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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혁신위원회가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원정책특위가 부결시킨 교장공모제안을 다시 강행하기로 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교사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하고, 공모 절차는 학부모 총회의 의견을 존중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혁신위가 부결된 안을 다시 강행하면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할 교원 간에 대립과 갈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나아가 이제는 교장공모제가 학교운영의 지배구조 확보를 위한 헤게모니 쟁탈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걱정스럽다. 사실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사교육의 팽창이 공교육의 부실 때문이라는 원망도 하고, 학생들의 수업만족도가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이라는 조사보고도 있었다. 그래서 교육당국에서는 지금을 공교육의 위기 시기라고 규정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교원들이 학교운영의 권한을 차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 결코 아니다. 교원들이 전문성을 향상시켜 자신들의 자녀들을 더 잘 가르쳐주길 바라며, 나아가 학교가 갖는 사회적 책무를 더 잘해주기를 바란다. 교원 중에서도 교장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시키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국민들이 원하는 교장은 교사들 중에서 선발해 교장직을 수행하다가 임기가 끝나면 교사로 다시 돌아가는, 마치 지나가는 과객과 같은 존재가 결코 아니다.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교장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지지 않는 것이다. 교장이 철저한 책임감으로 좋은 학교를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능력 즉, 전문성이 필요하므로 지금 국민들은 전문성을 갖춘 교장을 절실히 원하는 것이다. 교장공모제가 갖는 특성 중의 하나는 15년 교사 경력만 있으면 누구나 교장으로 응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년간 학생을 가르치고 나면, 학교를 운영할 능력을 갖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그 정도 경험이면 교사로서 상당한 능력을 축적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가르치는 전문성이라면 몰라도 학교경영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가정이다. 교수전문성과 경영전문성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기업에서 생산직 경력 15년이면 누구나 CEO로써 회사를 충분히 경영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결국 교장공모제는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교직내부에서 특정 교원세력이 학교운영의 지배구조를 바꾸어 헤게모니를 차지하는 데는 유리할지 몰라도, 교장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국민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교의 교육력을 제고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교장공모제가 갖는 또 다른 특성은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선발에 자율적 결정권을 갖는다는 점이다. 외국의 예를 볼 때, 학교가 공모교장을 선택하는 경우는 단위학교의 운영이 전적으로 학교구성원에 의해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그 결과에 대해 구성원들이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의 학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자립형 사립학교나 대안학교 정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본래 자율은 책임을 전제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 자율은 방종에 지나지 않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운영위원회는 책무성이라는 개념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 때마다 학교운영위원들이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도 남는다. 그리고 벌써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교장선출에서 수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교원단체들과 학부모단체들이 학교운영위원 확보경쟁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란 말인가?
교육부총리 임명 안을 놓고 13여 일간의 여·야 정치인들의 공방이 있었다. 그 어느 쪽 하나 양보하지 않을 것 같은 팽팽했던 싸움이 결국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2일)에 따라 일단락이 지어진 것 같다. 1일 김 부총리는 본인이 자처한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논문 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에 대한 진실을 털어놓음으로써 어느 정도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다음 날 2일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일로 정부는 각계각층에서 흘러나온 쓴 소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런데 김 부총리의 사의 표명을 두고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본인의 학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한 연후에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용단으로 높이 평가한다."(열린우리당) "김 부총리가 물러난 것은 민심에 따른 결정으로, 환영할 일"(한나라당) 이는 곧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김 부총리가 교육부총리로서 부적격자임을 인정한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좀더 신중하지 못한 정부의 처사가 정말이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아무튼 늦은 감은 있지만 자리에 연연하지 하지 않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인지하고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인 김 부총리의 용기는 대단하다고 본다. 그래서 일까? 청문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김 부총리는 기분이 좋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고 한다. 사실 김진표 부총리의 사임에 이어 신임부총리로 누가 물망에 오를까 많은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누가 그 자리에 있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부처님과 예수님'을 합쳐 놓은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 놓아야 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일로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준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청와대 코드에 맞춘 인사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인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해결되어지지 않고 있는 교육현안들이 많다는 것을 직시하여 빠른 시일 내에 부총리의 인선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최소화시키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이 백년대계인 만큼 빈번한 장관의 교체로 인해 우리의 교육 정책을 뒤흔들어 놓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선다'라는 말이 있듯 이로 인해 국민의 정서가 불안해 지면 국가가 위기 상황까지 이르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차기 교육부총리로 누가 물망에 오를지는 모른다. 다만 우리의 교육 현실을 바로 알고 몸소 실천할 줄 아는 청렴결백한 사람이 임명되기를 기대해 본다. 진료보다 처방을 잘해주는 의사가 환자에게 중요하듯 국민 모두는 우리나라에 현재 만연하고 있는 입시라는 중병을 잘 치료해 줄 수 있는 부총리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더위 속에서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방학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으로 지쳐가고 있다. 조변석개(朝變夕改)식의 대학 입시의 변화로 더 이상 이 아이들이 정책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학부모들이 과다한 사교육비로부터 해방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서정희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러닝혁신팀 선임연구원 싱가포르의 징민(Xinmin) 중등학교의 선생님들은 e-러닝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하고 관리한다. 또한 학생들은 e-러닝을 통하여 학습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자율 학습을 할 수 있다. 이 학교에서는 ‘Xinmin Online’(www.xinminss. moe.edu.sg:1285/)에 학습자 콘텐츠 관리 시스템 ( LCMS)을 통합하여 선생님들이 다양한 교수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해주며 학생들의 학습과 성취도에 대해 보다 향상된 모니터가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Online Writing Studio’는 자율 학습을 촉진하고 쓰기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中 전자포트폴리오로 학습자 관리 중국 동부지역은 PC와 인터넷 보급률이 80% 정도에 달하는 우수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역의 교육정보화를 질적으로 발전·도약시키기 위하여 ‘중국동부지역 교육정보화 지역적 전면 추진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이에 따라 7개 성시(省市)의 500여 개 초·중등학교에서 교수·학습 현장에 e-러닝을 도입하고 있다. 여기서 적용되는 e-러닝 시스템에서 교사는 교수·학습유형, 교수설계유형 등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교수·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수·학습 콘텐츠도 교사 스스로 만들어서 탑재하거나, 학교 내 자원센터 시스템을 활용하여 다른 교사의 소프트웨어나 교수·학습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교사가 학습자의 학습을 관리하기 편하도록 학습추적 기록, 학생성장 기록, 학습진도 추적, 전자포토폴리오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교사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학습자의 학습을 관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학부모 모드와 교사 및 학생 블로그를 통하여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며 학습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학습자들은 또한 과외학습모드에 접속하여 본교 교사나 학생, 다른 학교 교사나 학생의 교수·학습자원을 활용하여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사와 학습자들은 이메일, BBS, 실시간 채팅 등 방식을 통하여 상호작용을 진행하며 상호작용유형은 일대일, 일대다, 다대다 등 방식을 활용한다. 뉴질랜드, 과목별 특성에 맞는 웹 개발 뉴질랜드 Te Kete Ipurangi(TKI, www.tki. org.nz) 온라인 러닝 센터는 1999년 8월에 교육부의 핵심 웹사이트로 구축되었다. TKI는 읽기교육, 수리교육, ICT와 같은 7가지 주요 학습분야 및 교육과정 간 분야에 대하여 방대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관심분야 및 그룹에 따른 커뮤니티를 위한 토론그룹, 포럼을 제공하여 의사소통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TKI는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10개 교과에 대한 교육내용을 제공하는데 이들은 다양한 매체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교과에 일정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즉각 주제나 과목의 특징에 맞게 화면구성부터 메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이는 한 편으로는 조금 복잡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과목별 특성에 맞는 웹 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 TKI의 모든 학습내용은 기본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인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 (NCEA)’ 취득에 모자람이 없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으므로 학과별, 주제별, 학습 목표별로 다양하게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 인터넷상에 가상 공립고교 세운 미국 미국의 Branson School Online(www.bra nsonschoolonline.com)은 주 정부 지원하에 정보격차를 줄여보려는 차원에서 시행되었으며, 시골 지역의 가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생들에게 랩톱 컴퓨터(lap top computer : 노트북)를 제공하여 온라인 수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 과목을 중심으로 하며 수강생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플로리다 가상 고등학교(www. flvs.net)는 1997년에 세워진 플로리다 최초의 인터넷 기반 공립학교이며 국가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e-러닝 서비스 모델이다. 2000년에 플로리다 주법에 의해 이 학교는 독립된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았고 현재 6~12 학년과정과 고등학교 검정과정(GED)을 제공하고 있다. 플로리다 전체 67개 학군에 있는 많은 학생이 보충학습이나 대체수업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 가상고등학교의 기본적인 코스개발은 교사가 워드나 드림위버를 사용해서 하고 이를 개발자, 교수설계자, 교육과정 전문가들의 협조로 완성하여 웹에 탑재한다. 코스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개발 및 전달 단계에서 체크리스트로 내부 및 외부 평가를 실시하며,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학생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코스의 효과와 상호작용을 평가하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초·중등교육 영역에서의 e-러닝 사례들이다. 이처럼 e-러닝은 교육의 기회와 장소의 확장을 기본으로 e-러닝을 활용한 교육혁신의 추구, 학교와 지역 간 네트워크화, 소외계층 지원, 교원의 ICT 활용 능력 강화 등의 목표 아래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단순 지식습득’ 비난받는 e-러닝 특히, 인프라 측면에서 세계 톱 수준이며 e-러닝 준비도에서 세계 10위권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특히 정부 주도형의 e-러닝 정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4년 EBS 수능서비스와 사이버 가정학습체제 사업 등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 국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출구로 인식되어 강력한 의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의도한 나름의 성과와 결실을 보고 있으며, 한편에서는 보다 더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의 초·중등 중심의 e-러닝이 ‘단순 지식의 습득’이나 ‘기술전수’ 혹은 ‘단순 기기의 활용’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현재의 e-러닝 시스템이 학습자의 요구와 필요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핵심 능력 함양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있다면 그 결과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등이 있다. e-러닝은 도입 당시 교실수업이 가지고 있던 교사 위주의 일방전달식 수업, 토론의 부재, 협동학습의 불가 등을 극복하고, 학생이 주도하고, 토론하고 협동하며, 직접 정보를 찾아서 배우는 학습 문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많은 e-러닝 과정들은 학습의 형태만 달라졌을 뿐 단순 지식의 전달과 주입식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학습효과 여부도 아직 연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e-러닝이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 콘텐츠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여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도, 24시간 학교 교사로부터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이버가정학습의 이용 학생 비율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원격교육의 역사가 긴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해외 사례나 e-러닝을 유용한 교육 혁신의 도구로 보고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영국, 싱가포르, 중국 등의 e-러닝 사례는 우리나라 e-러닝 발전과 활성화에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다. 여기서는 2005년 하반기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수행한 ‘해외 e-러닝 실태 조사 분석 연구 : 초·중등교육 중심’ 연구를 통해 도출한 국내 초·중등교육 e-러닝의 효과적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시사점을 간단히 정리해본다. e-러닝 통합 학습관리시스템 필요 첫째,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환경자원에 대한 시사점으로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것보다는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새로운 e-러닝으로의 활용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또한 정확한 사회적 맥락 및 요구를 고려한 e-러닝을 실시하고, 교육정보화 격차 감소를 위한 e-러닝 인프라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러닝 예산 배정의 다각화, 운영 조직의 책임 있는 역할 배분을 통한 지역 간 차이 조율, 특화된 e-러닝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오프라인 교육과의 연계성 강화, 국가차원의 장·단기적 e-러닝 전략에 근거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 둘째, e-러닝을 활용한 초·중등 교수·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학습자원은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의 공유와 통합된 학습관리시스템(LMS)이 필요하다. 통합된 학습관리체제는 분산적인 콘텐츠 개발과 활용, e-러닝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저가 된다. 또한 기준에 의한 콘텐츠 개발 방법 마련, 상호작용 대상의 확대와 면대면 학습 효과를 겸비한 상호작용 전략의 개발과 활용, 저학년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학부모 또는 지원 인력의 활용, 질 관리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방법의 개발 등이다. 셋째, 인적자원에 대한 시사점은 e-러닝 교사의 연수 강조 및 처우 개선, 사이버 튜터에 대한 명확한 역할 구분 및 활용,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 부여 등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과 함께 교사양성과정과 교직연수 등 e-러닝을 위한 인력양성이 확대되어야 한다. 넷째, e-러닝의 확산에 대한 시사점은 적절한 e-러닝 홍보 전략 사용,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정부 지원 혹은 정부 주도적 품질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제시 등이 필요하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e-러닝에 대한 인식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사이버 가정학습체제를 확대 활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학교 행정가들의 인식이 중요하며, 현직교사를 사이버교사로 활용하는 것보다는 적은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는 e-러닝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e-러닝의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해외의 사례들로부터의 시사점을 참조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문화에 적절한 e-러닝 모델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e-러닝은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습’이라는 교육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장단기적인 정책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 및 지원 체제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 예로 현재 사이버 가정학습체제에서 사용되고 있는 학습관리시스템을 ‘학습자’를 위한 ‘학습’ 시스템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즉 이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에게 학교교육만으로는 부족한 고등사고력을 키우는 과제를 제공하고, 협동력과 리더십을 키울 학습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이해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제공해줌으로써 스스로의 학습을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e-포트폴리오(전자 형태의 학습 포토폴리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학습 과정을 관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유용한 e-러닝 도구이자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의 e-러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한국형 e-러닝을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이다.
안범희 | 강원대 사대 교수 개미는 부지런함의 대명사이다. 언제보아도 부지런히 오가며 먹이를 나른다. 그런데 곤충학자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전체집단의 15%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머지는 그냥 하릴없이 왔다 갔다 하거나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곤충학자는 부지런히 일 잘하는 15%의 개미들만을 모아 한 집단을 만들고 농땡이 치는 개미들을 모아 한 팀으로 하여 분가를 시켜보았더니 모두가 부지런했던 개미집단에서 단지 15%만 일하고, 놀랍게도 게을렀던 개미집단에서도 15%의 부지런한 개미가 생기더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15%만 열심히 일하면 전체가 다 먹고 살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해 볼 뿐이다. 15%는 정예군이고 나머지 85%는 예비군일 것이다. 인간의 능력이나 행태를 비교하는데 흔히 쓰이는 것이 정상(정규)분포곡선이다. 지능을 예로 들면 평균적인 지능을 100이라하고 표준편차를 10으로 했을 때 표준편차 +1시그마와 -1시그마 사이의 지능, 즉 90~110 사이의 지능을 평균지능이라 한다. 이의 분포는 약 68%이다. +2시그마 이상에 분포하는 수치는 약 16%이다. 지능지수가 110이 넘는 사람의 수는 100명 중 16명이고, 역으로 90 이하인 사람도 16명이다. 대학에서의 수업을 제대로 이수하는데 필요한 지능을 전통적으로 110 이상으로 보아왔다. 다시 말하면 같은 또래의 16%만이 대학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구의 대학진학률은 이 수치를 밑돌았고, 이 학생들을 나라에서 장학금을 주고 공부시켰다. 독일의 경우 대학생에게 주는 혜택이 워낙 많아 일부러 졸업을 늦추는, 그래서 직업이 대학생이다시피 한 학생도 꽤 많다. 우리나라의 경제는 짧은 시간에 그 규모가 매우 커졌다. 이른바 압축형 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그 성장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과 교육열 때문이라는데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의하지 않는다. 남들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을 때에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들이 공부하지 않을 때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한다. 197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대학 진학률은 10% 에 지나지 않았고, 1980년대 초 졸업정원제가 시행될 때까지만 해도 20%를 밑돌았다. 지금은 원하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고, 급기야 대학정원을 줄이는 데 교육부가 골몰하고 있다. 넘치는 대학과 대학생 수는 우리나라 대학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이른 바 집중과 선택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비밀의 수치 16%를 넘어서도 너무 많이 넘어서버리고만 것이다. 경제력이 신장되면서 모든 국민이 대학진학의 꿈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실현되면서 또 다른 16%의 경쟁이 과열되어 왔다. 일류대학에의 진학과 유학이 그것이다. 어지간히 능력만 되면 해외 어학연수를 하고, 조기 유학을 하고, 외국 박사학위 취득에 열을 올린다. 일단은 우수 자원이 해외로 빠지니 우리나라 대학원의 질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어렵다. 국내 유수 기업들은 20년 전에는 우수 해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재를 입도선매(立稻先賣) 했는데 이제는 잘 조련된 해외파 인재들 중 입맛에 맞는 인재만 고르면 되는 편한 입장에 있다. 그나마 해외유학생들의 다수가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를 원하므로 고급두뇌의 해외 유출현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문제는 경쟁력 있는 두뇌가(16%) 경쟁하는 일은 바람직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 까지 과도한 경쟁의 대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하고 그도 안 되면 외국 유학을 택한다. 애당초부터 성공의 확률이 적은데 학부모는 이를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결국은 자식과 부모 모두 낭패를 보는 경우로 왕왕 나타난다. 공부는 지능 외에도 인내력, 주의집중 능력, 개인적 인지전략 등 인지적․성격적 요인이 망라되어 결정되는 것이다. 그 여러 요인 중에 물론 부모의 관심과 열의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결국은 본인만 남게 된다. 학습 환경을 좋게 해주는 것은 좋은 일이나 능력이 되지 않는데 계속 끌고 가는 것은 교육적 낭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의 교사나 학부모 모두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개인의 소질과 적성, 그리고 사회 적응 능력을 개발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지도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가 죽었다는 말이 들려올 때마다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과 울분의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우리 교육이 어쩌다 이런 말을 듣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학교가 죽었다면, 생명이 없는 죽은 학교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말인가. 그래서 스스로에게 묻는다. 학교가 정말 죽었는가? 진짜 공부는 학교 아닌 다른 데서 하고 누구 말대로 졸업장 하나 달랑 얻기 위해, 죽은 선생님들과 죽은 아이들이 무료하기 짝이 없는 시간 따먹기 놀이나 하는 곳이 오늘의 학교란 말인가.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가, 제대로 된 사람 만들기로서의 인간교육,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양성으로서의 지식교육 두 가지 측면에서 국민적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국가발전과 개개인의 성장에 끼친 그 나름의 역할과 기여 또한 적지 않음에도, 일부에서 특히 언론에서 우리 교육현실의 어두운 면만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학교 무용론을 들먹이는가 하면, 학교 조직을 개혁과 변화에 대한 최후의 저항집단으로까지 몰아 교육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장하는 일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움을 넘어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조차 하다. 학교가 학원만 못하고, 선생님이 학원 강사만 못하다는 주장 하나만 놓고 보자. 학교 선생님들에게 다른 일 전혀 하지 말고 높은 보수 주면서 오직 점수만 올리라 하면 우리도 학원 못지않게 잘할 수 있다. 문제는 교육 본질에 대한 왜곡, 잘못된 입시제도,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없게 만드는 일선 현장의 열악한 교육 여건은 간과한 채 공교육과 사교육을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흥미중심으로 기사화 되곤 하는 작금의 학교관련 보도들을 볼 것 같으면, 마치 학교가 아이들 교육은 않고 무지막지한 체벌만 하는 곳인 양, 선생님들 모두가 교육자의 양심을 내팽개친 채 부도덕한 짓만을 일삼는 양 비쳐지고 있다는데서 일선에 계신 우리 선생님들은 통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힘없고 목소리 낮으니까 이리 무시하는 것 아닌가하는 자탄의 비애에 젖는 분도 있는가 하면, 사회적 시선이 이리도 냉차고 살벌한데 무슨 영화를 보자고 의욕을 내겠느냐며 처진 어깨를 더 길게 늘어뜨리는 분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학교가, 또는 선생님들 한분 한분이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그 책무의 중요성에 비추어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나 있을 수 있는 특수한 몇몇 부정적 사례를 지나치게 침소봉대하고 일반화시키는 바람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이 그 진정성을 의심받고 교사 개개인의 자존심까지 상처받아야 한다면 이거야말로 우리 교육을 망치는 중대 죄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정말로 학교의 참모습을 몰라서 그렇지, 학습지도 하랴, 생활지도 하랴, 날마다 산더미 같은 공문서 처리하랴, 너무도 많은 격무가 선생님들을 옭아매고 그로 인한 과중한 직무 스트레스가 유형무형의 각종 질병유발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에도 자신의 책무를 차마 게을리 할 수 없어 밤이 깊도록 학교에 남아 교재연구에 열심이신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지! 박봉 속에서도 가르치는 보람하나에 힘든 사제동행의 길 묵묵히 걸어가며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살리는 길인지 고민에 고민을 더하는 부지기수의 선생님들이 있는 한 우리 교육은 분명 밝은 미래가 있는 것이다. 세상 어느 일이 믿음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마는, 교육자와 피교육자,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인간적 신뢰가 무너진 교육은 설령 존재한다할지라도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점에서 학교교육 전반의 신뢰회복은 우리 교육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최후의 활로임이 분명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언론을 위시한 사회적 지도층의 각성과, 국민 모두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격려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싶다.
제물포여자중학교(교장 이진범)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제2기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과후 학교는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참여 아래,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1기 방과후 학교보다 더욱 특색있고 다양한 강좌를 개설·운영하는 중이다. 지난 7.18일부터 8.1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방과후 학교에는 교사들이 개설한 학교 교과 관련 강좌를 비롯하여 논술, 영어 원어민 회화와 일본어 기초 회화, 한자자격증 준비, 재즈댄스·요가, 헬스, ‘나무아이’밴드음악 등 특색 있는 26개의 강좌들이 개설되었으며 472명의 학생들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력 향상, 논술 능력 배양, 외국어 능력 배양, 한자자격증 취득 등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에 따라 그와 관련된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 새롭게 개설한 재즈댄스·요가 강좌와 ‘나무아이’밴드음악 강좌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무아이’밴드음악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박정서 학생은 “아직 초보 단계이기 때문에 마음먹은 대로 악기를 연주 못해서 조금 속상하지만 좀 있으면 신나게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에 자신을 보인다며. 특히 드럼을 치다 보면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져버려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방과후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장동숙 교사는 “제물포여중은 1기 방과후 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더욱 알찬 2기 방과후 학교를 꾸려나가는 중이라며 익히 알려진 대로 방과후 학교는 다양한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방학 중의 방과후 학교 운영은 학생들의 꾸준한 등교를 유도함으로써 간접적인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생활지도의 효과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가 자녀의 성적을 올리려고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적당한 관심은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교육학과 손세정씨는 31일 '가족 내 사회자본이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이란 석사논문에서 2005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1천248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시절 숙제할 때 부모의 도움을 자주 받은 학생은 도움을 전혀 받지 않은 학생보다 수능점수가 평균 7.86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로부터 컴퓨터 사용시간을 통제받은 학생의 평균점수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48점 낮았다. 반면 자녀나 교육제도에 대한 부모의 전반적인 관심은 성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교육 수준(희망학력까지 남은 년수)이 1년 높을수록 수능점수는 평균 2.9점 높아졌고 자녀의 희망전공을 아는 경우 몰랐을 때보다 6.85점 높았다.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과 자녀의 교우, 학교생활 등에 대한 인지 정도를 5단계로 구분했을 때 1단계 올라 갈수록 각각 평균 2.63점과 3.2점씩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논문은 "학습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관여와 통제는 자율성을 해치고 정서적 반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교육 전반에 대한 합리적 수준의 관심이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20개 변수를 기준으로 가족 요인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는데 ▲사교육을 받고 ▲아버지 학력이 높으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길수록 점수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월평균 사교육비, 어머니 학력, 아버지 직업, 형제자매 수, 부모-자녀 간 대화 빈도에 따른 학업 성취도는 오차범위(±5%)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학교 교육과정심의위원회에 다녀왔다. 전국에서 3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중요의제는 당연히 7차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중학교 교육과정의 적정성과 문제점 개선에 대한 내용이었다. 위원회 참석 이전에 개정예정인 교육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참석하였다. 다른 위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최대 이슈는 수준별 수업에 관한 것이었다. 7차교육과정보다 더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가 있었고, 교육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직접 개발에 참여했던 교육과정평가원의 의견도 같았다. 7차교육과정과 달라진 점은 수준별 수업이지만 수준별 이동수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같은 집단에서도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학교나 교사에게 일임하였고, 수준별 수업을 권장사항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참석위원들 중 일부는 여건문제를 거론하기도 했고, 권장사항으로 고시되더라도 일선학교에서는 실시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학교평가에서 수준별 수업실시 여, 부를 비중있게 평가하기 때문에 여건이 안되었어도 어쩔수 없이 실시해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했다. 여건개선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런데, 그보다도 대부분의 참석위원들이 수준별 수업은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였다. 즉 여건을 학교실정에 따라 조성해 가되, 여건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학교부터라도 꼭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최저학력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수준별 수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교조를 중심으로 흘러나왔기에 대부분의 교사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특히 지방에서는 여유 교실을 이용하면 이동수업도 가능하는 것이다. 대도시만을 놓고 비교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학생들을 위해 실시해야만이 학부모의 요구를 어느정도 충족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교원수급과 관련된 문제는 남아있다는 것이 지적되긴 했다.. 이렇게 볼때 새 교육과정에서 수준별 수업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목은 권장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여건개선을 위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교육부에서도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교사보다 학생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다만 리포터는 이런 지적을 했다. '수준별 수업을 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고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방법이 일선학원의 그것과 유사하다. 공교육이 사교육울 따라간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교육과정 실시까지는 시간이 있는 만큼 공교육 특유의 수준별 수업방법을 연구 개발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교육에 공교육이 밀리는 분위기에서 사교육과 비슷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공교육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학생들이 원한다면 교사들이 희생을 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할 것이다. 학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이다.
김병준(金秉俊)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리츠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 "영어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영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느냐는 것과 직결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교육부는 실용적인 방향으로 영어교육을 혁신시켜 사교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의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 실적 이중 보고 문제에 대해 "최근 논문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표절과 관련해서는 양심에 비춰 부끄러울 것이 없으나 BK21 사업을 하는데 비슷한 논문 두 편을 한편으로 간주해 보고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 자리를 빌려 교육감들에게 깊이 사과하며 이 기회를 제가 더욱 더 실수없이 일에 정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각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개방형 자율학교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능력, 인성을 개발하는 미래지향적 학교 운영 모델"이라며 교육감들에게 이 제도가 잘 추진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교원평가와 교원상여금 제도는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제대로 해 볼 생각"이라며 "외국어고의 학생모집 지역제한은 자료 등을 보고 판단, 시행시기를 2008년에게 2010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한 교육감들은 '방과후 학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예산과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른 협조 및 예산, 신설학교 부지 내 문화재 조사관련 예산 등을 지원해 주도록 교육부에 건의했다.
아이들의 학원선택 신중해야 한다 여름 방학 보충수업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충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나 일부학생들은 학교에서 받는 수업이 미더운지 학교보다 수강료가 비싼 학원을 선택했다. 획일화된 수업 방식이 어쩌면 이 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학원 공부에 타성이 젖은 아이들의 학습 방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편으로 학교 선생님의 말보다 학원 선생님의 말을 더 신봉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지나친 생각이 우리의 공교육을 불신하는 원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의 한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 비해 질문을 잘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아이들은 학원에서 다 배운 내용이라 더 이상 질문할 내용이 없다며 딴청을 부린다고 하였다. 따라서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선수학습이 결국 아이들을 나태하게 만들 수 있으며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에게 자만심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에 학교는 학원과 차별을 둔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하여 정형화된 수업보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수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사 위주의 수업에서 탈피하여 수요자 중심의 수업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발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줄 필요가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의 잠재능력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아이들의 그 잠재능력을 깨워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와 선생님이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따라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들을 무조건 학원으로 내몰기 전에 아이들의 잠재능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그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교육의 양극화 최소화 시켜야 한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고소득층의 자녀들이 저소득층의 아이들의 비해 학업수준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육의 양극화 현상이 학교 현장에도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비싼 사교육비 때문에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그 일환으로 방과 후 활동에 그 아이들을 참여시키고는 있지만 거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그 양극화 현상은 방학 중에 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고소득층 자녀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등의 과목을 비롯하여 예·체능을 포함한 3곳 내지 4군데의 학원 수강을 하지만 저소득층 자녀인 경우, 고작해야 한 군데 아니면 아예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들 간의 학업 수준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그 차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도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정부와 연계한 특별한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개학 후 이 아이들이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학습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이 학원에서 다 배웠다는 막연한 추측을 가지고 수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준다 학기 초 영어 단어 시험을 볼 때마다 매번 불합격을 하여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사실 그 학생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단 한번의 학원 수강을 받은 적이 없었다. 쉽게 말해서 학교 공부에만 충실한 아이였다. 놀라운 사실은 누군가로부터 영어의 발음을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단어 시험을 볼 때는 합격을 하기 위해 단어를 통째로 외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험을 보고 난 뒤 며칠이 지나면 그나마 남아있던 단어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까? 그 학생은 영어 시간이면 늘 기가 죽어 있는 듯 했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단어를 외우라고만 했지 발음기호를 가르쳐 준 기억이 없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 학생이면 으레 영어의 발음기호 정도는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방과 후, 나는 그 학생에게 영어의 발음과 학습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지금, 자율학습시간에 영어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그 아이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곤 한다. 무엇보다 그 아이는 단어를 읽을 수 있다는 하나만으로 영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았다. 그리고 수업시간 중에 던지는 그 아이의 질문이 가끔 수업에 활력소를 일으켜 준적도 있었다. 그 이후, 우연히 복도에서 그 아이와 마주칠 때면 우리는 서로만 아는 말없는 미소를 주고받는다. 이렇듯 아이들은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아이들의 학업 성취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못한다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그 아이는 공부에 더 흥미를 잃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못할수록 희망과 용기를 줄 필요가 있으며 아이들의 기를 꺾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자.
초등학교의 하계방학을 앞두고 시내 각급 학원에서는 원생모집에 혈안이 되어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각 학원에서 내건 플래카드로 장식되고 있다. 특히 플래카드 내용으로 각 종 경시대회(수학, 영어, 미술, 음악분야 등)에서 수상한 아이들의 실적을 적어 학부모의 관심을 끌게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원선택은 부모에 의해 결정되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은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부모님이 정해준 학원에 으로 다녀야 한다. 따라서 아이들의 의사와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학원 수강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어떤 학부모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다며 학원에 다니기 싫어하는 자녀를 강제로 학원에 보내기까지 한다고 하였다.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 한 학생이 수강하는 학원수가 2곳 이상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통계를 고려해 보건대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최소한 1곳의 학원은 꼭 수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매월 한 가정에서 지출되는 사교육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학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자녀의 적성과 수준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입 소문만 듣고 학원을 선택하여 낭패를 본 경우를 더러 본다. 그리고 학원을 자주 옮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어떤 학부모는 학교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날 때마다 자녀의 학원을 바꾸어 준다고 한다. 따라서 학생은 그 학원에 적응하기도 전에 새로운 학원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생긴다고 한다. 특히 중학교 종합반의 경우 고사(考査)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의 대이동이 일어난다. 중학교 내신 성적의 결과를 두고 수강하는 학생들의 성적이 잘 나온 학원은 수강을 하려는 학생들로 문전성쇠를 이루지만 그렇지 못한 학원은 빠져나가는 학생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자녀들의 성적을 전적으로 학원에만 일임하여 자녀들의 성적이 올라가기만을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따라서 학부모는 꼭 학원을 보내야만 아이들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부모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녀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고학력을 지닌 부모가 늘어남에 따라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고 본다. 따라서 부모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도 많다고 한다. 한번은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어떤 학부모와 상담을 한 적이 있었다. 그 학부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되어 지금까지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부였다. 그런데 그 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자녀의 학원수강에 관한 것이었다. 문제는 2년 동안 꾸준히 학원에 다녔던 아이의 성적이 중·하위권에서 맴돌아 부모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을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이에 고민을 하다가 학원을 그만두게 하고 집에서 부모가 직접 가르쳤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아 짜증을 내던 아이가 차츰 익숙해져 이제는 제법 공부하는 습관이 길들여졌다고 하였다. 그 결과 3학년에 올라와 치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학원 수강을 했을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부부가 요일별로 시간표를 정해 놓고 공부를 가르치다 보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하였다. 우선 사교육비가 경감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꼭 필요한 무엇인가를 하나 더 사줄 수 있게 되고 학원에서 보는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하였다. 특히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일에는 거의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학원에 다닐 때는 주말이면 특강으로 인해 가족들이 함께 하는 모임 등에 빠져 소외감을 느끼곤 했던 아이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좋아하기도 하였다. '스승도 자기 자식은 못 가르친다'라는 말이 있지만 어디에서 무엇을 배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방학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무조건 학원으로 내몰지만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교실수업 저해 요인을 찾아 개선시키려는 교육 당국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단위 수업 40분 동안에 다른 업무로 인한 수업 저해로부터 벗어나 교수 · 학습을 충실히 해야 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지다. 교육과정 정상운영 측면이나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런 수업 저해 요인이 발생되는 원인을 행정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에게서도 찾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모두의 몫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학원에서 교과서를 미리 배워버리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해야 할 공부를 미리 해버렸으니 그 학습 시간 내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학습할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교사와 눈을 맞추면서, 의사소통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교수·학습 모형에 따르고, 교수 · 학습 방법의 원리에 입각한 질 높은 수업이 이루어져야 학생들이 정신을 집중하는 진지한 수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학교 수업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학교가 사교육의 복습의 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주의 산만한 학생이 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업 저해 요인인 것이다. 지루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을 귀찮게 하는 경우도 많다. 영리한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체벌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도 잘 알고 있다. 조기교육이나 사전교육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사교육에서는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 등의 학교 교과서 외의 교육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신장 시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미리 배우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주입식교육을 통한 학력의 신장보다는 교수 · 학습 원리를 적용하는 교사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학습을 통하여 정서적 안정감이나 생활습관, 학습효과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수업저해 요인을 행정적인 면에서 생각해 보자. 본교의 예를 들면 학교에서 접수하거나 생산한 공문이 금년 상반기 동안 2000여 건이다. 1개월에 330여 건이고 매일 13건의 문서를 처리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업무연락 및 비등록 문서처리까지 합하면 매일 공문처리를 안하는 교원이 없는 형편이다. 컴퓨터로 문서를 생산하기 때문에 단위 공문의 양이 책 한 권 분량도 있어서 읽어볼 시간조차 없는 문서도 많다. 교원 업무 경감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 자체가 업무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학생 교육을 위한 정선되고 제한된 공문의 생산으로 그 양을 대폭 줄여야 할 것이다. 각종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위원 등의 정책수립 자료 및 감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자료요구도 큰 업무 부담이 되고 있다. 제출 시기도 급박하게 당일 및 몇 시까지 시간제한까지 두고 있어 수업 중에도 어쩔 수 없이 처리할 때가 많다. 결국 수업저해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단위 수업시간 저해 요인을 줄이기 위해서 수업시간 중 인터폰 사용 억제, 각종 연락사항 회람 억제, 학생 심부름 안 시키기, 수업시간 공문처리 안하기, 연락사항 교내 방송 안하기, 수업시간 전화연결 안 해주기, 교육과정 정상운영 등의 노력을 적극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사교육과 공교육이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상호보완의 대상이 되어서 학생교육이 파행적으로 운영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자녀에게 정말 필요한 사교육이 무엇인지 잘 선별 선택해야 할 것이고, 사교육 당사자들도 창의성 계발이나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교육으로, 학교도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으로 학생 및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달리 토속성을 중히 여기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도교적인 유습이 유유히 전해오고 있다. 천당과 지옥, 이승과 저승이라는 양분법을 놓고 인간의 성을 다스리는 율법이 오늘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요소로 변용되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고 입시 시즌이 다가올 때면 이름 있는 점술가들의 문간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교육계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오늘의 시점에서 미래를 예언해야 하는 점술가와 같은 집단에 비할 수 있다. 그러기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오늘의 시점에서 저마다 뛰어난 예지력으로 교육의 운명을 제시하곤 한다. 遠近을 내다보는 점술가들 몇 년 전인가 모 방송국에서 한국의 무당의 신통력을 테스트 한 적이 있었다. 죽은 사람의 시를 가지고 명망 있다고 여기는 점술가들에게 그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 중에서 그 사람의 운명을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은 한 사람이었고, 나머지는 비슷 또는 아예 이속을 채우기 위해 말하는 점술가도 있었다. 이처럼 우리 교육계에도 점술가에 비유되는 분류를 따지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관념적인 점술가다. 현장을 고려하지 않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미약하고, 교육 정책을 발표하는 데 급급한 정책가들이 그들이다. 그러다 보니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그 정책이 취소 또는 보류 아니면 중단되어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교사 평가제와 교사 계약제, 교사 62세 정년으로 교사 부족으로 인한 명예퇴직 교사 활용 등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다. 멀리 내다보는 힘이 부족하기에 밀어붙이기식 형태인 군사정권 시절에 볼 수 있는 방식이 고수되고 있다는 것도 근시안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산 증거다. 둘째, 교육 현장에서 무사안일주의 점술가이다. 교육이 과도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교육 정책이 현장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현장은 현장대로 관리자는 관리자대로 나아갈 때 그 사이에서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들의 무사안일주의 사고는 팽배하게 되고, 진취적 사고를 가진 교사도 변화를 과감하게 모색하려다 장애물을 만나면 시범 케이스로 “나만 손해다”라는 안일한 사고가 현장 교사들의 생각에서 나타나게 된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 조건이 까다롭고 현장의 여건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돌출되는 현실 방패막이식 교육은 정책가들의 시책을 추종하기보다는 자신의 안일만을 돌보는 보수주의적 경향으로 나아가는 적당주의 점술가와 같은 부류가 많아지기 마련이다. 셋째는 이속을 따지는 점술가들이다. 교사의 수는 많아지고, 경제적 여건은 호전되어 학습도구는 다양하게 늘어나고,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길은 있다는 데서 학교와 교사에 대한 상대적 평가를 함으로써 학교 교사에 대한 공격을 과감하게 표출한다. 학교의 현실은 고려하지 않고 학부모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교육에 이속을 따지는 그릇된 사고가 존재하는 것도 인터넷이 발달하고 사교육이 난무하게 횡행하는 데 있다. 그러다 보니 타인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그릇된 점술가와 같이 부류가 나타나게 된다. 점술가는 점술력이 신통해야 점술가는 점술력이 신통해야 고객이 찾아 든다. 마찬가지로 교육계도 교육정책은 현장과 어울려야 하고 또 현장 교사들의 마음에 심금을 울릴 수 있어야 그 정책을 따르게 된다. 그렇지 않은 정책은 탁사공론에 치우쳐 실효성 있는 빛을 발하기는 어렵다. 백견불여일행(百令不如一行 : 백번 지시하는 것보다는 한 번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란 말도 우리 교육계의 현실 정책을 뒤돌아보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윤낙영)은 7.23일 강화 심도중에서 북부교육청 관내 중학교 학생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캠프(Bukbu English Camp)기간 중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Students' Performance Day”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북부중학생 영어캠프기간 중 참가학생들이 특별활동시간 등 과정중에 학습한 활동내용을 학부모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10명씩 8팀으로 구성된 학급별로 선생님과 함께 준비한 드라마, 뮤지컬, 댄스, 팝송, 힙합 등을 학부모님 앞에서 영어로 선을 보였으며, 캠프기간동안의 활동내용을 동영상으로 소개하여, 참가한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짧은 기간동안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북부교육청은 2003년부터 인천에서 지역교육청으로는 선두로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시작해 건실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영어카페를 개설하여 캠프기간중의 학생활동내용과 소식을 전달하여 관내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북부영어캠프를 통해 영어의 필요성과 학습동기를 강하게 느끼고,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참가 교사들은 교수.학습개선에 대한 정보공유와 연구를 하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특히 원어민 교사 Brodie Read(산곡남중)는 참가교사로서 오히려 함께한 영어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교사로서의 감동을 느끼고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김계순학부모(청천중)는 며칠사이에 성숙한 자녀를 보고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무엇보다 성적만으로 줄을 세우는 사교육과 공교육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교장 공모제는 참으로 좋은 제도이다. 그러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정서에 어울리지 않다기보다는 아직도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그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한다. 서울에서는 부장들이 모여 이 제도를 반대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으니 지금의 풍토에 교장 공모제는 교장의 잔임을 채워주는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능력있는 교장을 초빙해서 그 학교를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한다면 오죽 좋겠느냐만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혜택을 받는 교원보다는 피해를 받는 교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아우성도 결국은 학연, 지연, 혈연이 강한 우리의 정서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 아닐까? 교장 공모제는 교장 평가제로 이어져야 교장 공모제는 시대의 흐름에 어울리는 제도이다. 가뜩이나 수요자 중심의 흐름이 진행되는 현실 교육 구조에서 수요자의 욕구를 최대로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이고 또 학교 나름의 자생의 길을 길러가는 첩경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좋은 점을 잘 살려서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학교에 새롭게 정착시켜 간다면 교육의 거듭나기 운동에 한 걸음 앞서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교장의 능력검증제가 도입되어야 하고, 시행에 있어서도 한 지역에 한정해서 시도해 보고, 그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금의 교육부의 정책에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정책의 시행이 한 번에 전체적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데 있다. 교장 공모제 시행이 우선 시행해야 하는 곳에는 벽지학교와 사립학교일 것이다. 벽지학교에 이 제도를 시행하면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농어촌으로 몰려드는 교사들의 고령화를 막고 학교도 침체가 아닌 탄력성 있는 운영이 될 수 있어 좋다. 게다가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를 방지할 수 있어서도 더욱 좋다. 지금의 벽지학교는 고령화로 인해 학교의 탄력성 있는 운영이 점점 어려워져 가고 무사안일주의가 학교 운영에 오히려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다. 사립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립학교에 교장 공모제가 도입되면 정체되어 있는 학교의 연공서열주의에 대한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노력과 능력이 승진의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현재 학교 현장에서 시급히 고처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무사안일주의 사고가 아닐까 싶다. 이처럼 교장 공모제는 교장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시골 벽지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 그렇지 않고 마구 시행되면 결국은 교장의 마지막 임기를 채워주는 휴식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하여튼 시골의 학교에서 교장 공모제가 교장 평가제로 전환되는 시험무대로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시골의 우수한 학생들이 도시로 유학을 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도 줄일 수 있고, 교사의 고령화도 조정할 수 있어 일거다득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가 10여년만에 가장 많이 오르는 등 교육물가 상승률이 다시 5%대에 진입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올랐다. 지난달 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 상승률은 1996년 7월의 8.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6%의 3.2배에 달한다. 지난달 단과반 입시학원 수강료는 1년 전보다 5.0% 인상돼 2004년 2월의 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술학원 수강료도 2004년 8월의 4.6% 이후 가장 높은 3.4%의 인상률을 기록했고 고등학교 참고서(7.2%), 중학교 참고서(4.5%), 독서실비(3.8%), 피아노 학원비(3.4%)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사교육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라 전월의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 4.2%는 2004년 2월 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타 교육물가에는 입시학원, 보습학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전산학원, 독서실, 참고서, 가정 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과 밀접한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학교 납입금과 기타 교육, 문방구 등을 포함한 전체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 올라 2004년 11월의 5.1% 이후 19개월만에 다시 5%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전체 교육 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에 가깝다. 지난달 유치원과 중.고.대학교 등 학교 납입금은 1년 전보다 6.1% 올랐다. 올해 상반기 교육 물가 상승률도 4.6%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의 1.9배였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학원비 등 교육물가 상승 폭이 커 서민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서민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경제운용방향에서 취학 전 아동의 사설 학원비 등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청소년은 일본하면 '독도문제', '식민지배'를 떠올리지만 일본 청소년들은 한류스타와 한국요리를 떠올린다" 서울 양재고 박중현 교사가 올 상반기 서울 강남지역 고교 1-2학년생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와 일본 역사교육자협의회 오즈 겐고(大圖健吾) 연구원이 일본 지바(千葉)현내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과 도쿄의 사립대생 등 2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해보면 이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24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 한일교과서 세미나에 발표될 두 조사결과의 내용 중 오즈 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중3학생 51%가 '히데요시의 침략(임진왜란)'을, 25%가 '조선 식민지화'를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대학생들은 99%가 두 역사적인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한국의 과거사 청산요구에 대해 '언제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있나', '침략해서 죄송하다. 그러나 반일교육은 납득이 안간다', '독도문제에 너무 억지를 부린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국의 수도를 '서울'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일본 중ㆍ고생이 각각 65%, 86% 였지만 한국 대통령의 이름을 아는 청소년은 드물었다. '노무현'(4%)보다 오히려 '김정일'(5%)이라고 대답한 수가 더 많았다. 북한의 지도자가 누구냐는 물음에는 중고생의 95%가 '김정일'이라고 맞게 대답했다. 이에 비해 '알고 있는 한국요리가 있으면 열거하라'는 질문에는 대학생은 평균 3.6가지 요리를 들었고 중고생은 1.4개-2.2개를 꼽았으며 김치, 비빔밥, 불고기 순으로 많이 거론됐다. '얼굴과 이름을 아는 한국인 탤런트를 거명하라'는 질문에는 대학생이 4.6명, 중학생이 2.9명, 고교생이 4.4명을 들어 요리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겐고 연구원은 "조사결과는 일본 청소년에게 한국은 스포츠,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문화적 관심의 대상이지 정치ㆍ경제적인 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하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논란 이후 일본 매스컴에서 북한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기 때문에 김정일이라는 이름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제치고 가장 유명한 외국 정치가 이름으로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한국의 학생들은 일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설문 대상 학생 중 25%가 일본에 가본 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일본'하면 생각나는 것이 대부분 '독도 문제'(30%), '식민지배'(17%), '왜놈'(쪽바리)(11%), '역사교과서'(10%), '군대 위안부'(6%) 순으로 부정적 이미지였다. 반면 '초밥'(11%), '패션'(기모노)(9%), '애니메이션'(8%) 등 문화적 이미지를 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 학생의 61%는 현재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평가했고, '아주 나쁘다'는 평가도 22%나 됐다. 양국 관계가 나빠진 이유로는 '잘못된 역사교육'(66%), '교과서의 부적절한 서술'(36%), '반일감정'(31%)를 꼽았다. 또한 한국과 일본에 앞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역사논쟁의 종식'이 41%로 가장 높았고 '상호 협력 강화'(26%), '민간 교류확대'(12%) '경제공동체 구성'(10%)등 '한일 협력'이 필요하다는 답변들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14일 공청회를 개최해 수학,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관련 학계 교수, 교사,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그런데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공청회가 전교조 교사들의 방해로 파행 운영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수학,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은 그 동안 기초 연구와 2005년도의 시안 개발 연구 및 2006년도 상반기의 학교 교사들에 의한 현장 적합성 검토를 거쳐 마련된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마련된 것이고, 그런 만큼 학교 현장에의 적합성이 높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전교조 교사들은 교육부가 수준별 교육과정을 한층 심화․확대하려 한다는 점과 교육 당국이 현장 교사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공청회를 열고 개정안을 고시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공청회 운영을 방해하였다. 수준별 수업을 불평등 교육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학교의 수업이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아서 고통을 받고, 무의미한 수업 시간을 보내며, 학교 밖의 사교육 기관을 찾고 있는 우리 학생들의 현실을 두고 볼 때에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또한, 평등교육의 실현이 반드시 모든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교육 내용과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명백하다. 교육과정을 연구․개발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숙의(熟議)의 과정이지, 단순히 다수결이나 힘의 논리에 의해 결정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좋은 교육과정안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의 변화, 교과교육의 동향, 학생들의 요구, 현장 교사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가장 적합성이 높은 안을 마련하고 그것을 관계자들이 모여 차분하게 검토․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이번 공청회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보인 행태는 충격적이었고, 우리 교육 발전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하였다. 학생들에게 질서와 공정한 절차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과교육의 전문가인 교사들이 교육과정 공청회에서 보인 행태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이 방과 후 학교의 안착을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열린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김근태 의장은 “방과 후 학교는 사교육 문제와 맞벌이 부부들의 보육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논의만 무성하고 진척되지 못한 점이 있어서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민경제회복추진위 안병엽 간사는 “현재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경직돼 있고 교사 위주로 제한돼 있어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우선 운영주체 개방, 강사의 다양화, 장소 확대 등 수요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재원이 교부금 차원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자체나 교육청의 절대적인 협력이 필요한데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추진할 경우 재원이 뒤따르지 않아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서라도 교부금의 일정 비율이 방과 후 학교 지원에 반드시 투입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내년 예산에 방과 후 학교 지원예산을 추가로 반영하고, 그 이후에도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교부금법을 개정해 교부율을 높이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일정 비율의 교부금이 반드시 방과 후 학교 지원에 투입하도록 추진위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양극화의 귀결점은 대입정책의 변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교육학)는 20일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이 주최한 ‘교육양극화, 시각차인가 왜곡인가’ 주제 정책토론회에서 “맨 처음 청와대의 교육양극화 논의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간의 지역간 격차를 비교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양극화도 입시정책과 상당히 관련이 깊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양 교수는 또 “지금까지 교육부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입시제도를 변경한 것이 아니라 공교육정상화, 사교육확대와 같은 교육현안에 대처하려는 목적으로 입시정책을 바꾸었다”고 강조하고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입시정책은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양 교수는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학교간의 학력차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고, 대학입시는 장기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윤여송 전문대교육혁신운동본부장(인덕대 교수)은 대학과 전문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전문대 전공심화과정의 학사과정 인정 ▲전문대생 학비지원 ▲전문대학 재정지원 확대 ▲전문대의 평생학습기능 강화를 위한 지원 ▲전문대 교수의 정책수립과정 참여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명균 한국교총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교육양극화 문제해결 및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논리가 획일적․절대적 평등 논리에 함몰되거나 경제적 차등 문제에 의해 왜곡 또는 비약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교육양극화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로 ▲학생 학업성취기준의 현실화 및 국가 책무 신장 ▲현행 표집형 정책개선 목적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의 시․도 수준내 공개 검토 ▲교육여건 개선 ▲유아교육의 무상의무교육화 ▲초․중학교 의무교육 무상범위 질적 확충 ▲평준화 정책의 보완 및 점진적 해제 ▲대입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