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9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8학년도 대입제도 정착을 위한 추진기구가 발족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교와 대학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2008 대입제도 정착 추진단'을 내주중 발족한다고 3일 밝혔다. 2008학년도 대입제도는 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중을 확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점수가 아닌 9개 등급으로만 제공하며 대학별고사의 비중을 낮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추진단은 입시전문가와 대학 입학처장, 고교 입시 관계자는 물론 교육혁신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인사 등으로 구성돼 2008 대입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추진단은 특히 일선 고교의 성적부풀리기 방지 등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대학들이 학생부를 믿고 입학전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각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낮추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등이 직접 대학 총장들을 만나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별고사가 본고사로 변질되지 않도록 각 대학들이 2007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최근 20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논술 심의결과를 알리고 2007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다시 논술가이드 라인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행ㆍ재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화진 대학지원국장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일선 고교와 대학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입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위원회는 부모의 맞벌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한 ‘나홀로 청소년’을 위해 운영 중인 ‘방과후 아카데미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주5일 수업이 확대 실시되는 3월에 맞춰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청소년위원회는 학교밖 생활권 청소년시설 지원을 크게 늘려 작년 46개소 21억원이던 지원규모를 올해는 100여 개소에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까지 대상으로 하며, 대상에 따라 ‘일반형’(유료), ‘지원형’(무료), ‘혼합형’(유·무료 혼합) 등 총 1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지원형’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경우에는 해당 청소년이나 학부모가 일정한 구비서류를 해당 청소년 수련시설에 제출하면 심의 후 선정된다. ‘일반형’ 프로그램은 특별히 대상자를 제한하지 않는다. 각 청소년시설에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토요일, 공휴일 포함) 학습능력 배양, 체험활동 지원 등 맞춤형 종합복지·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사진으로는 원어민 강사와 현직 교사, 퇴직 교사, 대학생 및 대학원생, 대학강사나 교수, 우수한 문화·예술·체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자원봉사 인력을 상근 담임 및 자기주도 학습지도 담당요원으로 대체하고, 1개 반의 인원도 종전 30~40명에서 20명으로 조정했다. 아카데미 등교와 귀가를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차량운행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위원회는 내년부터 방과후 아카데미를 더욱 확대해 현재 1.1% 수준의 방과후 공적서비스를 2010년까지 선진국수준인 10%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결식, 학습부진도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방과후 아카데미 확대로 사교육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수련시설 목록은 청소년위원회 홈페이지(www.youth.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신청절차는 인근 청소년시설로 문의하면 된다.
정진환 | 동국대 교수 1. 서론 문화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의미한다고 보면, 교직문화는 교사, 학생, 학부모, 학교행정가 등 학교 사회 구성원들이 수업, 생활지도, 구성원 간의 인간관계 등 학교 전반에 대하여 판단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교사문화' 혹은 '학교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주로 교사 개개인들이 갖고 있는 교직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 혹은 성향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러한 개념은 학교 혹은 교사들의 문화를 정(靜)적인 차원에서 묘사할 수는 있지만 학교와 교사들 가운데 있는 변화의 움직임이나 에너지들이 일어나고 부딪히며, 이런 것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내거나 좌절하는 현상에 대한 동(動)적인 차원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교직문화라는 개념은 동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하면 교사들을 교육 변화의 주체로 세우고 그들의 자발적인 교육적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내어 이를 통해 교육 개혁을 이룰 것인가에 그 초점이 있다고 하겠다. 비교적 최근까지 교직문화는 교육계의 핵심 이슈가 아니었다. 이는 그동안 우리 교육계가 대학입시나 학벌 문제 등 너무도 크고 중요한 문제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비해 교직 문화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작은 문제로 여겼기 때문이다. 또 교직문화는 결국 교사들의 의식이나 책무성 문제와 연결되는데 이것을 문제 삼기에는 우리 교육계의 민주화 진행 속도가 너무 늦었고, 교사가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학교의 민주화 등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되고, 교원 노조의 합법화와 함께 이제 교사들도 단지 약자의 위치가 아닌 어느 정도의 책무성을 물을만한 힘을 가진 집단이 되었으며, 교육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입시나 학벌 등 거대 담론과 함께 학교 현장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이 함께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교육 주체들 가운데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특히 학교운영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학부모들이 선언적인 교육주체에서 구체적으로 학교의 교육에 관여하는 실질적인 교육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에 의한 교사들의 책무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교사들 내부에서도 비록 교사들이 처한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힘겨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제는 교사들이 교육환경과 여건만 탓하고 있어서는 안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라도 교사들이 새롭게 변하고 교직에 대한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모습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 상황 가운데서 교사들 스스로 무언가 이 시대에 응답하고, 책임 있는 반응함을 통해 교사의 권위를 다시 확보하고 교육을 책임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움직임들이 맞물리면서 오늘날 교직문화 개선은 우리 교육계의 매우 중요한 과제로 주목받고 있다. 2. 활기찬 교직문화의 개념 및 특징 가. 공적 활동 중심의 개인주의 '활기차다'란 말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거나 애쓰는 과정의 원천이 되는 정기(精氣)를 말한다. 이는 곧 만사를 생성하는 근원이 되는 기운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서 기운이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관(五官)으로 느껴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활기란 바야흐로 어떤 일이 일어나려는 역동적인 분위기라 할 수 있다. 이에 교직문화를 정의 하자면 '교사가 아이들과 학교교육에 헌신하며 이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명감과 열정을 지속하고 증진시킬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발생하는 갈등을 성숙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와 내적인 힘'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이에 덧붙여 활기찬 교직문화는 교사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동료교사들로부터 훌륭한 교사로 존경받으면서 교육의 보람과 자기만족감에 젖어 행복한 교직생활이 조성되는 문화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이제 이러한 우리 교직문화의 특징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고 하겠다. 교사들은 정보 공유 및 활용 부족, 대화 부족 등의 개인주의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 공적인 성향의 대화만을 위주로 하는 전형적인 개인주의 현상이 강하고 교사 간 관계의 정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이와 같은 공적인 개인주의란 전형적으로 인간관계가 배제된 업무활동 중심의 개인주의를 말하는데 교무실, 학년실로 나누어져 같은 실에 근무하지 않으면 업무 외의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1년이 지나도록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는 고립, 불안감, 능력에 대한 확신 부족, 자아에 대한 타인의 간섭 배제 등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 교실 개방이나 다른 사람의 간섭으로 인하여 자신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경우는 자신의 교수능력이 평가되고 이에 대해 비난을 받을 것을 불안해하는 현상으로 나타나다. 나. 교과별, 학년별 우리주의 교과별, 학년별 상호작용 속에서도 개인의 고민거리 등과 같은 사적인 문제에는 전혀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지나친 개인주의 중심의 문화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라는 결합체를 통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나아가 하나의 인맥을 형성하는 교직의 생존원리는 승진하고 난 뒤 더욱더 강한 작용을 한다. 특히 같은 과목으로 구성된 선후배간의 질서는 다른 조직에서는 볼 수 있는 인맥과도 동일하다. 이런 문화적 상화들은 지금 교육조직에서도 볼 수 있는 보편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 신뢰 없는 형식적인 만남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으로 구성된 사회적 복합체이다. 다른 조직처럼 학교 조직 역시 인간관계의 핵심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고 나아가느냐에 따라 학교교육의 질이 달려 있다. 이런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지 않을 때 학교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교사는 학생들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원하는 형식적인 만남을 하며, 이 형식적인 만남은 신뢰의 관계가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결국 학교공동체를 구축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나아가 학교교육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과오를 범하게 하고 있다. 3. 교육공동체의 과제 가. 교사의 과제 (1) 교육적인 사랑 교사에게 중요한 것은 학생을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과 사랑일 것이다. 교사와 학생 간에 따뜻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어야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적인 사랑이 있는 교사는 겸손하며, 학생을 내려다보지 않고 존중한다. 교육적인 사랑이 있으면 학생의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교육적인 사랑은 생각의 유연성을 키워주며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교육적인 사랑은 마음을 열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게 한다. 교육적인 사랑은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우한다. 그러나 교육적인 사랑이 없으면 이미 교육은 기대하기 어렵다. (2) 의식 변화를 위한 노력 교사들은 항상 새로운 학생을 만나 그들의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기대하면서 교육현장에서 함께 생활한다. 교사들의 주변에는 온통 어린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지역사회의 사람들이다. 그들의 의식과 생활, 그리고 가치관은 이전보다 많이 변해 있고 또 사회변화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교사들의 의식과 가치관은 변화에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있는 것 같다. 최소한 시대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이해하고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가치관이 변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자기 연찬 교사에게 중요한 것은 교사의 역할 수행을 위해 갖춰야할 바람직한 교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사는 잘 가르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르치고 있는 교과와 해당 영역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물론 교수-학습 지도방법과 기술, 그리고 학생에 대한 정보 등에 관해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지속적인 자기 연구와 자기 개발을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교사가 담당 교과에 대한 실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훌륭한 교사로서 존경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연찬이 필요하다. 교사들은 자기 갱신과 발전을 위해서도 낡은 생각과 지식들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정보들을 채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4) 사명감과 긍지의 소유자가 되자 교사에게는 교직을 선택하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감사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는 교직에 대한 소명의식이 중요하다. 아무리 전문성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확고한 교육자의 신념과 교육에 대한 사명감이 부족하다면 교육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교사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육 혁신을 실천하는 변화의 촉진자여야 함을 알아야 한다. 교사는 교육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 교사는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 주체로서 학교와 교직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와 실천이 필요하다.[PAGE BREAK]나. 학교장의 과제 (1) 학력신장을 으뜸으로 하는 교장 학교의 존재 이유는 누가 무어라 해도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이다. 그리고 교육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므로 학력신장은 학교교육의 으뜸이 되어야한다. 우리나라는 교육만이 본인과 가문의 번영과 행복을 기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높은 교육열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 예로 학원교육의 문제점이다. 학원에 자녀를 보내야만 성적이 오르고, 성적이 오르니 학부모의 마음은 안정된다는 것이다. 사실, 학원교육은 깊은 사고를 요하는 것보다 요점정리를 잘 익히게 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학원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은 상급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요점정리에는 익숙해졌지만 혼자의 힘으로 깊이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이 부족하여 성적이 떨어지며, 그로 인한 심리적 갈등으로 자살까지 이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중요한 학력신장이건만 교사들이 학력신장에 소홀했다고 징계를 받는 일은 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징계가 사무처리 잘못과 운동선수 인솔시 출장비 지출문제 등의 사유이니 자연스럽게 학생의 학력신장은 관심 밖으로 밀리게 되어 학력은 사교육기관인 학원에서 책임지는 풍조가 만연하게 되었다. 더구나 학교장도 학생들의 학력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학기말 또는 학년말 시험 결과를 결재하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력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거나 평소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보고 학력의 정도를 가름 하는 경우가 많다.(소규모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학력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만 대규모 학교에서는 곤란함) 영국 대부분의 초등학교 교장은 자랑스럽게 학생 개개인의 학력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시로 그 향상도를 체크하거나 변화 모습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학급담임이 학생을 훤히 꿰뚫고 있듯이 학교장이 모든 것을 기록해 놓고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찰한다고 한다. 또, 학생들 간에 학력에 관한 경쟁심을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 과거 우리들이 즐겨 사용해오던 월말고사를 실시하여 성적에 의한 한 줄 세우기 교육도 실시하며 그 결과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 교장의 주요 업무라고 한다. 학교교육의 기본목표는 훌륭한 인재양성에 있으므로 학력신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학교가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학교장의 첫 번째 임무일 것이다. (2) 성공적인 지도자로서의 교장 우리는 학교장의 위치에 안주하고 싶을 때가 있다. 연세가 높아지고 근력도 옛날 같지 않다보니 마음도 약해져 무기력해지거나 안주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는 구성원들과 함께 생각하고 당면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여야하며, 구성원 간에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성공적인 학교경영이 되도록 앞장서서 실천하는 지도자가 되어야한다. 이상주(전 교육부 장관)는 지도자 이론으로 'Victory 이론'을 제시하였다. 즉, 지도자는 비전을 가져야하고(Vision), 도덕성과 성실성을 유지하며(integrity), 용기와 결단력을 겸비해야한다(courage)고 하였다. 그리고 너그러이 관용하거나 포용하는 힘을 갖고(tolerance), 모든 일은 개방하고 공정하게 하며(open), 조직운영에 책임을 져야함은 물론(responsibility),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yes)고 하였다.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해 학교장이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다. '평범한 교사는 말을 하고, 좋은 교사는 설명을 하고, 위대한 교사는 감동을 준다'는 말이 있다. 학생을 존중하고 몸소 실천하는 교사는 감동을 주는 교사가 될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학교를 경영해 나가는 교장도 감동을 주는 교장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원과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학교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감동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의 실천하는 행동에서 우러나기 때문이다. 다. 학부모의 과제 교육개혁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단위학교이다. 단위학교가 변화되지 않고 있는데 교육개혁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위학교의 개혁과 발전이 구성원들 스스로에 의해서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면 학부모의 건전한 학교 참여는 필수적이다. 그런데 왜 우리 교육현장에서의 학부모의 역할은 이렇게 위축되고 왜곡되어 왔는가? 가장 큰 원인은 학부모에게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유야 많겠지만 학부모 단체의 일원으로서 일차적인 책임은 학부모 자신에게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 문제에 접근하는 순서에 맞을 것이다. 그것은 학부모의 내 자녀 이기주의 일수도 있고, 교육주변 여건 탓일 수도 있다. 단위학교 안에서 선생님과 학부모가 학교와 학생의 문제를 놓고 서로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은 우리 교육현실의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의견을 말할 기회도 없고 정당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해도 감정적 비난과 불만 토로 정도에 그치고 마는 실정이다. 학부모들을 모아 놓고 이런저런 말이 많아질수록 말썽의 소지가 된다는 생각을 가진 교사도 있다. 그러나 학부모 모임을 성의껏 기획하여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 이해하는 폭을 넓히면, 그 이해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로 학교교육을 위해 할 역할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학부모 모임이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자발적으로 학부모를 학교교육의 파트너로 끌어 들이고자하는 의지를 반영하여 활동을 기획한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라. 교육행정기관의 과제 (1) 학교를 교육 중심으로 바꾸기 교사들이 학교에서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학교의 중심이 아이들 교육이 아니라 보고와 감사, 외적으로 보이기 등의 부분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사들의 일상을 보면 급한 보고와 공문처리로 인해 수업이나 생활지도가 밀리는 경우가 많고, 정한 업무 시간 외에 학교에 남아서 일을 처리하는 부분도 보면 수업준비나 생활지도, 교육과정상 필요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보다는 감사나 행정지도를 받기 위해 자료나 보고서를 준비하는 일, 외적으로 보이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는 일 등이 많다. 이 외에도 학교의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중심이 아이들이나 교육이 아니라 외적으로 보이고 보고하기 위한 것임이 드러날 때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자존감이 흔들리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교육보다는 행정 쪽에 자신의 중심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승진에 뜻을 두고 있는 교사들의 경우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런 차원에서 교육기관으로서의 학교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이 성격에 맞게 학교의 체계는 물론이고 교육부나 교육청의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 (2) 합리적인 의사 결정 구조 정착 학교 내에서 교사들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고 그들의 사명감과 교육적 열정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주기 위해서는 교사들을 학교 교육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즉 교사들이 아이들과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한 생각과 열정이 그대로 학교 교육에 반영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3) 공정한 평가 체계 만들기 교사들의 자발성과 교육에 대한 헌신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에게 부과된 행정 잡무의 짐을 덜어주고 교사들의 자율성을 높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조치들은 모두 교육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잘 하려는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하는 조치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 교육에 대해 이미 의욕을 잃어버리고 다른 곳에 관심을 가진 교사들이나 교사로서 도무지 자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조치들은 이러한 부적격 교사들이 더욱 교육에 등한히 하고 아이들에게 피해를 미치는 행동을 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을 억누르고 있는 짐을 벗겨주는 작업과 함께 열심히 하지 않는 교사들을 열심히 하도록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 평가는 반드시 교육에 열심을 잃어버렸거나 아이들에게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적격 교사들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교육에 대해 열심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도 지금의 평가 체계 속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지친다. 본인은 승진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는 교사라 하더라도 자기 주변에서 전혀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지 못한 교사들이 오직 승진 점수 따기에만 몰두하여 교장이 되는 것을 보면서 힘들어하고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많이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과 교육활동에 열심히 임하는 교사들에게 어떤 식이든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주어질 수 있는 평가 체계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마. 교원단체의 역할 교직문화개선을 위해 교원단체가 제일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회원교육 및 관리를 강화하는 일이다. 현재 교직 사회 내에서 전교조 조합원이 10만, 교총 회원이 20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양 교원단체가 회원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만 엄격하게 해도 교직문화는 판이하게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양 교원 단체는 회원들의 질적 수준보다는 양적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에 현재 교단 내에서 교원 단체 소속 교사와 일반 교사간의 차이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전교조의 경우 비합법 시절에는 회원 수가 만 명을 겨우 넘겼지만 학교와 우리 교육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컸다. 그들은 적은 수를 가지고도 학교의 민주화와 비리 척결에 앞장섰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일반 교사들 가운데 전교조 교사는 정의로운 교사였고, 학생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교사였다. 물론 이런 원칙들이 때로 너무 과도하여 학교 내에서 갈등이 있긴 했지만 분명한 것은 전교조 교사들은 그들 나름의 분명한 색깔을 소유했고, 그렇기 때문에 도덕성을 보유했고, 그것이 영향력이 되었다. 그러나 합법화 이후 몇 년 사이에 조합원 확대에 집중하여 지금은 10만 조합원을 보유했지만 도덕적인 선명성 면에서 영향력은 많이 감소했다. 물론 아직까지 전교조 조합원 가운데서 학교와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정의롭고 사랑이 많은 교사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이 전체 색깔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전교조 분회만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교육을 잘할 것인가 하는 것보다는 상부에서 내려온 투쟁 지침들을 전달하거나 조합원 내부의 친목 형태로 모일 뿐이다. 전교조 회원으로서의 정체성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교사로서의 특징에 의해서가 아니라 연가투쟁과 같은 투쟁을 통해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총의 경우는 처음부터 회원들의 소속감 없이 시작되어서 일부 정치적인 관심을 가진 교사들만 드러날 뿐 학교에서 교총 회원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별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교원단체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회원들에게 요구하는 아주 수준 높은 지침을 정하고 그 지침에 따른 교육을 해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침에 동의하지 않거나 그대로 행하지 않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탈퇴를 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지침이라는 것은 상부의 명령에 따른 투쟁에 참여하는 식의 내용이 주가 되어서는 안되고 교사로서의 사명감, 학교에서 교사로서 아이들과 동료교사들에 대한 태도, 수업과 생활지도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등의 내용이어야 한다. 이런 것이 약간 종교적인 성격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정체성이 없으면 교원 단체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없다. 정치적인 영향력은 이러한 도덕적이고 국민들의 정서에서 나오는 지지를 얻지 못하는 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4. 결론 활기찬 교직문화의 방향은 자존감이 무너진 교사들에게 필요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그들 속에 있는 교사로서의 선한 의지를 자극시켜 다시 교사로 의욕을 되찾도록 돕는 쪽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활기찬 교직문화를 이루기 위한 일을 전개함에 있어서 교직사회가 안고 있는 딜레마 상황이다. 시민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자니 교사들을 자극하게 될 것 같고, 교직사회의 정서를 존중하게 되면 자기 개혁운동이 힘들어지는 상황, 제도적 형식적 틀에 있어서는 교직사회가 사회적인 책무성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에 대답해야할 때이지만, 내적으로는 어느 때보다도 교직사회가 에너지를 상실하고 있는 이 딜레마 상황에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활기찬 교직문화를 위한 교육주체들의 중지와 지혜를 모아야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하겠다.
박의수 | 강남대 교수, 한국교육철학회장 근래에 와서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높아져서 교원임용시험의 경쟁률은 가히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이는 교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교직의 권위 회복을 위하여 다행한 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결코 교육을 위하여 좋은 일로만 볼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육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 IMF파동 이후 직업 세계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대부분의 직장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조기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었다. 따라서 비교적 안정적이고 신분보장이 잘 되는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이다. 공무원과 더불어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희구하는 것이 평범한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라고 볼 때, 그런 태도를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교육을 위하여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어떤 직종을 막론하고 개인적 차원에서든 공적 차원에서든 그 일을 창조적으로 수행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공공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사람들은 일 자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교직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이 없이는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른 직업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더욱이 교육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혁신을 통하여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1차적 책임은 바로 교사에게 있음을 상기할 때 교사의 투철한 사명감과 올바른 교직관은 교육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그렇다면 교직이 다른 직업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이 무엇이며, 바람직한 교사의 역할과 자세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전문직인가, 일반직인가? 1999년 교육부가 발표한 교직발전종합방안(시안)을 보면 교원정책방향의 첫째로 '전문직으로서 교원의 위상 강화'를 들고 있다. 이는 교직이 전문직이거나 적어도 전문직이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직이 전문직이라는 데에 공감하는 사람이 실제로 얼마나 될 것인가? 전문직의 기준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다양하지만 대개 ① 장기적인 교육과 고도화된 능력 ② 엄격한 자격증 제도와 어려운 입문 과정 ③ 전문적 지식과 기술 ④ 폭넓은 자율성의 행사 ⑤ 자율적 통제와 권익 보호를 위한 조직 ⑥ 높은 사회적 위세와 경제적 보상 ⑦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상의 기준에 비추어 본다면, 교직은 자격증 획득에 필요한 과정과 소요되는 시간, 직무 수행상의 자율성, 사회적 위세와 경제적 보상 등에 있어서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타 전문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하겠다. 그러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와 직무 수행을 위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기대하는 역할과 업무의 수준은 높은데 반하여 그에 상응하는 권위와 자율성과 보상은 낮은 편이다. 또한 교직 업무의 주된 대상이 미성년자들이며, 그들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그에 비례하여 교사의 사회적 지위도 낮게 취급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상이 교사들로 하여금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갖지 못하게 하고, 교직의 전문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교육은 다음 세대의 조화로운 발달과 성장을 돕는 활동이다. 따라서 교직은 올바른 인간이해와 교사의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수행된다. 교사는 인간의 심리적·생리적·사회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충분한 기초지식과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 학생생활과 교과를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관한 전문적 능력, 그리고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직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전문직이다. 성직인가, 노동직인가? 오늘날 모든 직업은 원칙적으로 평등하며 직업에 귀천이 있을 수 없다고 볼 때, 목사나 승려처럼 전통적인 성직조차도 하나의 직업으로 전락(?)해가는 판국에 교직을 성직이라고 주장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직이 일반 근로직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것은 교사라는 직업이 일반 근로자처럼 단지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 노동직과는 달라야 한다는 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봉급을 받는다는 점에서 교사도 노동자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교직은 다른 근로자들처럼 노동을 통하여 경제적 가치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을 대상으로 육체적·정신적 성장을 도와주고,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율적·도덕적 인간으로 끌어올리는 활동이다. 그런 점에서 교직을 담당하는 교사에게는 성직자에 준하는 특별한 사명감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 교사에게 성직자와 같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직업 자체가 고귀하고 성스러워서가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이다. 교직의 업무는 단지 교과지식을 전달하고 윤리적 규범을 익히도록 하는 일 뿐만 아니라 3D 업종에 가까운 정도의 단순하고 힘든 노동까지도 포함된다. 그러나 교육은 그 대상이 어릴수록 모방에 의한 학습에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교사는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 따라서 모방의 대상이 되는 교사의 삶과 행동양식은 교육효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또한 교육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참된 의미의 권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교사의 행동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곧 교육 효과와 직결된다. 케르셴슈타이너는 '교육자 정신의 본질은 인간을 사랑하는데 있다'고 보고 인간 사랑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한 전형적 교육자로 페스탈로치를 들고 있다. 페스탈로치는 그의 명성이 절정에 달하였던 이페르덴 시절에도 '어떻게 하면 가난한 사람 자신이 자기 자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가난한 어린이의 학교에서 내가 직접 보여주지 않는 한 그 방법은 학교에서는 필요한 것일 지라도 생활에는 아무 쓸모가 없고 내가 한 일의 성과도 반감되고 말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빈민의 어린이들을 위하여 고뇌하고 헌신했다(케르셴슈타이너, 문형만역, 교육자론:35). 역사적으로 위대한 교육자들은 이처럼 이론을 통해서가 아니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몸으로 실천한 실천가에게서 발견된다. 따라서 교직은 성직은 아닐지라도 성직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요구한다. 교직만의 전문적인 특성 교직도 하나의 직업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생계유지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전문적 식견을 필요로 하는 전문직으로서의 특성을 갖는다. 이에 더하여 교직은 어떤 전문직과도 다른 교직만의 특수성을 지닌다. 첫째, 교직은 인간을 대상으로 인간의 조화적 발전을 돕는 활동이라는 점이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필요로 하는 유일한 존재'이며, '교육에 의하여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라고 했다. 따라서 교사 자신이 우선 참된 인간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 교직은 주로 인간의 정신적 측면의 발달, 즉 지·정·의의 조화로운 발달을 돕는 활동이다. 물론 신체적 측면을 포함하기는 하지만 주된 관심은 정신적 측면에 집중된다. 인간의 정신적 측면을 다룬다는 말은 곧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뜻이다. 일방적 작용이 아니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나와 너'의 참된 인격적 만남, 영혼과 영혼의 만남을 통하여 참된 의미의 인간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사 자신이 인간을 사랑하고 교직을 사랑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셋째, 교직은 미성숙한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사의 인격과 가치관과 태도가 그대로 교육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때로는 의도되지 않은 잠재적 교육과정이 더 크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인간의 학습은 반드시 교사가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교직의 어려움이 있다. 교육은 결코 머리와 사고의 산물인 이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참된 교육은 지식교육과 인격교육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온전한 앎에 도달하려면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발로 실천하는 세 차원의 기능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 인식(지)과 믿음(정)과 실천(의)이 조화를 이루어야 온전한 앎에 도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지식교육과 인격교육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 페스탈로치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의 마음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그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고, 그들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다. 어린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어느 때나 내 얼굴에서 이것을 알아차리고, 내 말 가운데서 이것을 느낄 것이다." 이 구절은 교육에서 '감정이입'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교사의 마음, 정열, 사랑, 교육적 에로스가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 넷째, 교직은 교육기관의 운영주체가 개인이든 공적 기관이든 관계없이 본질적으로 공적 활동이다. 이는 학습자가 누구이든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이며, 동시에 사회와 국가, 나아가서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은 학습자의 자유의지와 자율성을 존중하고 궁극적으로 자유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하며 결코 특정 이데올로기나 도그마를 주입시켜서는 안된다. 때때로 교사의 지나친 열정이 자신의 믿음이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있음은 경계해야 할 일이다. 또한 공적인 활동이라고 해서 학습자의 개성을 무시하고 모든 학생에게 획일적인 교수법이 적용되어서도 안된다. 학습자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것과 교직이 공적 사업이라는 것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학생 개개인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될 때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회와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율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개혁과 교사의 자세 지금까지 교직이 왜 전문직이어야 하며, 왜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는가, 그리고 다른 전문직과 다른 교직의 특수성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어쩔 수 없이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이며, 실천 가능한 해법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교원평가 문제, 대학입시문제, 고교 평준화 문제, 과열과외와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 교실붕괴, 학교폭력, 교사의 과다한 업무부담, 형성평가의 문제, 열악한 교육시설과 근무환경, 획일화된 통제 등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열거하면 한이 없다. 이런 문제들은 서로 얽히고설켜서 서로가 원인이 되고 원인이 결과가 되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더욱이 이런 문제들은 국가적 차원의 교육정책 혹은 제도와 연관된 것으로 학교단위는 물론 학급이나 일개 교사의 입장에서는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절망하고 주저앉아서 정책이나 제도가 개선되기만을 기다려야 할 것인가? 먼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본질적인 문제와 비본질적인 문제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하고 본질적인 교육문제가 무엇인가? 예를 들어 과다한 사교육비 문제는 사회적 문제일 수는 있지만 교육적 문제는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그렇게 돈과 시간을 들이고도 결국 가르쳐야 할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배울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다. 대학입시 문제의 경우도 변별력이 문제가 아니라 중등학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달아 전반적으로 학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하여 교사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학이 더 큰 열쇠를 쥐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초·중등교육에 국한하기로 한다. 제도개혁도 정책적 지원도 다 필요하다. 그러나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할 현장의 교사가 실천하지 않으면 어떤 제도나 정책을 도입해도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경험했다. 개혁은 일종의 궤도 수정이다. 궤도를 수정하려면 몇 배의 에너지가 더 소모된다. 개혁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에 따르는 어려움과 고난을 감수할 의지가 없다면 백약이 무효다. '작은 일부터, 나부터' 자세로 "모름지기 교육개혁의 성패는 그것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실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교육애를 가지고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백번 해봤자 안 된다는 허무적 패배주의, 힘만 들 것이 뻔한데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는 무사안일주의, 남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돈 될 것도 없는 일에 내가 왜 앞장을 서느냐는 소아병적 이기주의가 판치는 작금의 교단 풍토를 쇄신하지 않고서는 우리 교육은 정녕 쇠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경향신문, 2005.10.31)라는 어느 교감선생의 지적이 백번 옳다. '제도가 그렇고 정책이 이런데 나 혼자 무슨 수로 개혁을 할 것인가!' '나는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 못하게 한다.' 이것은 게으름에 대한 일종의 변명에 불과하다. 아더 콤즈는 이것을 개혁을 가로막는 일종의 '신화'라고 했다. 이와 같은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한 희망은 없다. '작은 일부터 나부터'의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들 교사는 적어도 교실이라는 자유의 공간이 있다. 일단 교실 문을 닫으면 교사의 작은 왕국이 전개된다. 마음만 먹으면 교실 안에서는 교사가 홀로 주관할 수 있는 개혁의 가능성과 다양성이 무한하다. '가능한 한 조용하게 허세 부리지 말고' 지금 당장 나부터 개혁에 착수해 보지 않겠는가? 개혁의 성과가 미미할 지라도 스스로의 교직 생활은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창조해 가는 행복이 교육자의 진정한 행복이 아니겠는가?
경남 창원시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문학습도우미제를 시행, 사회 양극화 해소에 나섰다. 1일 창원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학습 도우미 교사 15명을 180여 저소득층 가정에 파견해 아동의 학습을 지도하도록 했다. 이들 도우미 교사는 매주 2차례 해당 가정을 방문, 1대1 교습 방식으로 과제물 정리와 함께 인성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공고를 통해 15개 읍.면.동별로 도우미 교사 1명씩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의료.국민연금.산재.고용 등 4대 보험 가입 혜택과 함께 주.월차 수당 등 인건비를 지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방문학습 도우미제는 전국서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사교육비의 부담이 커 교육 혜택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습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양극화 해소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구 44만4000명의 김해시는 10년 전만 해도 대학, 도서관 등 교육기반시설이 아주 열악했다. 그러나 지난 1998년 9월부터 경남도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지원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해 교육환경여건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외부 유입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많은 학교가 새로 설립됐고 그때마다 김해시청은 학교부지 선정, 진입도로 개설, 각종 민원해결 등 행정․기반시설 지원을 했다. 이와 함께 급식시설, 도서관, 체육시설, 정보화 교육장비, 과학영재 및 영어캠프 운영 등 제반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에 많은 경비를 지원해 왔다. 2005년도 교육경비 지원현황을 보면 김해시가 다양한 형태로 교육여건개선에 힘써 왔음을 보여준다. 김해시는 2005년도에 무려 101억4695만9000원을 지원했다. 먼저 김해외고 건립비로 가장 많은 68억3100만원이 투자했고, 35개 초등학교와 20개 중학교의 급식소 설치사업 등에 12억6947만원을 지원했다. 또 12개 고교의 전자도서관 개설사업 등에 3억816만원, 45개 초․중․고교의 학교체육육성에 3억8814억, 15개 초․중․고교 학교주차장 정비사업에 3억8814만원, 2개 초․중학교 학교숲가꾸기 사업에 5701만원 등이 지원됐다. 원어민 사택구입 및 입국항공료 등에 지원된 금액만 1억9110만원에 이른다. 초․중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05년의 경우 4개 대학교에 시민평생교육원 운영 등의 명목을 8억280만원을 지원했다. 김해시는 2001년 14억6700만원, 2002년 55억700만원, 2003년 29억8000만원, 2004년 12억3900만원 등 해마다 꾸준히 많은 교육경비를 보조해 왔다. 김해시는 올해에도 98억1569만원을 책정해 놓고 교육지원 사업에 과감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평생교육특구 지정을 계기로 경남도에서는 최초로 올 3월부터 관내 전 초등학교에 30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또 무학년 학생자율선택형 수준별 보충학습을 도입 관내 전 고교에 수강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유치한 김해외국어고를 우수 명문고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 교원 인센티브 제공, 학생해외연수비 지원 등 과감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외에 모범스승상 시상 지원, 스승의 날 체육대회 지원 등 교원 지원책도 포함돼 있다. 신형식 공보과장은 “계층간 교육격차해소와 과외학습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투자를 과감히 해 나간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해시가 이처럼 학교교육 지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동시에 지역경쟁력 제고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이 자치단체장을 비롯 지역사회에 내재해 있다는 점이다. 송은복 김해시장은 “지역 여건상 부산, 창원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어 교육발전 없이는 도시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투자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최소한 중등교육까지는 타 지역으로 유학 가지 않고 김해 안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여건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지원사업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저녁을 먹고 난 뒤, 아내는 외출이라도 하려는 듯 화장을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서두르라고 계속해서 주문을 하였다. "얘들아, 늦겠다. 다했니?" 서두르는 모습이 평소와는 달라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화장을 하고 있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 어디를 가려고? 가장인 나만 빼놓고." "당신은 좋아하지 않잖아요?" "무얼 말이요." "아이들 데리고 백화점에 다녀오려고 해요." "그래도 그렇지. 한번 물어는 봐야 되지 않소?" "기분 나쁘세요? 그럼 같이 가실래요." 평소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내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아내는 웬만해서 함께 쇼핑을 가자고 제안한 적이 없었다. 어떤 때는 그것이 더 편한 적이 있었으나 가끔은 가족으로부터 소외감마저 느낄 때도 있었다. 요즘처럼 방학 중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는 백화점을 아내는 늘 버스를 타고 다녔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간마다 한번씩 운행하는 버스를 놓칠세라 아내는 허겁지겁 서둘렀던 모양이었다. 나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을 할만도 한데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더 편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더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여보, 앞으로 백화점 갈 때 꼭 나에게 말해요."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전에는 싫어했잖아요?" "자꾸 지나간 이야기는 하지 말구려. 이제부터는 그렇게 해요." "난 좋지만, 당신이 귀찮을~." 아내는 함께 가자는 제안이 믿어지지가 않는 듯 내 눈치만 살피며 내게 미안한 듯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서랍에서 사야할 물건을 적은 리스트를 꺼냈다. 대부분의 물품들은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이었다. 백화점의 주차장은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차들로 꽉 차 있었다. 차를 주차시키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자처한 일이기에. 밖은 꽃샘추위 때문에 봄을 느끼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었지만 백화점에 진열해 둔 봄맞이 신상품을 보면서 어느새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각 매장마다 봄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문구류와 서적, 가방을 판매하는 곳은 가족 단위의 쇼핑객들이 아이들과 함께 물건을 고르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그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복을 판매하는 곳에서는 비싼 교복 값을 조금이라도 더 깎으려는 판매원과 학부모들 사이에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매년마다 물가상승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라는 것을 매스컴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현장에서 물건에 표기된 가격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하물며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노트와 연필 값마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쌌다. 한편으로 아이들의 사교육비를 그 어떤 곳에서도 줄일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기까지 했다. 그래서일까? 아내가 시장에 다녀오고 난 뒤, 늘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 있다. "산 것도 없이 돈만 쓰고 왔네." 처음에는 그 말의 의미를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에야 생각해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매월 지출되는 돈과 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월급만 갖다주면 다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내는 나의 월급에 대해서는 불평 한마디 늘어놓지 않았다. 아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백화점에서 지금까지 몰랐던 세상 물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인천시교육청은 방과후 학교 운영에 교대와 사범대생들을 인턴십으로 채용,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내 방과후 학교는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2곳 등 21곳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시 교육청은 그러나 맞벌이 가정 증가와 주 5일제 수업확대 등 방과후 학교에 대한 수요증가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학교를 60곳으로 늘리고, 경인교육대와 인하대 사범대생들을 강사로 충원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방과후 학교는 학교별로 저소득층 자녀들을 중심으로 교육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음악, 논술, 과학교실 등에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하는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인교대를 대상으로 교육실습과 방과후 학교 활동을 위한 교류협정서를 체결하고, 방과후 학교활동 인턴생에 대해서는 일정액의 강사료 지급도 고려중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특기적성 교육을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강사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 예비 교사인 대학생들을 활용,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몇몇 지인(知人)으로부터 졸업하는 학생들의 교복을 물려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를 받았다. 마침 졸업반을 맡고 있던 터라 교복 기증 의사가 있는 학생을 수소문하여 몇 벌 마련해준 일이 있다. 이처럼 자녀의 신체에 맞는 교복을 얻을 수 있는 학부모는 무척 운이 좋은 편에 속한다. 대부분은 마땅한 기증자를 찾기도 어렵지만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의복의 특성상 신체 조건에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아이의 사기를 고려했을 때, 새 교복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들은 가뜩이나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있는 자녀들이 행여나 교복으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라도 입지는 않을까봐 전전긍긍하며 차라리 가계(家計)에 주름이 가더라도 값비싼 교복을 구입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문제는 교복값이 한 두푼이 아니라는 점이다. 웬만한 교복 한 벌은 어른들의 양복보다도 비싼 편이다. 유명 브랜드 교복 한 벌 값은 대략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라고 한다. 한 명의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가정할 때, 교복(하복, 동복)과 여벌 셔츠(브라우스) 및 바지(치마) 그리고 체육복(여름, 겨울용 별도)을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50만원 정도다.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따른 별도의 구입 비용은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 정도의 비용이라면 빈곤층은 물론이고 중산층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와같은 현상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신학기만 되면 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가뜩이나 급증하는 사교육비로 허리가 휠 지경인데, 값비싼 교복 구입비까지 더해져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차라리 교복을 폐지하고 자유복으로 돌아가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교복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시장논리와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교복을 단순한 소비재의 하나로 인식한다면 굳이 질 좋은 품질로서 그에 상응한 가격을 받고 팔겠다는 기업의 상술을 탓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붓는 것도 하등 시비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교복 도입의 목적이 의복으로 인한 계층간의 빈부격차 해소와 국민 통합에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교복을 일종의 공익적(公益的)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복과는 달리 교복의 경우, 시장논리보다는 사회적 가치가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학부모나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타협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 대기업들은 한정된 교복 시장(연간 4000억원)을 독점하기 위하여 이른바 ‘아이돌 스타’로 불리는 대중 연예인을 동원하는 등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붓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일부 지역의 학부모단체들은 공동구매 방법을 통하여 해당 기업을 압박하는 등 교복 문제를 둘러싼 마찰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결국 교복 문제의 해법은 정책 당국이 쥐고 있다. 학부모단체가 나서서 공동구매하는 것이나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도 방안은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필요로 한다. 최근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빼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하여 입법 추진 중인 아파트 원가 연동제(連動制)의 사례를 교복에도 적용하거나, 신입생들의 교복 착용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입찰을 통하여 최저 가격에 일괄 구매하는 방법을 법제화하는 등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해결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애당초 교복은 계층간의 위화감 해소와 국민 통합이라는 대의명분 하에서 도입된 만큼, 정책 당국은 더 이상 팔장만 끼고 수수방관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요즘 초․중․고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는 졸업 시즌으로 시끌벅적 하기만 하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의미한다고는 하지만 학부모들 입장에서의 그 시작은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이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시작되는 입학 시즌에 들어 갈 돈이 장난이 아니다. 중학교까지는 의무 교육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료에 교과서대금 나아가 교복 구입비에 이르기까지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할 가계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하물며 어떤 가정은 이 시기에 빚을 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공공물가의 상승과 더불어 고등학교의 수업료 또한 소폭으로 인상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학부모들을 더욱 실망시키고 있는 것은 턱없이 비싼 교복 값이다. 입학하는 자녀에게 새로운 교복을 사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진심이나 성인의 일반 정장 값보다 비싼 교복을 사준다는 것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한 연예인을 앞장 세워 청소년들에게 사행심을 불러일으킨 한 교복업체의 경우 교복비가 무려 30만원에 달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복의 자율화가 시행됨에 따라 거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다시 등장한 것이 교복이다. 그런데 처음 취지와는 달리 매년 교복 값이 올라 학부모들의 가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물며 학생들 또한 교복을 선택하는데 있어 브랜드와 스타일을 따진다고 한다. 그리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교복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교복 업체의 횡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따라서 교복 업체는 교복 원가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으며 학교 또한 교복 업체를 선정하는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자칫 잘못하면 학교가 마치 교복 업체와 결탁하여 교복 값을 조장하는 기관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는 나름대로 학부모의 가계비를 덜기 위해서라도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본교는 몇 년 전부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펼쳐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운동은 겨울 방학을 앞두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의 양해를 구한 다음 집에 묻혀 둔 동복, 하복, 체육복 등을 가져오게 하여 후배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 여기에서 거둔 수익 전액을 장학금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을 시작할 처음에는 헌 교복을 찾는 학부모들이 적어 남아도는 교복을 처리하는데 고심이 많았다. 그런데 올해에는 고입 전형이 끝남과 동시에 모든 교복이 판매되어 처음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예년에 비해 교복 값이 많이 상승한 탓이라고 본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내 부녀회에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동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끼리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입었던 헌 교복이기에 다소 불쾌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잘만 손질하면 새 교복 못지 않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으며 학교에서도 연중 캠페인을 통해 펼쳐 대기업 교복 업체들이 더 이상 학생들을 담보로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공교육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녀를 사교육 현장에 보낸다. 그리고 돈이 많고 교육열이 높을수록 더 경쟁력 있는 학원과 과외교사에게 자녀를 맡겨 다른 아이들보다 더 알아주는 대학에 보낼 준비를 하는 법이다. 국회 법사위에서 잠자고 있는 교육부의 ‘방과 후 학교’ 법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모든 학교의 ‘방과 후 학교’가 현재의 입시전문 학원 등 사교육보다 실력 있는 강사를 확보하여 질 높은 교육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꺼릴 것이다. 수요자인 학생들의 선택권도 관건이다. 당장의 대학입시를 앞두고 열이 오른 고등학교에서의 ‘보충학습’도 학생의 희망이나 선택권이 무시되는 판인데 초·중학교에서야 말할 나위도 없다. 그동안 특기·적성교육활동으로 대표되는 ‘방과 후 교실’의 일정한 성과에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우선 전문 강사 확보가 쉽지 않았고, 희망자 부족으로 이하여 특성화·다양화된 프로그램 편성 운영이 미흡하고, 그 결과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떨어지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율 또한 별반 높지 않았다. 미국, 영국, 스웨덴 등 대부분의 선진국의 경우, 방과 후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은 예술·문화활동, 스포츠, 예·체능 등의 특활활동과 동아리나 각종 단체 활동 등의 클럽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1995년 소위 ‘5·31 교육개혁’ 이후 시행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특기·적성교육을 포함한 ‘방과 후 교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부가 내놓은 ‘방과 후 학교’는 현행 방과 후 교육활동을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확대하는 것으로 결국 ‘5·31 교육개혁’으로 시행되던 초·중·고의 특기·적성교육 시행 및 보충·자율학습 폐지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다고 하면서 그 효과 검증이나 당사자들의 충분한 논의조차 없이 도입하겠다는 ‘방과 후 학교’는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일부 시범운영의 긍정적인 결과와 같이 맞벌이 부부 자녀나 저소득층 지역 학생들의 탁아 및 보육 역할을 확대하는 정도이거나 학교를 둘러싼 모든 인적·물적 자원 활용에 따른 평생교육의 활성화에 일부 기여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교육은 다음 세상을 그려가는 현재의 준비이다. 따라서 학교는 수월성 교육 못지않게 차별과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도 교육의 몫이다. 따라서 공교육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육의 기회와 교육여건에서 차이를 줄여 나가는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교육으로 불평등을 극복하기는커녕 교육으로 인해 오히려 교육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키려는 정책을 추진을 심시숙고 해야 할 것이다.
EBS가 논술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EBS 권영만 사장은 21일 봄편성 및 정책 설명회를 갖고 “양질의 논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역간, 계층간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BS는 향후 3년간 총 68억을 투자해 ‘통합교과형 논술 커리큘럼’을 개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하고 흥미 있는 콘텐츠를, 고등학생은 적응력 위주의 강의형 콘텐츠를 활용하게 된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은 단기 처방책으로 방과 후 학교를 통해 EBS 논술 강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경지식 등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교실수업은 교사의 첨삭지도, 토론 위주로 운영하게 하는 것. 박사급 강사를 지역순회교사로 운영하고 교과별로 ‘논술 접목수업 핸드북’을 개발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EBS는 우선 3월에 고등학생용 및 교사용 논술교재를 각각 내놓는다. EBS 관계자는 “사교육 시장에 난립한 논술교재와는 차별화된,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는 논술교육을 펼 것”이라면서 “현장 교사들이 학생을 일대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에는 초등학교 1~6학년별 논술교재를 제작하고 내년 3월에는 중학생용 논술교재가 제작될 예정이다. EBS는 현재 인터넷 수능사이트(www.ebsi.co.kr)를 통해 운영중인 논술방 자료를 대폭 강화해 3월 중순에는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BS는 봄편성을 통해 ‘방과 후 학교’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방과 후 반가운 시간’(월~금 오후 2:00~2:20)은 초등학교 때부터 기승을 부리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월요일은 요리와 과학을 주제로 한 ‘요리쿡! 사이쿡!’을, 화요일은 ‘상상공상 미술방’, 수·목요일은 ‘뻔뻔한 영어’, 금요일은 ‘한자지존 도로롱’ 등 요일별로 주제를 다르게 배치했다. EBS측은 “학교 현장에서 방과 후에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면서 “앞으로 논술이나 외국어 분야 콘텐츠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옛날부터 현재까지 교과서 속에 담긴 지식을 다시 살펴보고 재미있게 검증한 ‘지식 다락방’(월 오후 8:05~8:55), 40여명의 고교생 앞에서 도올 김용옥이 강의를 펼치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월·화 오후 10:05~10:55)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는 관할 구역내 초·중·고교에 필요경비 일부를 보조하는 제도로 각급학교의 열악한 재정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자치단체의 재정상황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재정만 탁월하다고 해서 교육경비를 많이 보조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의 의지다. 충북 음성군이 그 대표적 사례다. 충북 음성군은 8만5900여명의 작은 농촌 도시다. 작년 일반회계 예산이 1943억700백만원 정도로 소규모다. 이런 음성군이 2005년도에 총 7억5295만원의 교육경비를 보조했다. 일반회계 예산대비 약 0.4%에 이른다. 충북 도내 12개 기초자치단체 중 자체예산 대비 교육경비 지원이 가장 많다. 이는 일반적인 기초자치단체의 교육경비지원이 많아야 0.2%를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액수다. 음성군은 학교교육 여러 분야에 지원을 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교육활동과 지역주민들의 문화·평생교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교실(강당) 건립비(3억5000만원), 마을단위생활체육시설비(6225만원)를 지원했다. 소규모 학교에는 특기적성교육활동비(4320만원)를 지원해 원어민을 활용한 특기적성교육을 받도록 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학생의 외부 유출을 방지했으며, 지역주민을 교육에 참여시켜 학교가 지역의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급식시설·설비사업비(6000만원)를 지원했고,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교운동부 지원금(85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외에 학교교육환경 개선사업(1억4350)도 지원했다. 음성군은 작년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교육경비를 보조해 왔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동안 26억850만원(2001년 5억7734만원, 2002년 6억5990만원, 2003년 8억1526만원, 2004년 5억5600만원)을 지원했다. 한 학교당 지원경비만도 연 1800만원에 이른다. 음성군의 교육경비 보조금지원 적극적인데는 지자체 등 지역사회의 단합된 힘이 큰 작용을 했다. . “군수를 중심으로 군의원·도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상호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지원한 결과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황경식 음성교육청 관리담당은 말한다. 박수광 음성군수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본적인 환경과 여건을 조성하는 것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은 행정기관의 당연한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교육청의 노력도 한몫 했다. 교육청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교실수업 도약을 위해 기초자치단체 전입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교육경비 보조금 유치시 교육청에서 신청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보조금의 원활한 유치를 유도했고, 일선 학교의 업무부담을 경감했다. 한편 음성군은 앞으로도 가능하면 많은 교육경비를 보조한다는 입장이다. 박 군수는 “현재 음성군이 교육기관에 대해 교육경비를 지급하는 근거는 ‘시·구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지원해 왔지만 보다 안정적인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들의 충분한 휴식과 친구간 대화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대부분 10분으로 돼있는 초등학교의 수업과 수업시간사이 휴식시간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최장 20분까지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0분으로 늘어나는 휴식시간에 학생들에게 간단한 체육활동을 하도록 하거나 친구들과 놀이, 독서 등을 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생들의 예비소집도 지금과 같이 각 학교가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여건에 따라 반 배정 결과 및 학습계획안 등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에 통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2006년도 교육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중요 교육사업으로는 소질교육의 전면실시, 의무교육의 보급 및 공고화, 직업교육의 적극적인 발전, 고등교육의 질 제고, 각급 교육의 협조적인 발전의 촉진,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에 대한 노력, ‘十一五’계획의 순조로운 시작 등이다. 우선,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관련 법률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중국을 현재의 인구대국에서 인력자원 대국으로 변화시킨다는 목표 하에 그동안 계속 심의되어온‘2020년 중국교육발전강요(中國敎育發展綱要)’를 완성하고, 금년부터 시작되는‘전국교육사업 11차 5개년 계획(十一五計劃)’을 반포, 실시해 각 지역별로 ‘十一五’교육계획을 제정․추진하도록 한다. 또한 ‘의무교육법’을 개정해 반포하고, ‘교육법’과 ‘학위법’에 대한 수정을 진행하며, ‘시험법(考試法)’과 ‘학교법’에 대한 기초 작업을 실시하도록 한다. 둘째, 학생들의 지덕체미(智德體美)의 전면적인 발전을 위한 소질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조치로 학생들의 사상도덕교육의 강화를 위해 의무교육과정에 있어서의 도덕교육과정의 표준을 수정한다. 또한 학교체육과 예술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심신건강을 꾀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각급 학교에서는 ‘집단 건강 운동’을 벌여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1시간씩의 신체단련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선발과 평가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의무교육과정에서의 무시험․근거리 원칙에 의한 입학 제도를 엄격하게 집행하고, 고교 입시 제도를 개혁하도록 한다. 셋째, 농촌교육을 중시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이들 지역에 대한 9년 의무교육의 보급 및 공고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촌 의무교육에서의 경비 개혁과 서부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간 교육격차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넷째, 직업교육의 발전에 노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중등직업학교의 신입생 100만 명 확대모집을 실현하고, 직업학교의 교육개혁을 심화하며, 말단 행정기관인 현(縣)급 직업교육센터의 건립 등을 통한 직업교육의 기초능력건설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공립직업학교체제를 강화하여, 직업학교의 규모화, 집단화, 체인화를 꾀한다. 다섯째,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고등교육의 질을 한 단계 발전시키도록 한다. 이를 위해 ‘대학교육질량과 교육개혁 공정(大學敎育質量與敎育改革工程)’을 심도 있게 추진하고, 대학교육수준에 대한 평가의 추진을 심화하며, 대학원생 양성제도의 개혁을 시작하여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조적인 정신과 실천능력을 배양한다. 여섯째,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하여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도록 한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우리의 독학사학위제도에 해당하는 ‘대학교육독학시험제도’를 완성하고, 원격교육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평생교육과 특수교육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1억 명 정도 되는 55개 소수민족에 대한 민족교육을 강화하고, 소수민족을 위한 이중 언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일곱째, 교사인사제도개혁을 심화하여 우수한 교사대오를 건설한다. 농촌지역의 교사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지역 교사들의 농촌교육지원제도를 수립하고, 초․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초빙임명제 추진 및 초․중학교 신임교사들에 대한 공개채용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초․중학교 교장초빙제도를 확대 실시하는 동시에 소질교육과 교육과정개혁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초․중학교 교사 전공표준’을 만들고, ‘교사교육과정표준’을 반포한다. 이와 더불어 사범계학교의 교육을 강화하고, 종합대학에서의 교사양성에 대한 지지를 통하여 교사교육을 다양화하고 이들 교육의 수준을 높인다. 여덟째, 국민들의 교육적 관심사를 적극 해결한다. 중국정부는 이를 위해 새로운 학자금 대출 정책을 통해 빈곤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자금보조를 실시하고, 2006학년도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이들에게 기층취업을 유도하고, 자립적인 창업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농촌지역 초․중학교에서의 각종 행사성 비용의 징수를 금지하고, 교재비의 가격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의무교육과정에서의 불법 잡부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다. 이번 중국 교육부 중점 사업에서 드러난 큰 특징은 중국 교육의 4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9년 의무교육의 전면 보급, 소질교육의 전면 실시, 직업교육의 발전, 대학교육의 개혁 등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교육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중국 교육부의 노력이 올해 1년 동안 얼마만큼 달성될지 지켜볼 일이다.
초등 3학년 영어교육은 1997년부터 시작됐다. 교사들은 외국어교육을 위해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많은 땀을 흘렸고 그동안 연구학교의 영어수업 모형들이 학교마다 일반화됐다. 교사들은 영어교육에 자신감을 얻었고 지금은 외국강사들이 대화체험교육을 나누는 학교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영어교육을 실시하는 연구학교를 16개 시·도별로 한 학교씩 두기로 했다. 문제점을 보완해 2008년부터는 전국의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교사들의 반대가 있겠지만 농촌 학교 학생들은 매우 반가워할 교육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요즘 사회 각계에서 영어를 강조하다보니 영어공부를 위해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고 방학이 되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연수를 떠나는 학생들도 점점 늘고 있다. 만약 각 학교마다 조기영어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면 가정이 어려워 해외유학을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개 조기영어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저학년부터 영어교육을 강조하다 보면 우리 한글교육에 소홀해지고 우리의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등 영어조기교육은 시대 흐름의 자연적인 현상이다. 초등 1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실시해도 유치원 과정에서 한글을 깨우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한글교육에 큰 장애가 없을 것이다. 특히 일선 교사들이 우리말 교육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면 그 문제점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은 다양한 매체를 접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영어를 가르친다 해도 정체성 문제나 한글교육의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영어교육을 시킨다면 오히려 잠재력을 키우는 기회가 된다. 지난 10년간 교사들이 잘 지도해온 초등 영어교육을 분석,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인 체험학습이 이뤄지게 한다면 국가경쟁력을 키울 인재를 기르는 것은 물론 유학으로 낭비하는 외화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사교육비도 차츰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은 단순한 개인적 자산이 아니라 국가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초등 조기영어교육이 질적·양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정책이 잘 수립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난 14일 치러진 제4대 강원도 교육감으로 현 강원도 교육감인 기호 4번 한장수 후보가 당선되었다. 한장수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학교운영위원 5421명 선거인단 중 유효득표수5천413표의 64.3%인 3479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이에 신임 강원도 교육감은 4년(2006. 3. 1~2010. 2월말)간의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문제점(고교평준화, 학력향상,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문제 등)들이 산재해 있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열악한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이 백년대계인 만큼 주먹구구식의 교육 정책보다 좀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선거전에 내건 공약 사항 등을 철저히 이행하여 장밋빛 공약 사항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는 많다고 본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관심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은 고교 평준화 문제라고 본다. 여론 조사 결과 대다수의 도민들이 평준화를 원하고 있는 바 이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편가르기 식의 교육정책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번 투표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특히 강원도는 영동과 영서의 지방색이 짙어 자칫 잘못하면 편파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 강원 교육이 거듭나고 균형 있는 발전을 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강원도내 농어촌 학교의 통폐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저 출산과 이농 등으로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기보다는 현 강원도의 실정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학부모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튼 다년간 현직에 몸담아 온 신임교육감으로서 그 누구보다 강원 교육의 문제점들을 잘 헤아리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해서 공약에서도 단언한 것처럼 균형 있는 교육 혁신을 일구어 가는 강원교육의 일꾼으로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교육 정보를 폭넓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일선학교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모든 것을 섭렵할 줄 아는 교육감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아침,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2월 11일 에 올린 기사 를 읽고 익명의 한 독지가가 보낸 쪽지를 확인하였다. 기사에서 나는 대학에 합격을 하고도 비싼 등록금 때문에 결국 대학을 포기한 학급의 한 여학생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적었다. 그런데 에 실린 기사를 읽고 나에게 쪽지를 보낸 것이었다. 쪽지에서 그 독지가는 늦지 않았으면 등록금을 내주고 싶다며 연락을 달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그 내용이 믿어지지가 않았으며 누군가의 장난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반복해서 읽기도 하였다. 비록 그 아이가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포기했지만 이 아름다운 사연을 전해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쪽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전해 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제자 또한 감동을 받았는지 처음에는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그 분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 되겠다며 울먹이기도 하였다. 제자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불현듯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그동안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일관해 온 그 아이에게 있어 이번 일은 세상을 다시 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였다. 음지와 양지가 공존하는 이 현실에서 우린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중요한 것은 음지와 양지의 격차가 갈수록 커져만 간다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요즘 사회 전반에서 일고 있는 이 아닌가 싶다. 단적인 예로 겨울 방학 중, 중.상류층의 가정의 자녀의 경우 2개 이상의 학원을 다니는 반면 대부분의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사교육비 때문에 학원에 다닐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학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뿐만 아니라 학력의 격차 또한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양극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충분한 정부 보조금이 마련되어야 하며 최소한 고등교육까지는 무상교육을 확대 실시되어야 한다고 본다. 경제력의 양극화가 라는 교육의 양극화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좀더 내실 있는 공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13일자 D일보 여론마당에 천안의 모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도교육청 영어시범학교로 지정 받아 2년간 초등 1,2학년 영어교육을 시킨 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는 글이 실렸다. 그 교장선생님은 가르치는 방법에 따라 아이들을 '영어의 바다'에 빠뜨릴 수 있고 정부의 지원이 좀 더 확대된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잘 가르쳐 학교의 영어교육이 학부모에게 신뢰를 받으면 이런저런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교육이 바른 국가관을 교육하는 한 영어교육 때문에 아이들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과 엄청난 비용을 조기유학이나 어학 연수비로 쏟아 붓는 현실을 직시하고 세계 시민을 기르기 위해서는 조기 영어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단 그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수긍이 간다. 그러나 몇 가지를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금할 수 없다. 먼저 묻고 싶은 것이 그 아이들의 국어 실력이 어떤가 이다. 3학년 담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필순에 맞지 않게 글을 쓰거나 철자법에 틀리게 글을 쓰는 것을 보고도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너무 많아 틀린 글을 일일이 다 가르칠 시간도 없고 정부와 사회가 그렇게 유도하니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영어보다도 국어를 더 철저하게 배워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게 된 탓인지는 모르지만 국어를 영어보다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어 국어를 바르게 가르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항상 빚진 것 같은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영어교육 시범학교였기에 일주일 1시간의 영어수업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하셨으니 그 몇 배의 국어시간을 위해 걸맞는 투자를 해서 국어를 바르게 가르쳤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 공교육이 바른 국가관을 가르치면 아이들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고양이 울음소리는 '야옹야옹'보다는 '미유미유'가 더 정확하고 영어를 잘하면 우리말과 글은 약간 쳐저도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 초등 1,2학년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바른 국가관이 형성되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셋째 매년 수 조원을 영어를 위한 사교육비로, 조기 유학비와 해외 어학 연수비로 쏟아 붓는 현실을 직시하면 조기 영어 교육이 그 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원인제공은 영어 만능을 주창한 일부 지도자들이 제공한 것이다. 말은 필요한 사람이 반드시 배우게 마련이고 영어가 필요한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영어를 구사할 필요한 인재를 기를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을 일년 내내 영어 한 마디도 안하고 사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모두가 영어구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무리한 발상을 해서 그런 필요 이상의 경비를 발생시킨 것인데 이왕 그것이 현실이니 맞추자는 것 같아 좀 씁쓸하다. 이 글은 그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반박하고 싶어하는 말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죄송하기도 하지만 교장선생님의 그런 말씀이 학교현장에 미칠 영향과 선생님들의 어깨에 얹힐 무게, 그리고 이런 정책을 제안한 사람들의 박수소리를 생각하면 이왕 쓰실 글에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쓰셨으면 해서 해보는 말이다.
인천 남구 옥련동에 위치한 옥련여자고등학교(교장 장기숙)는 겨울방학을 이용 '세상의 중심에 서자!'라는 주제로 '2006 옥련 겨울캠프'를 개최 참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교과연구회 주관으로 겨울방학 내내 거행된 이번 캠프는 논술·구술, 영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년별 단계와 수준에 맞게 구안하고 적용하였다. 논술·구술 분야 '조리 있게 쓰고 말하자'는 자체 교사진과 외부 강사가 협력하여 시청각 자료 등을 활용 직간접 체험 위주의 강도 높은 캠프를 운영하였다. 대학 입시에서 논술·구술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실전 위주의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영어 분야 'Speak-up English'에서는 원어민 교사 3명을 확보 수준별 회화 교실을 개설했고, 영어논술과 구술반을 편성하여 운영하여. 정규 수업 과정에서 부족한 회화를 집중 이수하게 했고 표현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 주기 위해 논술·구술을 병행하여 입체적 캠프를 실시했다. 수학 분야 '도전,수학'는 3개 반을 수준별·단계형으로 편성 학생 개인별 학습 능력과 문제해결력을 고려하여 캠프를 진행해, 평소 부족한 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이 이루어졌다. 또 과학 분야 '과학은 생활이다'는 ‘생물반, 화학반, 물리반, 지구과학반’으로 나누어 학기 중에는 시간 제약 등으로 다루기 어려웠던 내용을 실험과 실습 위주로 진행 각 영역의 기초에서 심화까지 전반적인 과학의 흐름을 인식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번 캠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짜임새 있는 운영을 위해 ‘논술·구술 길라잡이, A good guide to interview in English, 수학 길라잡이' 등의 과정별 교재를 제작하여 활용하고 보급했다. 그리고 교과 관련 외에도 1학년 40여명을 봉사체험단으로 구성 외지 섬 소록도를 찾아 4박 5일간 체험봉사활동을 펼쳐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새기게 했다. 한편 이러한 학교 자체 캠프가 학교에서 실시한 방학캠프를 통해 두 가지 시사점을 찾게 하고 있는데. 하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맞춤형 캠프로 학생의 교육적 요구를 수용한 점이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한층 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전망이다.