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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학초등학교(교장 정순영)는 16일 문학동 주민자치센터와 현재 운영 중인 교육프로그램들을 상호 연계하여 운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문학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으로, 양 기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방하여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강좌 선택 기회와 조건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문학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특기와 취미를 살릴 수 있는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주민자치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서비스 강화라는 점을 이번 협약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학교와 지역기관과의 교육프로그램 연계 협약은 ‘학교의 지역사회화’와 ‘지역사회의 평생교육화’에 좋은 모델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정만구)에서는 16일 오후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인천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대한항공 점보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프로 배구단을 초청, 6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선생님과 선수가 함께 지도하는 배구 수업 행사를 가졌다. 이 날 담방초등학교에는 여자 배구 최고 스타인 김연경과 김사니 선수(이상 흥국생명)와 장광균, 최부식 선수(이상 대한항공) 등 약 20명의 선수 및 코칭 스탭이 참가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사인회와 포토타임도 가진데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 구단과 담방 초등학교는 자매결연을 맺고 정규시즌 중 어린이 및 학부모들을 초대할 예정이며 학교 체육 활동을 위한 배구 용품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담방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스포츠를 통한 협동심과 프로 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얻을 수 있으며 더욱 더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우리나라 사회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1.7%가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혁이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분야는 ‘정치’(72.0%)가 꼽혔다. 이러한 조사의 근저에는 정치에 대한 기대가 크고 또한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엉뚱한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에서 정치 다음으로 텔레비전도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해 본다. 1961년 우리 사회에 텔레비전이 처음 도입된 이후 거의 모든 가정이 텔레비전을 거실의 중심에 놓고 있다. 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컬러텔레비전의 발전으로 미디어 문화는 급성장을 했다. 특히 90년대 말 이후에는 인터넷 보급까지 확산되면서 텔레비전 문화는 생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텔레비전의 기술적 측면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것에 비해 콘텐츠는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SBS의 ‘런닝맨’은 이러한 예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다른 방송국도 그랬지만 최근 SBS는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에 집중을 했다. 하지만 타 방송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현상이 뚜렷했다. 그래서 미인계를 썼던 ‘골드미스가 간다’를 서둘러 종영하고, 월드컵 특집 예능 ‘태극기 휘날리며’도 일찍 문을 닫았다. 급기야 위기를 느낀 SBS는 ‘패밀리가 떴다2’까지 조기 종영하고, 부랴부랴 유재석을 등용했다. 즉, 11일 방송되는 ‘런닝맨’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런닝맨’은 새로움이 저혀 없었다. 김종국, 하하 등 늘 보던 캐릭터가 식상하다. 미션 수행이라는 게임도 지겹도록 보던 틀이다. 농촌이라는 공간만 떠났지, 뛰고 장난치고 하는 것은 여전했다.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게임도 더 민망해졌을 뿐 빠지지 않았다. 이효리는 여전히 게임을 하면서 반칙을 즐기고 있다. SBS뿐만 아니라 KBS, MBC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도 내용을 바꾸던지 아니면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 매주 이곳저곳 찾아다며 잠자리 복불복 게임을 하는 것은 이제 식상하다. 출연진이 고통을 당하는 장면도 한두 번이지 이쯤 되면 너도나도 지겹다. 또 지적하고 싶은 것은 중복 출연이 도를 넘었다. 지금 유재석은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에서 메인 MC를 하고 있다. 거기다 다시 ‘런닝맨’으로 돌아왔다. 이쯤 되면 텔레비전은 지겹다 못해 잔인함이 느껴진다. 이러한 현상은 오직 시청률에 매달리는 방송의 현실이 낳은 결과이다. 시청률은 광고 시장과 직결되어 있어 상업 방송사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문화 건설도 중요하다. 방송도 철학이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대중을 이끄는 역할도 해야 한다. 방송은 공적 도구이다. 대중의 건전한 의식 확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출연자들이 탄 상금을 기부한다고 공기(公器)로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주제 선정부터 충실한 정보 전달과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방송국은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진행자와 출연자를 찾고, 우수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발길을 내딛어야 한다. 간혹 텔레비전의 무용론이 대두되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텔레비전은 없어서는 안 되는 오락물이다. 오락 프로그램은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에게 숨 돌릴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락 프로그램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각본도 없이 말장난을 하면서 노는 내용은 방송으로 적합하지 않다. 현대인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일로 피로해진 심신을 달랜다. 이는 현대인들이 텔레비전을 통해서 사회에서 일탈하지 않고 원만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을 얻고 있다. 세상은 더욱 각박해져 가고 있다. 텔레비전이라도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또한 인간은 원초적으로 보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 욕망에 대해 현재로서 어떤 식으로든 텔레비전이 충족시켜야 한다. 건전한 방송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가장 먼저 방송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필요하다. 시민 단체와 공적 기구를 중심으로 불량 방송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방송계는 전문가 집단이다. 필요성만 공유한다면 우리 방송계는 놀라운 발전을 할 수 있다. 방송 당국은 방송 인력을 강력한 콘텐츠 개발 목표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계획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앞으로가 훨씬 편해진다. 변화와 혁신은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부담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영속적인 가치를 생산한다. 지난주에 본 프로그램을 이번 주에 보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또 보는 것은 식상하다 못해 고역이다. 우리나라 텔레비전도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설 공립 초·중학교인 가칭 '제주국제학교'의 시설공사를 발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일 제주국제학교의 건축설계용역을 마무리한 제주도교육청은 15일부터 40~50일간 공고, 심사, 계약 등 입찰 절차를 거쳐 시공자가 결정되면 올해 9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국제학교의 총 공사금액은 약 390억원으로, 도교육청이 발주하는 단일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제주도교육청은 설계용역과 마찬가지로 시설공사에도 지역업체가 49%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공동도급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주국제학교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건축면적 2만 8899㎡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이 비리를 저지른 교육공무원 140여 명에 대한 징계를 8월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비리 교장 등의 무더기 퇴출 사태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징계의결이 요구된 시교육청 소속 직원 70여 명과 수학여행 비리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비위사실을 통보받은 70여 명을 포함해 총 140여 명이 징계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인사비리 관련자 및 자율형사립고 특별전형 부정입학 관련자 30여 명, 시설·납품·방과후학교 비리 10여 명, 수학여행비리 관련자 70여 명, 민노당 가입 및 선거법 위반 혐의 전교조 교사 29명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 교육감이 취임하고 징계위도 새롭게 구성돼 내주부터 본격적인 징계절차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내주 열리는 징계위는 이례적으로 이틀간(22~23일) 진행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8월 중으로 모든 징계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에는 완전히 새로운 체재로 교육행정을 시작한다는 것이 교육감의 의중이다. 많으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징계위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징계 대상자 대부분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에 올라 있어 이르면 내주부터 현직 교장 등 교육공무원 수십 명이 한꺼번에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9월 1일자 정기인사는 "예정대로 가능하다"고 답해 징계 절차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 달 보름 남짓한 기간에 140여 명을 징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있어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에 올라 있는 교장을 먼저 직위해제해 새로운 교장을 발령낸 다음 9월 이후 징계를 마무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로 전해졌다. 지난 4월 도입된 원스크라이크 아웃제는 '공금 횡령 및 직무 관련 적극 금품·향응 수수자는 누구든지 금액에 관계없이 한 번에 공직에서 퇴출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징계 대상자 중 90명 정도가 이 규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곽 교육감이 "징계위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높이겠다"며 기존 내부직원 위주의 징계위를 외부위원 중심으로 재편함에 따라 징계 수위가 기존보다 높아져 퇴출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교육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육위원장에 일반 도의원을 선출하면서 지역 교육계가 지방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유지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도의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1명의 일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면서 교육위원장에는 민주당 박세혁 도의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지방교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체 위원 13명 가운데 교육의원이 과반인 7명을 차지하고도 위원회 운영은 일반 도의원이 사실상 주도하게 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및 지방자치법에 따라 연간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포함, 경기도교육청 소관 모든 업무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특히 조례안과 예산안 및 결산 등 9개항을 제외하고 많은 교육 사안은 이 위원회의 심의·의결이 본회의의 심의·의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교육위원장 선출 결과를 두고 도의회 교육의원은 물론 지역 교육계가 교육이 정치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교육계는 정당간 또는 일반 도의원과 교육의원간 이견이 있을 경우 각종 교육사안이 각 정당의 정치적 견해에 따라 결론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된 조례 등 교육 관련 사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각 정당의 의견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도의 지방교육은 전문성은 물론 정치적 중립성도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은 도의회도 해 왔지만 1차적으로는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은 도 교육청내 도 교육위원회가 담당, 정치적 중립성을 어느 정도 유지해 왔다는 것이 교육계의 판단이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교육의원들은 "앞으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기 위해 대규모 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의원들은 "무상급식 등 공약사항 이행 등을 위해 교육위원장은 정당에서 맡아야 한다"는 민주당에 맞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고 교육 관련 사안을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심도있게 검토·의결하기 위해 교육위원이 교육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교육의원이 전체 도의원의 극히 일부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위원장까지 일반 도의원이 맡게 돼 도내 교육이 정치에 휘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교육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 각 정당의 입장이 개입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고, 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도 "교육의 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길 희망했는데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세혁 교육위원장은 "지방의회도 정당정치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도의원이 위원장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경기교육이 정치에 휘둘리지는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최근 잇따르는 아동 대상 성범죄와 관련, "학교 부근을 녹색 지역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창천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교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더 늘리도록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창천초교를 비롯, 해바라기아동센터와 서강지구대를 잇따라 방문해 여름방학 중 학교 및 지역사회의 아동안전망 강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아동 성범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데다 그동안 국가정책조정회의 등을 통해 "정답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직접 성폭력피해아동 지원체계와 아동성폭력 예방 활동 등을 살피고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교체설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소신대로 주어진 임무에 책임을 다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창천초 지하주차장 통로 등에 설치된 CCTV와 감시모니터, '등하교 안심 알리미 서비스' 중계기 등을 살펴보고 "더욱 노력해서 학부모가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 측이 CCTV 추가 설치와 방문자 관리초소 및 인력 지원 확충을 건의하자 "교육과학기술부와 의논해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강지구대를 방문, 범죄예방활동 관련 브리핑을 청취하고 학교주변 공원 등 범죄 취약지에 대한 경찰의 순찰활동에 대해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 "우리나라 인구수나 소득수준으로 보나 공무원 수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직 숫자를 늘려볼 계획이다. 인력 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해바라기아동센터를 방문, 센터 현황과 성폭력 피해아동 상담 및 지원 사례 등을 청취하고 상담치료실과 놀이치료실 등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상반기 정책홍보 우수사례 보고대회에 참석, 시상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비리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앞두고 외부인사가 대거 포함된 일반직 징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16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위촉된 외부위원은 김거성(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목사, 윤태범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김진욱 변호사, 오성숙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 4명이다. 이에 따라 외부위원은 기존에 위촉된 이민정(여·학부모) 압구정고 학교운영위원장, 정현수(여) 서울시교육청 고문변호사 등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시교육청 내부위원은 당연직 징계위원장인 이성희 부교육감, 유영국 교육정책국장, 심은석 평생교육국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이로써 교장, 교감, 교사 등 교원과 학교 행정직의 징계를 맡는 일반직 징계위는 전체 9명의 위원 중 외부인사가 3분의 2를 차지하도록 전면 재편됐다. 지금까지는 징계위가 내부인사 6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돼 배제징계(파면·해임) 처분을 받아야 할 비위 직원들이 부당하게 감경받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교육청이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한 '청렴 컨설팅'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권익위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간부급 직원은 비리를 저질러도 가벼운 징계만 받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징계위가 이처럼 외부인사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수학여행비리 및 인사비리 관련자 등 징계를 앞둔 150명 안팎의 교육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은 취임 전부터 징계위가 내부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해왔다"며 "이번 징계위 재편은 시민 등 외부인사 참여를 강화해 교육공무원 징계의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서울시 교육의원 8명 전원이 다수당인 민주당의 표결 방침에 반발해 '등원 거부'를 결의,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의원은 교육위원회 정원(15명)의 반 이상을 점하고 있어 등원 거부 사태가 벌어지면 교육위 자체가 정족수 부족으로 의사 진행이 불가능해져 개원 초반부터 '식물위원회'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의원 중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홍이 교육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교육위원장까지 차지하려고 법정 과반수의 전문직 교육의원들을 숫자로 밀어붙이는 의회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교육위원장은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닌 교육의원이 맡는 게 순리이고 입법정신"이라며 "우리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육의원 전원이 오늘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기한 등원거부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누구든 교육위원장에 입후보하게 한 뒤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교육의원들은 이 경우 전체 의원 114명(민주당 79석, 한나라당 27석) 가운데 8명에 불과한 교육의원들에게는 전혀 승산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교육의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정당 소속 없이 출마해 선출됐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6조원대에 달하는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심의, 운용하며 특히 교육위원장은 주요 안건을 상정하거나 종결 처리하는 사회권을 지녀 막강한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을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서울 동작구 A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오모(52) 교사에 대해 직위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관할 지역교육청인 동작교육청이 해당 교사와 학생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우선 감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직위해제를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해당 교사가 계속 수업을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직위해제가 가능한지 검토할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현재 오 교사를 담임 업무에서 배제하고 타 교과 교사나 학교장이 오 교사의 학급을 지도하도록 조치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서울지부는 15일 오 교사가 1학기 동안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어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왔다고 주장하며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오 교사는 "손바닥으로 한 번 맞으면 쓰러진다"는 의미에서 '오장풍'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고 학부모들은 주장했다.
지난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충북 제천의 한 초등학교 시험감독을 보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제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과학시험 감독을 하던 김모 교감이 학생에게 3개 문제의 답을 알려줬다는 신고를 받아 15일 저녁부터 진상 파악에 나섰다. 김 교감은 과학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는 대부분 A형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B형이 답임을 재차 확인해 기재하도록 알려줬다는 것이다. 제천교육청은 수학시험 시간에도 다른 교사가 일부 공식을 학생들에게 알려줬다는 신고가 들어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해당 학교 교감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라'고 힌트를 준 적은 있지만,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았다"면서 "학생들이 경우에 따라 정답을 알려줬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절대 정답을 알려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제천교육청 장병석 장학사는 "신고를 받고 어제 오후부터 사실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충북도교육청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 인사 비리로 징역 4년을 받은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뇌물을 건넨 서울시교육청 산하 현직 지역교육장 2명이 파면됐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전날 오후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김모 교육장과 전모 교육장에 대해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인 파면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의 과장급 간부로 있던 작년 공 전 교육감에게 '선거자금을 국가에 반환할 때 쓰라'며 각각 1천만원씩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태다. 같은 명목으로 공 전 교육감에게 1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은 홍모 교육장은 견책 처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직 교육장이 비리로 파면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중징계를 요청했고 일부 동정론도 나왔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 파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도 16일 오후 징계위를 열어 공 전 교육감에게 2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전 교육정책국장을 징계할 예정이다. 김 전 국장은 파면으로 징계 의결이 요구된 상태라 특별한 감경 사유가 없는 한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방송통신대 교수와 변호사 등 외부인사 4명을 교육청 공무원 대신 징계위원으로 위촉해 전체 징계위 위원 9명 중 7명을 외부인사로 채웠다. 인사위원회도 위원장 등 2명을 제외한 7명을 외부인사로 위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18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체 문항의 70%를 EBS 교재와 연계해 출제키로 함에 따라 EBS 교재 판매량이 갑절로 늘어난 반면 다른 수능교재 판매량은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넷과 오프라인 서점가의 참고서 판매 담당자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큰 변화가 없던 EBS 교재 판매량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EBS를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가 펴낸 수능교재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의 참고서 담당 MD는 "중·고교 교재를 주력으로 하는 출판사의 판매량은 매년 20~30%씩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올해 2분기 자료를 뽑아본 결과 EBS 외에는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은 6월 모의평가에서 EBS 교재와 연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서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수능교재 코너 담당자는 "지난달 모의평가의 EBS 연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EBS 교재 판매고가 크게 늘었다. 예전에는 한 과목당 하루 세 권 정도 나갔다면 요즘은 6권 이상 팔린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종로본점 수능교재 담당자도 "EBS가 수능 반영률이 높고 가격도 싸서 최근 판매량이 2~3배 가량 늘었다"고 했다. 이들 대형서점에서 EBS를 제외한 나머지 출판사의 수능교재는 판매량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다름없다는 게 서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화문 교보문고가 올해 4월부터 내부수리차 문을 닫으면서 다른 대형서점 매출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와중에 유독 이들 교재만 판매량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형학원 이사는 "요즘 수능교재 판매량을 살펴보면 EBS 교재와 나머지 출판사 교재가 99대 1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EBS 쪽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수능교재 출판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EBS 교재는 선택과목별로 1인당 30권 안팎을 봐야 하는데 양이 너무 많아 반영률이 높다 해도 수능 준비에는 비효율적"이라며 "EBS 쇼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월 모의고사 때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50%로 맞추고 나서 9월 모의고사 때 60%, 그리고 11월 본수능 때 70%로 점차 높이겠다고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이팽윤) Wee센터는12~14일 관내에 교육학이나 상담,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중 희망자를 모집하여 또래상담자 교육을 실시했다. 'Counsherpa'(상담도우미)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6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 이해, 기초상담기법, 대인관계 기술 향상 방법 등을 연습했는데 또래상담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향후 상생 MM(멘토멘티 되기) 프로그램의 멘토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일본지역 학교 IT시설 구축관련업체 임원 27명이 15일 ‘한국의 선진 학교 IT(정보화)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연학초등학교를 방문, 김성수 교장의 안내로 특별실인 1층 과학실과 돌봄교실, 2층 도서실과 정보자료실, 3층 정보화교실, 보건실, 구강보건실, 미술실, 4층 영어 체험실 등 최신 시설을 둘러보며 그 곳에서 진행되는 수업과 기기들을 사진을 찍고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IT 참관단은5-6 교실, 6-6 교실에서 진행되는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참관하였는데 연학초교는 2009년부터 인천광역시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디지털교과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수업참관을 마친 IT참관단과 학교관계자는 4층 다목적실에서 디지털교과서 관련 및 IT 기술 활용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참관단은 IT(정보화) 기술을 교실 현장에 적용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과 행정적, 경제적인 것들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책 읽는 즐거움과 올바른 독서습관 알게 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남구 관내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6~30일 5일 간 도서관 숲 여름생태교실을 운영한다. 도서관 숲 여름생태교실은 ‘자연에서 보고 배우다’라는 주제로 도서관 바로알기, 원고지 사용법 및 독후감상문 작성법은 물론 자연과 생태에 관한 책을 읽고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서관 숲 생태교실을 비롯하여 재활용품을 활용한 곤충만들기, 곤충박사에게 들어보는 신기한 곤충의 세계, 생태계가 뭐예요?, 떡잎 책 만들기, 곤충마음 들여다보기, 독서골든벨 등 도서관의 생태학습장과 석바위공원의 자연과 함께 책을 연결하여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별접수는 14~16일까지 5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이외 자세한 사항은 주안도서관 아동실(☎032-450-9137, 9138)로 문의하면 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5일 일제고사 실시와 관련, "너무 일률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학생은 공부한 것에 대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건국대에서 열린 '제9기 전국대학언론 기자학교'를 방문, 대학생 기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한 뒤 일제고사에 관한 질문에 "교육받는 사람이 교육받은 내용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창의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며 고교교육 다양화, 대학 자율화, 학력 차별 완화 등 이른바 '3화(化)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진보적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언급, "곽 교육감이 '어려운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른 지역의 부자 자녀들도 다니도록 학군을 조정하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멋있느냐"며 "그게 다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 자율화에 본고사 허용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술면접 등을 언급, "실제로 대학에서 본고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그걸 인정해야 한다"며 "본고사를 보는 것이 형평에 크게 어긋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번 정부 들어와서 대학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자연과학, 공학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늘었다"며 "정작 자연과학자나 공학자의 불만은 의사를 결정하는 자리에 문과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 과학기술수석을 상임으로 두는 게 좋다고 건의했는데 이번에 과학기술수석은 없고 미래전략기획관이 과학기술수석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몇몇 자리에 문과보다 이과를 배경으로 가진 사람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할지도 모를 것 같다. 대통령께서 유연하게 생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구를 보필하려면 보필하는 사람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아직도 (이 대통령을) 완벽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보필이 완벽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회에 가면 그 사회 언어에도 좀 익숙해야 되는데 여의도 언어와 세종로 언어에 미숙해 고생은 좀 하고 있다"며 "이제 좀 파악한 것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정부에 들어와서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했다"며 "집행 과정이 좀 미숙했을지 모르지만 의도 자체는 좋은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지키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민주주의가 발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창의적 인재 육성과 학력차별 완화'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3화 정책에 대한 정책 구상을 거듭 밝힐 예정이다.
찌는듯한 무더위가 한 풀 꺾인 15일 저녁 충북 진천군 백곡면 은탄리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 잔디밭에서는 부채춤과 줄타기, 비보이 댄스, 색소폰 연주 등 흥겨운 잔치가 펼쳐졌다. 충북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에서 외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6개국 원어민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한국의 숨결'을 주제로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동서양 음악의 만남'이라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원어민교사 280여명과 국내외 영어봉사 장학생 그리고 이기용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가족,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주변의 빼어난 절경 속에서 우리 가락의 깊은 멋과 고운 선율, 춤에 취해 한여름 밤을 보냈다. 먼저 벽사춤무용단이 참석자들의 안녕과 건강, 충북교육의 발전을 기원하는 부채춤을 공연한데 이어 소프라노 고예주씨가 영화 '왕의 남자' 주제곡인 '인연'을 들려줬고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씨가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아찔한 줄타기를 선보였다. 또 비보이팀의 스트리트댄스, 25현 가야금과 첼로로 구성된 설장구 가락 공연, 색소폰 재즈 공연 등과 함께 모든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강강술래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원어를 통한 교과 학습지도 방법과 수업지도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열렸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고승의)은 7월 눈높이 맞춤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4시에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싸리재홀)에서 임혁필, 이광채의 '매직개그쇼'를 공연한다. '매직개그쇼'는 개미핥기로 잘 알려진 이광채와 개그맨 임혁필이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와 접목시킨 마술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마술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더불어 버블아티스트의 버블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다음달 21일 오후4시 눈높이맞춤공연으로 섬머콘서트 '바람에오르다'를 준비하고 있다.입장료는 학생은 무료이며,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요즈음은 나도 아이들처럼 아침독서에 열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외수 님의 책, '청춘불패'에 따르면 내 시계는 풍류기(風流期)여야 한다. 오십대는 남은 인생 전부를 노니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아직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한 교직 생활 동안 쉼없이 달려 온 것이다.눈이 침침하고 책을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하며, 운전을 할 때는 먼 것이 잘 보이는 안경을 따로 써야 한다. 내 눈은 나에게 쉬어야 할 때임을 말해 주고 있다. 인디언 속담에 50은 산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몸이 덜 고생하고 섭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세상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의 나이는 옛 사람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그 선견지명에 놀랄 뿐이다. 사람이 생존 가능한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50대를 풍류기로 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만 몸이 가리키는 시계는 아무리 우겨봐도 풍류기가 많을 듯 싶다. 그렇다면 내 몸의 나이는 계절로 말하면 늦가을 쯤이 아닐까? 지난 세상 힘들게 일해 온 내 나무의 뿌리를 쉬게 하고 더 이상 새 잎을 키우지 않으며 고운 자태를 드러낸 단풍잎을 달고 서 있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지녀야 할 나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남은 수액으로 고운 단풍을 달고 서 있는 가을 나무가 되어야 할 나이라는 사실을 내 몸은 말해 주고 있음을! 내 인생의 가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모르고 앞만 달려온 지금. 지난 젊음 속에 두고 온 시간들이 아쉽게 나를 불러낸다. 좀 더 한가해지면, 좀 더 여유로워지면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리라던 다짐, 친구들과 더 행복하게 노닥거리며 놀겠다던 바람도 모두 시간 속에 묻혀버린 것이다.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일하고 아끼고 미루며 보내버린 봄, 여름은 가고 찬바람 불고 해넘이가 금방 다가오는 늦가을 앞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본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김정운 지음)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대목은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 한다. 좀더 베풀고 살 껄, 좀더 용서하고 살 껄, 더 재미있게 살 껄"이었다. 마치 내 이야기를 미리 읽는 것 같아서 무릎을 쳤다. 앞의 두 가지는 그런대로 괜찮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재미있게 살 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나의 화두는 '껄껄껄'이다. 베풀고 용서하고 재미있게 사는 인생이라면 늦가을 붉게 타는 단풍나무나 석양의 아름다움에 결코 지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예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보름달이나 고운 장미 꽃도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살아서 저 보름달을 몇 개나 더 볼 수 있을 지, 노오란 개나리 꽃을 몇 회나 더 볼 수 있을지 생각하면 순간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절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내 인생의 시계는 지금 노란 은행잎이나 고운 단풍을 달고 선 나무이다. 아직은 몇 날 며칠 더 가을 햇살에 몸을 맡기고 마알간 가을을 음미할 수 있는 가을 나무. 그러나 언제 갑작스런 가을 비가 내릴지, 때 이른 겨울 눈이 내릴지 모르는 늦가을 오후를 붙잡고 서 있는 나무. 그러기에 내 인생의 사계는 언제든지 빈 몸으로 서 있을 준비를 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옷을 벗은 모습이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보다는 배롱나무였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배롱나무는 꽃핀 모습도 아름답지만 이파리를 떨궈낸 모습이 더 고운 나무이다. 가지를 넓게 펴서 새들을 잘 품어주고 고운 꽃도 오래도록 달고 서서 행복을 선사하는 나무다. 함박눈이 내리면 미끄러지듯 보드라운 빈 몸에 앉은 눈마저도 살포시 안고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손자를 업은 할머니 모습 같아서 푸근해지는 나무라서 좋다. 특히 마른 잎이 내는 향은 더욱 은은해서 노년의 향기를 생각하게 한다. 한겨울에도 청정한 잎을 달고 서 있는 소나무처럼 매섭고 차갑게 이파리를 보듬고 싶지 않다. 사시사철 쉴 줄 모르는 소나무처럼 살아온 내 젊은 날을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러운 소나무. 그런데도 아직도 나는 소나무처럼 계절을 모르고 살고 있으니 나무들에게 배울 일이다. 어쩌면 인간만이 계절을 모른 채 살아가는 아둔한 존재가 아닐까. 이제는 조용히 내려설 준비를 하는 나무처럼, 내 인생의 가을 앞에서 초를 재며 아무런 미련 없이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잎을 보낸 빈 몸이 더 아름다운 배롱나무처럼, 마른 잎이 향기로운 마알간 영혼 하나 갖고 싶다. 이제 한 학기를 보내며 아이들의 일상을 꼼꼼히 정리하는 기록물을 남기는 시간이다. 교단 수첩을 다시 들여다 보며 100일을 반추해 본다. 내가뿌린 씨앗들이 자라서 든든한 모습을 자랑하는 아이들 틈에서 나는 다시, 홀로 선 나무처럼 외로움을 느끼는 방학 앞에 서 있다. 중국 격언에'눈과 귀로만 들어가는 가르침은 꿈속에서 먹은 식사와 같다'는 말이 있는데 나의 가르침은 그러하지 않았는지 들여다 보는 중이다. 티격태격 싸우고 울던 아이들의 목소리도 낮아졌고 숙제나 사이버가정학습도 스스로 잘하는 모습, 음식을 깔끔히 먹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나의 어린 나무들은 가지 하나 상하지 않고 잘 자라 주어서 고맙기만 하다.책을 읽은 권 수를 나와 비교해 보니 나보다 더 읽어서 얼마나 예쁜지 마음 같아선, 성추행이라고 내몰지만 않는다면 으스러지게 껴안아 주고 싶다. 교단에서 보낸 내 인생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행복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다시 초등학교 1, 2학년 아이들을 을 가르치며 살고 싶다. 메마르지 않는 그 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순진한 눈동자를 들여다 보면 어린 왕자의 속삭임이 들릴 듯 해서 내 마음의 나이는 자꾸만 뒤로 간다. 다몽(多夢)기인 우리 아이들 곁에서 풍류기인 내 몸도 함께 자라는 중이다. 방학하면 심심해서 싫다는 아이들이다. 학교에 다니는 게 더 즐겁다는 아이들이다. 일하러 나가신 부모님 대신 동생들을 돌보아야 하고 친구들과도 놀 수 없어서, 여러 가지 공부나 놀이도 할 수 없어서 방학이 싫다는 아이들의 투정이 귀엽다. 나도 심심하단다. 아이들아! 왜냐하면 어른들과 사는 것은 선생님도 재미없단다. 만날 꾸지람하면서도 정이 든 모양이다. 이제서야 자식 키우는 기쁨을 우리 반 아이들에게서 찾는다. 3월부터 7월까지 5회에 걸쳐 줄기차게 실시해 온 월말평가를 끝내고 나니 1학기가 다 가 버렸다. 완전학습을 꿈꾸며 달려온 시간 속에 아이들의 나이테도 굵어졌으리라 믿고 싶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끝낸 이제야 즐거운 생활도 마음 놓고 재미있게, 물놀이 체험학습도 즐겁게 다녀 왔다. 며칠 남지 않은 방학 날까지 최대한 즐겁게 해 주고 싶다. 공식적인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국가에서 말하지 않아도 내가 아는 세상의 선생님들은 수시로 형성평가, 단원평가, 학습지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다 알고 수시로 피이드백까지 해 준다. 그것은 당연한 일상이었다. 시험으로 얼룩진 아이들의 얼굴에 이제야 밝은 빛이 돈다. 그 동안 주지 교과에 밀려 대접받지 못했던 즐거운 생활을 하느라 아이들도 나도 즐거운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