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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10일 인천시내 다문화가정 300여명과 함께 내 고장 인천을 탐방하는 역사기행 행사를 개최했다. 서인천 JC와 연계하여 함께 추진한 역사기행은 한국 문화에 낯설고, 상대적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인천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특별히 마련된 행사다. 인천도호부청사를 시작으로 월미도 항만, 수도국산 박물관, 송도 신도시를 둘러봄으로써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통역이 지원되어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송도 신도시에서는 백일장이 진행되어 역사 기행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역사기행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배운 점이 많다. 인천이 무척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중국, 일본,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의 학부모들과 학생이 함께 한 이번 역사기행은 다문화가정이 내 고장 인천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서 애향심과 사회 적응력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언론 매체에 보이는 맞춤법 오류 몇 개를 점검해 본다. ○ 성대하게 치뤄진 대하초등학교 입학100일 잔치 1학년 132명을 위해 대부분의 1학년 학부모님과 본교 어머니 6개 단체 단체장 및 임원과 지역인사 등 300여 명이 초청되어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케잌 커팅(경기도 교육청 짱짱뉴스, 2010년 6월 14일) ☞ ‘치르다’가 기본형이다. ‘치뤄진/치뤄졌습니다’은 기본형을 ‘치루다’라고 착각한 것이다. ‘치러진/치러졌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케잌’도 외래어 표기가 잘못되었다. 유음, 비음, 이중모음, 긴모음 뒤의 [p],[t],[k]는 ‘으’를 붙여 적는다. 따라서 ‘케익, 테입, 플룻 스카웃’은 ‘케이크, 테이프, 플루트, 스카우트’라고 적는다. ○ 지금이 매실엑기스 담글 최적기 매실 엑기스 담그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로 3년째 엑기스를 담가먹고 있다. 매실 엑기스는 소화가 잘 안 될 때나 나물 무칠 때 김치 담글 때 입이 심심할 때 손님 오셨을 때 차로 대접하곤 한다.(해피수원 뉴스 2010년 6월 8일) ☞ ‘엑기스’는 ‘extract’를 일본말(ekisu)로 읽은 것이다. ‘진액’으로 순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붉은악마는 로얄석? 응원 공간 특혜 논란 한 트위터는 이를 놓고 “시청 앞 광장 열 받게 하는 붉은악마들의 만행1탄, 자기들 자리라고 붉은악마가 아니면 나가라고 쫓아냅니다”라고 적었다. 붉은 악마들만 이른바 ‘로얄석’ 대접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다.(노컷뉴스, 2010년 6월 14일) ☞ ‘로얄’로 발음하는 것이 편하다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식 발음 및 표기이다. 즉, 외래어의 유입 경로와 관련시켜 볼 때 이는 일본을 통한 간접, 차용 때문에 생겨난 오류이다. 흔히 Royalty나 Royal Family 등도 ‘로열티’나 ‘로열패밀리’로 표기해야 한다. ○ ‘월드컵 16강’ 병역혜택 제기…네티즌 반대 압도적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노컷뉴스, 2010년 6월 23일) ☞ ‘쪽집게’는 우리말에 없는 단어이다.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내거나 잘 알아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할 때는 ‘족집게’라고 한다. ○ “기름 냄새 나지 않는 깔끔한 자동차 편의점 여성들이 좋아해요” - 깔끔한 정비센터와 수천 가지 자동차용품점으로 유명한 일본 ‘옐로우햇(YellowHat)’이 이달 초 국내에 상륙했다. 목재업체로 유명한 동화홀딩스는 도쿄에 본사를 둔 옐로우햇과 손잡고 서울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 ‘옐로우햇 강남본점’을 열었다.(중앙일보, 2010년 7월 8일) ☞ 일본의 자동차용품점이 국내에 진출했다는 소식이다. 신문사 측은 한국 진출을 기념해 방한한 호리에 야스로 옐로우햇 사장과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내보냈다. 여성 운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기름 냄새 나지 않는 정비 코너와 깔끔한 화장실을 갖춰 한국 자동차용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회사 이름을 우리말로 표기하면서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지 않았다. 우리말에서 ‘Yellow’는 ‘옐로’라고 ‘옐로우’는 잘못이다. 이 회사가 사업이 번창해 전국에 지점망이 늘어난다면 ‘옐로우’라는 잘못된 표기가 확산될 것이다. 그 전에 회사 이름을 제대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집쟁이 길들이기 “경순이 어서 일어나 !” “......................” 질문에 답해보라고 지명을 받은 경순이는 묵묵부답으로 고개만 숙이고 있습니다. “안 일어 날거야. 너 지금 선생님 말을 안 듣겠다는 것이니?” “......................” 경순이는 선생님이 어서 일어나서 대답을 해보라는 독촉에도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책상 속에 손을 집어넣고 가만히 무언가를 만지고 있습니다. “자, 이제 숫자를 셀 거야. 센 숫자만큼 매를 맞을 줄 알아. 네가 고집을 부릴 모양인데 선생님도 전혀 너에게 지고 싶지 않거든........” 선생님이 다시 경순이에게 주의를 줍니다. “..................”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도무지 움직일 기색이 없습니다. “자, 빨리 일어나서 이야기 해보세요. 하나, 둘, 셋, 넷........... 열.” 그래도 조금도 움직일 기색을 보이지 않는 경순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소리를 꽥지르시면서 “경순이, 더 이상 못 참는다. 빨리 못 일어나?”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경순이는 얼른 책상 속에서 자기 책들을 책보자기와 함께 움켜쥐고 밖으로 내달립니다. 우리들은 모두 눈이 둥그레져서 그런 경순이의 모습을 바라보며,‘저렇게 선생님의 말씀을 안 들으면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보다 먼저 선생님이 앞쪽의 문을 열고 뛰어 나가셨습니다. 우리들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으므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앉아만 있었습니다. 그 때 복도에서 경순이의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안 할 게요. 안 할 게요.” 몹시도 다급한 소리였습니다. 교실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우르르 복도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순이는 선생님의 손에 어깨를 붙잡혀서 달아나지 못하고 있었고, 선생님의 손에는 교실 청소할 때 쓰는 수수깡으로 만든 빗자루가 거꾸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선생님이 경순이를 때렸다면 손잡이 부분으로 맞았을 것입니다. 아마 몇 대는 이미 맞았는지 고집쟁이 경순이가 손을 마주 잡고 빌고 있었습니다. 옆 교실의 선생님이 나오셔서 그런 우리 선생님의 손에서 빗자루를 빼앗으시면서 “왜, 이 녀석이 고집불통인데 또 고집을 부렸구만....., 그래도 그걸로 때리면 안돼요”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시며 “이걸로 두어대 때렸는데요? 아프게 때리지는 않았으니 걱정을 마세요”하시면서 경순이를 대롱대롱 들듯이 치켜들고 교실로 끌고 들어왔습니다. “너희들이 모두 보았듯이 선생님이 꾸중을 한 것도 아니고, 질문에 답을 해 보라는데 이렇게 고집을 부리더니 더구나 책보자기 싸들고 도망을 가려고 하다니 어디 이럴 수가 있니?” “아니요. 경순인 고집쟁이래요.” “집에서도 늘 저렇게 고집을 부려서 쫓겨나고 그래요.” 한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고자질을 합니다. “에이 녀석들, 같은 마을의 친구를 그렇게 고자질을 하면 어떠니? 너희들이 감싸주지는 못 할망정......” “넌 저기 선생님 책상 앞에 꿇어앉아서 공부를 하고 공부가 끝난 다음에 선생님과 이야기를 좀 해야 하겠으니까 기다려라.” 이렇게 해서 마지막 공부 시간은 소동으로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한 채 한 시간을 보내 버리고 말았습니다. 청소가 끝나고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다음에 선생님은 경순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경순아, 너 오늘 왜 선생님의 말을 안 듣고 그런 일을 저질렀니? 선생님이 너에게 무얼 잘 못 시킨 거니? 넌 선생님이 무얼 시키려고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일어나지 않고 고집을 부렸잖니?” 선생님의 말씀에 경순이는 고개만 숙이고 도무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대답도 하기 싫다는 말이니? 그럼 네가 스스로 말을 할 때까지 나도 말을 하지 않겠다. 네가 말을 하려면 선생님을 불러라. 나는 그 때까지 기다리면서 내 일이나 할 것이니까. 알겠지?” 그렇게 말씀을 하셔도 경순이는 대답도 없었고, 선생님도 이제는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다. ‘사그락, 사그락’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적으시는 펜의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다섯 시가 지나고 기나긴 여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계는 벌써 저녁 7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어두워지고 밤이 올 것입니다. 그런데도 경순이는 꿇어앉은 자세를 흐트러지지도 않고 그대로 앉아서 고개만 숙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아무 소리도 안하고 일만 하시면서 속으로 ‘네 녀석이 힘들면 말을 하겠지.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너는 이번에 그 못된 고집을 고치지 않으면 평생 고치지 못할 지도 몰라. 그러니 나도 귀찮지만 참고 기다릴 거야’하고 참고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일부러 아무 말을 걸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제 교실 안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학교 아저씨가 문을 잠그고 다니면서 우리 교실에 남아있는 아이와 선생님을 보고서 “아니, 선생님 아직도 퇴근 않으셨어요? 저 아이가 뭘 잘 못했는데 어두워지는데 아직도 안 보내시고”하시는데도 선생님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어서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하면서 어서 나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아저씨가 나가고 교실 안은 다시 고요가 몰려 왔습니다. 마치 바윗덩이 같이 말이 없던 경순이가 무거워진 다리를 주무르면서 “선생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하고 울먹이는 소리를 합니다. 선생님은 일부러 못 들은 척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계십니다. 경순이가 다리를 계속 주무르면서 다시 좀 더 큰 소리로 “선생님 잘 못 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제서야 선생님은 고개를 경순이에게로 돌리면서 “경순이가 말을 한 거야? 난 영영 말을 하지 않을 줄 알았지? 그래 무얼 잘 못했는지는 알고 있는 거니?” “예, 제가 고집을 부리고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잘못입니다.” “그래? 그럼 앞으로는 그런 짓을 안 할 거니?” “예, 이제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게 정말이지. 이제 그런 짓을 정말 안 할 거지?” “예, 약속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됐다. 이제 집에 가야지. 진즉 그렇게 했으면 좋았지 않니? 공연한 고집을 부리다가 시간만 잔뜩 잡아먹었잖니? 자 일어나라. 내가 동네까지 데려다 줄게”하시면서 선생님은 경순이를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었습니다. 너무 오래 꿇어앉아 있던 경순이는 다리에 쥐가 나는지 일어서질 못합니다. “다릴 뻗고 앉아서 잠시 주물러 보아라. 그럼 풀릴 거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경순이는 다리를 뻗고 앉아서 열심히 주물렀습니다. 한참 만에 경순이가 일어서고 선생님은 경순이를 데리고 마을 입구까지 약 1㎞ 정도나 되는 길을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경순이는 일찍 학교에 왔습니다. 선생님을 보고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인사를 합니다. ‘얘가 엊저녁에 무사히 잘 넘긴 것인가?’ 걱정이 되었던 ‘참이라 다행이다.’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끝나고 쉴 시간에 경순이와 한 마을에 사는 혜경이가 선생님께로 다가와서 “선생님 엊저녁에 경순이 자기 집에 못 들어갔어요. 집에서 쫓겨나서 우리 집에서 나하고 같이 잤어요. 아침도 우리 집에서 먹고 학교에 왔어요. 할머니가 왜 경순이는 안 오냐고 하시길레 사실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경순이가 늦게야 집에 들어오니까 ‘저놈의 고집쟁이가 집안 망신은 다시키고 이제야 와? 고집 더 부리지 왜 이제는 안 되겠더냐? 그년 고집쟁이는 필요 없어 어서 나가!’ 하시면서 야단을 하시니까 할 수 없이 우리 집으로 왔어요”하고 말씀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음, 집에서도 그렇게 해주셨다면 아마도 고집이 잡힐 수 있겠구나. 참 다행이구나”하고 생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경순이는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부르면 얼른 일어서서 대답을 하고 집에서도 심부름도 잘하고 친구들에게도 친절해졌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로 달라진 경순이를 보면서 우리 반의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떻게 했길레 저렇게 달라졌을까 궁금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이야기도 해주시지 않으셨으니까요.
한국교총과 교과부는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2010년도 상반기 특별교섭 조인식을 갖고 총 5개항의 교섭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교섭 타결에 따라 연 4회 수업공개가 2회로 축소되고, 내년부터 교장공모 실시 비율을 현행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2010년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이 끝난 뒤 양측은 기념 촬영을 했다.
초중등 교원에 대한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다. 교과부는 7월 120명의 연구년교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시범운영계획을 확정,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상 선발공고를 하게 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신청을 하면 방학 중에 시도별 선발위원회를 가동, 해당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년교사 선발대상은 경력 10년 이상(정년잔여기간 5년 이상)의 교사로 이전 교원평가 시범운영 학교 교사는 평가결과(학교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아니었던 일반학교 교사는 교육활동 실적, 인사기록카드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요건과 지원서류는 시도가 정하며,교원들의 연구년계획서와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년 교원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며, 국내연수(개인연구 포함)+국외체험연수 방식을 표준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시도에 따라 국내외 자율연수 형식도 가능하다. 단, 연구 과정의 일환이 아닌 단순 연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년 교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용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연구년 종료 1개월 전에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과부는 특교예산 22억 8000만원을 확보해 1인당 500만원의 연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급여, 호봉, 교육경력은 100% 인정된다. 대체인력은 기간제교사를 채용, 활용하며 향후 일정 규모의 인원이 매년 안정적으로 연구년을 갖게 될 경우, 정규교원으로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연구년 교사를 2011년 500명, 2012년 1000명으로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구년 도입을 추진해 온 교총은 “학습연구년은 교원 사기진작과 재충전을 위한 취지에서 출발해야 하며 교원평가와 무리하게 연계지어서는 안 된다”며 “보다 안정적인 시행을 위해 법제화 작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국회에는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원연구년제 도입 법안이 계류 중이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또 다른 위원회를 설립해 공약실천과 경남교육의 문제점을 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 교육감은 지난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교육청 각과가 운영 중인 위원회의 구성현황과 업무실적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에는 교육과정평가위원회, 특수교육판별위원회 등 내·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수십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이 중에는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기준으로 26개의 위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집계가 아니어서 담당부서에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1월에 조사한 것보다 위원회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위원회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실적이 없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없애거나 개선하는 방향으로 운영방침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 교육감은 각종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한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가칭 '공약실천위원회'와 '학력향상대책위원회', '사교육비경감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새 위원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공약실천위는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의 공약사항을 검토해 채택하기 위해, 사교육비경남대책위는 경기도에 이어 도(道)단위 지역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두번째로 많은 경남의 사교육비 절감 대책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력향상대책위는 국가수준 학력평가에서 중하위권을 맴도는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육청 안팎에서는 "위원회 현황을 파악해 정리하려는 마당에 또다시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청 관계자는 "실적이 저조한 식물상태의 기존 위원회 일부는 과감히 정리하고 내외부에서 식견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만들어 당면한 경남교육의 현안을 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금융재산을 압류키로 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조 의원이 현직 의원이라는 점에서 재산 압류에 유보적 태도를 보여온 전교조가 결국 압류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적절성 논란이 이는 것은 물론 사회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2일 전교조 측에 따르면 조 의원의 재산을 언제든지 압류할 수 있는 채권압류 추심 결정문을 지난 8일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이로써 전교조는 언제든지 조 의원 동산과 부동산 등을 압류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며, 실제로 해당 결정문이 조 의원 예금이 있는 금융기관에 송달되면 즉시 예금을 압류할 방침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압류 가능한 예금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부동산을 압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은행 자산 등은 결정문이 은행에 도착하는 대로 압류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4월 전교조가 조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합리적 기준이 없어 조합원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공개를 금지했지만, 조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전교조는 조 의원을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제기, "공개를 중단하지 않으면 하루 3000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문과 이를 집행할 수 있는 강제집행문까지 발부받았다. 강제집행문은 명단이 공개된 일부 기간(4월 30일~5월 4일)을 대상으로 하루 3000만원씩 계산해 모두 1억 5000만원을 강제로 받아낼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전교조 측은 당시 조 의원 등의 사과를 전제로 재산압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조 의원은 "의원의 양심과 소신을 돈으로 사려 한다. 한 인간의 영혼을 돈으로 위협한다"고 비난하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 전교조는 재산 압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조 의원 등이)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식 주장으로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강제집행 말라. 돈은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해놓고서 가처분신청, 권한쟁의심판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모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봉급통장을 압류하는 정도일 텐데 헌법기관인 의원 통장을 압류하고 이런 건 좀 모습이 좋지 않지 않나. 시민이 자발적으로 돼지 저금통도 꽤 보내줬고, 주변에서 친지들이 도와주고 하는데 돈이 마련되는 대로 직접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 또 "(명단공개는)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현재 고법에 항소했고 '판 자체가 잘못된 재판이다', '재판해서는 안 되는 재판이다'라는 내용의 소송도 헌법재판소에 걸어놓고 있다"며 "차분하게 법적인 절차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 제도가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입학전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선발됐다. 건국대(총장 오명)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정착시키고자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만들고, 문성빈(37)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을 교수로 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서 기존에 채용된 교수가 자신의 전공과 입학 관련 업무를 함께 한 적은 있지만, 입학사정관을 교수로 뽑아 입학전형만 전담토록 한 것은 처음이라고 건국대는 설명했다. 문 교수는 입학처 소속으로 일하며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으로 한 전형방법과 입학사정관 교육과정 개발, 해외 입학전형 사례 비교분석 등 대학의 입학정책을 전반적으로 설계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지난해부터 입학사정관으로 일해온 문 교수는 전공인 교육정책 분야의 강의도 할 계획이다. 서한손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제도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평가요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박사급 입학사정관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위를 부여하려고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로봇 선생님한테 배워볼까요?" 로봇의 기능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일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봇이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로봇의 활동분야는 조립이나 물품운반 등 기계적이고 단순한 것들에 국한돼 왔다. 하지만 이제 최첨단 기능을 갖춘 로봇들이 개발되면서 자폐아 교육이나 외국어 학습 등의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벌써 로봇을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IT 강국인 한국의 경우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는 로봇 '잉키' 수백대를 일선 학교에 도입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펭귄 모양의 이 로봇은 시장, 문구점, 슈퍼마켓 등 각종 상황별 테마가 입력돼 있어 학생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학생들과 노래를 부르면서 손뼉을 치고 팔을 흔드는 등의 율동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자폐증 치료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과거 귀를 막거나 벽을 보며 앉아있는 등 자폐증세를 보이던 어린이가 로봇 친구를 만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팔을 올리는 등 로봇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고 있다. 세계 각지의 연구소 등에서는 이런 로봇 개발을 하고 있다. 현재 로봇의 수준은 집안일과 같은 단순한 기술을 가르치거나 기본적인 흉내내기 등을 할 수 있는 정도다. 로봇이 사람을 가르치는 내용도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다 실험적으로 세팅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동작이나 음성인식 프로그램 등 인공지능 소프트 웨어에 의해 지시를 받는 완전자동화된 로봇 들이 등장하면서 일부 교육 분야에서는 사람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 로봇 전문가들은 이 분야의 연구 속도가 매우 빨라서 외국어나 자폐아 교육과 같이 반복적인 행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참을성이 높고 잘 훈련된 교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진전은 공상과학 영화 등에서 많이 다룬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MIT 대학 평생교육 연구소의 미첼 레스닉 대표는 "로봇에 의해 교육받은 어린이들이 자라나서 첨단기술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사람을 대체할만한 로봇 선생님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으며 할 뜻도 없다고 얘기한다. 워싱턴 대학 학습 및 뇌과학 연구소의 패트리샤 컬 소장은 "지금 로봇에 대해 할 수 있는 큰 기대는 각급 교실에서 학습을 일부 도와주는 것 정도"라고 말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오는17일을 전후로 해서 길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가게 되므로, 이제 불과 일주일만 버티면 여름방학인 셈이다.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던 학생들에겐 그야말로 가뭄 속의 단비가 내리는 격이다. 학기 중엔 시간이 없어서 미처 추진을 하지못했던 각종 질병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모두 가능한 시기이므로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새로운 성숙을 가져올 수도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겠다. 따라서 지금부터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준비하지 않으면 5주간의 소중한 시간이 자칫 무위도식으로 허망하게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현직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여름방학을 보다 알차고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첫째, 이번 여름방학은 고3 수험생들에겐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험생활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3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동안의 공부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말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한다. 그 중의 하나로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하여 취약한 영역에 대비해야 한다. 방학 동안에 열심히 공부하여 가까이는 9월 모의평가에서 한 등급씩 올린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방학 중의 수능공부에서 각 영역별 시간 배분을 취약한 영역 중심으로 하여 집중적으로 하면 된다. 또한 그동안 언어, 수리, 외국어 중심으로 하던 공부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 적절히 안배하여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이렇게 해 놓으면 2학기에 올라가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성적 향상이 몰라보게 증가하게 된다. 둘째, 다양한 봉사활동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 고등학생들은 한 학년에 봉사활동을 2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채워야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업부담이 적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를 채워놓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반드시 책을 읽어 놓아야 한다. 현재 고등학생들은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반드시 8권의 책을 읽은 뒤 이에 대한 독후감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해 놓도록 되어 있다. 그것도 한 분야의 책이 아니라 인문, 사회, 과학, 예술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도록 되어 있다. 아직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학생들이 있다면 반드시 방학 중에 읽어놓아야 한다. 인터넷이나 각종 도서관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보면 추천도서 서비스란을 볼 수 있는데, 이런 곳에는 분야별, 조회 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어 자기 입맛에 맞는 책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책에 대한 줄거리와 리뷰, 평점, 작가소개 등도 망라되어 있어 독서를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넷째, 각종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다. 요즘은 국내에서도 영어를 익힐 수 있는 캠프가 잘 마련되어 있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재미있는 놀이와 학습을 겸비한 캠프에 가입하면 재미와 공부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영어캠프뿐만 아니라 경제캠프, 연극캠프, 악기캠프 등도 고려해 볼만하겠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학교에 다닐 때처럼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나태해져서 밤에 게임하고 낮에 자는 생활을 계속한다면 폐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따라서 방학 중 학생들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부모님의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아무쪼록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 5주 후 "아, 정말즐겁고 행복했던 여름방학이었어"라는 말이 저절로나오길 진심으로 고대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는10일 오후 서령고 생명과학실에서 서산연화한의원장을 초청, "음식의 궁합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10일 서령고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학생들의 지혜로운 여름철 건강관리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유지하고, 활기찬 수업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연화한의원장은 특강에서 현대적 의미의 진정한 건강이란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면서 건강한 육체를 겸비한 건강이라고 설명하고 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음식의 중요성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교육 정책의 협의와 조정을 위한 상설 협의체 기구로 '경기혁신교육기획단'을 구성해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도민들의 혁신교육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변화된 교육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앞으로 김 교육감이 4년 임기 중 추진할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산하에 경기혁신교육 6대 과제별 TF를 두고 주요정책에 대한 추진 사항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전찬환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실국과장 등 교육청 간부 11명과 김동선 전 도교육청 대변인, 이성대 전 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인 김 전 대변인과 이 전 담당은 주민직선 1기 때 계약직가급(사무관급)으로 각각 공보와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송 교수는 1기 취임준비팀 공약실현분과장과 혁신학교 추진단장을 맡았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추진상황을 점검·조정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계 및 학계와의 매개 역할을 통해 혁신교육의 철학과 콘텐츠를 정교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한편, 교육현장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고 부서별, 과제별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며 "기획단 내외부 위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수당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등 전 계열 응시자에게 고교 한국사 과목의 이수를 의무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각 고등학교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에 따라 내린 조치다. 서울대는 사회 교과군(群)의 16~22단위 이수를 요구했어도 구체적인 과목을 따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또 2014학년부터 4대 과학교과(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3과목, 자연계열은 4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제2외국어 또는 한문을 고교에서 꼭 배워야 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지하되, 2014학년도부터는 최소 단위 기준(4단위)을 없애고 '과목 이수' 조건만 요구한다. 입학관리본부 김경범 교수는 "한국 학생이라면 꼭 국사는 배우고 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 각 고교의 교과편성 자율권을 존중해 과목별 이수 단위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험생의 혼란을 피하고자 2013학년도까지는 기존의 고교 과목 이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년별 과목수를 10~13개에서 8개 이하로 줄이고 학교별 교과 선택권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며, 초·중·고 1~2학년을 대상으로 내년에 처음 시행된다.
경기도 과천지역 초등학생들이 등하교 때 학습준비물을 들고 다니지 않게 됐다. 과천시는 학생들의 학습준비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관내 4개 초등학교에 학생 1인당 2만원씩 모두 2억 2870만원을 지원해 준비물 보관함과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구입해 비치토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별 지원금액은 과천초교 4776만원, 관문초교 5638만원, 문원초교 6934만원, 청계초교 5522만원 이다. 이들 학교는 교실별로 학습준비물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빈교실을 학습준비물지원센터로 꾸미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지원금을 사용하게 된다. 과천시는 지난해 학교도서관 확장 및 리모델링, 급식시설 현대화, 교사동 환경개선사업 등을 위해 모두 54억 8948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1억원 증가한 75억 8782만원을 편성했다.
대낮에 학교 운동장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을 비롯해 아동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의 각급 학교마다 앞다퉈 CC(폐쇄회로)TV를 확대 설치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3일 한나라당과 당정회의를 열어 전체 초등학교(5842곳) 가운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2천404곳에 연말까지 100% 설치를 마치고 행정안전부의 통합관제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 등은 올해 말까지 관내 전 학교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도 2학기부터 CCTV가 미설치된 388개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하기 위해 학교당 500만원~1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시·도가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 가능하면 연내 초등학교만이라도 모두 CCTV를 설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까지도 학교 울타리 안에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현실적인 보완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설치하면 뭐하나' 무용지물 전락 = 지난 9일 0시께 대전시 서구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A(21·여)씨가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정모(30)씨는 퇴근하던 A씨를 위협, 자신의 차에 태우고 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가고서 범행장소를 물색하며 운동장을 수차례 돌았지만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CCTV 7대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정작 운동장 쪽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숙직을 서며 순찰과 모니터링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은 차가 들어오는 것조차 보지를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제주시 모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성추행 사건 역시 학교 주변의 CCTV가 범인 검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자체 설치한 것과 방범용 등 모두 8대의 CCTV가 학교 정·후문을 비추고 있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부설 유치원 놀이터를 찍은 방범용 CCTV는 화질이 나빠 이목구비는커녕 옷색깔 정도만 간신히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한 제주시청 교통행정과는 "41만 화소로 지난해 9월 설치할 당시에는 가장 좋은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학교 CCTV가 적재적소에 설치되지 않고 화질이 떨어져 각종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강원도는 한 학교에 4대꼴로 CCTV가 설치돼 있지만, 학교 폭력 예방 목적으로 교내 후미진 곳에 설치돼 있어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역시 "현재 CCTV는 주로 사각지대에 설치돼 있다"며 "학생 인권문제가 있어 건물 내 교실이나 복도, 화장실에는 설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아직 CCTV가 없는 학교에 교문→운동장→현관 동선을 중심으로 5~12개씩 CCTV가 설치될 예정인 경남에서는 학부모나 교사들이 건물 내 복도까지 CCTV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전담요원이 모니터링 강화해야" = 울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해 우선 118개 초등학교의 교문과 학교 건물 현관 및 출입문을 비출 수 있는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취약지역에 매달려 있는 것 이외에 교문 등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 감시하면 학교에 우범자가 드나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CCTV를 관리할 전담요원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울산시내 학교에서는 대부분 숙직실에 CCTV 모니터를 설치해 놓았지만, 수시로 모니터를 보고 관리하는 직원은 없다. 울산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모니터 관리 요원을 별도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학교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를 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 한 초등학교의 관계자는 "일이 터지고 나서 확인을 하거나 학생들에게 CCTV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엄포용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제주시 초등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배움터지킴이 1명이 순찰과 CCTV 모니터링을 함께 맡고 있다"며 "순찰을 나갈 때면 어쩔 수 없이 교사에게 모니터링을 맡기는 경우도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해당 지구대 역시 "주·야간 2명씩 다른 업무도 하면서 CCTV를 감시하는데 이런 상황에선 한계가 있다"며 "서울 강남처럼 CCTV 숫자를 늘리고 학교 CCTV 통합관제시스템이 빨리 마련돼 그 일만 전담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탐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황정익 교수는 "전문가가 아니면 모니터링을 하더라도 사람이 지나가는 것밖에 보지 못한다"며 "퇴직경찰이라든가 관련 분야 경력이 있는 분을 고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 시간에 왜 남녀가 지나가고 있는지, 저 사람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의심할 줄 아는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또 "한 달만 지나면 테이프에 재녹화를 하는데 처음엔 아무리 화질이 좋아도 녹화하고 그 위에 또 녹화하다 보면 상태가 나빠진다"며 "녹화 테이프 보관 기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경북도교육청에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주출입문에 야간에도 얼굴이 선명하게 식별되는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 최소 30일간 화면을 저장하는 장치를 갖춘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문법 중심이던 중·고교 영어과목 시험을 말하기, 쓰기 등 회화·서술형 위주로 바꾸기 위한 평가 매뉴얼이 처음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국 중·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 문항 출제 및 채점 매뉴얼'을 펴내 이달 중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매뉴얼은 학교에서 영어 말하기, 쓰기 시험을 치를 때 문항 출제와 채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교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0년 업무계획에서 실용영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고교에서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 1학기부터 주당 1시간 중·고교 회화수업이 시작되고 문법 외에 말하기, 쓰기 평가 비중도 확대됐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일반화된 기준 자체가 없어 말하기, 쓰기 평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매뉴얼에는 출제의 기본 원칙과 중점 평가 요소, 채점 방법, 문항 예시 등 평가도구의 모형이 소개돼 있다. 우선 출제 원칙으로는 말하기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문항 유형을 개발해 평가의 타당도, 변별력을 확보할 것 ▲너무 어렵거나 쉬운 문항은 피할 것 ▲문항마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채점 기준을 정할 것 등이 제시됐다. 중점 평가요소는 발음, 언어형식(문법), 과제수행 정도(질문에 맞는 응답을 했는지) 등으로, 이 중 발음은 개별 단어의 발음이 얼마나 좋은지보다는 문장 전체적으로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학년별 성취기준에 맞는 문항 예시도 나와 있다. 중1은 사람·사물 외모 묘사하기, 길 묻고 답하기, 장래 희망 말하기, 중2는 일상생활 그림 설명하기, 음식 만드는 절차 말하기, 글 읽고 차이점 말하기, 중3은 대화의 요지 말하기, 그래프 설명하기, 대화문 활용해 역할극 하기 등이다. 또 고1은 친숙한 주제 발표하기, 필요한 정보 찾아 말하기, 글 읽고 찬·반 의견 말하기, 고2는 자동응답기에 메시지 남기기, 자료 참고해 자신의 의견 말하기, 고3은 연속된 질문에 답하기, 자신의 의견 주장하기 등이 소개됐다. 채점을 할 때는 발음, 언어형식, 과제수행 등 평가요소별로 3~6개의 등급을 주도록 했다. 채점자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복수의 채점자가 점수를 매기게 하고 서로 부여한 점수 차이가 클 경우 제3자가 함께 논의해 채점하도록 했다. 불가피하게 채점자가 1명일 때는 1주가량 시차를 두고 재채점을 해 평균 점수를 최종 점수로 주는 방법도 제시됐다. 교과부는 매뉴얼을 토대로 교원 연수를 해 2학기부터 각 학교에서 말하기, 쓰기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서울지역 외국어고에 지원하려면 영어 내신성적이 평균 2등급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전형 폐지, 학과제 전환 등을 골자로 한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요강'을 최근 확정했으며 조만간 각 학교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외고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160점)으로 모집 정원의 1.5배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40점) 점수를 합쳐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2~3학년 4학기 점수를 각각 등급별 점수로 환산해 합한 것으로, 예컨대 1등급(4%) 40점, 2등급(4~11%) 38.4점, 3등급(11~23%) 35.6점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올해 외고 지원자가 적어도 1단계를 통과하려면 최소한 영어 내신성적이 평균 2등급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 입시학원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영·수 성적을 모두 보고 신입생을 뽑을 때에도 합격자 영어 내신은 평균 7~8% 대를 유지했다"며 "올해 합격자들의 영어 내신성적은 오히려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면접에서는 지원자들이 제출한 학습계획서, 교장·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주로 평가하게 된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필기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를 금지하고 인증시험 성적,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외고 입시에서는 또 예년과 달리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을 제외한 외국어 능력 우수자, 교과성적 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 역시 작년보다 학급당 2명씩 줄었다. 국제고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뽑는 것만 외고와 다를뿐 나머지 전형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평가해 고교 입시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을 배제한다는 취지에서 특별전형을 폐지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신축 교사(校舍) 공사가 시공업체의 부도로 중단된 탓에 반쯤 철거된 건물에서 수업이 이뤄져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우려된다. 민자투자방식(BTL·Build-Transfer-Lease)으로 사업을 추진한 교육청은 학생들이 수개월째 위험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학부모 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1일 서울 북부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봉구에 있는 쌍문초등학교의 신축 교사 한개동의 공사가 시공사의 부도로 지난 3월 중단돼 4학년 학생들이 절반 잘려나간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 반 토막 난 건물 외벽에는 예전에 사용한 칠판 3개가 걸려 있고, 건물 아래에는 터파기 작업으로 지름 3m 가량의 구덩이가 생겨 학생들이 자칫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추락할 위험이 커 보였다. 운동장에는 철봉이나 정글짐 같은 체육시설 대신 공사 기자재가 가득 차 5m 가량의 높은 가림막으로 둘러쳐져 있어 체육 실기수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체육 시간이 되면 우이천 등 인근 공원으로 옮겨 수업을 받는다. 4학년 담임인 엄재이 교사는 "대형 참사가 나야 학교 공사 중단 문제에 관심을 두겠느냐. 이제는 거의 자포자기 상태다"라며 공사 지연으로 예상되는 안전 문제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학교의 한 학부모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공사 때문에 아이들 안전이 위협받는데도 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다. 전학을 가겠다는 등의 학부모 원성이 자자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지연되자 민간업자가 시설을 짓고서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고 소유권을 이전하는 BTL사업 방식을 학교 공사에 도입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북부교육청은 30년 이상 지난 5개 학교를 선정해 2008년 초부터 증·개축 공사를 시작했지만, 쌍문초교를 포함한 3개 학교가 시공사의 부도로 완공시점이 늦어지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쌍문초교 김종욱 교장은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계속 부도난다면 사업에 수익성이 없다는 뜻이 아닌가. 학부모들이 답답해하는 만큼 나도 걱정이 많지만 BTL사업에 학교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시공사의 잇따른 부도는 교육청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면서 "지난 5일 다른 업체가 사업을 넘겨받아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도평가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난해에도 그랬고 지지난 해에도 그랬다. 여러 곳에서 일제고사를 통해 줄세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래도 시험은 실시됐고, 시험이 끝나면 후폭풍이 있었다. 교사징계, 교장징계등이 뒤따랐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듯 싶다. 체험학습을 불허하지만 체험학습을 떠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진보교육감들의 등장으로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런 사이에시간은 흘러 시험은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언론의 보도로 접한 것처럼 전교조 전북지부의 행동은 자제했어야 옳다. 언론보도가 다소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수신자가 학교장으로 되어 있는 공문임에도 부적절한 표현과 절차상의 문제가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도 충분할 일을 굳이 각급학교 교장에게 공문을 보내서 처리해야 할 만큼 시급했었는지도 쉽게 납득이 되는 부분이 아니다. 대부분의 공문들이 수신자로 학교장을 지정하는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공문이 정식 접수가 되면 수신자인 학교장의 결재를 거쳐야 외부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만일 전교조 분회장이 정식 접수된 공문의 보고내용을 학교장 결재없이 처리한다면 이것도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도리어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일단은 올해 시험을 치르고 나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해 보인다. 교원평가제도 그랬듯이 일단 계획되었었고 시행이 바로 코앞인데 그 상황을 자꾸 이슈화 시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게도 도움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시행을 한 후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다. 필자 역시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당초의 취지대로라면 공감을 하겠지만 당초의 취지에서 어긋나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시험은 혼란없이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문제점에 대한 개선은 추후에 논의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문제가 심각하여 폐지해야 한다면 그 부분도 검토대상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10일자 신문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어느 학교의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지를 파악, 해당 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기 위해 실시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시험. 전국의 모든 초등 6년·중3·고2를 대상으로 매년 7월 5개 과목(고2는 3개 과목)에 대해 실시한다. 교육 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은 ‘보통 학력 이상’, 20~50%는 ‘기초 학력’, 20% 이하는 ‘기초 학력 미달’ 등급을 매겨 학생 개인에게 개별 통지되며, 개인별 성적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올해 평가부터 학교별 성적은 공개된다." 기본취지는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학교에 대해 정부에서 지원을 하여 학력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성취도평가가 학생을 줄세우기 한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그래도 시험은 실시됐다. 적지않은 교사들이 징계를 받았고 교장들도 징계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학력수준이 낮은 학교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있었다. 당초의 취지대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단숨에 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문제가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진보교육감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거부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진다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이 더욱더 커질 뿐이다. 다만 정부에서도 일정부분 책임지고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당초의 취지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다. 학력이 떨어지는 학교에 대한 지원까지는 옳은 방향이었는데, 시험결과에 따라 학교장과 학교평가에 반영한다는 부분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학교장평가와 학교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루아침에 학력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는 것은 소모적인 논쟁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는 쪽으로 평가가 진행되었어야 한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시험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정부의 책임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수능시험에 버금가는 형태로 진행되어야 하느냐도 생각해 볼 문제인 것이다. 수능시험만큼 중요시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학교를 믿고 시험을 실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학교를 못믿는 풍토에서 자꾸만 강화되는 시험대책이 학교를 옥죄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올해 시험을 마치고 좀더 객관적으로 문제점과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지금의 형태대로 추진해 나간다면 소모적인 논쟁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논쟁을 끝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반대하는 쪽이나 평가를 주관하는 쪽 모두 조금씩 양보하고 머리를 맞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또한 교육감에게 미온적으로 대처한다고 압박을 하는 것도 교원단체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교육감은 교육감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을 것이고, 그 철학에 따라 가장 현명한 대안을 내놓을 것이다. 깊이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는데 교육감을 압박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닐 것이다.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교육감 취임후 열흘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되는 공방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산 서령고등학교는10일 과학기술앰배서더 안승락 박사를 초청, 곤충에 관한 특강을 들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1, 2학년 학생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에서 안 박사는 곤충의 분류 방법과 응용사례 그리고 곤충의 역사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다. 학생들은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곤충들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을 접했다며 "수많은 곤충이 자신만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를 구성하는 모습이 경이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