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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자녀 증가 주요인으로 꼽혀 교권 하락으로 상위등급 학생감소 PISA에서 핀란드는 수학, 읽기, 과학 3개 영역에서 각각 12위, 6위, 5위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6위·3위·2위, 2003, 2006년에는 최상위권에 들었던 데 비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순위다. 그래픽 참조 10년 이상 공교육 강국으로 군림했던 핀란드의 순위 하락은 세계 교육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핀란드 교육은 많은 국가에서 공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크리스타 끼우루(Kiuru) 핀란드 교육부 장관은 “핀란드 스스로 교육 발전에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교육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생, 학부모 모두가 참여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틀에서 핀란드 교육을 반성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개발이 필요함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핀란드의 순위 하락을 두고 수십 년을 유지해 온 성공적인 공교육 모델이 3년 만에 무너진 것으로 해석하기 전에 그 진짜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핀란드의 갑작스러운 성적 하락의 원인으로는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요인 중 어떤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했는지는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우선 7~9학년 교실에서 교사의 권위 하락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교사가 통제하지 못하게 된 핀란드 교실 상황을 ‘천국 같은 교실’로 미화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성취도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특히 전 과목 상위 등급을 받은 학생 수의 감소는 교사 권위 붕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민 자녀의 급격한 증가도 큰 원인이 된다. 이들은 주로 1990년대 중반에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등에서 이주해왔는데, 2012년 PISA에는 이주민 자녀 1270명이 참여했다. 전체 응시자 중 15%에 이른다. 2009년 이전에는 이들의 숫자가 200~300명에 불과했다. 핀란드 이주민 자녀들의 학업 능력은 핀란드인 자녀들에 비해 2~3년 정도 뒤처지는 격차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이주민 자녀 증가가 전반적인 성적 하락의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OECD에서 개인 성적을 발표하지 않아 직접적인 확인은 어려운 실정이다. 그 외에도 핀란드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국내 교육계는 “핀란드 학교에는 경쟁, 폭력이 없다”, “핀란드 학교는 천국이다”,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핀란드 …혁신”과 같은 구호로 핀란드 교육을 과도하게 미화·과장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핀란드에도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교육 문제가 산재해 있고 핀란드라고 해서 교육 문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이와 같은 맥락을 고려한다면 2012 PISA 결과를 놓고 ‘공교육 강국 핀란드의 추락, 패배’라든지, ‘겉과 속이 다른 핀란드 교육’으로 매도하기는 어렵다. 어떤 의미에서 2012 PISA의 결과는 핀란드 교육의 승리일 수도 있다. 15%에 달하는 이주민 자녀들이 시험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순위 변동 없이 상위권을 유지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핀란드와 유사한 응시자의 변화가 일어났던 스웨덴은 수학이 21위에서 38위로, 읽기는 10위에서 37위로 보다 급격하게 순위가 추락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결과는 충분히 주목할 만한 차이다. 우리나라도 지금1과 같은 속도로 교사의 권위가 무너지고 점점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응시자의 15%를 차지한다면 핀란드와 같은 순위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핀란드의 상황을 거울삼아 우리 교육의 위기를 막을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은 소질과 적성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의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된 학교 단위 진로교육 실천 프로그램이며, 내용적으로는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기준’에 따라 진로수업,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과 진로체험, 진로검사‧상담을 체계적으로 연계‧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탐색 활동 지원과 연계하여 SCEP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 금년도 3월부터 17개 시·도교육청별 1개 중학교를 선정하여 시범 운영해 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창의적 진로개발 활동지 등 다양한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원 연수와 컨설팅 등을 지원해 왔으며, 17개 시범운영 중학교에서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진로활동실(커리어존)에서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 ’창의적 진로개발 활동지‘, ’연극을 통한 의사소통 프로그램‘, ’창업가 정신을 키워주는 활동지‘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특색있는 학교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미석 선임연구위원이 SCEP 프로그램 성과를 프로그램 사전-사후의 결과로 분석하여 최근 발표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적용 학생 4,200여명 대상, 24개 항목으로 구성된 진로개발역량을 조사한 결과 진로개발역량의 평균(5점만점)이 3.41에서 3.72로 증가(SCEP 운영 전·후의 진로교육 목표 성취도의 향상)되었다. 진로교육 목표체계의 4개 대영역별 성취도의 증가가 모두 유의(특히, 1영역 자기이해가 3.64에서 3.85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낮앗으나, 2영역 일과 직업세계의 이해은 3.22점에서 3.59점으로, 4영역 진로 디자인과 준비는 3.25에서 3.65로, 3영역 진로탐색은 3.42에서 3.73로 더 두드러진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미적용 집단과 적용 집단간의 역량 증가의 차이도 발생하고 있다. SCEP 시범학교인 A 중학교의 경우, SCEP 적용한 학급과 미적용학급을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적용집단의 경우3.4에서 3.92로 증가하였으며, 미적용집단은 3.35에서 3.54로 증가하여 적용집단이 미적용학급에 비해 증가의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SCEP 시범학교(실험집단) 대상의 진로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 56.5%, 보통 30.8%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가 통게적으로 어느 정도 유의한 것인가가 제시되어야 더욱 신뢰하다고 본다. 아울러 투자대비 효과도 성과측정에서 고려하여야 하겠다. 고등학교에도 확대하겟다고 하는데 그중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비율을 어느 정도 할것인지에 대하여도 정보가 제시되어야 하겠다. 이들 시범학교에 대한 사업을 기초로 일반 학교에 보급하기 위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하여야 하고 일반학교 교사에 대한 연수를 강조하고, 이 프로그램을 잘 운영할 체제를 만드는데 노력을 하여야 할것이다.
경기도 유일의 금융특성화고인 성남금융고(교장 조도순)이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화제다. 금융 투자 및 금융 전문인을 육성하는 성남금융고는 12월12일 현재 3학년 학생 363명 중 225명이 취업해 약 62%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와 대비해서도 17% 상승한 수치다. 학생들은 공공부문에 한국전력, 국민연금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무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기업은행, 외환은행, 농협, 신용보증기금, 삼성증권, 삼성카드, 한화손해보험 등의 금융권, 삼성전자, SK, KT, IT․디자인 기업, 서울올림픽파크텔, 한화그룹, 대명리조트, 여행사, 아웃백 등의 유수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런 성과는 ‘글로벌 금융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금융인재 양성’을 목표로 ‘금융회계과’, ‘금융IT디자인과’, ‘항공관광경영과’로 학과를 개편, 금융전문가, IT전문가, 디자이너, 호텔리어, 항공서비스 분야 전문가 등 산업체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정규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방과후 활동으로 ‘은행텔러’,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무역관리사’ ‘회계관련’ 등 금융전문 자격증 반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중소기업청 지정 ‘비즈쿨’ 선도학교로 선정돼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예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기본을 다져준 것도 도움이 됐다. 창업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함양하고 창업에 대한 마인드를 높여주는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대학교에서 주최한 ‘창업아이템경진대회(동서울)’, ‘창업캠프(송담대)’에 출전, 대학생들과 겨뤄 최우수상,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비즈쿨 페스티벌 및 전국ㆍ경기도 동아리 발표대회에서도 우수 학교 표창을 받았으며 제13회 경기도 상업정보능력경진대회에서는 컴퓨터그래픽 금상, 경제골든벨 장려상, 전국상업정보능력경진대회 포트폴리오 은상을 수상하면서 취업에 든든한 기반을 다졌다. ‘산업 맞춤YES리더 기업가정신 특강’, ‘취업마인드업 스쿨’,‘중소기업이해 연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마인드를 높였으며 글로벌 인재로서 시야를 넓히기 위한 해외(중국) 선진기관 체험 활동 실시도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조도순 교장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미래의 금융 분야 인재로 성장해 우리나라 금융을 선도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가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1, 2학년을 대상으로'뇌교육(brain education)'을 실시하고 있다. '뇌교육(brain education)'이란 뇌와 관련된 제반 지식을 활용하여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일상의 삶 속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복합적 학문'을 말한다. 즉,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모든 힘을 기울여 활용하고 개발하여야 할 교육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학생들은 앞으로 22시간의 뇌교육을 통해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첫날 뇌교육에 참가한 1학년 5반 김진홍 학생은 "뇌교육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더욱 단련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사가현 교육청 교육정책과 쓰루다 토모키씨(글로벌 인재육성 담당)가 12월 12일 오전 박성범 주무관의 안내를 받아 광양여중을 방문하였다. 전라남도교육청과 사가현 교육청은 교육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한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영어교육이 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조사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쓰루다씨는 영어교사 출신으로 우리 나라의 도교육청에 해당하는 사가현교육위원회 학교교육 정책 담당자로, 일본에서도 5학년부터 주 1시간 정도 영어를 배우고 있으나 현재는 게임 수준 정도라며, 앞으로 일본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에서부터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광양여중을 방문 3학년 교실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참관하고 그래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이용하여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중학생 영어 수준이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실감하였다면서, 특히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팝을 통하여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하였다. 점심 시간이 되어 학교급식을 같이 하면서 학생들이 따뜻한 밥을 먹고 음식이 질이 좋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였다.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한국에서 선생님의 역량강화를 위한연수에 대한 투자가 일본보다 훨씬 앞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의욕이 높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가현은 앞으로 전남도교육청과 교원의 단기 연수 및 1년 정도의 교원 장기 교류에 관한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마찰을 넘어 교육을 통한 한일교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오후에는 순천만 습지를 돌아보고 순천국제정원 박람회장에서는 한국 정원을 둘러보고 내일 인천공항을 거쳐 돌아갈 예정이다.
학교 교육의 시작은 독서토론수업으로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전남교육청지정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2013년 “독서·토론수업 정착으로 꿈과 끼를 살려요” 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 결과 도교육청으로부터 독서·토론수업 우수 학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교생 아침독서지도를 비롯하여 학년 별 독서토론 용 학급문고를 수시로 구입하여 읽게 하였으며 교사들도 솔선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며 주제 해결에 힘써 왔다. 독서·토론수업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3월 초에 구입한 학교 도서를 학급문고로 대여해 수시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교직원이 아침독서지도 요원이 되었으며 도서관 지정좌석제를 시행하였다. 독서인증제를 실시하여 수시로 칭찬해 주어 독서 분위기 조성에도 힘썼다. 독서·토론수업 일반화를 위해서 교내 수업 공개를 비롯하여 선도학교 수업 공개 2회, 학년 별 수학과 교육과정 재구성 계획 및 수학과 독서·토론수업 수업안 작성 등 선도학교 수행과제까지 마쳤다. 지난 1년 동안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운영한 결과. 학생 각자가 품은 꿈과 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독서·토론수업을 모든 학교에 일반화되어야 할 주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한 발 더 나아가 2013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선도학교 운영을 보다 알차게 추진하기 위하여 12월 10일 독서지도와 토론수업 전문가를 모시고 독서토론수업 컨설팅을 실시하여 선생님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교 현장에서 독서토론과 논술지도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 선생님('선생님, 사랑합니다' 저자)은 독서토론수업을 심화시킬 수 있는 열정적인 강의와 풍부한 자료로 선생님들에게 감동의 선물을 안겼다. 구체적인 지도 방법과 실제적인 사례는 30시간 이상 연수한 효과에 버금 갈 만큼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10월 10일 금성초에서 열린 책이랑 놀자 행사에 초청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깊은 감동은 주어서 다시 모시게 된 것이다. 선생님이 배우고 보여주는 교육 선도학교 1차 년도 수업 공개 발표를 진행하면서 학교 전체적으로 독서 분위기가 조성되어 학구적인 모습으로 바뀐 지금, 내년도의 씨앗을 준비하고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의 텃밭을 일구기 위해 준비한 독서토론수업 컨설팅으로 자신감을 안고 겨울방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이 먼저 배우고 깨닫는 학교라야 학생들이 보고 따라 온다. 이제는 몸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절실하다. 위대한 교육은 바로 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교육이다. 선생님이 먼저 달구어졌을 때 학생들의 가슴에도 배움의 불길이 일어난다. 교사는 단위 수업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수업 공개에 참석한 선생님들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들도 보고 듣고 얻을 것이 많은 수업, 생각과 느낌, 감동을 주는 배움 중심의 학습 활동을 펼쳐서 참석자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던 독서·토론수업이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이라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교육과정을 꿰뚫는 융합과 통섭에 민감한 전문가 정신을 지닌 교사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점은 선도학교 추진으로 얻은 최고의 열매였다. 겨울방학은 철저한 자기 연찬의 시간으로(敬) ‘훌륭한 교사에게는 두 개의 H가 필요하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심장이 그것이다.’ 고 한 알프레드 마샬의 말은 독서·토론수업이 추구하는 이상과 합치된다. 냉철한 머리는 독서로, 따뜻한 가슴은 토론수업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우고 경청하고 공감하며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가는 사랑스러운 제자를 보는 청출어람의 기쁨을 위해 늘 배우고 익히며 연수 활동에 불을 붙이는 금성초는 벌써부터 2014년을 시작하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는 내년 농사를 위해 연장을 미리 손질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특생 사업인 “독서·토론수업은 공교육의 영원한 블루오션이다” 며 선생님들을 깨달음의 언덕으로 이끌던 김정 선생님처럼 훌륭한 교사이기를 다짐한 연수였다.
여성가족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함께 9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실시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근절방안 모색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는 총 1,075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조사결과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국민들은 아동·청소년 성폭력이 발생하는 주요원인으로 ‘가해자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47.3%),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21.1%), ‘음란물 등 유해환경’(13.6%) 순으로 꼽았다. 또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가해자 처벌 및 교정치료 강화(49.9%)’를 들었으며,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17.2%)’, ‘성폭력에 관대한 사회문화 개선(17.0%)’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가장 효과적인 재범방지 제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 40.5%가 ‘성충동 약물치료’라고 답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신상정보 공개(26.5%)’, ‘수강명령 및 가해 아동청소년 부모 대상 교육(15.2%)’ 순이었다. 또한 학교나 직장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국민은 63%로, 그 중 43.6%가 성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한 반면, 학교나 직장 외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관련기관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 중에서는 61%가 성폭력 예방교육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상담·의료 등 지원(42%)’과 ‘피해자 특성, 사생활 노출 등 2차 피해를 방지(25%)’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는 언론 보도 내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83%나 됐다. 이 조사 결과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대책이 마련돼야 하겠다. 첫째, 가해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및 가해자 처벌 및 교정치료 강화되어야 하며 가해자에 대한 수강명령 및 가해 아동청소년 부모 대상 교육(15.2%)’ 순이었다. 둘째, 피해자 특성, 사생활 노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에 대한 상담·의료 등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셋째, 성폭력 예방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넷째,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쳐야 한다. 다섯째, 성폭력에 관대한 사회문화 개선되어야 한다. 음란물 등 유해환경’을 줄여야 한다. 성폭력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진보교육감 지역의 내년도 교육청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혁신학교 예산이 줄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혁신학교의 고질적인 문제인 예산의 방만한 사용과 평가의 무풍지대에 있는 점, 혁신학교 재지정시 정해진 절차를 밟지 않는 특혜를 준 점 등의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강원 혁신학교 모델인 ‘강원행복더하기학교’는 도교육청이 편성한 19억 원의 예산에서 교육위 심의에서 3억 원이 삭감돼 12일 최종 확정됐다. 삭감 이유는 방만한 예산 사용 때문이다. 교육위원회 유창옥 위원장은 “강원행복더하기학교 예산 지출 내역을 살펴보니 전체 예산의 25%를 간담회 비용으로 지출한 학교도 있는 등 학생 교육이 아닌 불필요한 곳에 쓴 예산 내역이 많아 삭감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광주는 ‘혁신학교 평가’가 예산으로 인한 시의회와 시교육청 갈등의 최대 쟁점이었다. 시의회 교육위가 25억원이던 혁신학교 예산에서 예비혁신학교를 거치지 않는 등 요건을 따르지 않았다며 신규 지정 예산 4억 2000만원을 삭감했다. 평가조차 받지 않는 혁신학교에 무작정 예산만 지원할 수 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교육위는 혁신학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이를 위한 예산을 5000만원을 요구해 갈등 끝에 예산에 반영됐다. 하지만 교육위의 요구에도 시교육청은 내년 6월 지방선거 후인 하반기에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평가를 제안한 임동호 교육위원은 “일반학교는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도 평가를 받는다”며 “하지만 혁신학교에는 그에 20배에 가까운 교당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도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연차별로 확대돼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휘국 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만큼 일반화 되려면 혁신학교가 지지자들만 만족하는 학교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며 “평가를 통해 다듬고 시행착오를 줄여 나간 후 확대해 나가자는 것인데 내년 하반기에 평가를 받겠다는 것은 정치적 술수”라고 잘라 말했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도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하면서 혁신학교 예산 6억 원을 삭감했다. 도교육청이 조례에 따라 정해진 평가를 거치지 않고 혁신학교 30곳을 재지정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전북혁신학교운영에 대한 조례’는 혁신학교 지정 3년차에 외부 전문기관 종합평가를 실시, 평가결과가 우수한 학교를 재지정 하도록 규정(제4조 평가 및 재지정)하고 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다. 문제를 지적한 유기태 교육위원은 “도교육청이 혁신학교 추진 의지가 높아도 절차에 맞게 해야 한다”면서 “조례가 규정한 외부기관 평가 등 요건도 갖추지 않은 채 혁신학교 재지정을 하고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삭감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0→96억 원으로 증액해 원상복구…필수 교육예산 삭감 장애특수학교 설계비 전액, 사립학교 시설비 70억원 감축 교총․서울교총 “교육본질 외면한 정치적 폭력” 강력 반발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혁신학교’ 예산 증액에만 ‘올 인’하고 필수적인 교육예산을 삭감한 것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현실을 외면한 ‘정치적’ 판단이라는 지적과 함께 특히 ‘사립’이라는 이유만으로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균형을 잃은 편향된 시각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6일 40억 원이었던 혁신학교 예산을 96억 원으로, 10억 원이었던 혁신교육지구(구로·금천) 예산을 30억 원으로 증액해 원상복구 시켰다. 당초 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할 당시 50억 원이었던 혁신학교 관련 예산은 이로 인해 총 126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증액에 대한 시교육청의 동의도 구하지 않아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장의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제127조 3항)도 무시됐다. 혁신학교를 챙기는 대신, 필수적인 교육기본 사업 예산들은 줄줄이 삭감했다. 10억 원을 배정했던 장애특수학교(2개교) 설립을 위한 설계비 예산은 전액삭감, ‘0’원이 됐고 ‘전국연합학력평가’ 예산도 12억 원 감액됐다. 사립이라는 이유로 △사립학교 긴급·위험 수리비(25개교 33건) 70억 원 △사립유치원 교재 교구비 3억 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 지킴이 수당 및 운영비 11억 원(사립초, 국제중, 자사고, 사립특목고 114명 수당 및 74개교 운영비)이 삭감됐다. 이밖에도 마이스터고 운영 지원비(수도전기공고, 미림정과고) 9억 원, 스마트스쿨 구축·운영 15억 원도 감축 대상이 됐다. 교육위원회의 예산 심의 결과를 받아 든 교육청의 입장도 이번에는 강경하다. 시의회가 아무리 예산을 쥐고 있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다. 특히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방만한 예산 사용 등 문제가 연일 지적돼온 혁신학교 예산을 줄여 교육예산에 목마른 다른 교육활동에 투자하겠다는 교육청이 세운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 시교육청 고위관계자는 “필수 교육 예산들을 감축해 혁신학교 예산에 몰아주는 꼴”이라며 “바뀐 예산안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교육위가 사립학교 시설비를 감축한 데 대해서도 “학교 선택권이 없는 가운데 사립학교라는 이유만으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서울교총(회장 이준순)도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회장 윤남훈) 등 18개 교육·학부모·시민단체들과 함께 12일 예결위가 열리는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총은 “시의회가 예산 심의 권한을 남용해 정책 결정에 발목을 잡고, 다수당의 정치적 입장을 내세우며 교육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교육본질을 외면한 정치적 폭력으로 각성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 “예산의 방만한 운영, 학교회계원칙을 무시한 무분별한 예산 집행으로 물의를 빚은 혁신학교 예산을 일방적으로 증액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혁신학교 정책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예산 삭감은 시의회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사립학교에 대한 행정보복이며 학교현장의 어려움과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적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서울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도 “사립학교 긴급·위험 수리비 148억 중 70억을 삭감한 것은 현재 붕괴위험에 노출돼있어 긴급 보수가 필요한 해당 사립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한 처사이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립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구성을 백번 감안하더라도 1억 5000만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도 정당한 평가조차 거부하는 혁신학교에 대한 예산 원상 복구는 너무 노골적인 편들기다. 공정해야 할 시의회가 사립을 ‘비리’ 집단으로 보는 시각 그대로 예산 감축을 한 것도 그 자체로 설득력을 잃었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예결위에서 계수조정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다수관계자에 따르면 합일점을 찾지 못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예산은 당초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것이라 예상됐던 16일을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서로 양보 없는 정치적인 싸움 속에 희생되는 것은 필요한 특수학교 설립이 무산돼 원거리 통학을 계속해야 하는 장애학생, 긴급 수리가 필요한 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 없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다. 교육위원회가 과연 ‘혁신학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인지, 아니면 ‘서울교육’을 위한 곳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시점이다.
교원의 교권침해를 지원하는 한국교총의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 결과 학부모의 지속적인 학교폭력 관련 문제제기로 인한 소송 등 학교와의 분쟁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 2건이던 학폭 관련 교권침해가 올해 상반기 30건으로 무려 15배나 급증했다는 한국교총의 교권상담처리 실적과도 맥락을 같이 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교총은 9일 제84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 학교폭력 관련 소송, 행정소송 등 접수된 15건의 안건을 심의, 이 중 서울 A중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교장 외 담임교사 2명 민사소송 피소건 등 8건에 대해 23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부 기재’를 꺼려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거나, 학교·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소송 ‘기각’ 결정이 나도 다시 항소하는 등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주요 사건으로 지적됐다. 다음은 지원이 결정된 사건의 주요 사례다. ▨서울 A중 따돌림으로 교장·담임교사 등 민사 소송 피소=따돌림을 알고도 방조했다며 학부모가 교육감·교장·담임교사 2명을 상대로 각각 3000만원의 민사소송을 제기,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음에도 항소한 사건이다. 지난해 4월 서울 A중 3학년 B학생이 같은 반 학생과의 마찰로 울면서 담임교사를 찾아온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담임교사는 상담 중 자살을 언급한 B학생을 전문상담 받도록 하고, 학부모에게 통보하자 전학 의사를 밝혀왔다. 하지만 전학을 위해 학교에 온 B학생의 아버지가 따돌림의 원인이라며 C학생을 지목, 복도로 불러내 폭언·폭행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전치 6주의 진단이 나왔다. B학생은 바로 전학을 갔으나 학부모 민원은 끊이지 않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 결과 C학생이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오자 이에 불복,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학부모가 올해 10월 1심에서 기각 판결을 받고 바로 항소한 상태로 교총이 2심 변호사 선임료 33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D고 교장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 피소=학폭위 결과에 불복해 교장을 상대로 징계처분 무효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례다. D고 E학생은 후배에게 생일선물을 명목으로 금품갈취, 브랜드 옷 바꿔 입기 강요 등으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별교육 5일, 가해학생 보호자 특별교육 5시간 처분을 받았다. E학생의 부모는 특별교육을 이수했으나, 징계가 사실관계 왜곡으로 인한 일방적인 처분이고, 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대학진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변호사 선임료 300만원 지원) ▨충남 F초 교장 외 1명 학교폭력 민사소송 피소=역시 학교폭력으로 인해 교장·담임교사가 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피소된 건이다. 2011년 당시 3학년이었던 G학생은 같은 반 학생 4명으로부터 금품을 갈취 당했다. “돈을 가지고 오면 매일 때리겠다”는 말에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쳐 가져다 준 것. 그러나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해당 사안이 아닌 1학기말 평가 문제로 동료교사와 언쟁 중 욕설을 한 것을 빌미로 담임교사가 G학생을 감싸주기는커녕 교사에 대한 불신만 심어줘 아이가 학교 가기를 거부했다며 교장·담임교사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교권옹호위원회는 이 건에 대해 학교 측이 학부모의 요구와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했으나 학부모가 사실관계를 왜곡한 명백한 교권사건이라 보고 변호사 선임료 44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석진 교권강화국장은 “교권옹호위원회에 접수된 안건을 볼 때 학교폭력에 대해 교장·담임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국장은 “학교현장이 학부모의 민원과 소송으로 고통 받지 않도록 교권보호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교권보호종합대책이 현장에 착근돼 실효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9일 도교육청에서 ‘2013년도 단체교섭 조인식’(사진)을 갖고 교원의 처우·근무여건·복지 개선, 교권보호 등을 담은 총 47개항에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섭에 따라 학생·학부모의 교권침해 사항을 엄중하게 처리하도록 지도하고, 교육감을 당사자로 하는 소송 사건 중 교권침해 관련 사안은 확정 판결 후 피해교원의 뜻에 따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연수원의 60시간 이상 연수 시 교권보호에 관한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권보호 외에도 △학습연구년제에 비교과 교사가 참여 △중·고 및 전문계 학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순회·수석·사서·전문상담교사 근무조건 개선 △성과상여금 자율지표 항목 개선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등의 조항도 담았다. 전북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수렴과 정책연구위원회(TF) 운영을 통해 교육현장의 여건개선사항과 고충사항을 파악해 8월27일 교섭협의안을 제출, 도교육청과 2차례의 실무협의와 과별 교섭 4회를 거쳐 이날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도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북 교원의 권익신장과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BS 초등겨울방학생활이 출간됐다. 이번 방학생활은 체험 및 탐구활동과 자기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심화학습이 강화됐다. 바뀐 교육과정에 맞는 자료들도 새로 담겼다. 기존 방송학습기록장 기능을 확대, 주요 내용에 대한 선택형·서술형 퀴즈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였고 만들기나 스티커 붙이기 등 활동 코너도 생겨 흥미를 더했다. 새 학년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알토란 가이드’도 신규 편성돼 방학기간 학부모들의 학습지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부록 ‘술술 풀어내는 수학’은 수학교과서 개정에 따른 ‘스토리텔링 수학’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통계 등 5개 영역에 스토리텔링 형식을 접목해 실생활 사례나 만화형식을 통해 개념을 소개했다. 수준별 서술형 문제도 수록돼 한 학기 동안 배운 수학내용을 정리·복습하고 새 학년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송은 EBS 지상파 채널과 EBS플러스2를 통해 23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8주간 방영되며 EBS 홈페이지(primary.ebs.co.kr)의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푸짐한 상품도 준비됐다. 책 속 엽서에 퀴즈를 풀어 보내면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 DSi(6명), ABC마트 상품권(18명), 문화상품권(120명)을 준다.
올해 첫 인증제 도입…실천의지 전국 확산 2013년은 인성교육이 뿌리내리고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 두 차례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비롯한 대한민국 최초 인성교육 박람회 개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 대전·부산·서울지회 설립 등 인성교육 전파 노력이 곳곳에 미치면서 현장에도 다양한 형태로 정착한 것. 인실련은 13일 ‘제2회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 공모전’을 열고 독서·진로·체육 등 21개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인증했다. 1회에서 공모전 수상작까지 합치면 교육부와 인실련의 공식인증을 받은 인성교육 프로그램만 43개로 늘었다. 선정작에는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3일 교총회관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 엿보기 한적한 숲속에서 엄마와 딸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엄마는 딸이 탄 말을 끌어주며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딸이야’라고 응원했다. 딸은 이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와 딸 사이가 한층 돈독해진 순간이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대표 김수남)는 승마를 활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상담활동 분야에서 인증 받았다. 9회까지 구성된 프로그램은 안전교육, 말과 친해지기, 부모님과 함께 타기 등 말과 서서히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짜였다. 김수남 아카데미 대표는 “승마는 자신감, 정서적 안정, 집중력, 창의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말을 쓰다듬고 눈을 마주치는 등 신체언어로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공감과 소통능력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학부모 백영미 씨는 “아이가 처음에는 자기보다 몇 배나 큰 말을 무서워했는데, 점차 교감하는 법을 알고 말을 조정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에서도 리더십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가은(제주이도초4) 양도 “친구들과 사소한 일로도 화내고 싸웠는데 말을 타고 나니 인내심도 길러지고 혼자 말을 타고 숲길을 돌면서 독립심도 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제주마 숲속상담 아카데미는 이 프로그램을 특수학급 아동이나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예술교육분야에서는 소리숲인성학교(소장 김현아)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와 연계한 예술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음악을 통해 감정을 순화시키고 자발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동화, 음악감상, 신체놀이, 극 놀이를 활용한 수업지도안과 가정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인성교재 및 음악CD, 실천교구 등을 함께 개발했다. 김현아 소장은 “인성은 언어를 배우듯 환경에 의해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노래하고 몸을 움직이며 아이들이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인성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독서, 진로, 체육교육 분야에서의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독서교육에서는 부산여중의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여중은 2009년 ‘1인 당 3년 간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아침독서시간 20분을 운영했다. 1년 만에 2000권이었던 대출권수가 1만권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정준상 교사는 “창의적 체험, 교과수업, 독서동아리를 연계한 독서 생태를 조성하는데 힘썼다”면서 “시 낭송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달빛도서관, 점심시간 영어책 읽어주기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노래 통한 내면화로 학교폭력·생활지도까지 가능 찾아가는 음악회·인성동요부르기 대회 추진할 것 11일 서울강월초(교장 남기열)는 강당에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해맑은 노랫소리가 겨울 추위도 잊게 했다. 아동문학가 박상재 서울강월초 교감과 작곡가 송택동 서울성산초 교감이 손을 잡고 인성동요 발표회를 연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월초 합창단 프리티하모니 등 70여 명의 학생들이 두 교감이 만든 동요 30여 곡을 선보였다. 자연을 소재로 아이들 정서 함양을 위한 동요 ‘들길을 가면, 이슬열매’,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노래 ‘우리는 할 수 있어, 꿈을 좇아 달리자’, 학교폭력 예방 노래 ‘즐거운 우리 반’, 생활지도를 위한 ‘두 손 모아 인사해요, 고운말로 대화하면’ 등 다양한 곡이 소개됐다. 각각 아동문학가, 작곡가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뜻을 모아 동요를 만들기로 한 것은 십여 년 전 상담교사 자격연수에서 우연히 만나고부터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동요 32곡, 가곡 4곡을 제작했다. 박 교감은 “요즘 학생들은 학예회나 수련회 장기자랑 시간에 아이돌 노래만 부르고 어른들 춤만 따라한다”며 “등교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틈히 학교에서부터 동요를 많이 듣고 부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요부르기는 독서치료와 같은 효과가 있어 내면화를 통한 바른 인성 기르기에 탁월하다는 것. 송 교감은 “매주 월요일 방송조회 전에 생활동요를 꾸준히 틀어주고 있는데 아이들 태도도 공손해지고 조금씩 예절을 배워가는 것이 눈에 띈다”며 “혼내고 잔소리하는 것보다 주제있는 동요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행동이나 마음의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국인성동요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 교감은 “아이들 정서나 수준에 맞는 노래가 동요”라며 “오늘 발표된 노래들이 학교현장에 많이 보급되서 전국 초등학교에 동요부르기 운동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의 발표회를 초석으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동요음악회·인성동요 부르기 대회 같은 프로그램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은 공감이라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총이 윤형주씨와 추진하는 학교 노래 제작은 학교나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죠. 다만 현장 교사도 노래 제작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3 한국교육신문사 교단수기 공모 시상식’이 11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개최됐다. ‘모두의 학교-학생과 손 잡고, 학부모와 발 맞추고’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심사를 거쳐 대·금·은·동상 4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대상을 받은 조수현 대전매봉중 교사와 금상을 받은 김용모 충북 형석고 교사, 신영은 경북 북삼초 교사, 정정훈 충북 매포초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외 각각 100만원과 7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조수현 교사의 ‘교사 인생의 스승을 만나다’ 수기는 신년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개최 ○…한국교총 회장단과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회장 신경식·대구교총 회장)는 13~15일 제주 물메초에서 ‘제5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를 개최한다. △2014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새교육개혁포럼 확산활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시·도지회 창립 및 활성화 △‘100 감사 나눔움동’ 캠페인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 반대 및 긴급교섭 동의활동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 부여제도 개선활동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출판기념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14일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2013년 전북교총 정책보고회 및 이승우 회장 출판기념회’를 열고 교육 현안 관련 그간 성과와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점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근 출간된 이승우 회장의 저서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 개최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 7일 백합초 부근 삼산골프존에서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부문에서는 임남규 강남교육지원청 국장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김진희 동평중 교사, 3위는 강춘식 영화초 교사가 차지했다. 여자 부문 1위는 류덕임 신일중 교사, 2위는 이정화 수암초 교사, 3위는 송혜숙 화진중 교감이 각각 차지했다.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인성교육법 조기입법을 위한 서명운동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대전지회(회장 오원균)는 9일 대전 효지도사교육원에서 인실련 및 효지도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인성교육법 조기 입법을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전역, 고속터미널 등에서 범시민 대상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인성교육법 조속입법을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이영관 경기 율전중 교장은 오는 19일 전교생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계 만돌린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갖는다. 율전중은 교육부 지정 창의경영학교로써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지표로 운영하고 있다.
황수연 학교체육진흥연구회 이사장은 18일 서울 잠실고 강당에서 ‘2013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운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학교현장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고 내년도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은 14일 교총회관 유민홀에서 ‘제17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2013년 가결산 보고, 2014년 예산(안) 심의와 2014년 사업계획, 신·구임원연수 및 유보통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2) 결과 OECD 국가 중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았던 핀란드 학생이 성적만 크게 하락한 것이 아니라 학교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학생 비율 또한 바닥권으로 나타나 핀란드 교육계가 비상이다. 핀란드 언론은 심지어 ‘핀란드 교육의 황금기는 끝났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몇 해 전에는 일본 학생이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크게 학력이 저하돼 일본 역시 충격에 빠졌고 결국 ‘유도리 교육’을 포기하고 교육개혁의 방향을 바꿨다. 최고 성과에도 비판받는 교육 이제 OECD가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를 실시한 이래 계속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국가는 우리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언론은 학생의 학교 흥미도가 조사 국가 중에서 꼴찌라 우리 교육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이제는 학생이 행복한 교육, 입시가 아닌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 인성을 아우르는 전인교육 등이 나가야 할 방향이란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사회가 원하는 것은 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창의·인성교육이 꽃피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말 그대로 모두가 도달하고자 하지만 달성하기 어려운 교육 유토피아다. 언제나 지금처럼 우리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좋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요즘같이 학생 행복과 인권, 창의력과 인성 중시 교육을 강조하다 보면 일본이나 핀란드처럼 학생 학업성취도의 추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더구나 최근 정부는 초․중등 교육에 대한 공교육비 지원을 줄이는 추세니 학생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날은 더 빨리 올 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교육계는 일본이나 핀란드 교육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비난과 수모를 겪게 될 것이다. 최고 학업성취도는 의미가 없다고 하던 언론들이 가장 앞장서서 한국교육에 대해 조사(弔辭)를 읊어댈 것이다. 물론 지나친 경쟁위주의 입시교육은 문제다. 하지만 뛰어난 수재를 제외하고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즉,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끄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언론이 지적하듯 학령기 학생이 꿈꿀 시간마저 주지 않는 극단적 상황이 문제다. 2013년 타임즈의 베스트셀러로 꼽힌 아만다 리플리(Amanda Ripley)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들’이라는 그녀의 저서에서 한국 교육에 대한 한국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배워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국 학교가 학생에게 어려움과 지겨움을 묵묵히 견뎌낼 수 있는 인내력(endurance)과 주어진 과제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강인한 추진력과 투지(perseverance) 등을 성공적으로 길러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점 살리면서 탈출구 찾아야 미국, 대만, 일본 등 소득 2만 불을 넘어선 국가의 학생 상당수는 무기력증에 빠져들고 있다. 풍족한 그들은 게임을 통한 재미 추구, 컴퓨터를 통한 자료 획득의 즉시성과 편리성에 젖어 있다.그러다보니 졸업 후 자기 입맛에 맞는 일을 찾기가 쉽지 않고, 찾더라도 자신들이 생각한 것처럼 즐겁거나 쉽지 않아 아예 그만두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만일 행복한 학교,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그동안 우리 교육이 학생들에게 길러주었던 덕목은 소홀히 한다면 학생들의 성적 추락의 날은 더 빨리 다가오게 될 것임을 핀란드와 일본 교육은 잘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교육이 잘 해왔던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그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PISA 결과를 통해 우리 교육계가 얻어야 할 시사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