 추가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추가 지정에 대해 일부 교원 단체를 중심으로 심한 반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자립형 사학은 명문 귀족학교가 되어 대학 입시 위주 교육에 취중할 것이고, 이는 공교육 정상화를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 통합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21세기 문명사적 전환기에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려면 획일화되고 경직된 제도 운영으로 부터 탈퇴하여 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재정 자립도가 높고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사립고등학교를 평준화의 틀에서부터 벗어나, 학생을 자유롭게 선발하고 교육과정 운영이나 등록금 책정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 물꼬를 터줄 때 가능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95. 5. 31 교육개혁 방안 발표 이후 정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자립형 사학
6·13 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철만 되면 그렇듯이 이번 경우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후보들 상호간의 인신공격, 까발리기 등 소위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 판을 치고 있어 안타깝다. 그 자체가 건전한 선거운동이라고 평가받을리 만무하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자신의 소신, 포부와 함께 당선후의 청사진 등을 내걸고 이를 유권자에게 알리려고 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보다는 상대방을 헐뜯고, 비방하고, 끌어내리기 위한 각종 저질 선거전략에 혈안이 되어 있는 듯하다. 한마디로 한심한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선거 과정을 구사하는 후보자는 당선이 된다해도 문제가 크다. 이미 도덕성 등에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업무의 추진과정에서도 과정은 중요시하지 않고 수단, 방법을 고려치 않은 얄팍한 성과만을 과장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통하여 당선되려는 후보자들에게는 낙선이라는 사필귀정이 따라야 한다. 오죽하면 상대후보를 칭찬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겠는가. 늦은 감은 있으나 이러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퍽 소망스럽다고 본다. 교육적 견지에서도 이러한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지양될 필요가 있다.
교육부가 일선 교육계 의견을 교육 및 교원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현장교원자문팀 3기팀이 7월부터 새롭게 구성 운영된다. 3기 팀은 1기 80명, 2기 246명보다 크게 늘여 5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경기지역은 70명씩, 그 밖의 지역은 각각 25명씩 배정되며 시·도교육감이 해당 인원을 추천하면 교육부장관이 위촉하게 된다. 추천기준은 교육에의 열의와 경험 및 정보화마인드를 갖춘 교원 등이며 시·도교육감은 학교 급별로 적정비율을 추천하되 여성교원이 전체의 30% 이상이 되도록 했다. 그러나 2기 자문팀 중 우수의견 제안자 17명은 재위촉키로 했다. 사이버현장교원 자문팀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므로 별도의 수당이나 활동비는 지급되지 않지만 우수의견 제출자에게는 장관 표창 및 포상금 지급 등이 이뤄진다.
부산동부교육청(교육장 신철안)은 초등 교사들의 교수·학습 지도 능력을 효과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테마별 연수를 기획하여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연수는 시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은 가야초에서 이뤄지고, 4월 26일부터 지금까지 교수·학습방법, 교육정보화, 영재교육에 관한 연수를 마쳤다. 지금은 국악·민속춤에 관한 연수가 이뤄지고 있고, 15시간 이수자에게는 1학점을 부여한다. 교수·학습테마에는 4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했고, 교수·학습과 영재교육 테마에 참여한 연수자들의 92%가 "현장 교육에 필요한 연수"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수테마는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선정했고, 2학기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연수경비는 무료이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강복환)과 공주농고는 31년째 계속되는 영농학생전진대회를 공주농고에서 5일 개최했다. '친환경 정밀농업을 선도하는 영농인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도내 8개 농고에서 영농학생회원 400여명이 참가해서 농업기초실기등 14개 종목의 경연을 벌였다. 또 단위영농학생회 운영사례등 3개 종목의 우수사례 발표회와 농업교사 현장연구발표대회가 함께 열렸다. 1등급 15명, 2등급 20명, 3등급 29명의 학생과 현장연구 우수교원 3명(박성원 홍산농공고, 전재목·박광운 공주농고)은 교육감상을 받았고 입상자 전원은 10월 30일 전북 전주농고에서 개최되는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급변하는 국내외적 농업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신지식인 농업인을 육성하고, 충남 품질인증 농산물도 전시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다.
서울tl교육청(교육감 유인종)은 서울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9회 정보올림피아드를 7일 덕수정보산업고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학교별, 지역청별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331명이 참가하여 평소 익힌 프로그램 작성능력을 겨루게 된다. 이 대회 입상자 중 45명(초13, 중 14, 고 14, 여학생 추가4명)은 7월 6일에 개최되는 전국대회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교육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 대회는 각급학교 컴퓨터 교육을 활성화하고, 컴퓨터 영재를 조기에 발굴해서 재능을 신장시키고, 정보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한다는 취지로 개최된다.
인천시 북구도서관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는 지난 1일과 8일, 2차례의 강화도 역사기행을 무료로 실시했다. 여기에는 인천 지역 초·중·고교 학생과 학부모 등 총 1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년소녀 가장이나 실직가정 자녀, 신명보육원 아동들이 60여명 포함돼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참가자들은 인하대 대학원 김현석 박사의 안내를 받으며 하점면 부근리의 청동기시대 고인돌, 한옥 교회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강화성당, 철종이 왕위에 오리기 전까지 살았던 용흥궁을 비롯, 순의비, 선원사 터, 분오리 돈대 등을 둘러봤다.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센터의 정경애씨는 "인천에 대한 애향심을 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이번 강화도 탐방의 목적"이라며 "특히 소외계층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여름철 식중독 집단발생 우려시기를 맞아 위생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급식위생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HACCP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고 철저한 학교단위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밝힌 학교급식 위생 안전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학교급식 법령에 규정한 바에 따라 교육감 및 교육장은 연2회, 학교장은 매 급식시 위생, 안전상태를 점검토록 했다. 특히 외부운반 급식학교는 업체명단을 관할 지방 식약청 및 시·군·구에 통보하고 학교급식 위생·안전점검 요원에 대한 점검방법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교육부가 발간 보급한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서'에 따른 안전점검항목 및 평가척도를 개선하도록 했다. 동일증세로 5인 이상 식중독 집단환자가 발생했을 때 감독청과 보건소에 즉시 보고하는 한편 감독청이나 보건소는 위생사고 통계처리를 철저히 해 원인규명 및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1회 실시하는 급식시설 미생물검사는 보건소나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 검사기관에 의뢰하되 검사시료는 반드시 검사기관이나 교육청 담당공무원이 채취토록 해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도록 했다. 특히 금년중에 영양사가 배치된 직영 급식학교에 이어 교내 운영 위탁 급식
충북 양호교사회(회장 이화자)가 지난해 5월부터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벌여 270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모금한 1300만원을 난치병을 앓는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양호교사회는 7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진천군 이월초등교 김 모 군 등 13명에게 10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 양호교사회는 생활이 어려워 치료를 못 받는 제자들을 돕기 위해 난치병 제자 돕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각 나라들이 온라인 상에서의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00년 12월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학교와 도서관에 청소년에 유해한 웹사이트의 단속을 의무화한 '인터넷 아동 보호법(CIPA)'을 마련한데 이어 사이버 범죄, 아동 포르노그래피 및 지적재산권 침해 방지 등을 위해 410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2002 회계연도 세출법안도 승인했다. 또 올해 3월에는 13세 이하의 아동을 인터넷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동전용 도메인(kids.us)'의 구축을 허용했고 법무부와 합동으로 성인을 어린이로 묘사한 포르노물에 대해서도 단속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2 아동외설 및 포르노 방지법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9일 하원 형사사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유럽 26개국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본, 캐나다, 남아공 등과 함께 온라인 사기, 아동 포르노 등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방법 국제조약을 체결했다. EU 집행위는 각 국의 인터넷 교육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보다 안전한 인터넷 사용(SUI)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들의 건전한 인터넷 사용 태도 함양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럽학교 네트워크(European Schooln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과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이 최근 `에듀넷(www.edunet.net)'과 `사이언스올(www.scienceall.com)'의 콘텐츠 공동활용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에듀넷은 사이언스올에서 제공하는 과학실험, 과학게임, 과학영상자료 등 양질의 과학문화 콘텐츠를 `교육정보공유체제'에 연계해 현장수업지원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사이언스올은 에듀넷이 구축한 과학교과의 단원별 실험자료, 교수용 자료 등을 제공받아 과학교수학습 분야에서의 서비스를 더욱 확충시킬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단순한 콘텐츠 공유를 벗어나 공동사업 발굴과 공동대회 개최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듀넷과 전국의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 교육유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가 최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 산하기관 및 각급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교육자료를 표준화하고 체계화하여 시·도교육청간 교육정보자원의 공동활용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산재된 교육정보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된 `전국교육정보공유체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중인 에듀넷과 16개 시·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컨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DB를 구축하고, `학교 교육청 에듀넷'간 교육용 컨텐츠 연계 체제를 구축해 에듀넷 및 16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어느 곳에서나 전국의 교육자료를 원스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1996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계획, 교과단위(curriculum unit) 등의 교육자료들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GEM(Gateway to Educational Materials)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GEM(www.thegateway.org)의
"자존과 번영의 제주 경영시대를 열겠다"(신구범),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만들겠다"(우근민) '제주도의 양 김'이라는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 간의 대결은 '10년 전쟁'이라 불릴 만큼 치열하다. 두 후보는 지난 10년 간 관선·민선 지사를 번갈아 역임하며 인구 53만 명의 제주도를 이끌었다. 역대 승부는 1대1. 전·현직 지사간의 세 번째 맞대결인 이 번 선거가 두 사람에겐 10년 전쟁의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도지사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고 성희롱이나 하는 사람이 제주 지사 자격이 있다고 봅니까?" "자기 맘대로 안 된다고 국회에서 배를 째는 극단적인 사람에게 제주 도정을 맡길 수는 없지요" 등 양 후보측의 감정싸움도 극에 달해있다. 제주도의 미래가 걸렸다는 기대 속에 시행되고 있는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세부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설전이 뜨거운 탓인지 교육문제는 크게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 후보는 ▷제주국제화장학재단기금 조성 ▷초중고 외국어교사 해외 체험기회 확대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 확충 ▷공공도서관 장서 확충 및 정보화 사업 지원 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파급효과를 인재
대전은 지금 전쟁 중이다. 자민련은 대전시장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당이 와해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배수진을 치고 있고, 한나라당 입장에선 대전은 대선(大選)으로 가는 중요한 전략 요충이어서, 서로 피할 수 없는 일전이기 때문이다. 선거운동 시작 전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자민련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 민주당은 자민련 지원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 충청도 사람의 특성상 뚜껑을 열어보지 않고는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대전 선거인만큼 염, 홍 두 후보는 공약 개발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의 교육공약은 ▷장애인 교육을 위한 특수교육과 설치 지원 ▷과학영재 양성을 위한 장영실 장학재단 설립 ▷구도심 우선 학교 노후 시설 개보수 지원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및 유해환경 규제강화 ▷과학기술 도시 이미지에 맞는 컴맹 일소 등이다. 염 후보는 ▷지역대학 육성을 위한 장려금 지급 ▷대학생에 대한 대여장학금 확대 ▷스쿨존내 교통안전 집중관리 시스템 도입 ▷학교급식시설 개선 지원금 확충 ▷초등학교 교실마다 정수기
교원정년원상회복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호봉)는 최근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말까지의 활동 내용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펴냈다. 중간보고서는 지난 연말 여의도에서 벌인 교원정년 원상회복을 위한 전국교육자대회와 의원 방문 활동 등 화보, 비상대책위원회 결성 과정, 교원정년 원상회복의 당위성, 조직적 활동 자료, 각종 보고서, 활동 평가 및 향후 대책 등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연말과 연초 민주당 의원들조차 개별 접촉에서는 "교원정년 단축은 잘못된 정책으로 환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때문에 보고서는 중간중간 `민주당의 정략적인 반대와 한나라당의 예기치 않은 배신으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정년연장 법안이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 비대위는 중간보고서에서 향후 대책으로 `각 정당이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고 선거 이후 즉시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대위는 활동의 기본방향에서 종전과 달리 내실 있고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원상 회복 운동은 정치권과 국민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전개했으나 이는 오히려 반대 세력이 결집하는 기회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