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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0월 22일 오후 7시부터 252회 순천사랑아카데미 강좌가 있었다. 순천시평생교육관은 소설가인 김진명 작가를 초청하여 “지구인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었다. 강사는 자기소개에서 여수나 구례를 다니면서도 순천에는 자주 오는 편이며 점잖은 도시로 사람 냄새가 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지난 번에도 순천대에서 광개토왕비 탁본 전시회와 관련하여 역사관련 이야기를 하러 온 적이 있다고 소개하였다. 지방에서 200회가 넘는 순천사랑아카데미는 문화적 전통이 없는 곳에서는 불가능하기에 큰 의미가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에 전라도와, 평안도를 경계하는 모습이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나타나 있다. 조선시대는 중국을 존중하여 모든 것을 중국에 묻고, 의뢰하며 제일로 여겼다. 그래서 우리 나라 자신은 없고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여기고 나 자신은 존재가치가 없는 비참한 생활을 하였다. 또 중국을 거역하면 조정에서는 반역으로 생각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전라도와 평안도의 저항이 없다면 죽은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어느 시대에 옳지 않은 견해에 순응하는 것은 역사를 퇴행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한국은 지금 방황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어떠한가 조망하고 뭔가 도약을 위한 꿈트림이 있어야 하는 시기이다. 역사가 오천년인데 2천년 밖에 못 가르친다. 고대사가 중구난방이다. 단군 신화로 정리되어 있다. 3천년의 시간이 없다. 우리민족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가? 뿌리가 없으면 현재에 집착한다. 과거를 모르니까 그렇다. 이는 뿌리가 없기 때문이며 그러다 보니 현재에만 집착하면서 살아간다. 돈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유교의 정신문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충과 효, 예로 집약할 수 있는데 충은 임금에 대하여 너를 바쳐라, 효는 부모와 가정에 대하여, 그리고 예는 너에 대하여 고민하지 말고 남을 편하게 하는 것으로 이러한 관념 속에서는 자신의 발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이 5백년 동안 관통했다. 이것이 옳지 않다고 저항한 정신의 맥이 있었기에 소중한 것이다. 호남인들은 이것을 아주 중요시 한다. 한국은 사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역사적으로 통계적으로 보면 밑에서 가난하고 비참한 7번째 나라가 이제 위에서 10번째의 나라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리더들은 고지가 저기라면서 노력하면서 부를 쌓았지만 그 과실을 일부만이 가졌다. 그러니 이제는 뭉치자 하여도 그게 안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것은 가치관을 제대로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 결과로 세월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가치관을 제대로 가진 선장, 선원이 있었다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배에 탄 사람은 내가 책임지겠다는 것이 가치관이다. 가치관은 내가 책임자라는 책임의식을 가진 것으로 교사는 교사의 가치관을, 검사는 검사의 가치관을, 그리고 때밀이도 때밀이의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도나 사회, 국가가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개인의 문제도 개인이 해결할 역량을 갖춰야 하고 집단을 이루어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삶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산다는 게 무엇인가? 건강, 장수, 풍족하게 사는 것만이 전부인가. 그게 잘 사는 것인가.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할 것인가? 돈으로 본다면 잘 사는 재벌들은 A학점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돈 없고 가난하지만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돈 써 가면서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돌보는 사람들도 있다. 위로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 주는 사람에게 A학점을 주고 싶을 것이다. 판단이 안될 때 인류의 스승들이 소중히 여긴 것은 무엇이며, 인류는 무엇을 소중한 가치로 생각했는가? 인류의 스승들은 공통적으로 다 가난하게 살았다. 우리가 지금 가난하다고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 먹고 살만한 정도가 되면 생각에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정말 똑독한 사람들은 돈 버는 일에 투기하지 않고 사색하고 베풀었다. 인류의 숙제는 가치 있는 것을 후대에 전수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사는 한국 사회는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적인 삶으로 경쟁의식을 부추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경쟁에 승리하는 무기로 공부를 부추긴다. 그러나 세상이 공부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진짜 인간이 살아가려면 외면의 힘이 아닌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 내공은 어려운 일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다. 이 힘은 한번 가지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을 전진시킨다. 교육이 이런 내공을 기르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인류학자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의 반열에 설 것이라고 예측을 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은 면도 있지만 우리의 장래에 대한 예측이니 믿어도 될 만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될 만한 조짐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에 세계 3대 콩쿠르 대회 중의 하나인 2015 제17회 쇼팽 콩쿠르 대회에서 순수하게 국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여 영광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국가적 경사스런 일이 많이 일어날수록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되어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뜻에서 나름대로 콩쿠르 대회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재17회 쇼팽 콩쿠르 대회 조성진 최우수상 수상 축하 / 飜波 李鎬淵 일찍이 타고르는 조선을 가리켜 동방의 등불이라 하였네. 동방을 밝힌 등불은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등불 밝혔네 세계적 유서(由緖) 깊은 쇼팽콩쿠르대회에서 영광의 최우수 세계로 나가보면 대한민국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알고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라 잠재력이 중요하리 더구나 순수하게 국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했으니 최우수라는 영광 뒤에 숨어 있는 각고의 피나는 노력 안 보인다고 없는 것은 아닐진대 그 공력 높이 기려 대한의 자랑 세계의 자랑 조성진 피아니스트 길이 빛나라! 대한의 건아들 손재주 일품이라 탁구, 골프, 피아노까지 국가의 미래는 자라는 동량재들의 창의적 진취적인 기품(氣稟) 보살피고 격려하고 동량재 기량 발현을 위한 배려와 관심을 1.first stage Seong-Jin Cho – Etude in C major Op. 10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9E82wwNc7r8index=1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first stage Seong-Jin Cho – Etude in A flat major Op. 10 No. 10 https://www.youtube.com/watch?v=Ry7hbUQkqPg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 3.first stage Seong-Jin Cho – Nocturne in C minor Op. 48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tSAwZP8e-zQindex=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4.first stage Seong-Jin Cho – Fantasy in F minor Op. 49 https://www.youtube.com/watch?v=rhIuclUqaQ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4 5. second stage Seong-Jin Cho – Ballade in F major Op. 38 https://www.youtube.com/watch?v=2l9Wpg_y45g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5 6.second stage Seong-Jin Cho – Waltz in F major Op. 34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GTARJm5avDoindex=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7. second stage Seong-Jin Cho – Sonate B flat minor Op. 35 https://www.youtube.com/watch?v=zc9n2SOdks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7 8. second stage Seong-Jin Cho – Polonaise in A flat major Op. 53 https://www.youtube.com/watch?v=d3IKMiv8AHwindex=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9.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G sharp minor Op. 33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zqAIXTy9BME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9 10.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C major Op. 33 No. 2 https://www.youtube.com/watch?v=OZ7ozhvTu20index=10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1.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D major Op. 33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H4-kGieJJP4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1 12.third stage Seong-Jin Cho – Mazurka in B minor Op. 33 No. 4 https://www.youtube.com/watch?v=vN_q-ptm_DAindex=12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major Op. 28 No. 1 https://www.youtube.com/watch?v=_LCy21ddnsM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3 1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minor Op. 28 No. 2 https://www.youtube.com/watch?v=-8afGT5lYi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4 1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major Op. 28 No. 3 https://www.youtube.com/watch?v=mStlxA97i_oindex=1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minor Op. 28 No. 4 https://www.youtube.com/watch?v=R-ESEyc9-pIindex=1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7.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major Op. 28 No. 5 https://www.youtube.com/watch?v=82ooMldGsP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17 18.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minor Op. 28 No. 6 https://www.youtube.com/watch?v=aUQNNaXpSuoindex=1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19.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major Op. 28 No. 7 https://www.youtube.com/watch?v=0hcF2AAE7scindex=19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0.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sharp minor Op. 28 No. 8 https://www.youtube.com/watch?v=sGqaeUeTzj0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0 21.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major Op. 28 No. 9 https://www.youtube.com/watch?v=EEp8z08rRT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1 22. (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sharp minor Op. 28 No. 10 https://www.youtube.com/watch?v=TZh-dbDgjnQ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2 2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major Op. 28 No. 11 https://www.youtube.com/watch?v=if581k1tE9Uindex=2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sharp minor Op. 28 No. 12 https://www.youtube.com/watch?v=VEP0ljnjFxc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4 2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sharp major Op. 28 No. 13 https://www.youtube.com/watch?v=OesizTaBTAkindex=2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flat minor Op. 28 No. 14 https://www.youtube.com/watch?v=Okbpr_BAVCgindex=26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27.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flat major Op. 28 No. 15 https://www.youtube.com/watch?v=pCx5g4FnAXU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7 28.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flat minor Op. 28 No. 16 https://www.youtube.com/watch?v=LhZGYs1z2mQ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8 29.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A flat major Op. 28 No. 17 https://www.youtube.com/watch?v=yeuQoUGYEnQindex=29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0.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minor Op. 28 No. 18 https://www.youtube.com/watch?v=3nTMi0MBQxM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0 31.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E flat major Op. 28 No. 19 https://www.youtube.com/watch?v=0SBe5k8VClwindex=31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2. 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C minor Op. 28 No. 20 https://www.youtube.com/watch?v=Ov2lpIuLFF8index=32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3.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B flat major Op. 28 No. 21 https://www.youtube.com/watch?v=Tj3bfXnGk9Iindex=33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4.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G minor Op. 28 No. 22 https://www.youtube.com/watch?v=K6ZD5w5vNfI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4 35.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F major Op. 28 No. 23 https://www.youtube.com/watch?v=J4Dng28k_Lgindex=35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6.third stage Seong-Jin Cho – Prelude in D minor Op. 28 No. 24 https://www.youtube.com/watch?v=PROCLaNobs8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6 37.third stage Seong-Jin Cho – Scherzo in B flat minor Op. 31 https://www.youtube.com/watch?v=iliNPUB9GSAindex=37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 38.final stage Seong-Jin Cho – Piano Concerto in E minor Op. 11 https://www.youtube.com/watch?v=614oSsDS734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38 자료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OesizTaBTAklist=PLqE8ia1hWiYl5yQQ8SMVwfS-SgIGoGDuFindex=25
피리미드 토의 수업 중인 금성초 1학년 교실 모습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에서는 10월 21일 오후 담양관내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6개 학년 모두 교실수업선도학교로서 수업공개를 하였다. 인성중심수업을 비롯하여 협력학습,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등 다양한 수업방법으로 교실수업 개선에 힘쓴 노력을 보여주었다. 우리 1학년은 '우리 반에 어떤 또또 상자를 만들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국어과 피라미드 토의 수업을 공개하였다. 1학년이 감당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업 방법이지만 다모임 활동에 참여할 때 자신 있게 발표하는 1학년을 만들고 싶었다. 2년(2013~2014)에 걸친 독서토론선도학교의 모습을 견지하면서 더욱 심화시켜서 1학년도 얼마든지 토의 수업을 해낼 수 있을 보여주어 참석한 선생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입학 초기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이 한글을 깨우치지 못하고 1학년에 들어온 우리 반 아이들. 한 학기가 다가도록 알림장 쓰기조차 힘들어하는 아이들, 받아쓰기는 엄두를 내기도 힘들었다.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글자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관습적으로 해오던 알림장을 날마다 8칸 공책에 적어서 복사해 주고 받아쓰기는 책을 보거나 친구 것을 보는 것도 용인해 주었다. 경쟁보다는 배움으로, 공부는 즐겁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힘을 쏟았다. 아침독서 시간이면 교실에서 나와 함께 문자해득 공부를 한 아이들 중 난독증에 가까운 한 아이만 지금도 아침공부 중이다. 결과는 고무적이다. 그런데 9월 초 베트남에서 3개월 비자로 입국한 한 학생의 출현으로 모험을 하는 중이다. 우리 말 소통이 안 되는 2~3살 수준의 베트남 아이는 매 시간 수업의 맥을 끊어 놓는 돌발 행동과 언어로 정착 단계에 이른 우리 1학년 아이들과 나에게 도전이 되고 있다. 그 아이는 또 얼마나 힘들지! 베트남 원어민 선생님이 필요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르쳐야 한다. 우리 1학년 학생들의 완벽한 학업성취, 1학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생활 습관 형성, 지적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다양한 학습 방법의 도입으로 공부란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란 걸 심어주는 노력을 해야 했다. 거기다 베트남 출신 학생이 한글을 배워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게 돕는 일까지! 베트남어를 할 수 있는 원어민이 학습보조를 해 준다면 답답해하는 그 학생과 나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초 단위로 "선생님"을 부르며 묻는 베트남 아이는 1학년 다른 친구들의 공부 집중도를 떨어뜨려 놓곤 한다. 매 시간 통역이 필요한 그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1학년을 가르치는 지금, 필자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모험 중이다.모든 것은 담임인 내 능력과 열정에 달린 셈이다. 구체물로 낱말부터 가르치고 언어습득을 도우면서도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수행해야 하니 유아반 어린이와 1학년 학생이 복식수업을 하는 실정이다. 수업의 무게중심을 하위 수준이나 보통 수준에 두고 진행하면 전체적으로 하향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반에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위 2명을 중심으로 피라미드 토의 수업에 도전했다. 학급 규칙 정하기나 선택 프로그램을 결정할 때 모두 자기 의견을 내고 그 이유를 발표시키는 공부를 하며 생각하고 경청하는 초보적인 토의 학습을 중시하였다. 자기중심적인 발달 단계를 보이는 1학년이지만 그 생각의 참신함과 순수한 호기심을 접할 때마다 교사로서 느끼는 행복한 풍경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싶다. 8살 어린이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혼의 세계를, 그들이 토해내는 언어의 향연이 이 수업을 통해 발현될 수 있도록 끝없이 돕는 조력자로 남고 싶다. 지금 우리 반 교실은 매 시간 복식수업 중이다.국어 시간이면 베트남 학생은 실물카드와 언어공부 보조자료,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다른 학생들은2학기 국어수업을 한다. 책은 겨우 읽으나 글의 내용 파악을 힘들어 하는 2명은 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토의에 임하게 하고 있다. 1학년도 피라미드 토의 수업을 공개했어요 이제 겨우 문자해득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 반으로 베트남 어린이가 들어오면서 하루하루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도 나도 모두 행복한 배움을 향한 노력에 필사적으로 견디는 중이다. 내 입장을 내려놓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그 아이 마음이 되어보려고 노력하며 길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학력은 다소 뒤져도 자존감의 상처를 받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은 인성교육의 필수조건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몰입하는 태도로 수준 높은 경청 자세를 보여준 학생은 크게 칭찬해주는 수업이 되게 하였다. 이 수업으로 학생들이 행복한 수업,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펄펄 나는 우리 1학년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으로 모두 행복한 수업 공개가 되기를 빌었다. 그리하여 사람을 남기는 교직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논의해 보고 싶은 주제는 하나다. 오늘날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문자미해득이거나 글자를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상당히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가수준 교육과정은 스토리텔링까지 욕심을 내서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이에 대한 혜안을 듣고 싶다.
25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식에서 ‘Virtual reality로 열리는 real 사회교실(사회)’을 출품한 이민석‧장준익 대구남동초 교사, 박민황 대구서평초 교사, 나영동 대구유천초 교사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예술하는 부부교사가 만드는 Anytime Anywhere! 애니 무용실(창체)’을 개발한 김민영 경남 도산초 교사, 박종형 경남 인평초 교사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은 다양한 사진이나 영상 500여 종이 축적된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안경과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하며 생동감 있는 사회수업이 가능하게 한 교육 자료다. 교과서 속 활자나 사진으로만 머물렀던 현장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무총리상은 밀러아크릴을 부착한 이동식 거울로 언제 어디서든 무용 수업이 가능할 수 있게 했다. 2단으로 접었다 펼 수 있어 원하는 장소로 이동이 쉽고 소품과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교구함을 결합해 활용도를 높였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4개 분야 75점의 작품이 1등급을 받았다.
1인 교사로 2년째 관사 생활 고립·책임감은 평온함이 보상 유일한 제자 6학년 정수랑 종일 함께 먹고 놀고 공부도… 요즘 학예회 기타공연 연습 또래친구 없어 안타깝고 미안해 내년 폐교 섭섭하고 실감 안나 마을 생각하면 작은학교 살려야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에 위치한 근덕초 노곡분교장은 시에서 차로 30여 분 떨어진 오지에 있다. 교사 한명에 학생 한명. 구성원도 단출하다. ‘우당탕’, ‘시끌벅적’ 소리가 가득한 보통 학교와 달리 시골 분교는 한적했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솔솔 불었다. 기자가 방문한 시각 이성균 교사는 정수(6학년)와 도덕 수업이 한창이었다. 교탁은 필요 없어 보였다. 정수는 교실을 반으로 쪼갠 공간에서 선생님 옆에 책상을 붙이고 앉았다. 아담한 교실에는 컴퓨터 두 대와 기타 두 대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수업은 ‘공정’의 개념을 배우다가도 ‘비례배분이 뭐였지?’하며 수학으로 넘나들었다. “아~ 이해가 안돼요, 다른 거 해요. 쌤~”하고 정수가 어리광을 부리자 이 교사는 “이거 한 달 전에 배운 건데, 기억 안나? 여기까지만 보자”며 정수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채워주고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선생님과 제자라기보다 사촌형, 동생 사이 같습니다. “아무래도 하루 종일 붙어있다 보니 친할 수밖에 없죠. 정수가 또래 친구가 없으니 쉬는 시간에도 축구나 탁구, 알까기 같은 것을 하면서 같이 놀거든요. 작년에 세 명 이었을 때는 자기들끼리 운동장에서 축구, 피구도 했었는데…. 아쉽긴 해요.” -하루 종일 아이와 있으면 업무 시간이 부족하진 않나요? “아침에 출근해서나 오후 시간에 짬짬이 해요. 주말에 와서 할 때도 있고요. 여기서 지내니까 시간 제약이 별로 없어요.” -여기 지낸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학교 옆 관사에서 살고 있거든요. 원래 집은 서울입니다.” -아, 들어오면서 봤습니다. 열악해 보이던데. “조금요. 안에 화장실이 없어요. 조그만 싱크대 같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샤워기를 연결해서 써요. 그래도 기름보일러는 있으니까 괜찮습니다.(웃음)” -그럼 주말에도 보통 학교에 계시는 건가요? “일요일에는 정수랑 같이 근처 교회에 다녀요. 토요일에는 서울에도 가고 개인적인 일도 보고요. 그나마 올해는 나아요. 작년에는 학생이 셋이어서 토요스포츠교실 데려다주느라 사생활도 없다시피 했어요. 평일에도 집이 먼 아이는 직접 데려다줬거든요.” -힘들겠군요. 이 학교는 어떻게 오게 됐습니까. “대학 때부터 한번 쯤 작은 학교에 근무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20~30명의 학생들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것보다 한 두명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집중해서 대하고 싶기도 했고요. 첫 발령지인 도계초 근무가 끝날 무렵, 젊을 때 아니면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자원했습니다. 이제 2년째네요.” -혼자 근무하려니 외롭진 않으십니까. “아무래도 고립되는 느낌은 좀 있죠. 무엇보다 책임감이 커요. 이 학교는 내가 관리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 같은 거요. 큰 학교면 자기 학급만 챙기면 되는데, 혼자니까 아무래도 손 댈 게 많죠. 도와주시는 주무관님이 계시긴 하지만 저 역시 복도부터 시작해서 교실마다 각종 기자재며 환경미화까지 직접 관리하고 챙겨야 하거든요.” -낭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밤에 나오면 별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 평온하고 좋아요. 처음에는 답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넓은 운동장이 다 내 공간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분이 주셔서 강아지도 키우는데 앞으로는 아파트 말고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어요.” -교사 한명에 학생 한명….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던가요. “근덕초에는 네 개 분교장이 있는데 이번 금요일에 다 같이 모여서 학예회를 해요. 정수와 저는 통기타 연주를 하기로 했거든요, ‘나는 나비’와 ‘제주도의 푸른 밤’을 연주할 거예요. 그래서 어제도 공연 때 입을 옷을 사러 정수랑 시내에 나가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었어요. 큰 학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죠.” -연습은 많이 하셨나요. “오늘 6교시가 음악이라 같이 연습하고 방과 후에도 좀 더 이어서 할 계획이에요. 아직 부족해서 시간이 좀 더 필요하거든요.” -작은 학교에 근무해보니 어떤가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한테 미안해요. 모둠활동 같은 걸 할 수 없으니 다양한 수업 진행이 어려워요. 아무리 제가 옆에 있어줘도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배우는 게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의 결핍이 안타깝죠. 시간이 지나 추억을 공유할 친구들이 없는 거잖아요.” -미안한 마음이란 어떤 것인지.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요. 작년에는 3명이어서 복식수업을 했는데, 매일 6교시를 혼자 하는데다 아이들 편차가 너무 커서 고초를 겪었죠. 우수한 아이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으니까 방치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이에게 더 집중하다보니, 잘 하는 아이가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하더라고요.” -어떤 교사가 되고 싶나요. “수업 잘하는 교사요. 아이들이 저를 친근하게 느끼는 건 다행인데, 제가 수업을 재밌게 하는 편은 아닌 것 같아서요. 제가 재미있어서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제 수업이 좋아서 저를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 1960년 노곡면에는 12살 이하 어린이 2054명이 살았지만 2010년 들어서면서는 615명으로 줄었다. 우체국, 경찰서 등이 떠났고 1930년에 개교한 노곡분교도 유일한 학생인 정정수 군이 졸업하면 자연 폐교된다. 인근의 근덕초 마읍분교 역시 통폐합이 결정된 상태여서 내년이면 노곡면에는 초등학교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자신을 끝으로 근무했던 학교가 사라진다는 기분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다. “아직은 실감이 잘 안나지만 폐교 후 시간이 지나면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학생 1명과 단 둘이 수업할 기회도 없을 거고, 학교에 혼자 근무할 일도 거의 없을 테니까요.” -앞으로 학교는 어떻게 이용되나요. “아직 지역에서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라 일단은 문을 닫게 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동문 체육대회가 열렸는데 졸업하신 어르신들도 걱정하시더라고요. 체육대회가 2년에 한번 열리는데, 앞으로는 어디서 하냐는거죠.” -안타깝네요. 학교를 살리고 싶어도 학생이 없다는 게. “네. 자연 폐교되는 거예요. 마을에 정수 밑으로는 아이가 없어요. 젊은 부부도 없고, 어르신들만 남았으니까 방법이 없는 거예요. 원래 여기 주변이 면사무소, 소방서도 있는 동네 중심지거든요. 그나마 학교마저 없어지면 마을이 더 황폐화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내년에는 어디로 가실건가요. “원주로 갈 생각입니다.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곡분교보단 큰 학교겠죠?(웃음)” -올해는 어떻게 마무리할 계획입니까. “폐교를 하게 되면 학교 안에 모든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는군요. 책 한권, 책상 하나 남김없이 폐기처분하거나 본교로 이동시켜 완전히 빈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 대요. 내년 2월까지는 정수가 나올 테니 어느 정도까지 정리해야 할지는 막막하지만 조금씩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올 겨울방학은 일정을 비워 둔 상태입니다.” -물건들을 빼면 정말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빈 공간을 보면 느낌이 다를 것 같기는 해요. 아이들이랑 여기서 기타 쳤었는데, 축구 했었는데 하면서 생각이 나겠죠.” 운동장으로 나오자 이 교사가 밑동만 남은 나무 두 그루를 가리켰다. 재작년 폭설로 나무가 꺾여 벨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80년 넘은 나무들은 그렇게 사라졌다. 학교도 학생이 없으면 소용없다. 그렇다고 베어버리면 그만일까. 노곡분교도 밑동이 드러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씁쓸했다.
이영 신임 교육부 차관이 21일 “교육계의 여러 갈등 상황을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차관은 “여러 개혁과제들이 새롭게 추진되고 있으나, 최근 교육계를 둘러싼 여러 갈등 상황들이 교육부가 노력해 쌓은 개혁성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하는 데 어려움을 낳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가장 먼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문제를 들었다. 이 차관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국민들의 통합적 관점을 담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 취업 후 진학 풍토 조성, 대학 구조 개선, 지방교육재정 개혁, 자유학기제, 2015 개정 교육과정 안착 등을 꼽았다. 특히 지방교육재정과 관련해서는 "시·도교육감님들과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지방교육과 지방교육재정이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효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대학구조개혁, 국가장학금 등 교육재정 문제에 적극 참여해왔다. 특히 무상급식 등 무상복지에 대해서는 스스로 비용을 댈 수 있는 국민에게도 부담시키지 않아 정의롭지 못하고 국가부채가 늘어 지속가능성도 낮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 컨설턴트, 미국 메릴랜드대 부설 IRIS 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을 거쳐 2002년부터는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로 재직, 경제금융학부장, 기획처장을 역임했다.
제5회 전국상업경진대회가 21일부터 3일간 충남 논산에서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상업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표 선수 1700여 명이 참가해 상업 실무 능력을 겨뤘다. 대회는 사무·서비스 직종에서 요구하는 회계 실무, 정보 활용 능력 등 9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포트폴리오와 창의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동아리 페스티벌을 마련,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환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대회가 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해 우수한 기술 인재들이 사회의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문화재단은 22일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제24회 눈높이교육상’ 시상식을 열었다. 눈높이교육상은 교육 현장에서 바른 교육과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사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박정희 인천 은봉초 교장(초등교육) △박용태 경상고 교사(중등교육) △배주희 효성유치원 원장(유아교육) △임경애 홀트학교 교장(특수교육) △윤해연 중국 남경대 교수(글로벌교육) 등 다섯 명이다. 박정희 교장은 위기 학생 지원 프로그램인 ‘위(WEE)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규율과 처벌 위주였던 기존의 생활지도 방법을 감성과 전략 중심으로 변화 시켰다. 또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 재직하면서 한국식 교육과정을 접목한 국제학교 모델을 적용,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특수교육 부문 수상자 임경애 교장은 국내 최초로 지적 장애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 ‘예그리나’, 국악부 ‘아리랑’을 운영하는 등 문화·예술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재활 수영·승마교실 등 다양한 체육 교육과정을 도입해 지적 장애 학생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1500만 원과 상패가 주어지며 수상자가 소속된 학교 및 기관에도 500만 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가 기증된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22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2015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주선(무소속.두 번째 줄 왼쪽 세 번째)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 및 학생 400여 명이 모여 영토의 소중함과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박주선 의원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이 확실한데 이런 행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가슴아프다"며 "우리 모두가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에 맞서 주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대한민국 칙령 제41호(독도 영유권)제정 일인 '10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해 일주일간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을 운영해 일선 학교에서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잇다.
◆ 몬스터 주식회사 (Monsters, Inc,. 2001)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미국) *상영시간: 92분 *등장인물: 설리, 마이크, 부(아기), 랜들(악당) *추천 등급: 더빙 : 5세 이상 / 자막 10세 이상 *관람 팁: 괴물이 인간의 아기를 무서워한다는 설정이 매우 독특함. *핵심 주제: 두려움은 편견을 먹고 자란다. *인성요소: 타인 존중, 배려 STEP 1. 영화 맛보기 아이들이 곤히 잠든 밤, 방문이나 옷장을 열고 나타나 공포에 떨게 하는 몬스터들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돌아간다. 비밀스러운 이들은 누구일까? 어린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에너지로 바꾸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사원들이다. 이 중에서도 주인공 설리와 그의 파트너 마이크는 늘 1등 기록을 갈아치우는 최정예 요원이다. 하지만 1등 옆에는 늘 2등이 존재하는 법. 2인자 랜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설리의 기록을 넘어서려고 노력 중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기분 좋게 퇴근하려던 설리는 마이크의 잔업을 대신 처리하기 위해 회사로 돌아오는데, 이때 아이들의 방으로 연결된, 남겨진 문을 보게 된다. 혹시 다른 몬스터가 남은 일이라도 하나 해서 문을 슬쩍 열어보았지만, 몬스터도 아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작은 호기심 때문에 설리는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STEP 2. 인상적인 장면 찾기 “이봐 마이크, 이런 말하는 건 우습겠지만 어린애들은 별로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 그냥 원래대로 문을 통해 자기네 집으로 돌려보내면 어떨까?” 부우와 하루 동안 함께 있었지만 자신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설리. 아이들에게 독이 있다는 사람들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제 널 무섭게 하는 것은 없을 거야. 고양이는 가야 돼.” 모든 일이 마무리 되고 설리는 부우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자기 방에 돌아온 부우는 신이 났지만, 작별을 앞둔 설리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 설리는 자신이 커다란 고양이 인줄로만 아는 부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따뜻한 포옹을 나눈다. STEP 3. 감상 후 활동 해보기 평소에 내가 무서워하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도화지를 준비해 앞에는 인상적인 주인공에 대해서, 뒷장엔 내가 무서워하던 것에 대해 그리거나 쓰게 한다. 무서움이나 공포는 상상 할 때가 더 무섭다. 타인에게 자신의 무서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공포심을 극복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주인공을 먼저 그리게 하는 것은 표현 자체의 두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독서에 관한 여러 고사성어 중 ‘책을 펼치면 유익함이 있다’는 뜻의 개권유득(開卷有得)이 있다. 중국 진나라 시절 유명한 시인 도연명의 도잠전(陶潛傳)에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친구와 더불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 얻은 게 많았다’는 ‘소년래호서 우애한정 개권유득 (少年來好書 偶愛閑靜 開卷有得)’에서 유래한다. ‘개권유익’이라는 말을 남긴 송나라 태종의 3남, 진종(眞宗)황제는 ‘권학문(勸學文)’에서 ‘글 속에 저절로 많은 녹봉이 있으니, 평안하게 살려고 좋은 집 세울 것 없다. 글 속에 황금으로 꾸민 집이 있다. 나들이할 때 종이 없음을 한탄하지 말라. 글 속에 수레와 말이 총총히 있다. 글 속에 옥같이 고운 여인도 있다. 사나이가 품은 평생의 뜻을 이루려거든 책속에 온갖 부귀영화가 있으니 독서를 하라’고 권유한다. 개권유득(開卷有得)의 가치는 책속의 지식이 아니라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얻게 되는 사고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그것을 생각할 수 있는 판단력과 문제 해결력은 독서를 통해 기를 수 있다. 또한 책 읽기는 내 안에 갇히지 않는, 관용과 타협, 배려, 속 깊음, 이해심이라는 선물을 스스로에게 주는 지름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얼마 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만18세 이상 남녀 성인 2000명과 초‧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성인 7명 중 3명은 1년 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다. 어른들은 경제난에 한 푼이라도 더 버느라 여유가 없고, 학생들은 절박한 대학 입시를 앞에 두고 한 점이라도 더 점수를 따야 하고, 대학생들은 취직이 절실하단다. 게다가 스마트 폰을 비롯한 IT산업의 발달로 독서할 필요성조차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독서하기 좋은 때라는 말도 오래 전부터 들어 왔다. 독서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교육계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체계적인 독서교육은 물론이고 중·고교에선 교실에서 책 꺼내기조차 어려운 분위기다. 학생들의 푸념처럼 공부해야 할 과목이나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 가을, 낙엽 지는 벤치에서 혹은 잔디밭 곳곳에서 책 읽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인성함양에 독서만큼 중요한 덕목이 있던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20일 오전 9시 50분 서울신봉초, 3층 복도를 가득 메운 목소리가 수업 시작을 알렸다.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은 3학년 2반 학생들. 동영상 한 편이 상영되자 누구랄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노래 ‘독도는 우리 땅’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이는 사람들을 따라 몸을 움직였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도 치면서 수업에 대한 관심을 한껏 높였다. 김상근 담임 교사는 이날 학생들을 위해 조금 색다를 수업을 준비했다. ‘독도의 날’을 계기로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김 교사는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인물들을 소개했다. “자, 안용복이 누군지 아는 사람? 안용복은 조선 후기 어부였어요. 울릉도에서 고기를 잡던 중 이곳을 침입한 일본 어민을 발견하고는 꾸짖었죠. 이 일로 안용복은 일본에 붙잡혀갔지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걸 강력하게 주장했고 결국 이를 확인하는 서계(조선시대 일본과 내왕한 공식외교문서)를 받아냈답니다.” 학생들은 김 교사와 함께 ‘인물 따라하기’ ‘내가 만일 독도 홍보대사라면?’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김경민 군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주변 동생들에게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를 설명해줄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가은 양도 “독도에 대해 알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었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다음날 서울 대영중 2학년 3반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제로 특별수업이 진행됐다. 김미화 교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먼저 들려줬다. “선생님이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외국에 나갔을 때였어요. 일본 학생들은 논리 정연하게 왜 독도가 일본 땅인지 설명하는 반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흥분하기에 바빴죠. 엄연히 독도는 한국 땅이지만, 다른 나라 학생 입장이라면 어떤 사람의 말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될까요? 우리 학생들이 독도 영유권에 관심 갖고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김 교사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걸 증명하는 자료를 소개했다. 1676년 발간된 ‘은주시청합기’는 독도를 언급한 일본 최초의 문헌으로써, ‘죽도(울릉도)와 송도(독도)는 고려 땅’이라고 기록돼 있다. 1785년 일본 지리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만든 ‘삼국접양지도’에도 동해 가운데 두 개의 섬을 그려 왼쪽 섬을 죽도라고 표기한 후 조선 땅이라고 명시했다. 이 밖에도 1877년 일본 태정관 명의 문서에 ‘죽도 외 1도는 우리나라와 관계없다’고 기록된 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과 일본이 맺은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 준비 과정에서 영국 정부가 독도는 한국 영토로 인정한 지도가 발견된 점 등을 언급했다. 박은혜 양은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누가 ‘왜 독도가 한국 땅이냐’고 질문하면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교총은 2010년부터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영토 의식을 갖고 애국심을 갖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 독도 특별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과 수업자료를 제작, 교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2016년1월부터 시행되는 연금법에 대해 기존수급자와 수급예정자들이 알면 득이 되는 퇴직연금법에 대한 5가지를 문답형식으로 제시해 본다. 1. 연금수령일은 어떻게 되나? 매월25일 수급자의 은행계좌로 입금되며, 매년 1월마다 통계청장이 고사하는 전전년도와 대비한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 변동률에 따라 연금액이 인상됩니다. 단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동안은 연금액이 한시적으로 동결된다. 2. 퇴직연금에도 세금이 붙나? 2002년 1월1일 이후 납부한 기여금으로 인한 퇴직연금에만 세금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직 중 기여금을 소득공제 받는 대신, 퇴직 후 연금을 받능 때 소득세를 내는 ‘공적연금 과세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소득세를 납부한 수급자는 매년 12월‘연금소득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연금 외에 추가로 근로・사업・금융・기타소득이 있다면 이듬해 5월 세무서에 꼭 ‘종합소득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3. 연금이 전액 정지되는 경우도 있는가? 연금수급자가 공무우언・군인・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이 적용되는 기관에 재임용 되었을 때다. 2016년 1월1일부터는 개정연금법에 따라 선거직 공무원에 취임하거나 정부가 전액 출자・출연한 기관에 재취업하고 소득월액이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1.6배(2015년은 약 747만원)이상이 될 경우 연금이 전액정지된다. 4. 연금이 일부만 정지되는 경우도 있는가? 개정연금법(2016년1월1일 시행)을 기준으로 연금수급자가 전년도 공무원연금수급자 평균연금월액(2014년은 약 224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또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산한 소득이 있을 때 연금일부가 정지된다. 2016년부터는 부동산 임대소득도 사업소득에 포함된다. 2016년 연금일부정지의 정지 기준인 2015년 평균월액은 2015년 말 결정되며,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더라도 정지 기준보다 소득이 적으면 연금일부정지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정지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연금은 최대 2분의1 까지만 정지된다. 5. 퇴직 후 건강보험은 어떻게 되나? 퇴직 후 건강보험은 직장건강보험에 가입된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재하거나 지역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참고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2013년 6월개정)에 따라 퇴직연금이 연 4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역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지역건강보험료는‘소득+재산+자동차’등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부과 대상 연금소득은 퇴직연금의 20%다.(장해연금과 유족연금 제외) 예를 들어 퇴직 후 소득이 연 4.500만원의 퇴직연금만 있다면 지역보험료는‘900만원(4.500만원의 20%)+재산+자동차’를 기준으로 부과된다. * 관련상담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1577-1000번으로 문의
올해 기상이 좀 심상치 않다. 강원도·수도권이 심한 가뭄을 겪었는데 북한도 100년 만의 가뭄이라고 한다. 그런 가운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5월 세계 평균기온이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사상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1~5월의 다섯 달 기온도 20세기 평균보다 0.85도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 태평양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이 강력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는 NOAA 자료를 분석해 2012년 볼라벤과 같은 무시무시한 태풍이 들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풍은 한반도를 비켜 일본열도를 덮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이바라키현에서는저수지 둑이 무너지고 주택이 파괴됐다. 그 배경에는 뜨거운 태평양 해수 온도가 강한 태풍을 만들어내는 열에너지를 공급한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부경대 변희룡 교수(환경대기학과)는 올해는 1901년→1939년→1977년→2015년으로 이어지는 '38년 대 가뭄 주기'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수도권엔 아예 장마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였는데 이같은 결과로 지금 중부지방의 가뭄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왠지 1998년 상황이 떠오른다. 그해도 '20세기 최강'이라는 수퍼 엘니뇨가 찾아왔다. 그 무렵 필자는 중학생들에게 엘리뇨 현상을 열심히 가르친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기온은 '20세기 최고'를 기록했다. 워낙 기온 그래프가 높이 올라가 그 뒤 10여년 동안은 1998년 기록을 좀체 뛰어넘지 못했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가 끝났다’거나 '희미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는 상반기까지 자료를 보면, 1998년 비슷한 강한 엘니뇨 현상을 보이면서 1998년보다도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추세다. 1998년 8월 양쯔강에서 대홍수가 나 2000명 이상이 죽었다. 중국 정부는 양쯔강 지류 제방을 폭파시켜 물줄기를 돌려서 하류 도시를 보호하는 방법을 썼다. 그해 봄엔 인도네시아 산불로 동남아시아 하늘이 연무에 덮였다. 국내에선 7월 31일 밤 지리산 일대를 덮친 국지성 호우가 야영객들을 덮쳐 10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나기도 했었다. 올해 또 무슨 흉측한 기상 이변이 있을지, 최근 가뭄이 그 전조는 아닌지 불안하다. 1993년 1월 '한강이 3년째 얼지 않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온난화와 수질 오염을 이유로 들었다. 하필 기사가 나간 당일 날 아침 한강이 얼어버렸다. 날씨는 함부로 예측하는 법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 가운데 어떤 게 잡음이고 어떤 게 주 흐름인지 종잡기가 어렵다. 그렇다 해도 올해 기상 변화에선 1998년을 떠올리게 하는 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농원에 건조 피해가 발생하여 팜유의 성장이 더디게 되는 등 이러한 피해는 상품 시장의 선물가격은 유제품은 36%, 설탕 31%, 팜유 13.1%, 밀은 6.1%(월스트리트저널)가 상승추세이다. 그런가 하면 건조한 공기는 산불 증가의 원인이 되어 산림화재로 인한 연기 피해도 심각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는 다소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지만 중부지방의 가뭄으로 급수 제한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위력 앞에 다시 한번 인간의 노력이 얼마나 한계가 있으며 그 힘 또한 미미함을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 아니 모든 학생들에게도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한다면 미래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4부작을 보았다. 1편에서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는 지금으로부터 4천 년 전 수메르 문명의 한 점토판을 보유하고 있는데 당시 학생의 일과가 상세하게 묘사돼 있다. 그리고 주인공 학생은 온종일 쓰기와 외우기를 반복한다.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다 교사에게 걸려서 체벌을 받기도 하고, 학부모는 교사에게 '잘 부탁드린다'며 촌지도 건넨다. 지금의 현실을 보아도 새삼스럽지 않은 풍경이다. 공부는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래서 공부란 시대가 변해도 일상적인 화두가 된다. 우리는 주어진 텍스트를 읽고, 문제 푸는 능력을 길러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다른 문화권에서도 마찬가지일까를 살펴보았다. 또 "공부란 게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작가는 그 문화적 차이를 주목해 프로그램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하면서도 "공부라는 일상적인 화두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되돌아 봤다. 중국에 있는학교를 방문해 보면 조는 학생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관찰자도 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아무리 카메라를 들이대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를 보면서 공부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정이 충격적임을 알 수 있다. 출연자인 하버드대생 릴리는 생후 5개월 때 우리나라에서 유대인 가정으로 입양됐으며, 스캇은 부모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한국계 이민 2세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들과 함께 중국·일본·인도·이스라엘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공부의 의미를 카메라에 담았다. 인도에서 공부는 카스트 제도상 '불가촉천민'의 자녀도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게 하는 통로다. 이스라엘에서 공부란 정숙한 도서관이 아닌 시끌벅적한 '예시바(유대인 도서관)'에서 토론으로 빚어내는 소통이다. 프로그램은 그 여정의 첫 출발지로 대한민국의 '사교육 1번지' 강남구 대치동을 택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밤 10시가 넘어도 불야성인 학원가, 잠을 쪼개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연방 놀란다. 특히 하버드대 학생도 쩔쩔매는 수학 문제를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손쉽게 풀어내는 장면은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다큐멘터리는 대치동 학원가, 일본 도쿄대 합격자 발표 현장, 중국의 대학 입학 시험장 등의 풍경을 통해 동양 문화권에서 공부가 지닌 공통적인 의미를 짚어낸다. 공부란 바로 남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욕망의 발현인 것이다. 남들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서양 학생들은 대체로 문제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가지만, 동양 학생들은 오히려 흥미를 잃는다는 실험 결과는 예상보다도 흥미롭다. 우리 학생들이 한번 쯤은 건너야 할 이 강을 잘 건너기 위해서는 공부란 무엇인가를 한번 쯤은 진지하게 물어야 할 것같다.
필자는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한지 이제 3년째를 맞는다. 교직에 재임할 당시에는 나름대로 명품학교 경영을 위해 선생님들과 더불어 노력한다고 했다. 결과로 주어지는 보상 또한 컸다. 교직에 몸담고 있다는데 긍지와 자부심도 컸다. 막상 정년퇴임을 하고 자연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 보니 나의 모든 스펙은 아무 소용없고 유치원생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다양한 사회교육을 통하여 이제 많이 적응하고 있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높은 층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학교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학교 외부에서의 생활을 낱낱이 살펴 볼 수가 있다. 교장선생님께서 학교 경영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학교경영을 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몇 교실에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잦다. 이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초임교사 시절에 하숙집이 근무하는 학교와 담을 사이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교실에 가서 당일 지도할 학습 자료를 제작하고 음악 시간에 가르칠 노래도 오르간으로 연습해 지도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서였겠지만 교직에 발령 받은 지 2년 후 교사들이 보는 교육전문 월간지에서 공모한 월간 교육대상에 논문을 제출하여 전국대회 2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요즈음 교단에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의 교육 열정은 대단하시다. 물론 모두 잘 하고 계시지만 교단을 떠나 온 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교실에 불이 켜져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교실에서 나름대로 교육을 설계하고 계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났다.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보내서 교육에 열심이신 선생님 칭찬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필자는 최근 제자로부터 점심대접을 받았다. 교직경력 5년 되던 해인 38년 전 6학년 담임을 했을 때의 제자로서 당시 반장을 했고, 6학년 9개 반이었는데 졸업할 때 전체 수석을 했던 제자다. 필자에게는 제자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것은 그 제자에게 자성예언을 분명하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임○○아! 선생님 생각인데 넌 법관 아니면 스튜어디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진로지도를 개인적으로 해 준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까마득하게 잊고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토요일 어느 날 퇴근하여 있는데 제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께서 저 임○○여요. 6학년 때 스튜어디스가 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건국대학교 영문학과 4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대한항공 국제선 스튜어디스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제자의 목소리는 기쁨이 가득하고 행복이 넘쳐흘렀다. 그 제자의 연락으로 만남을 몇 차례 연기한 끝에 만나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제는 성숙한 중년부인으로 필자 앞에 선 대견스런 제자지만 여전히 초등학교 6학년으로 보였고 모습이나 목소리도 당시와 같았다. 식사를 해서가 아니라 교직에 근무한 것에 대해 보람과 긍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교직에서 많은 제자들을 만난다. 그 많은 제자들에게 도래하는 미래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자성예언을 해 줄 수 있다면 제자들에게 불확실한 미래를 적응해 가는데 큰 보탬이 되리라 확신한다. 정보량의 대량화와 변화 속도가 빠른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시대를 초월해서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는 “정직과 창의성”이라고 생각 한다. 글로벌 인재의 첫째 덕목이 ‘정직성’과 ‘창의성’이다. 교육에서 이뤄야할 덕목이 많지만 ‘정직성’과 ‘창의성’만큼은 시대를 초월한 교육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초임교사 시절부터 학급 급훈으로 “거울처럼 옳고 맑게”로 정하고 정직성을 강조하였다. 그래서였을까? 38년 전 제자들이 스승 찾기를 통해서 필자를 찾아 지방에서 서울까지 승용차 편으로 올라와 필자에게 식사대접을 해 주었다. 쉰을 넘긴 중후한 중년부인들과 38년 만에 만났는데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옛정을 나눈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 외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추억 캐기 / 飜波 李鎬淵 사십 여년의 교직생활 보고 싶은 수많은 제자들 SNS 친구 찾는 곳에 사십년 전에 담임했던 당년 쉰 살 중년부인이 된 만나고 싶은 제자가 등장했다. 1977년 6학년 7반 28번 수석 졸업한 제자에게 “법관 아니면 스튜어디스가 되라” 고 자성예언 해 줬는데 대한항공 국제선 스튜어디스가 되었다고 행복해 하며 전화해 주었던 제자. 스승으로서 보고 싶다고 제자에게 연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도 보고 싶었기에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도 스튜어디스로 근무하고 있다는 기특하고 대견스런 제자 연락드리고 찾아뵈려고 했는데 연락을 받으니 송구스럽다는 제자 제자로 인하여 추억의 회전목마를 타고 사십년 전으로 돌아가 행복한 추억을 캤다. 추억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자양분 젊어서는 추억을 만들고 늙어서는 추억을 곱씹고.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서산소방서(서장 김경호)의 지원을 받아 10월 20일(화)오후 2시 대대적인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훈련을 위해 소방차량 1대와 소방관 3명이 동원됐고 서령고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원과 전교생이 이번 합동소방훈련에 참여했다. 특히 초기화재 대처를 위해 화재진압활동과 학생들의 대피 및 부상자 수송 훈련을 중점적으로 시행했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런 소방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안전에 대한 교육을 습득할 수 있고 교직원들은 긴급 상황 발생시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23일까지 '2015 독도 특별수업 주간'을 실시한다. '독도교육 특별수업 주간'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영토 의식 및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을 띄고 있다. 올해는 서울신봉초와 서울 대영중에서 공개 수업이 진행됐다. * 10.25 독도의 날은 한국교총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10년 각계의 시민단체와 함께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표한 대한칙령 제41호(독도 영유권) 제정일인 1900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누려온 특별한 황금기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가 없다. 한국이 산업화의 결실을 맛보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는 단군 이래 가장 잘 먹고 잘 산 민족사의 황금기였다. 이 시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지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대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많이 성장했다. 한국인들은 외국에 나가 당당히 경쟁하고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이 중국·일본·러시아를 이렇게 만만하게 본 적이 고구려 이후 1500년간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동북아에서 일기 시작한 격랑은 황금기를 지탱해준 외교안보의 틀을 근본부터 흔들기 시작했다. 격랑의 발원지는 중국이다. 한 세대 만에 미·일이 두려워하는 초강대국으로 우뚝 선 중국은 미국 중심의 전후 국제질서를 바꾸려 하고 있다. 작년 7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중국 방안'은 중국식 해법으로 국제사회에 새 질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지와 해상 신실크로드)'는 그 실천이다. 중국의 '현상 변경' 전략은 필연적으로 '한반도의 현상 변경'을 수반한다.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과 사드 문제에서 서울을 압박하면서 한편으로 '한·중 친척론'과 '한·중 동맹론'으로 달래는 것은 한국을 미국의 품에서 떼내겠다는 의도다. 중국의 부활을 가장 인정하기 싫은 나라가 일본이다. 한 세기 동안 중국에 우위를 점했던 일본은 2010년 말 경제 규모에서 중국에 추월당하자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아베는 일본을 다시 '전쟁할 수 있고 외국에 파병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었다. 이는 쉽게 이야기하자면 북한 유사시 중국군이 한반도에 진입하면 자위대를 보내겠다는 태세다. 아베는 역사적 진실과 관계없이 독도를 손에 넣는 것이 중국·러시아군을 상대하는 데 이롭다고 보고 있다. 일본 문화청이 '임나일본부설'을 다시 끄집어낸 것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려는 속셈이다. 중·일 갈등에 한국이 가장 피해 보는 구도가 재현되고 있다. 이럴 때면 한국 외교안보 부서는 으레 "믿을 건 한·미 동맹뿐"이라며 미국이 심판관이 돼주길 바란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100년 전 나약한 한국보다 강한 일본을 아시아 파트너로 선택했었다. 군대도 없이 강대국 사이에서 '곡예외교'를 하다가 '형님'에게 버림받은 지도자가 고종이었다. 최근 한국을 보는 미국의 표정도 점점 굳어지고 있다. 한반도로 몰아치는 격랑은 강대국의 '거대한 체스판'에서 만들어진다. 선장과 선원이 한마음으로 뭉쳐도 헤어나기 힘든 판에 한국호는 사분오열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가지고 혼란에 빠져 있다. 갈등을 풀기는 커녕 확대 재생산하는 정치권에 대한 신뢰가 걱정이 된다. 이 역사의 전환기에 방향을 바로 잡아도 힘든 상황인데 출렁이는 물결이 보통이 아니기에 멀미를 느끼게 된다. 반만년 역사에서 다시 오기 어려운 황금기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역사의 기회를 놓치고 한국의 이익이 배제된 새 체스판이 짜이면 우리 후손들은 지금보다 훨씬 가혹한 도전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이제까지의 통일안보 전략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 판이 완성되기 전에 체스판에 끼어들어야 한다. 그런 전략과 힘을 갖춰나가야 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것이 역사이다. 과거에만 머물지 말고 미래를 보는 역사를 구축하는 관점을 갖도록 가르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가을은 단풍 때문에 더 아름답다. 창문을 열면 울긋불긋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사방에서 유혹한다.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핑계 삼아 훌쩍 떠나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행복 찾기를 할 수 있다. 설악산은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소공원에서 비선대, 귀면암, 양폭, 천당폭포로 이어지는 천불동계곡은 산 아래로 내려온 단풍이 계곡과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설악산 단풍을 대표한다. 10월 13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설악산 천불동계곡으로 단풍산행을 다녀왔다. 산행 가는 날은 아내가 고생을 한다. 늘 그렇듯 아침상 가지런히 차려놓고 새벽기도에 나갔다. 평소보다 이른 아침 6시 어둠속에 용암동 집 옆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북쪽으로 향한다. 달콤 회장님의 행복바이러스로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들자는 인사말과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이어졌다. 여행은 날씨가 한 몫 한다. 단풍구경하기 좋을 만큼 날씨가 맑으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도 최고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와 대관령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 20분경 외설악 소공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10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내고 설악산 매표소를 지나면 입구에 반달곰 동상이 서있다. 케이블카로 오가는 권금성 방향,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을 알리는 표석, 멋들어진 금강소나무, 산악인의 불꽃 추모비를 구경하고 일주문을 들어서면 민족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조성한 높이 14.6m의 통일대불이 있다. 통일대불 왼쪽 뒤편으로 울산바위가 보이고 신흥교 주변의 계곡은 가뭄으로 물이 말랐다. 초입은 비교적 넓고 평탄하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좋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어린 시절 소풍가는 날처럼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신흥교에서 비선대까지에도 볼거리가 많다. 한국전쟁시 산화한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이름모를 자유용사의 비',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군량미를 저장해 두었던 터를 알리는 '군량장 표석', 옛날 마고선이라는 신선이 바둑과 거문고를 즐기며 아름다운 경치를 누워서 감상하였다는 '와선대계곡'을 구경하며 비선대휴게소로 간다. 천불동계곡은 비선대에서 대청봉에 오르는 계곡으로 설악의 산악미를 한곳에 모아놓은 듯 산행 내내 비경을 보여준다. 첫 번째 만나는 비선대는 와선대에 누워 쉬던 신선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널찍하고 거대한 바위가 한 개의 소(沼)를 이룬다. 비선대는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아오던 곳이라 소 주변의 암반에 많은 글자가 새겨져있다. 뒤편으로 병풍을 두른 듯 세 개의 암봉이 웅장하게 솟아있는데 그중 미륵봉 중턱에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길이 18m의 자연 석굴 금강굴이 있다. 금강굴에 올라 천불동은 물론 울산바위와 동해까지 바라볼 계획이었지만 시간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비선대휴게소 옆에 1968년에 세운 설악산횡단도로개통기념비가 서있다. 가을은 단풍과 함께 온다. 유난히 고운 단풍 때문에 유명한 산들도 많다. 설악산은 장쾌한 산세와 단풍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단풍 명산이다. 그중 계곡 일대의 암봉과 바위들이 마치 1,000개의 불상처럼 보인다는 천불동계곡(명승 제101호)은 계곡을 따라 맑은 계류가 흘러 가을볕 즐기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단풍놀이 장소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이라고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잎이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와 등산객을 맞이한다. 깎아지른 바위, 울긋불긋 단장한 단풍,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계곡과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감탄사가 자주 들려온다. 문수담과 이호암을 지나 고갯마루에서 만나는 귀면암은 이름처럼 귀신 얼굴을 닮은 모양이 눈길을 끌지만 올려다보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다.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낙엽이 마구 흩날리자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는 시구가 떠오른다. 하지만 낙엽 밟는 소리도 운치 있게 들리는데 어쩌란 말인가. 길게 이어지는 계곡을 바라보며 잠깐이나마 홀로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가 이어져 천불동계곡의 가을풍경은 어느 한 곳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귀면암을 지난 1.5㎞ 지점에서 5개의 폭포가 연이어져 있는 오련폭포(五連瀑布)를 만난다. 좁고 긴 V자 협곡과 너른 반석, 폭포의 가느다란 물줄기와 곱게 물든 오색단풍이 골짜기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가까운 곳에 쉼터 역할을 하는 양폭산장이 있다. 양폭산장에서 조금 더 가면 양폭으로 불리는 양폭포(陽瀑布)가 있다. 대청봉으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 아래를 통과한 물줄기가 옥빛의 소로 떨어지는 모습이 이채롭다. 양폭포에서 대청봉 방향으로 10여분 철계단을 오르면 천불동 계곡의 마지막 폭포인 천당폭포를 만난다. 폭포의 모습과 주변의 풍경도 천당폭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다. 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며 다시 천불동계곡의 매력에 감탄한다. 3시 10분경 소공원에 도착해 늦게 내려온 일행들을 기다리다 3시 45분 주문진항으로 향한다. 4시 20분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싱싱한 회를 안주로 정이 담긴 소주잔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시 주문진항을 출발한 관광버스가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 10시경 집 옆에 도착했다.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즐거워 주문진의 횟집에서는 얼굴이 붉은 단풍잎을 닮았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